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마도사로 이세계에서 치유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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럴수 없는 상황. 카리슈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며 함정을 해제하고 있었다. 카리슈도 한두번 와본 것이 아니라 함정에 대해서는 지식이 풍부한 것 같았다.

 

다들 긴장해. 강혁님 가까이 와서 본대와 합류해주세요. 이 구간은 석벽으로 차단되는 함정이 설치되어 있어요 멀리 있다가는 본대와 분리됩니다. 또한 앞사람의 발자국을 그대로 밟고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함정이 많은 구간이니 다들 조심 또 조심해주세요!”

 

강혁이 본대와 거리를 좁히고 마법사 카시가 강혁의 뒤로 자리를 잡았다.

 

뒤쪽에 로밍하는 마수들이 나타나니 내가 후방을 맡을게요 카리슈.”

 

바라한이 후방으로 빠졌다. 몇차례의 로밍마수들을 잡고 함정을 해제하면서 카리슈의 파티는 보스 마릴다의 방 입구에 다다랐다.

 

~ 이제 다왔네요. 잠시 쉬었다가 보스 공략을 시작합시다. 5분간 휴식 휴식하면서 브리핑 할게요. 마릴다는 공격 패턴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카리슈가 보스 공략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자 이제 보스 공략을 시작합니다. 아직 보스 공략이 이해되지 않으신분 없으시죠?”

 

카리슈가 한번더 파티원들에게 확인을 받은후 최종보스 마릴다의 방의 문을 열었다.

 

드드드득~”

 

굉음을 울리면 보스방의 문이 열렸다. 멀리 보스 마릴다가 거대한 사신의 낫을 들고 왕좌에 앉아 있었다. 그때였다. 바라한이 스르륵 모습을 감추더니 한참이나 떨어지 곳에 스슥 하고 나타나더니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기관을 작동시켰다.

 

드드륵 쾅!”

 

거대한 석벽이 바닥과 하늘에서부터 굉음을 내며 떨어져내려오더니 순식간에 강혁과 파티원들을 갈라놓았다. 그와 동시에 강혁이 서있던 바닥이 사라지며 강혁은 알수 없는 깊이의 어둠속으로 떨어져 내려갔다. 카시는 공중부양 마법을 사용해 스르륵 그곳을 벗어났다. 강혁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떨어져 내려갔다.

 

라마크 데라쥬크... 폭풍이여 적을 삼켜라! 쇼크스톰!”

 

카시가 주문을 영창하며 지팡이를 바닥에 내리쳤다. 카시의 주변으로 순식간에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몰아치며 카리슈와 라미아를 휘감았다.

 

으아악! 이게... 무슨 짓이지 카시!!!”

 

힘겹게 카리슈가 카시를 향해 외쳤다. 지지직 소리를 내는 번개에 감전된 상태로 순식간에 두사람은 보스 마릴다의 앞에 내동댕이처졌다.

 

드드드득

 

보스방의 문이 서서히 닫혔다. 그와 동시에 생명체를 감지한 보스 마릴다가 거대한 낫을 고쳐잡으며 왕좌에서 스르륵 몸을 일으켰다. 보스 앞에서 감전된채 움직일 수도 없게된 카리슈와 라미아를 바라보며 카시와 바라한이 비릿한 미소를 날리고 있었다. 카시와 바라한은 모험가 사냥꾼이었다. 파티에 참가한 척하면서 파티원들을 함정에 빠트려 죽음에 이르게하고 그들의 전리품을 모두 챙기는 한마디로 악질적인 범죄자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던전의 구조에 대해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강혁이 빠진 넝터러지 함정은 수많은 악마들이 도사리고 있다. 파티에서 가장 공격력이 없는 치유사라면 절대 살아 나올수 없는 함정. 손대지않아도 강혁은 죽을 것이고 강혁의 지팡이와 모든 전리품은 자신들의 것이 될 것이다. 또한 카리슈와 라미다 역시 감정된 상태로 둘만 보스방에 남겨졌다. 두사람이 아무리 노련하다고는 하나 절대로 보스를 둘이서 잡을 수는 없다. 거기다 감전상태에 빠졌으니 움직임도 제약을 받을테고. 시간은 그들의 편이다 잠시 쉬었다 그들의 시체만 끌어내 전리품과 장비를 챙겨서 던전을 나오면 끝인 것이다.

 

한참을 바닥으로 떨어진 강혁이 정신을 차렸다. 하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하 높이. 절대로 살아 날수 없는 높이인데다 바닥에는 떨어진 자들을 꿰뚫어버리기 위해 날카로운 창들이 빼곡하게 박혀 있는 함정이었다. 절대로 살아날 수 없는 함정이었지만 강혁은 살아있었다. 아만타라의 지팡이의 가호가 발동했다. 죽음에 이르는 공격이 가해지자 무적상태로 모든 피해를 아만타라의 가호가 대신 받은 것이다.

 

제기랄. 뭔가 꺼름찍한 느낌은 빗나가질 않는구만. 하아... 카리슈. 라미아...”

 

강혁은 엉덩이를 툭툭털며 몸아래 부서져서 구겨진 창들을 치우며 함정을 빠져나왔다. 강혁은 열 개의 영혼석을 소지할 수 있다. 지금 그가 가진 영혼석은 여덟 개. 즉 두 개의 영혼석이 소모된 상태. 한마디로 카리슈와 라미아가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서하지 않겠다. 카시. 바라한!!!’

 

멀리서 몇 개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지옥개 다섯 마리와 악마형 몬스터 데모닉이었다. 데모닉은 다섯 마리의 지옥개를 지휘하며 함정을 로밍하는 몬스터다. 머리에 거대한 뿔모양의 투구를 쓰고 온몸에 푸른 독기를 뿜으며 뚜벅뚜벅 강혁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아직 강혁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귀찮은 것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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