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마도사로 이세계에서 치유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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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그림자-
카리슈와 라미다는 삼일 밤낮을 의식없이 병상에만 누워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카리슈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강혁과 마리, 그를 알고있던 모든 사람들이 달려와 진심으로 기뻐했다. 일주일 후 카리슈와 라미다는 완전히 병상을 털고 일어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강혁이 길드를 들어서자 마리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카리슈가 강혁을 보고는 그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왔다. 황금빛 머릿결과 눈동자, 반듯하고 아름다운 얼굴선. 일주일이나 병상에 누워있던 사람으로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카리슈는 아름다웠다.
“강혁 오늘 밤에 잠시 시간 좀 내줄 수 있어요?”
“데이트 신청이에요?”
강혁의 말에 카리슈가 웃는다. 황금빛 바람이 카리슈의 얼굴에서 일렁이는 것 같다.
“네. 데이트 신청이에요.”
[발트로프의 언덕]
어스름 밤시간. 팔라시아가 한눈에 들어오는 발트로프의 언덕에 두사람이 벤치에 앉아있다. 하늘에는 두 개의 달이 떠있고 붉은색 노을은 거의 사라지고 서서히 밤이 깔리고 있다. 뒤늦게 쉴곳을 찾아가는 몇 마리의 새들이 바쁘게 하늘을 날아가고 시원한 바람이 간간히 불어오고 있다. 밤시간이 되자 도시는 색색등의 마법등이 켜지고 다시 밤생활을 준비하는 부산한 움직임과 낮생활을 마무리하는 여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설탕단풍나무와 자작나무가 가득한 산등성이. 나무숲 사이로 넓은 초원이 펼쳐져있다. 바람이 불때마다 끝없이 펼쳐진 야생화의 꽆잎 위로 놀라 날아오르는 반딧불의 빛무리가 솜사탕처럼 날아올랐다가 다시 풀숲으로 몸을 숨긴다. 한참을 말없이 앉아있던 두 사람. 카리슈가 말없이 강혁의 손등위로 자신의 손을 올린다. 다시 바람이 불어와 두사람의 머릿결을 이러저리 매만지고 지나간다.
“고마워요 강혁... 당신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광경도 다신 볼 수 없었겠죠? 당신에게 평생 갚아도 못갚을 큰 빚을 졌어요.”
“후... 난... 카리슈의 빛나는 미소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좀 무서웠거든요...”
“당신이 어떻게 보스 마릴다를 일격에 해치울수 있었는지... 분명히 죽었던 나와 라미다를 살릴 수 있었는지는 묻지않을게요. 당신에게도 말못할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다른걸 다 떠나서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은 꼭 해야할 것 같아서...
그리고 나... 이제 모험가를 그만두려고 해요... 아직은 너무 두려워요. 동료들도 믿을 수 없을 것같고... 던전 입구에만 가면 심장이 요동을 처. 정신이 아득해져서 발걸음도 떼기 어려워요... 이제 난 아무래도 모험가로서 실격인 것 같아요.”
떨리는 입술로 말을 마친 카리슈. 그의 눈에서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린다. 카리슈의 어깨가 가볍게 떨리고 있다. 강혁이 가만히 카리슈를 안아준다.
“쉬~ 쉬~ 괜찮아요 괜찮아... 다 괜찮아 질거에요...울지마요 카리슈...”
한참을 들썩이던 카리슈의 어깨가 진정되자 강혁이 카리슈의 손에 작은 반지 하나를 올렸다 . 잼이 없는 단순한 모양의 금빛 반지였다.
“잘봐요 카리슈.”
강혁이 낮게 주문을 영창하자 카리슈의 손위에 있던 반지에서 붉은 보랏빛의 마법진이 스르륵 그려졌다. 마법진이 빙빙 돌며 빛을 내자 반지에 스르륵 붉은 보랏빛의 잼이 빛을 내며 자리잡았다. 강혁은 완성된 반지를 카리슈의 손에 끼워주었다. 영혼석 반지. 마릴다를 잡기전 그에게 건낸 것과 같은 반지이다. 하지만 영혼석 부활은 시전자와의 링크가 필요하다. 즉 거리가 멀어져 인식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카리슈는 영혼석 부활이 무엇인지 자신이 살아 날 때 이 반지가 자신을 살린 것인지도 모른다.
“이 반지는 보호의 가호가 들어있어요 카리슈. 이 반지가 당신을 지킬거에요. 이제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요. 다 끝났어요. 내가 당신을 지켜줄게요...”
말을 마친 강혁이 가만히 카리슈에게 키스를 했다. 흐느끼던 카리슈가 가만히 강혁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상쾌한 바람이 두사람의 머리를 간질이며 지나갔다. 그렇게 다시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카리슈는 자신의 모든 장비를 처분하고 모험가 길드를 떠났다. 강혁이 건넨 반지의 덕이었을까 더 이상 악몽에 시달리지는 않았지만 계속 모험가를 할 수는 없었다. 카리슈는 모험가와 무희를 통해 돈을 벌어 훗날 고아원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다. 조금 앞당겨 지기는 했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조금 더 일찍 시도하기로 했다. 언제까지 위험한 모험가를 할 수는 없다고 평소에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고아인 자신이 자라면서 겪은 고단한 삶을 다른 아이들이 조금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자신이 자란 고아원 [낮은 울타리 고아원]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돌보기로 했다. 현제 고아원은 마그람 수녀가 운영하고 있는데 그녀는 어린 고아였던 카리슈를 거두어준 사람이다. 마그람 수녀는 백발의 노인으로 그렇지않아도 고아원운영이 힘에 겨웠던 차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온다는 카리슈를 따스하게 맞아주었다.
강혁은 요 며칠 술식해체 스킬을 이용해 스킬과 관련한 마법진을 분석하고 있다. 다른 스킬들은 거의 패시브와 발동형으로 구현이 가능하지만 술식해체라는 것이 한번도 그냥 발동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스킬을 사용하면서 술식해체를 어느정도는 알수 있게된 그가 요즘 골머리를 싸매고 연구하는 스킬은 드레인(생명력착취)와 암흑치유였다. 두 스킬이 어떠한 변형을 통해 파괴마법만을 행하는 암흑술사인 자신이 생명력을 회복하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도시의 온갖 도서관을 뒤져보았지만 타 원소마법들과는 달리 암흑마법은 거의 연구된 문헌이 없었다. 마법에 대한 금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암흑술사는 타 마법의 영역에 비해 사용자도 거의 없었고 연구자는 더더욱 없었다. 마족의 영역인 어둠의 땅에 흑마법을 연구하는 곳이 있는지 수소문해 보았지만 마족들의 마법은 대부분 대를 이어 전해지는 전승에 의한 필연적인 습득에 의한 것으로 그들은 마법자체를 연구하지는 않았기에 연구라는 단어는 그들 사회에 매우 생소한 것이었다.
“우리 왕자님 오늘도 이렇게 얼빠진 사람처럼 책만 파고 계시네요~”
언제 온 것인지 카리슈가 강혁의 어깨를 감싸며 말을 건낸다. 강혁이 갑자기 나타난 인기척에 흠칫 놀라다가 카리슈인 것을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키스를 건낸다.
“언제 왓어요 카리슈?”
“한참 전에 왔죠. 그런데 너무 열중하는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기다리다간 날이 어두워질 것 같아서... 요즘 통 고아원에도 오지않고... 딴 놈이랑 그새 바람이 난 건지 확인하러 왔죠.”
“바람은 무슨... 바람 피는 사람이 이렇게 따듯하게 키스하는거 봤어요?”
강혁이 다시 진하게 카리슈에게 키스를 건냈다.
“헐! 이거 이거 키스 스킬이 점점 좋아지는 것이... 바람이 나긴 났군요!!!”
“이봐요! 이건 내 키스 스킬이 좋아진게 아니고 당신이 굶은거라구...”
“하하하하. 맞아요 내가 굶은거에요 그간 애들 뒤치닥거리만 한다고 진짜 남자를 볼 기회가 없었네요. 그나저나 뭘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강혁이 책상에 어지럽게 늘어놓은 술식과 마법진을 보며 카리슈가 물었다.
“아... 이거요. 요즘 술식 공부를 좀 하느라고... 이것 좀 볼래요? 이게 ‘별의 그림자’라고 제가 이름 붙인 마법진이에요. 생명력을 회복하는 공격마법에는 이 마법진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어요. 여기 이렇게 별처럼 그려진 술식이 다섯 개 아래로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술식과 더해져 별의 그림자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오직 공격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마법사들의 마법진에서만 사용되고 있어요. 이 술식을 잘만 이용한다면 치유마법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공격마법만으로 체력 회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흠... 마법을 전혀 모르는 기사계열인 제가 봐서는 도통 알 수 없는 내용이네요. 하지만 한가지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게 뭐죠? 뭐라도 좋으니 발견한게 있다면 좀 알려줘요 카리슈. 이것 때문에 지금 머리가 터질 지경이에요.”
강혁이 인상을 쓰며 발견한 사실을 알려달라고 졸랐다.
“잘들어요 강혁. 한번만 말할 거에요. 제가 발견한 사실은... 음... 이렇게 마법진을 연구하는 사람도 굉장히 섹시할 수 있구나...라는 점이에요!”
“...”
“그걸 발견이라고 말하는 거에요 카리슈!!! 난 원래 섹시했다구요! 진짜 섹시한게 어떤건지 오늘 제대로 알려주겠어요!!!”
강혁이 웃통을 벗어던지고 책상위의 종이들을 쫙 밀어버렸다. 이리저리 마법진이 그려진 종이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흠칫 놀라는 카리슈를 강혁이 번쩍 들어올려 그대로 책상위에 넘어트렸다. 놀라는 카리슈를 강혁이 음흉한 눈빛으로 쏘아보며 그르렁 거리며 다가간다. 그리고 조용하고 부드럽게 입술을 맞춘다. 한동안 두 사람은 아무런 움직임 없이 가만히 서로의 입술을 탐했다. 한참을 키스를 나누던 두사람 카리슈가 조용히 키스를 하다말고 눈을 뜬다. 순간 강혁도 키스를 하다말고 눈을 뜨고 카리슈를 응시한다. 카리슈의 황금빛 눈이 강혁의 까만 눈동자를 한참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카리슈의 혀가 거칠게 강혁의 입속으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상체를 일으켜 웃옷을 벗어 던진다. 카리슈의 탄탄한 가슴근육이 강혁의 눈에 들어온다. 탄탄한 카리슈의 가슴에 커다란 흉터가 사선으로 주욱 그어져있다. 보스 마릴다에게 당한 상처. 갈비뼈가 모두 잘리고 심장과 허파가 반이상 잘려버린 끔찍한 상처를 입은 카리슈였다. 그의 가슴을 애무하던 강혁이 가슴에 흉터를 발견하고 더욱 조심스럽게 그를 애무하자 가만히 카리슈가 강혁의 머리를 당겨 그의 가슴쪽으로 붙였다. 좀더 격하게 애무를 원하는 카리슈. 강혁은 카리슈의 허리를 안고 눈앞에 보이는 그의 유두에 살짝 입맞춤을 했다. 카리슈가 목을 쭉 뻗으며 머리를 젖히고는 ‘흐윽~’하고 낮은 신음 소리를 흘린다.
카리슈의 허리를 안고 있던 강혁의 오른팔이 스르륵 올라가더니 카리슈의 뒷목을 만지다가 그의 곱슬거리는 뒷머리칼을 감싸쥐고는 아래로 당겼다. 카리슈의 목이 뒤로 젖혀지며 그의 가슴이 강혁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왔고 카리슈는 허리를 활처럼 휘며 낮게 신음을 흘렸다. 강혁이 조금은 거칠게 카리슈의 가슴을 한참이나 애무하다 그를 눕히고는 시선을 그의 가슴아래로 내렸다.
카리슈의 유두를 한참이나 애무하다 내려온 강혁의 혀가 그의 복근을 간질이고 잘빠진 허리에서 한참을 맴돌다 아래로 내려간다. 강혁은 카리슈의 복근을 애무하면서 두손으로 그의 바지를 벗겼다. 스르륵 카리슈의 바지와 속옷이 벗겨지고 뜨겁고 거대한 그의 물건이 자신의 힘을 자랑하며 튕겨져 올라왔다. 강혁의 혀가 그의 골반을 애무할 때 그의 물건은 터질 듯이 부풀어 올라 껄떡거렸다. 가만히 강혁이 카리슈의 물건을 손으로 잡아 본다.
“흐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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