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마도사로 이세계에서 치유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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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화정]
팔라시아 최고의 밤업소.
“어이 카리슈 준비 다됐어?”
“걱정말라구 오늘 다 홀려 줄테니까. 보수나 넉넉히 챙겨줘. 말체르! 손님들이 던지는 팁 제대로 챙겨!”
“네네 우리 왕자님 어련히 챙겨드려야죠! 엉덩이나 잘 흔들고 오세요. 손님들 돈주머니 좀 열리게.”
쿵짝거리는 음악이 울려퍼지고 마법사들이 색색의 빛마법을 이용해 홀안을 가득 채웠다. 높은 곳에 올라간 수인들이 준비한 꽃잎을 뿌리고 다시 마법사들이 바람 마법을 이용해 꽃잎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분위기를 잡는다.
스테이지를 누비는 카리슈의 눈에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검은 머리에 까만 눈동자. 날렵한 근육질의 몸매. 엘프? 마족? 인간? 팔라시아에서 본적없는 특이한 분위기의 외모를 가진 남자다. 스테이지에서 이리저리 몸을 흔들다 그의 앞에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참 귀엽고 멋지게 생겼다. 슬적슬적 웃음을 날리때마다 귀여움과 수줍음이 묻어나고 가만히 입을 닫고 있을땐 꽤나 강직하게 보이는 묘한 매력을 가진 남자였다. 뭐하는 사람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그의 앞에 다가가 춤을 추었는데 그가 당황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
‘처음보는 얼굴인데 왜이렇게 귀여운거야... 아 이 사람 은근히 사람 홀리는 재주가 있네.’
카리슈는 그의 손을 잡아채 가슴으로 끌어 갔다. 그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오르며 몹시도 당황한다. 그런 그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다. 어쩔줄 모르고 바들바들 떠는 그의 손의 떨림이 가슴팍으로 전해져 온다. 몸을 돌려 엉덩이를 만지게 했더니 역시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가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카리슈는 미소를 날렸다.
‘잠깐 놀고 있으라구 귀염둥이. 쇼 끝나고 우리 오늘 밤 즐겨보자구.’
카리슈는 그렇게 홀리는 미소를 남기고 스테이지를 마쳤다. 말체르에게서 손님들이 던진 팁을 챙긴후 급하게 환복하고 홀로 나오자 스테이지 앞쪽에 술에 취해 고개를 숙인 그사람이 보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처음 보는 남자 두사람이 그를 부축하며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일행은 없는 것 같았는데 누구지?’
카리슈는 강혁을 부축한 두사람을 따라 뒤를 밟았다. 어두운 골목안 으슥한 곳에 강혁을 끌고간 두사람은 이리저리 몸을 뒤지며 한마디 뱉었다.
“값나가는 보석이라도 몇 개 나올줄 알았는데... 쳇. 이봐 이녀석 붙들어. 뭐 몸매 좋고 얼굴은 반반하니 일단 재미 좀 보자구.”
강도로 보이는 두사람은 말을 마친후 강혁의 혁대를 풀고 바지를 거칠게 벗겼다.
“거기 멈춰! 뭐하는 거지? 그 사람은 내 일행인데 당장 멈추지 못해!”
카리슈가 소리치며 다급히 그들을 제지하려 나섰다. 바지를 벗기다 말고 등장한 회방꾼에 인상을 찌푸리던 한명이 옆에 있는 다른 녀석에게 슬쩍 눈빛을 건냈다.
“나트람 파르세네스 매혹의 바람!”
한녀석이 낮게 읖조리자 스르릉 바람이 일더니 카리슈를 훑고 지나갔다. 아차하는 순간 카리슈는 몸에 힘이 풀리며 그 자리에서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정신이 흐릿해지면서 몸에 힘을 줄 수 없었다. 유흥가의 뒷골목 흔하게 볼 수 있는 불한당으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마법을 쓰는 사람이 있을 줄 생각도 못한 것이다.
‘윽! 방심했다. 제길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후~ 이게 누구야. 화정의 잘나가는 댄서분이시네. 하하하. 좋은 날이군. 뜻밖에 괜찮은 먹이를 두 개나 얻게 되었어 크크크 실컷 즐기고 몽땅 흡수해 버리자구”
말을 마친후 스르륵 그들의 형상이 변했다. 머리에 뾰족한 뿔이 달리고 눈동자는 야수의 것처럼 날카로운 빛을 발했으며 손과 발에 삐죽삐죽하게 거대한 돌기가 군데군데 돋아있었다. 마족. 그중에서 타 종족의 생명의 정수를 먹고 사는 타락한 마족이었다. 그들은 마족의 사회에서도 변절자로 불리며 힘만을 갈구하는 집단으로서 같은 마족뿐아니라 여타 종족들을 현혹하여 생명력을 빨아 그 댓가로 힘을 키우는 족속들이다.
카리슈와 강혁은 더욱 으슥한 골목으로 끌려 들어갔다. 카리슈는 그나마 의식은 희미하게 남아있었지만 강혁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듯 보였다. 아마 지독한 약을 탄 술을 먹였을 것이라 생각했다.
“니가 그 녀석을 맡아 내가 이녀석을 먹겠어. 후후 둘다 최상급인데 이거 오늘은 힘좀 채우고 남겠어 크크크크”
카리슈는 아무리 저항하려 힘을 써보았지만 어떠한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정신은 점점 몽롱해지고 몸에 힘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제기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이렇게 허무하게! 저 사람만이라도 지켜주고 싶었는데...’
타락한 마족중 한 녀석이 카리슈의 상의를 거칠게 찢으며 길다란 혀로 가슴을 핥으며 입맛을 다셨다.
“케케케케 최상품이야. 그렇잖아도 언젠가는 먹으려 했는데 이렇게 빨리 맛볼 날이 오다니 케케케케 죽기전에 최고로 기분좋게 해줄게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말라구 흐흐흐”
카리슈의 상체를 벗긴 마족이 뾰족한 돌기가 가득난 팔을 들어 카리슈의 바지를 찢어 버렸다. 그리고는 기묘하게 웃으며 혁대를 찢고 나머지도 모두 벗겨버렸다. 카리슈는 몸 곳곳에 칼에 베인 듯 상처가 생겼지만 그의 정신은 더욱 몽롱함 속에 빠졌다. 그리고는 급기야 그런 가학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 더욱더 그가 거칠게 자신을 대해주길 바랐다. 점점 이상하게 무너져가는 자신의 정신을 붙잡아보려 애를 썼지만 자신도 모르게 정신은 점점 침몰하고 있었다. 마족이 카리슈의 발목을 들어올려 양쪽으로 넓게 벌렸다. 잘빠진 카리슈의 다리가 양옆으로 벌어지고 그의 애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길다란 마족의 혓바닥이 날름거리며 침을 뚝뚝 흘렸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크크크 스테이지에서 흔들며 자랑할만 했는데. 이걸로 잔뜩 귀여워해주마 기대해도 좋아 크헤헤헤”
카리슈의 다리를 벌린채 마족은 흉측하게 생긴 물건을 그의 다리 사이로 슥슥 문질렀다. 보이진 않았지만 카리슈는 그 크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끈적하고 미끌거리는 액체를 줄줄 흘리면서 터질 듯 커진 마족의 물건은 신체 건장한 카리슈의 팔뚝보다 굻고 거대해 보였다.
‘c발 미치겠군. 저런걸로 뚫렸다간 살아 남지 못할거야./ 흐윽 뭐라도 좋으니 거대하고 단단한 것으로 뒤가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어 으흐윽’
카리슈는 정신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매혹이 강해지는 시점에는 강렬한 본능에 미친 듯이 욕정이 불타 올랐고 버티던 정신이 강해지는 시점에서는 어떻게든 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번갈아가며 머릿속을 오갔다.
“자~ 이제 충분히 미끌거리네 어디 맛을 볼까 크크크”
거대한 마족의 물건이 비질거리면서 카리슈의 애널입구에 닿았다. 그리고는 거침없이 입구를 벌리고 들어오려 벌떡거렸다. 하지만 너무나도 거대했던 마족의 물건이 그렇게 간단히 카리슈의 애널을 공략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리저리 거칠게 카리슈의 애널을 벌려가며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오려고 마족의 물건은 미끈거리는 액체를 뿜으며 거칠게 파고 들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정신을 다잡으며 고개를 돌려보니 강혁쪽도 별반 다르지않았다. 강혁의 옷을 모두 벗긴 마족은 정신을 잃은 그를 쌓인 짐더미 위에 엎어 놓고 거대한 물건을 세우고 강혁의 애널을 비비고 있었다.
‘c발 끝이야! 으윽’
막 마족의 거대한 물건이 카리슈의 애널을 뜷으려던 그 때였다. 그들 사이에 스르륵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느릿하고 차분하게 양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번쩍이는 검광이 마족의 가랑이 사이에서 뻔뜩였다.
“으아아아악!”
순식간의 일이었다. 검광이 번쩍인 순간 마족의 몸통에서 분수처럼 피가 쏟아 올랐다. 그리고는 흉측한 마족의 거시기가 툭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족들은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선채로 피를 줄줄 흘리며 부들부들 손을 떨었고 그들 가운데 나타난 그림자의 정체를 확인하려 마족이 고개를 돌리던 순간. 스르릉 소리를 내며 한번 더 그 그림자의 팔이 움직였고 번쩍이는 검광과 함께 두 마족의 머리가 바닥으로 툭!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그림자의 주인은 차분한 걸음으로 카리슈에게 다가와 무어라 중얼거리며 그의 미간을 만졌다. 순간 카리슈의 몸을 희미한 빛이 훑고 지나갔고 카리슈의 정신이 온전하게 돌아왔다. 마법이 사라지자 카리슈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서서히 몸이 움직여지는 것을 느꼇다. 어두운 그림자는 다시 강혁에게로 뚜벅뚜벅 걸어가더니 그를 다정하게 안아 들어올렸다.
“이분은 제가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겠습니다. 당신은 몸을 챙기시지요...”
말을 남기고 그림자는 강혁을 안은채 슈슉하고 잔상을 남긴채 사라졌다.
[여행자들의 숙소 베른의 객실]
침대위에 눕혀진 강혁의 옆에 한 남자가 서있다. 다부진 몸매에 까무잡잡한 피부. 머리에는 단정하게 붙은 양갈래의 뿔이 보인다. 반듯하고 날렵하게 생긴 턱선. 이지적이고 날렵한 눈매의 남자는 몹시 애절한 눈빛으로 강혁을 바라보고 있다. 따스하게 강혁의 손을 잡고 그의 볼에 자신의 볼을 가까이 가져가 비벼본다.
“아아.. 당신은 이렇게 무방비하게...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겠군요 강혁님...”
베데크였다. 누운 강혁의 옆에서 아침이 환하게 밝아 올때까지 그를 지키던 베데크는 강혁이 깨어나려 몸을 뒤척일 때 그의 옆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강혁이 눈을 뜨는 순간 스륵 하고 그의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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