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놀고 밤에는 성행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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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낮에는 말동무가

밤에는 잠자리가 되어 주렴


친구야

낮에는 해가

밤에는 별자리가 되어 주렴


   낮에는 우리 동네에 사는 친구와 구슬을 가지고 놀았다. 나는 정신을 집중하여 구슬치기를 하는데 마주 앉아 있는 친구의 반바지 사이로 자지가 눈에 띄었다. 나는 구슬치기하면서 친구의 삼각팬티 옆으로 수줍은 듯이 내밀은 자지를 바라보았다.  친구는 내 눈길을 눈치채고 다리를 얼른 오므렸다. 나는 시치미를 뚝 떼고 아무렇지 않게 구슬 쥔 손가락을 튕겼다. 내 구슬이 친구의 구슬을 맞추어 따먹었다.

동네에선 친구지만 학교에 가면 나보다 한 학년 위에 있는 6학년이다. 그런 친구의 구슬을 다 따 버리고 개선장군 행세했다. 친구는 말없이 내 얼굴을 바라보고 손을 내밀었다. 나는 많고 많은 구슬 중에 두 개를 주며 친구의 표정을 살폈다. 친구는 개평을 얻은 구슬이 성에 차지 않은 듯 얼굴을 찌푸렸다. 나는 구슬을 자랑하며 친구의 의중을 떠보았다.

"내가 딴 구슬 다 줄테니까 니 거 한번 만지게 해줄래?"

"이깟 구슬 주며 내 걸 만지겠다고?"

친구는 화를 내며 땅바닥에 개평으로 얻은 구슬을 동댕이쳤다. 나는 땅바닥에 흩어진 구슬을 주워 집에 돌아왔다. 내가 깡통에 구슬을 넣을 때마다 퉁퉁 소리가 났다. 나는 퉁퉁거리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렸다. 주머니에서 구슬을 빼고 나니 볼록했던 모양이 쏙 들어가고 반바지는 가벼워졌다. 


   밤에는 깡통에 담아 놓은 구슬을 반바지 주머니에 한줌 넣고 친구네 집으로 갔다. 나는 대문 앞에서 친구를 소리쳐 불렀다. 친구는 못마땅하다는 듯이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우리 집엔 왜 왔냐?"

나는 대꾸하지 않고 주머니에서 구슬을 꺼내 친구 앞으로 내밀었다. 내가 친구와 마주하고 서서 눈길을 주자 친구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짓고 양손으로 구슬을 받았다. 

"우리 집에 들어가자."

"그래, 좋아!"

친구의 방에는 싱글 침대와 책상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가 있었다. 나는 침대에 엉덩이를 걸치고 친구를 바라보았다. 친구는 책상 서랍을 열어 구슬을 넣고 내 옆에 다정하게 앉았다. 나와 친구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더니 마침내 나는 입을 떼기 시작했다.

"아까 내가 말한 거‥‥."

"맘대로 해."

"정말?"

친구는 대답 대신에 승낙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자지 부분에 조심성 있게 손을 대자 친구는 살짝 눈을 감았다. 친구의 자지는 성적 충동을 느끼고 부풀기 시작했다. 나는 친구의 반바지를 벗기려고 지퍼 고리를 당겼다. 친구는 내가 반바지를 쉽게 벗길 수 있도록 엉덩이를 들어 주었다. 나는 친구의 반바지를 벗기고 꼿꼿이 선 자지를 만져 보았다. 친구는 눈을 감은 채로 침대에 쓰러졌다. 내가 친구의 자지를 집중적으로 만지자 박달나무처럼 매우 단단했다. 나는 친구의 자지를 한입에 먹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강한 자극을 받았다.


   낮에는 관광버스가 중학교 운동장에 멈추고 앞 유리창에 숫자를 표시했다. 학생들이 모여 정신이 어지럽도록 떠들다가 담임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관광버스에 올랐다. 관광버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플라타너스 가로수 도로로 접어들었다. 


학생들은 외속리를 거쳐 내속리로 갔다. 여관방에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은 뒤에 속리산 법주사 여기저기 구경을 다녔다. 학생들은 속리산에 온 기념으로 담임 선생님과 함께 단체 여행 사진을 찍었다. 자유 시간을 가지고 인기가 좋은 친구가 중심이 되어 몇몇이 몰려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그 와중에 나는 흑심을 품고 귀여운 친구 곁에 붙어 다녔다. 


저녁 무렵 담임 선생님은 출석부 순서에 의하여 방을 배정했다. 나는 다른 친구와 방을 바꾸고 짐을 풀었다. 친구에게 가까이 접근하고 넌지시 그의 마음을 떠보았다.

"나 잘 때 니 옆에서 잔다."

"응, 그렇게 해."

나와 친구는 저녁을 먹고 내속리의 야경을 구경했다. 상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수학 여행 기념품을 사서 여관에 돌아왔다. 


   밤에는 담임 선생님과 반장이 각 방을 둘러보고 다음날 아침 계획을 미리 말해 주었다.

"내일은 아침 먹고 문장대 가니까 딴 짓 하지 말고 바로 잔다. 알았나?"

"예!"

"반장 불 꺼." 

나는 친구와 마주 누워 소곤소곤 속삭이다가 잠자리에 들며 사랑스럽게 굴었다.

"친구야 잘 자!"

"너도 잘 자!"

"응, 그래."


밤이 깊었는지 사방이 고요했다. 친구는 미동도 없이 가만히 누워 있어 내 손을 골반 위로 올려 놓았다. 나는 친구의 반응을 기다리는 동안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용기를 내어 친구의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으려는 순간 친구는 내 손을 꼭 잡았다. 나는 잠시 성행위를 멈추고 친구를 힘껏 껴안았다. 내 귓전을 스치는 친구의 숨소리가 사랑을 느끼게 했다.


나는 여유 있는 태도를 보이다가 성행위를 재차 시도했다. 내 손을 친구의 팬티 속에 넣고 자지를 살살 만져 보았다. 친구의 자지는 팽팽하게 발기하여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친구의 촉촉한 자지에 빠져 나는 그만 반해 버렸다. 나는 친구의 자지를 살짝 쥐고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친구가 내 손을 잡아당겼다.


나는 아쉬움이 남아 있어 잠을 못 이루고 뒤척거렸다. 친구가 깊은 잠에 빠져 아무것도 모를 때 나는 손을 팬티 속에 집어넣었다. 친구의 자지는 풀이 죽어 축 처져 있었다.


   낮에는 친구의 삼촌 승용차를 타고 대천 해수욕장으로 떠났다. 우리들은 동해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삼촌은 여행하는 요령에 대하여 조언했다.

"일 박 이 일로 동해로 가면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 정작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집에 돌아오게 되니까 가까운 데로 가자."

삼촌은 여행을 통하여 많은 것을 경험하여 우리들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수긍이 갔다. 원래 우리들은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해수욕을 즐기려고 했는데 부모가 여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친구의 삼촌이 자발적으로 여행에 동행하면서 뜻을 이루었다. 


우리 일행은 무사히 대천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외출복을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우리들이 바다로 향하여 달려가려고 하는 찰나 삼촌이 양팔을 옆으로 벌리고 못 가게 말렸다.

"잠깐만 내 말 들어 봐."

"뭔데요?"

"혼자서 물에 들어가서는 절대로 안 되고, 친구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 돼. 더 중요한 건 친구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면 직접 구하려고 하지 말고 튜브를 이용하거나 긴급히 도움을 청한다. 알았나?"

"삼촌, 친구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나는 삼촌의 충고에 대하여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삼촌은 우리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했다.

"내 말을 깊이 명심해라. 친구를 섣불리 구하려다가는 나 자신도 목숨을 잃을 수 있어. 두 사람보다는 한 사람을 잃는 게 낫다. 즉, 마음이 아파도 한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는 걸로 끝내야 돼."

우리들은 삼촌의 의미심장한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삼촌이 우리들을 지켜 주리라고 믿었다. 우리들은 물놀이하는 재미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삼촌은 옷을 입은 채로 해변에서 우리들의 물놀이를 지켜보았다.  


   밤에는 텐트 한쪽에 우리들이 몰려 있고, 삼촌은 텐트를 홀로 이용했다. 나는 삼촌 혼자서 쓸쓸히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친구에게 일러 주었다.

"야, 삼촌 심심할 텐데 가 봐야 되는 거 아냐?"

"그렇게 걱정되면 니가 가 봐."

"뭐 이런 조카가 다 있어."

우리들은 삼촌을 잊은 채 서로 장난하다가 기운이 빠져 잠자리에 들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사지를 펴고 드러누우니까 비좁은 텐트 안이 답답했다. 나는 텐트에서 나와 삼촌에게로 갔다.

"삼촌 주무세요?"

"아니. 들어와."

"예."

나는 지퍼를 당겨 열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며 사유를 밝혔다. 

"저긴 너무 좁아서 못 자겠어요."

"그거 잘 됐네. 나 혼자서 쓸쓸했는데."

나는 삼촌의 남다른 배려에 안심하고 옆에 드러누웠다. 삼촌은 다정하게 내 가슴에 손을 얹는가 싶더니 어느새 팬티 속을 파고들었다. 나는 삼촌이 기분 나쁘지 않게 조심스레 손을 잡아당겼다.


삼촌은 잠시 성행위를 멈추고 나의 동태를 살피다가 다시 손을 팬티 속에 넣었다. 이번에는 내가 성행위를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본능적 욕구를 나타냈다. 내 옷이 한순간에 벗겨지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을 때 삼촌은 유두를 맛있게 빨아먹었다.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삼촌을 흥분할 정도로 강한 자극을 주었다.

"삼촌이 그렇게 하니까 아아!"

삼촌의 두툼한 입술은 내 배꼽을 거쳐 깊은 곳으로 갔다. 자지를 혀로 핥고 입 속에 넣는 순간 삼촌의 체온을 감지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나의 신경을 자극하는 삼촌의 성행위에 빠져 신음 소리를 냈다.

"아아, 그만! 그만!" 

삼촌은 내 입을 틀어막고 열정을 쏟아 무아지경에 몰입했다. 나는 몸을 일으켜 세워 삼촌의 성행위를 제지했다.

"삼촌 보답하고 싶어요."

"괜찮아. 가만히 누워 있어."

나는 삼촌의 만류에도 아랑곳없이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갔다. 삼촌을 억지로 자리에 눕히고 옷을 홀딱 벗겼다. 삼촌의 자지는 단단하고 꼿꼿하게 서서 짤따란 막대기가 연상되었다. 내가 삼촌의 자지를 적극적으로 자극하자 삼촌의 짦은 신음 소리와 함께 밤느정이 냄새를 풍겼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가 모래사장을 뛰었다. 모래사장의 부드러움 때문에 전력을 다해 달리는 기분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대로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모래사장을 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리고 지난밤에 욕정을 채우며 땀에 절은 온몸이 바닷바람에 씻기듯이 삶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바다의 마음은 아이처럼 순수하고, 나는 바다를 새처럼 날고 싶었다. 상쾌한 아침의 바닷바람은 그렇게 십칠 세의 내 가슴속에 담아 아름다운 추억의 의미로 견출지가 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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