암흑마도사로 이세계에서 치유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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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슈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한마디 던졌다. 순간 강혁은 카시와 바라한이 서로 눈빛을 주고 받는 것을 보았다.
‘꺼름찍한 느낌을 이렇게 풀풀 흘리면...’
강혁이 두사람을 스쳐가며 씁쓸한 미소를 날렸다.
밤그림자 던전의 초반부는 지옥개 몇 마리가 전부다. 무리지어 떼로 몰려나오는 구간도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었다. [영혼석 수집] 강혁이 지옥개의 시체로부터 영혼석을 수집했다. 강력한 흑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필수 재료인 영혼석. 다른이의 눈에는 보이지않는 영혼석을 수집하면서 강혁이 가장먼저 한 일은 수집한 영혼석으로 영혼조각을 만드는 것이었다. 강혁은 상점에서 사온 싸구려 반지에 영혼조각을 붙여넣어 반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카시와 바라한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그것을 카리슈와 라미다에게 건냈다. 카리슈와 라미다는 왠 반지냐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보호의 가호가 든 물건이라는 강혁의 말에 의심없이 반지를 착용했다. 반지가 두 개밖에 없으니 카시와 바라한에게는 비밀로 하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옥개가 주로 나오는 초반부를 지나자 던전보스 마릴다가 있는 성이 멀리 보였다. 마릴다의 성앞 공터에 다다라 성문을 열면 광기어린 벤시와 악령들이 줄을지어 나타난다. 카리슈는 적당한 자리에 파티원들을 대기시키고 라미다에게 지시를 내렸다. 라미다가 멀리서 성문을 요격하자 귀를 찢는 비명소리와 함께 으스스한 한기가 주위를 맴돌았다. 마릴다의 성 주위를 정찰하던 벤시와 악령들이 줄을 지어 몰려 나오기 시작했다.
“카시, 라미다 벤시를 중점적으로 공격해! 악령들은 나와 바라한이 처리한다. 모든 파티원은 벤시와 접촉을 금한다 명심하도록!”
카리슈는 벤시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 벤시는 느리게 움직이며 멀리서는 별로 위험성이 없지만 일단 가까이 오게되면 끔찍한 비명소리를 질러 주위 모든 대상에게 마법시전을 차단하며 빙의 스킬을 사용해 육체를 빼앗아 버린다. 일단 벤시가 빙의된 대상은 아군을 공격하기 때문에 벤시는 다가오기전에 원거리 공격으로 미치 처치해야 하며 근접 캐릭터들은 절대 다가가서는 안되는 마물이었다.
“고정사격 버스트 샷!”
라미다 주변으로 투기가 폭발하며 강력한 화살폭풍이 전방으로 쏘아져 나갔다. 평소같았으면 몇 번 쏘지도 못할 버스트 샷이 브릴리언스 오라를 받아 연속으로 쏘아져 나갔다. 멀리서 벤시들이 다가오지도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다. 표적이 되지 않은 악령들이 주위에 나타나자 카리슈가 투기의 사슬을 던졌다. “촤라라락!” 사슬 소리를 내며 전방으로 뻗어나간 투기의 사슬이 악령들을 몸을 속박하고 순식간에 카리슈의 앞으로 악령들을 당겨왔다.
“지면강타!”
퍼벙! 폭발음을 내며 땅이 요동친다. 지면강타를 맞은 속박된 유령들이 모두 행동불가 상태에 빠져 맥을 못추는 사이 빠르게 바라한이 합류해 처리했다.
“카시님 지원 부탁드려요!”
연속해서 버스트샷을 날리던 라미다가 카시에게 지원요청을 했다. 충분히 같이 공격할 수 있었지만 카시는 아무런 지원을 하지않고 있었다. 후위에서 지원하며 치유사를 보호하라는 카리슈의 언질이 있었기에 의심받을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브람 세쥬크 바다라므... 천공을 가르는 분노의 폭풍이여 적들의 심장을 꿰뚫어라! 썬더스톰!”
지지직 소리를 내며 하늘부터 지면까지 갈래 갈래 번개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맹렬한 기세의 폭풍이 되어 전방으로 뻗어 갔다. 바닥에 시커먼 자국을 남기며 떨어지던 번개가 맹렬한 기세로 뻗어나가 벤시들을 수직으로 관통했다. 벤시들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다. 실로 강력한 위력의 마법이 아닐수 없었다. 저렇게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줄 알면서 왜 아직까지 한번의 마법도 사용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카리슈와 라미다가 멍한 눈으로 카시를 바라보았다.
“와우 멋진 번개였어요 카시님 하하하하...”
바라한이 멋쩍은 미소를 날리며 분위기를 무마했다.
“(암흑)치유!!!”
강혁이 암흑 치유를 외치며 성호를 긋자 카리슈와 바라한의 몸에 마법진이 그려지며 상처가 스르륵 사라졌다.
“디바우러!”
유령들은 소멸하면서 악날한 저주를 남긴다. 공격력과 명중력을 약화시키는 악령의 저주같은 디버프. 강혁은 디바우러 스킬을 사용해 그들의 몸에 남은 저주를 삼켜버렸다. 일종의 치유사들이 사용하는 디스펠과 같은 효과이다. 30레벨대의 치유사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스킬이라 누구도 강혁이 암흑마도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마릴다의 성안]
최종보스 마릴다의 방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끝도 없이 미로처럼 펼처진 성의 복도를 지나야한다. 중간중간 온갖 함정과 기관이 설치되어 있으며 잠시라도 한눈을 판다면 처참하게 목숨을 잃는다. 강혁은 어제 지배한 악마를 앞세워 함정을 발동시키며 나아갔지만 지금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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