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의 서열정리 3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모두가 보는 앞에서 동현이의 자지가 노출되는 사건이 일어난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2학년 3반에는 이상한 문화아닌 문화가 생긴거처럼 보였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보다, 운동을 잘 하는 학생보다, 자지가 큰 학생이 2학년 3반에서는 최고의 권력과 다른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이상한 기류가 알게 모르게 그들의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그날 이후 아이들앞에서 더이상 가오를 부릴 수 없는 동현은 조용히 학교생활을 이어나갔고, 체육시간이나 화장실에서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것을 보거나 조롱할까봐 항상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동현의 자지를 모두에게 공개한 장본인인 유서현은 이내 아이들에게 다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서현은 그들의 우두머리로 군림하고있었다.


'현석아 있다 학교 끝나고 봄소풍때 입을 옷 같이 사러가자!'


개학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봄소풍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카톡을 보내놓고 인터넷으로 요즘은 어떤게 잘 나가고 있는지 보고있자니 바로 현석에게 답장이 왔다.


'나 오늘 알바 ㅠ ㅠ '

'아 맞다 너 알바 가는구나'


현석이 일주일에 세번에서 네번정도 편의점 알바를 하는 것을 준환이 깜빡한 모양이다.


'주말에 나 일 쉬니까 같이 보러가자'

'응 응 그럼 나 오늘은 그냥 구경만 하다 와야겠다'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혼자 옷 구경을 갈 준비를 마치고 시내로 나간 준환은 이렇게 혼자 시내로 나오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속옷집'이다.

준환의 취미는 속옷을 모으는 것인데 패턴이 특이하거나 색감이 독특한 남성속옷을 모으고있다. 물론 아무도 모르게 말이다.


자신의 취미를 즐기러 가는 사람의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운가? 저 준환의 걸음만 보아도 이미 날아갈 지경이다.


'그래 시작은 무난하게 코데즈로 가자'

무난한 디자인과 나쁘지않은 가격대인 속옷집을 먼저 들르기로 마음먹은 듯 걸음을 옮기고 있다.


'흠.. 오늘은 영 물건들이 다 별로네..'

코데즈를 지나 여러 군데 속옷집들을 다 둘러보았지만 준환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물건은 오늘 딱히 없는듯한거 같았다.


그렇게 실망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준환에게 한 남성 알바생이 전단지 하나를 웃으며 건내고는 유유히 사람들 사이로 사라진다.


"저기요! 이런거 안 받는다구..ㅇ!"

안 받는다구요 라고 말하려다 슬쩍 내려다본 전단지에는 새로 오픈한 남성섹시 언더웨어 매장이 떡하니 안내지도와 함께 실려있었다.


'뭐야.. 완전 타이밍 미쳤네..'


속옷을 사러 가는것은 너무나도 평범한 일이지만 섹시 라는 말 한마디만 붙어도 쑥스러운 낭랑 18세 아니겠는가 


괜히 혼자 얼굴이 빨개진게 부끄러워 고개를 아래로 숙여본다


'구경만 잠깐 하고 언능 나오지뭐..'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지만 혼자 빨리 보고 나올거라며 혼잣말을 하며 새로 오 픈한 섹시 언더웨어샵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뭔가 익숙한 실루엣이 자신이 가는 길과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뒷모습만 보고 누군지 알아맞추기에는 늦겨울 추위때문에 입고있는 잠바에 가려 맞추기가 여긴 쉬운게 아니었다.


'어디서 본거 같은데 누구지..? 아 몰라 그냥 가는길이 비슷한가 보지 뭐'


먼저 말을 잘 거는 스타일도 아니었기에 그냥 묵묵히 핸드폰을 보면 가던길을 가다 고개를 드니 새로 오픈한 가게가 준환을 맞이해주는 듯 앞에 나타났다.


'와...'


가게가 무슨 비밀 아지트처럼 검고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전혀 감을 잡을수 없는 분위기에 준환은 괜시리 가슴이 들떴다.

왼쪽구석에 조그마하게 나있는 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는데 내려가는 계단벽에는 지금까지 준환이 섹시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보다 훨씬 더 수위가 쎈 속옷들이 진열되있었다.


'헉.. 미친.. 이게 다 뭐야..'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삼각부터 뒤가 훤히 파인 속옷까지 신세계에 들어온 준환의 눈은 사방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한참을 구경만 하고있던 준환에게 직원이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아..네 안녕하세요"

"뭐 찾으시는 브랜드라도 있으세요?"

"아.. 아뇨 그냥 구경왔어요"

"오픈 기념으로 할인 이벤트 많이 하고있으니까 편하게 구경하세요~"

"네.."


가게 분위기와는 딴판으로 직원들은 그냥 일반 알바생이구나 라고 고개를 돌리자마 아니구나 라는 말이 입에 맴돌았다.


아까 자신에게 전단지를 주고 간 사내가 삼각팬티만 입고 위에는 검정 나시만 입은채로 가게를 활보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눈길을 주지 않으려 해도 눈길이 계속 가는 자신이 싫었다.


'볼륨감 뭐야..? 얼마나 큰거야?'


"어? 왔네요? 귀엽게 생겨서 이런데 혼자 못 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깡다구가좀 있나본데~?"

"그..그럼요! 저도 이제 어..어른이나 다름 없는데요 뭘"

"에이~ 어른은 무슨 피부는 하얘가지고 완전 애긴데?"

"애기라뇨! 애기 아니거든요"


평소 남들보다 작은 체구로 놀림을 많이 받던 준환은 괜히 처음 본 알바생에게 열을 내고있다.


"그래 그럼 우리 어른씨 뭐 사려고 왔는데요?"

"그냥 구경만 하다 갈건데요"

"왜~?? 사이즈가 다 너무 커서? 우리 애기거로는 다 채워지지 않나바..?"

"그런거 아니거든요!!"

"화내는거 보니까 맞네 뭘~ 우리 애기 꼬추에 털은 났나?"

"초면에 너무 막 나가시는거 아닌가요;;"

"미안해요 하하 손님반응이 너무 귀여우셔서 제가 초면에 좀 선을 넘은거같네요"

"아.. 아니에요"


자신을 향해서 웃으며 사과하는 그의 인상보다 자신을 향해있는 그의 삼각팬티에 더 신경이 쓰여 대화에 집중을 할수가 없다. 아까부터 느낀거지만 볼륨감이 예사롭지가 않다.


"오신김에 입어보고 구매하셔도 되요~"

"입어보고요??"

"네~ 저희 가게는 유니크한 디자인들이 많이서 착용 해보시고 구매하시는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 네.. 그래도 전 보ㄱ.."


자신은 보기만 하고 집에 가겠다고 얘기하려던 준환의 손에 핫한 레드계열에 오지범 삼각을 쥐어준 채 따라오라며 탈의실로 끌고갔다.


"자~ 보기만 하면 재미가 없자나요 언능 입어봐요"

"저 진짜 괜찮아요.."

"제가 갈아 입혀드려요?"

"그건 더 괜찮아요!"


안 입겠다는데도 뒤에서 떡하니 버티고 있는 직원 덕분에 하는수 없이 탈의실 문을 닫고 바지를 내리는 순간 이 탈의실 안에 이미 한명이 속옷을 갈아 입고 있다는 것을 눈이 마주치고 나서야 깨달은 준환이었다.


"너..!!"

"어.. 어.. 니가 여기 왜..?"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min531" data-toggle="dropdown" title="llllllll11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llllllll11</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재밋어요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