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잠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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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 - 3


승민은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맞은걸까?긁힌 자국은 아닌것 같은데...'

그의 등에는 길쭉 길쭉한 상처들과 멍이 빠진 자국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승민은 제보자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둘이 탕 입구로 들어서자 일제히 시선들이 몰렸다. 건장한 체격 선명한 근육 라인 누가봐도 시선이 갈 수 밖에 없는 몸들이다. 둘은 간단히 샤워를 한 후 습식 사우나 안으로 들어갔다.

승민은 조금 뜸을 들이다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저...혹시...그안에서 폭행이 있었습니까?"

"아 네...그게...기도와 말씀 시간 뒤에 교인들은 간부들에게 폭행을 당합니다..."

이 종교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기본 교리로 삼는다. 이브가 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선악과를 받아 먹은후 아담에게 먹인다. 그 죄로 그들은 수치심을 알게 되고 신은 이브에게 아이를 낳는 고통을 겪고 남편에게 순종해야하는 저주를 내린다. 아담에게는 스스로 일해 먹고살아야 하는 저주를 내린다. 이것이 그들이 남성들을 포교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아담과 이브의 죄가 남성의 정자를 통해 2세를 잉태하게 하고 그 죄가 대대손손 이어진다는 것. 그래서 남성들은 그 정자를 정화할 의무가 있고 온몸에 가득한 죄를 매로 씻어 낸 후 안에 남아 있는 정자를 쏟아내 그 죄를 씻는다는 것이다. 몸은 모든 죄의 저장소인 만큼 강인하게 단련하여 뱀이 접근조차 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이다.

그럴싸하다. 사이비라는 말을 먼저 듣지 않았다면 승민도 빠져들만한 교리다.

승민은 걱정을 넘어서 두려웠다. 이 변태적인 행위들을 버텨내고 작전을 성공할 수 있을까..승민은 이를 악 물고 결심한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가시죠. 그 안에서 구해 드리겠습니다."


둘은 이 종교의 건물 앞에 도착했다. 에덴 동산. 커다랗게 써져있는 4글자. 승민은 침을 꿀꺽 삼킨다. 

"형사님 들어가시죠."

"잠깐. 안에서도 형사님이라고 부르실건가요?"

"아.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성함과 나이를 안여쭤봤네요. 성함과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아 저도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네요. 죄송합니다. 제이름은 정선호입니다. 나이는 32이고요."

"저보다 3살 아래이시네요. 그럼 지금부터 승민이형이라고 부르세요."

"아 네. 형님도 말씀 편히 해주세요."

"어 그래 선호야. 이제 들어가볼까?"

"네 형님"


둘은 에덴 동산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들어서자 안내데스크가 보이고 건장하고 키가 190cm는 되어 보이는 사내 둘이 서있다. 선호가 그들에게 인사를 하자 들어가라는 사인 보낸다.

'와..덩치빨 장난 아니네..이거 잘한 선택일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내리자 어두운 조명과 문밖으로 세어나오는 비트소리가 들린다.

쿵쿵쿵 둠칫둠칫 둠칫둠칫

안으로 들어가자 승민은 어리둥절했다.

보통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사이비종교의 모습은 뭔가 음침하고 종교를 상징하는 문양들로 가득했는데 휘트니스 클럽???

그안에는 수 백명의 사내들이 3부 타이즈만 입은채 웨이트 트레이닝에 빠져 있었다.

"여기가 교인들이 체력을 단련하는 곳이에요.여기를 통해야 모든 시설에 들어 갈 수 있어요."

그들의 활동을 비밀리에 진행하기 위해 연막을 친듯 했다. 남들이 보면 그냥 휘트니스센터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그들이 활동하는 모든 시설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드디어 이 종교의 모든 민낯이 들어날 것이다.

"선호야. 가자."

.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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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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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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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뭔가수상하네요!ㅎㅎ
담편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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