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리, 이상무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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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5월 24일. 이상무


“잘 쉬어”


“네 푹 쉬시고 내일 회사에서 뵐게요!”


“그래..!”


이대리에게 인사하고 집으로 들어선다.


같은 집, 늘 그 공간이지만 살짝 낯설다.


지난주까지 이 집에 있던 나와 오늘의 나는 많은 것이 달라진 걸 느낀다.


이 집에서 이혼 과정 거치느라 힘들었고, 회사 옮기면서 또 힘들었고, 새로운 회사에 적응 하느라 또 힘들었다면

지금은 뭐랄까.. 모든것이 살짝 설레이는 느낌?

더 이상 이 집에 나 혼자이지 않는것 같은 느낌?


샤워를 한다.

한동안 물을 틀어놓고 그냥 맞고만 있다.


내 스스로에게 되물어 본다.


나는 남자와 섹스를 했다.

나는 직장 후배와 섹스를 했다.

그리고 정말 쾌감을 느꼈고.. 계속.. 지금도.. 여전히.. 하고싶다.

단순히 육체적인 끌림이라기 보단 난 녀석을 좋아한다. 사랑하는거 같다.


나는 게이일까? 아닐까?

아니면 바이섹슈얼일까?

그렇다면 지금 여자와의 섹스도 생각이 나나? 아니? 전혀.

그럼 난 게이일까?


이 나이에 이렇게 혼란스러운 정체성 타령이라니..

그런데 난 내스스로 게이인걸 받아들일 수 있나?


의외로 답은 빨리 나왔다.

“응..”

혼잣말을 한다.


이대리만 옆에 있으면.. 그래.  난 게이여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한다.



샤워를 마치고 또 한동안 침대에 누워 천정을 바라보고 있다.

실링팬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시원한 바람을 내려 준다.


이대리는 뭐하지?


이대리를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린다.

이젠 내 스스로를 제어하기 힘든 느낌도 든다.


“잘 들어갔어?”


바로 이대리에게 카톡을 보낸다.


“ㅎㅎ 네.. 상무님. 뭐하세요?”


“응.. 방금 씻고.. 그냥 있지. 이대리는?”


“저도요. 씻고.. 그냥 넷플릭스 틀어놓고 있어요.”


넷플릭스? 같이 보자고 하고 싶다.


“응.. 뭐 재밌는 영화 있어?”


“아뇨.. 별로 볼게 없네요”


한동안 문자가 잠잠하다.


나도 뭐라 할말이 딱히 없다. 아니 할말이 있는데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메세지를 쓴다. 그리고 보낸다.


“!!!!”



내 메세지와 이대리의 메시지가 동시에 떴다.


“상무님. 저 지금 상무님 집에 가도 되죠?"  

“이대리 보고싶은데.. 피곤하겠지? ㅋ 참고 내일 봐야지!”



아이 씨..

두 문자를 비교하니 내가 부끄럽다. 바보다. 그냥 보자고 할 걸. 우리집에 와라. 할 걸.


어쨋건 이후는 일사천리다.


“상무님~ 빙고..! ㅎㅎ 바로 갈게요!”


“응.. 101동 3202호”


그렇게 이대리는 나를 내려 준지 정확히 4시간만에 다시 우리집 벨을 누른다.


“어서와...!”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는 이대리. 헐렁한 나시 티셔츠에 회색 추리닝 반바지를 입고 방금 감은 듯 살짝 촉촉한 머리를 하고있다.

느낌이 뭔가 또 새로웠다. 회사에서, 싱가폴에서, 호텔에서만 보던 이대리가 이제 내 공간으로 들어왔다.


“그냥 집에서 입던 대로 바로 왔어요”


“괜찮아. 더 보기 좋네.”


“와 상무님집 전망이 죽이는데요? 어 저기 저희집도 바로 보여요!”


“어디?”


“저기요...!”


이대리가 자기 집을 가르킨다.


“저기.. 옆에 보이는 동에 24층이거든요. 저기 가로줄이 20 충이고.. 그 위로 네칸..”


아 정말 이대리 집이 이렇게 가까웠구나. 이렇게 내 눈앞에 보이는구나 라고 생각한것도 순간


내 눈엔 팔을 들어 집을 가리키는 이대리의 부드러운 겨드랑이 털과...

헐렁한 나시 안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이대리의 단단한 가슴팍과 작은 젖꼭지만 가득히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이대리를 뒤에서 끌어안는다.

탄탄하다.. 단단하다.. 부드럽다..


“ㅋ 상무님..간지러워요...”


“아 못참겠어 이대리..”


참기가 어려웠다.

난 이대리를 바로 소파로 데려가 앉혔다. 그리곤 추리닝 바지를 그대로 쑥 내린다.


아직 채 발기도 되지않은 이대리의 물건을 바로 입으로 가져간다.


“ㅎ..상무님..간지러...ㅎ.. 으윽..”


역시 젊다. 내 입에 넣자마자 이대리의 물건은 그대로 빳빳이 부풀어 오른다.


강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이대리의 성기를 탐닉한다.

내 코에 닿는 이대리의 음모에서는 방금 샤워한 민트향이 났다. 그게 더 나를 흥분시켰다.


그렇게 미친듯 빨아내는 내 머리를 이대리가 붙잡는다.


“아..상무님..잠깐만요..”


“왜?”


“쌀거같아서요.. 오래하고싶어서요..ㅎ”


“방으로 갈까?”


“네..”


침대에 이대리를 눕혔다.


그리고 나시를 벗기고 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내린다. 적나라한, 그렇지만 너무 예쁜 이대리의 나신이 드러난다.

그리고 이대리의 목덜미부터 다시 난 천천히 탐닉하기 시작한다.

“으윽..”

이대리가 가늘게 몸을 떤다.

겨드랑이와 바짝 부풀어 오른 젖꼭지를 지나.. 복부로.. 그리고 이대리의 배꼽으로..

내 입술과 혀는 이대리의 몸 위에서 천천히 미끄러져 내린다.

그리고 다시 이대리의 성기를 입에 문다.

살짝 이대리의 프리컴 맛이 느껴진다. 침을 꿀꺽 삼키자 비릿한 프리컴이 목구멍을 타고 흘러내린다.

정말 미칠듯 흥분 되는 와중에서도 오늘은 좀 느낌이 달랐다.

지금까지 나를...내 뒤를 그렇게 공략했던 이대리를.. 가져보고 싶었다. 이번엔 내가 정말 탑 이란걸 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나의 물건은 오늘만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계속 강한 발기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대리의 다리를 내 어깨위로 들어올린다.

붉게 물들어 있는 이대리의 고환과 그 아래 부드러운 털이 난 항문이 보인다.
이렇게 이대리의 몸을 적나라하게 보는건 처음이다.

이대리가 나한테 한 것처럼.. 혀끝을 이대리의 항문으로 가져갔다.
생각보다 훨씬 더 부드러웠다. 항문의 털 조차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다니..
그리고 혀를 깊숙이 더 넣어본다.
가슬가슬한 털을 지나 그 안의 주름 하나하나..내 혀로 느껴지는.. 정말 평생 느껴보지 못한 감촉이다.

‘’으윽...”

이대리가 허리를 뒤튼다.

그럴수록 난 더 이대리의 다리를 강하게 잡고..더 깊숙히 이대리의 엉덩이 사이로 내 얼굴을 들이민다.

거의 십분을 그렇게 한것 같다. 마치 내 혀를 이대리의 항문으로 넣어버릴것 처럼 탐닉했다.
어느덧 살짝 침을 바른 중지를 이대리의 항문으로 넣었을때... 생각보다 큰 저항 없이 내 손가락의 반 정도가 이대리의 몸으로 들어간다.

조금 더 손가락을 밀어 넣자 이대리가 짧은 신음을 토한다.

“윽...!”

“어. 미안.. 아파?”

벌건 얼굴의 이대리가 고개를 든다. 그리고 피식 웃는다.

“상무님..ㅎ 진짜..하고싶어요? 탑?”

“응.. 하고싶어.”

“ㅎㅎ 아이고...”

“왜? 못하겠어?”

“아뇨.. 정말 거의 해본적 없거든요...근데 할게요. 해볼게요. ㅎ”


이대리의 결심이 이번엔 나를 더 흥분 시킨다.

부풀어 오를 대로 부푼 내 아랫도리가 한번 벌떡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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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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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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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리신글
기다렸듯이 단숨에 읽었습니다.
잼있게 읽었습니다..
계속 흥분되네요..
담이야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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