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상당한 차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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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퍼스널 트레이닝
다음 날 아침은 유독 추웠다.
민호는 네이비색 롱패딩을 껴입고
일찌감치 코칭룸으로 향했다.
밤새 잠을 설쳤지만 어쩐지 상쾌한 기분인 것 같기도 했다.
끔찍했던 중학교 시절 이후로 이 문제-
자신의 가장 ‘작은’ 고민거리에 대해 이런 감정
호기심 아니면 어떤 희망 같은 것을 가진 적은 처음이었다.
아무리 럭비를 열심히 해도,
아무리 근육을 키워도
벌거벗은 자신은 누구 앞에서든
비웃음거리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자신은 평생 될 수 없을 것만 같은
남자답고 강인한 어른이,
그래서 자신을 더욱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만들었던
그 코치가 자신을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들어와라.
문을 열고 들어선 코칭룸은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다.
옛날식 회색 사무용 책상 세 개가 맞닿아 있었고
럭비 명문임을 증명하는 트로피와 상패가
빈 자리 없이 꾸역꾸역 들어 차 있는 커다란 장식장이 전부였다.
다 말라죽은, 잎이 넓은 식물이 하나
창문조차 없는 그런 방이었다.
-옷 벗어.
민호가 막 들어온 문을 잠그고
다시 그 앞에 와 팔짱을 끼고 선 동수가 건조하게 말했다.
장난스러운 함정에 발을 들인 기분이었지만
올려다 본 동수의 눈은 그저 차가울 정도로 진지했다.
거역하기 어려운, 흔들리지 않는 단호함이
다시 민호의 아랫배를 강하게 때린 것 같았다.
추워-. 자신도 모르게 옷을 벗기 시작한 민호가 문득 생각했다.
-전부 다.
바지까지 벗고
앞섬이 밋밋한 하얀색 드로즈만 남겨둔 민호에게
동수가 다시 한 번 말했다.
서늘한 공기가 바닥에서부터 피어올라
민호의 작디작은 고_추를
더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쪼그라뜨렸다.
“사실 문제는 항상 엄청나게 단순한 거야.
넌 니 거시기 크기가 대단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어제도 말했다시피 그건 생각보다 별 거 아냐.
네 태도와 마음가짐이 진짜 문제지.
그 썩어빠진 생각을 고쳐야 돼.
안 그런 평생 니 그 ‘작은’ 비밀이
세상에 탄로날까 두려워하며 살아가겠지.
그렇지만 그 비밀은 분명 언젠가,
갑작스럽게 밝혀질 거고
어제처럼 패배감과 열등감에 빠져
아무 것도 못 하게 될 거라고.
만약에 시합 중에 누가 태클이라도 하다가
네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져서
바지 내려가면? 넌 그럼 어떡할래?”
-니 작은 고_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민호는 보일듯말듯 고개를 아주 작게 끄덕였다.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
옷을 제대로 입고 있는 성숙한 남자 앞에서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자신이 서 있는 모습.
부끄러움과 불편함. 하지만 이상하고 묘한 설렘 같은.
동수가 자신의 소_추를 가리킬 때,
작음을 이야기할 때,
갑작스럽고 반사적인 긴장과 함께
목구멍이 뜨끈하고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이 왔다.
자연스러운 위계 관계.
누가 봐도 확실한 동수와 자신 사이의 우열.
동수의 말은 권위적인 단계를 벗어나
강력한 힘을 가진 명령이 된다.
점점 더 작아지는 느낌, 아니 원래 작았었나?
그 생각과 동시에 간지러움과 열기가
목구멍을 지나 사타구니 사이로 향했다.
-넌 여전히 자기자신을 부정하고 있어.
그렇지?
동수가 민호의 눈과 작디작은 소_추를
번갈아 응시하며 말했다.
“오늘부터 니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마.
내가 본 수많은 것들 중 누가 봐도
가장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작은
최악의 소_추가
바로 니 거란 사실 말이야.
그래서, 어쩔 건데? 그대로 쫄려 뒤질래?
자 함 봐봐. “
지퍼를 내리고 그 사이로
거대한 물건을 스윽 꺼낸 동수는
그대로 민호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거의 코 앞에까지 이르러서 뒷짐을 진 채
대물 자_지를 민호의 불쌍한 사타구니 근처로 가져다대자
그 크기 차이가 훨씬 더 명확하게 느껴졌다.
민호의 마음이 바싹 말라 붙음과 동시에
동수의 자_지가 조금씩 생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이제 막 일어서기 시작했지만
벌써 두툼한 핏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내 민호의 소_추 뿌리를 지긋이 누르며
격차를 더욱 벌리려는 모양새였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공격적이지 않은 굴욕감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지만,
민호는 자리를 피할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 장관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 하고 있었다.
-보이냐?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짜 남자의 옆에서,
무겁고 거대하고 강하고 위협적인
동수의 대물 자_지 옆에서
자기의 한심한 소_추가 쪼그라들고 있는 모습을.
코치의 깊고 낮게 울리는 목소리와
끄덕거리는 뜨거운 대물 자_지 기둥은
최면과도 같았다.
민호은 즉각 발기했다.
하지만 아주 조금 자라났을 뿐,
동수가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다.
그래도 조금씩 단단해지기는 하는 모양이었다.
잠시 후 고개를 갸우뚱하던 동수가
민호의 소_추로 고개를 들이밀고 말했다.
-이거…꼴린 거냐?
민호는 아니라고도, 그렇다고도 말할 수 없었다.
종종 작은 자_지를 가진 남자들이 늘상 하는 말처럼
커져봐야 알 수 있다는 허황된 이야기도
민호에게는 해당사항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흡사 유치원생같은 민호의 노발 소_추는
작디작은 채로 거의 커지지 않고
그저 조금 단단해진 것뿐이다.
그리고 그게 민호가 아는 한,
최대로 꼴린 상태였다.
둘 사이의 침묵은 묵직하게 민호의 고개를 내리눌러
다시금 푹 수그러뜨리게 만들었다.
“아직 이해를 못한 거 같구나.
부끄러워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저, 현실을 공포로 바라보지 말라는 거야.
부끄러움은 아무 곳에도 쓸 데가 없어.
그냥 너 자신이 그렇다는 걸 받아들여.”
앞뒤가 맞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이상하지만
구역질나는 가식적인 동정도,
마음을 베어내는 비웃음도 담기지 않은 말이었다.
뻔하지만, 지금껏 누구도 이렇게 반응해준 이가 없었기에
민호는 갑자기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지만
동수의 손이 머리를 쓰다듬는 동안
다시 꾹 주워 삼키기 위해 애를 썼다.
온기가 온 몸에 퍼저나갈 때 즈음
민호의 손에 그보다 훨씬 더 뜨거운 열기가 전달되었다.
이미 동수가 민호의 손을
자신의 대물 자_지에 이끌어다 둔 후였다.
-만져서 꼴리게 만들어 봐.
니 눈으로 직접 그 차이를 보는 거야.
동수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민호는 꼭 그 뜨끈한 숨결이
입안에 퍼지는 것만 같았다.
처음 만져 본 다른 남자의 자_지는
너무나 커다랗고 무거웠다.
처음 럭비공을 잡았을 때 이랬었던가.
손이 꽉 차고도 모자라는 두께,
한 손으로는 기둥조차 채 다 쥘 수도 없는 길이에
순간 숨이 멈추는 듯 했다.
양 손으로 대물 자_지를 꼭 쥔 민호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도 되냐고 묻는 아이처럼
동수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그 얼굴에 옅게 피어오른 너그러운 웃음을 신호로,
힘찬 손놀림에 쥐어짜지기 시작한
동수의 대물 자_지가 금세 펌핑되고 있었다.
하늘을 향해 꺼떡거리며 강하게 솟구치는 거대한 자_지를
자신의 비실비실한 소_추 옆에 붙여놓기에는
너무 강한 힘이 필요할 것 같았다.
-두 개를 서로 문질러.
어디선가 ‘칼싸움’ 같은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은 명백하게,
그런 이름을 붙이기에는 커다란 어폐가 있었다.
칼과 칼의 부딪힘이라기보다는
커다란 망치와 작은 못을 떠올리는 쪽이 쉬웠다.
완전히 발기된 두 물건은
감히 같은 기관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 밑에 붙은 부_랄마저도.
하나는 크고 묵직하게 늘어져 있었고
하나는 볼품없이 추위에 쪼그라들어 달라붙어 있었다.
두 사람은 같은 남성,
아니 같은 종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달랐다.
불공평함, 신에 대한 분노, 부러움, 부끄러움.
이 모든 감정을 압도할 정도로 손을 꽉 채운 양감에
한시바삐 도망가고 싶은 마음 위로
절대 두 손을 놓고 싶지 않은 욕망이 덮쳐 왔다.
-장난 그난치고, 제대로 흔들어 봐 좀.
동수는 팔짱을 풀지도 않고 건조하게 말했다.
폭력도-억압과 강제도 필요 없이
이제 그저 동수가 말하면 그것이 곧 명령이었다.
제대로 흔들어야 했다.
새우깡 소_추 끝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거의 흔적만 있는 기둥으로 내렸다 올리고
손가락을 열심히 비비적대고 있는
자연스러운 왼손과 달리,
손 전체로도 쥐어지지 않는 거대한 물건을
겨우 잡고 있던 오른손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평생 두 손가락으로만 자위를 해온 불쌍한 놈.
쿡쿡거리며 동수가 웃기 시작하자
민호는 반사적으로 상처받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수는 비아냥거리는 대신 민호의 손을 감싸 잡고
자신의 대_물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진짜 딸_딸이는 어떻게 하는 건지 가르쳐주마.
넓게 퍼진 귀_두의 끝까지 올라갔다가
천천히 손을 비틀어 돌리며 거대하게 늘어진 부_랄 주머니까지
꽉 짜 내리는 한 번의 손짓이
단 한 번도 자_지를 ‘흔들어’ 본 적 없는 소_추에게는
마치 기나긴 여행처럼 느껴졌다.
민호는 어쩐지
무시무시하게 커다란 놀이기구를 처음 탔던 그 날처럼
가슴이 뛰는 것만 같았다.
동수는 보답이라도 하듯,
민호의 작디작은 소_추로 손을 뻗어 흔들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동수 역시 이렇게 작은 물건을 만져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처음 자위의 맛을 알게 된 열 살 무렵에도
이미 이것보단 훨씬 컸던 기억으로-
어떻게 ‘이걸’ 흔들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흠들기는 고사하고 잘 쥐기도 어려운 소_추를
둘째손가락으로 살살 비벼보다가
이내 그만 두고 말았다.
-둘 다 네가 해라.
동수는 다시 팔짱을 끼고 말했다.
두툼한 전완 사이로 가슴 근육이 꽉 차 올라와 있었다.
민호는 복종하듯이 최선을 다해 양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한 손은 크게 위, 아래로 흔들고
다른 한 손은 엄지와 검지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꼼지락거리며,
민호의 눈을 들여다보던 동수가 빙긋 웃더니
천천히 귓가로 다가왔다.
-쌀 준비됐냐?
낮고 그르렁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울렸다.
천둥처럼, 지진처럼.
찌르르한 전율이 민호의 척추를 타고 올라와
뒷머리를 꽉 쥐고 흔드는 순간,
손에서도 아까 같은 천둥이, 지진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마치 심장이라도 달린 듯,
손 안에서 펄떡거리던 동수의 대물 자_지가
민호의 작고 볼품없는 꼬_추를 조준하고
강하게 정액을 쏘아내기 시작했다.
뜨거운 정액 덩어리들이 민호의 소_추를 가리듯 끼얹어지고,
몽글몽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동안
동수는 숨을 낮게 헐떡이며
민호의 뒷덜미를 더욱 강하게 그러쥐었다.
잔뜩 충혈된 동수의 안광과 마주친 민호는 순간,
언젠가 티비에서 봤던
사자에게 목이 뜯기는 가젤의 모습을 떠올렸다.
파들거리며 무기력하게 죽음 앞에 복종하던
가젤의 눈 속에 자신이 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작게 다물린 애기꼬_추 끄트머리에서도
허연 존_물이 터져나왔다.
민호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정신을 차리는 동안,
동수는 어느새 바지 안으로 자랑스러운 물건을 우겨 넣고
책상에 돌아가 앉아 있었다.
정_액 범벅이 된 채로 오도카니 서서,
민호는 자기도 모르게 동수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옷 입어.
아니 아무 것도 닦지 말고 그대로.
연습? 당연히 그 상태로 해야지.
이 순간들을 생생히 느끼고 계속 기억해야지.
네 쥐 존_만한 물건이
진짜 남자의 대물 자_지 앞에서
비교 당하던 순간을 쉬지 말고 떠올려.
넌 네가 존_나 크고 멋지고 대단한 남자라고
아니면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네 비밀이 알려지는 게 두려웠던 거야.
이제 진짜 현실을 제대로 봤지?
이건 네 노력으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내가 계속 이렇게 도와주마.”
혼란스럽고, 예측하지 못한 명령에
민호의 시선이 불안하게 떨렸다.
이대로 가서 운동장을 뛰고 볼을 던지고
선배들이랑 몸싸움을 하다 웨이트를 한다고?
말도 안 돼.
-정 씻고 싶으면 씻어. 아마 지금은 샤워장에 몇 놈 안 왔을 거다.
동수의 눈빛은 말과 달리 단호했다.
한참을 서 있던 민호는
옷가지들을 천천히 주워들고는
정_액 투성이가 된 몸 위에 그대로 입기 시작했다.
흰색 드로즈는 금세 흠뻑 젖어들어 반쯤 투명해졌고
반바지 앞섬까지도 조금 축축해보였다.
-문 옆에 마대 있다.
모든 게 다 준비된 일이었다.
민호가 바닥에 흘린 정_액들을 깨끗이 하는 동안
동수는 컴퓨터 앞에 앉아 민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움직이는 사이 사타구니의 축축함이 불편하게 번져갔다.
바닥청소를 마치고 동수를 바라보자
동수는 여전히 시선을 옮기지도 않고 말했다.
“이제 가 봐. 내일은 30분 더 빨리 올 것.
네가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매일 아침 반복한다.
오케이?”
-네, 코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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