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아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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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쌤..."


녀석은 움찔움찔거리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나도 모르겠다. 내가 왜 네놈의 발 밑에서 이러고 있는지.


녀석은 이제 고3, 곧 대학에 입학하는 애송이이다.


3년전, 엄마 손에 이끌려 쭈뼛거리던 첫만남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수능을 잘 친 선물로 오럴 서비스라니 인생은 정말 모를 일이다.


아직도 내 머릿속은 한 시간 전 녀석의 폭탄 발언으로 멍한 상태이다.


여태껏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우연이 있을 줄이야.


대학 졸업 후 강사활동을 하며 혼자 지내는 서울생활, 외로울 때가 많았다.


열심히 가꾼 몸매, 사진을 올리면 쏟아지는 DM이 기분 좋았다.


철저히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체 녀석은 언제부터 어떻게 알게된 것일까.


"저 다 알아요."


한 시간 전, 갑자기 교실로 찾아와 녀석은 폭탄발언을 쏟아부었다.


그래, 니가 다 안다고 치자. 그런데 그걸 폭로하면 도대체 누가 더 손해인거냐?


온갖 계산으로 머리가 복잡한 나와는 다르게 녀석은 굉장히 맹랑했다.


이놈 가만 냅두면 사고치겠구나.


얼른 잡아서 차에 태워 원룸으로 데리고 왔다.


그렇게 시작된 사건 무마용 립서비스(?)


녀석의 물건은 내가 가진 어떤 딜도보다 굵고 길었다.


한 손으로 내 뒤통수를 감싸며 녀석은 마구 밀어넣는다.


숨을 못 쉴 정도로 계속되는 움직임.


녀석의 수북한 음모 사이에 코를 파묻은 이 상황이 어이가 없지만 나도 꽤 젖어드는 건 왜일까.


녀석은 좋은 듯 신음한다.


뿌듯한건 또 뭐지?


왈칵, 많이도 쌓아둔 것을 제맘대로 내입에 처리한 녀석은 홱 나가버린다.


내 팬티는 왜 또 이렇게 젖은걸까.


그 날 이후 녀석은 종종 개인적인 연락을 해왔다.


나도 거절하지는 않았다.


"저 이제 이사해요."


어느날 녀석은 멀리 떠난다고 했다.


"감사했어요."


대체 뭐가 감사하다는 건지 녀석은 꾸벅 인사하고는 홱 나가버렸다.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상담실에서 상담을 하던 나는 녀석에게 뒤통수를 너무나 세게 맞아버렸다.


흔치 않은 아빠 상담이었다.


"이걸로 할인 되나요?"


상담 중 다짜고짜 책상 위에 올려놓은 휴대폰에는 왠 사진이 하나 떠 있었다.


머리가 하얗게 변한 나는 허겁지겁 사진을 지워버렸다.


사진 구도며 내용이며 녀석이 몰래 찍어서 거기에 올려버린 것이다.


"저도 단톡방에서 다운 받은거예요. 비밀 유지 해드릴게요. 조금만 할인해주세요."


믿을 수 없는 그의 약속,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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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luxury27" data-toggle="dropdown" title="berry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berry</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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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UP/DOWN
선택내용 어찌하면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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