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들어가버렸습니다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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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2시가 되어서야 옷을 단정하게 입고 그곳을 나온 주환과 진수... 빽스토어 근처 공영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성태는 주환의 새빨간 스포츠카를 보며
'헤에~ 역시... 다이아 수저면 이 정도는 기본 베이스인가봐.'
주환은 놀란 진수를 보며
"뭘 놀래요?"
귀엽다는듯이 쳐다보면서 싱긋 웃었다. 둘은 차에 탑승했고 일단 주환은 운전석 성태는 조수석에 앉았다.
"집이 어디세요?"
"OO 고시원이에요."
"거기 공시족들이 많은 곳인데... 안 어울리게시리..."
"그러게... 나도 왜 그런 곳에 있는지..."
정색때린 진수를 보며 주환은
"무표정도 왜 이리 공주같을까?"
메롱거렸고
"놀리는거에요? 아우... 유치해."
진수는 환멸나는 표정을 지은채 고개를 확 옆으로 돌렸다.
"미안미안. 일단 오빠가 픽업해준다."
차 시동을 걸고 출발한 둘... 주환이 최신유행곡을 틀며 드라이브를 만끽했고 진수도 이런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취했다.
"넌 운전만 해~♬ 베이베~♪"
둘은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제대로 된 드라이브를 즐겼다. 그런데 진수 집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차에
'뭐지? 설마... 에이... 재벌 3세인데 그런 비겁한 짓하겠어?'
성태는 그저 당황했다. 급기야 고속도로에 진입하는거 아닌가?
"근데 집은..."
"에이~ 잠깐 바람쐬러가는건데..."
"근데 어디로?"
당황한 진수의 표정을 본 주환은
"비밀~"
더욱 진수를 놀렸고 놀림당하고 있는 성태는 그저 삐짐 상태에 돌입했다. 그렇게 차는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달렸고 어느덧 바다가 보였다.
"영종도?"
성태는 황당해하면서도 점점 익숙해지는 배경에
'에이... 을왕리 해수욕장이나 가겠지.'
반신반의했고 차가 고속도로를 벗어나 하늘도시쪽으로 틀자
"설마..."
"너 잠꼬대로 퐁자 언니하는걸 들었거든. 나라고 퐁자 모를리가 있겠어? 구독자 수 60만 돌파에 잘 나가는 트젠인대."
"흐... 흐엉... 흑..."
성태는 진수의 얼굴로 눈물을 흘렸다.
"이게 울 일이야?"
"나 퐁자 언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 우리 언니... 한때 롤모델로 생각했었단말야. 저번에도 간적있는데 그땐 혼자여서 아무 것도 못 했는데..."
주환은 [왈왈멍왈] 건물 근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뒤 진수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잠깐만..."
"응?"
"가기 전에 눈물 좀 멈출래. 언니보러가는데 이쁜 모습으로 가야지."
성태는 차 서랍에 있는 휴지를 꺼내 코풀었다.
"예쁜 애도 이럴때는 참 징그러."
"박주환! 너땜에 눈물 멈춘다!"
성태는 코푼뒤에 정색때리면서 휴지를 차 안 재떨이에 버렸다.
"미안해. 일단 내리자."
"어서오세요. 어머~ 오랜만이야."
"안녕하세요. 퐁자 누나."
퐁자는 주환에게 인사를 나누면서 서로 껴안았다.
"근데 옆에 누구야? 애인?"
"아냐. 누나."
주환은 싱거운 미소를 지으면서
'어. 맞아. 내꺼야.'
부끄러운 척했다.
"아니긴 뭐가 아냐? 둘이서 온거면..."
"안녕하세요. 퐁자님."
"어. 안녕하세요. 일단 처음 봐요."
'난 언니 처음 보는거 아닌데... 아쉽지만 이 몸으로 보는건 처음이니...'
성태는 재회해서 기쁜 마음과 자신을 못 알아보는 퐁자에 대한 서운함을 가진채 입구 문을 열었다. 그러자 여러 반려견들이 주환과 진수에게 다가왔다. 성태는
"태로야~ 양순아~"
퐁자가 키우는 반려견인 태로랑 양순이를 알아본뒤 쓰담쓰담 안았다.
"영상으로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너무 좋다."
'몇개월전에도 봤는데 처음 본것처럼 대해야하는게 참 힘들지만 태로랑 양순이 너무 귀여워서 꿀떨어질거같아.'
"그렇게 좋아?"
"말해뭐해. 내가 이 귀요미들 보러왔는대."
[왈왈멍왈]은 보통의 애견카페랑은 다르게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물론 퐁자를 보기 위해서 오는 퐁당이[퐁자 팬 명칭]들이 대부분이기에 노독존[애견카페에 개들이 함부로 드나들 수 없게 만든 구역. 보통의 애견카페에서는 보기 힘듦.]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무엇보다 퐁자랑 대면대면하기 위해 카운터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받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는 사람들도 몇명 보였다. 성태도 그 테이블에 가고 싶었지만 이미 만석이며 주환이 옆에 있기에 그냥 2인 테이블에 앉았다.
"나보다 태로 양순이가 더 좋다 이거지?"
"어머... 질투?"
"그래. 질투난다. 근데 나도 할말없는게 저번에 왔을때 내가 태로 양순이 한번씩 쓰담쓰담해줬거든."
"뭐래? 그건 그렇고 몇살인지 궁금하네요."
"27."
"아~ 제가 24살이니까... 형~"
'그러고보니 박성태로서의 인생을 계속 살았다면 34살인데... 어휴...'
실질적으로 자기보다 7살어린 동생한테 형이라고 해야하는거에 현타오다가도
"귀엽네."
주환의 부드러운 말투에 성태는 녹아내릴듯싶었다.
'어제 같이 한 상대인데 뭔가 처음만난것처럼 설레긴 하네.'
성태는 최근에 덕질했던 썬라이트도 잊어버릴만큼 주환에게 점점 빠져들어갔다. 둘이 각자 좋아하는 음료가 나왔을때 진수가
"받으러가는건 돈 안낸 사람이 가는거에요."
한 손을 쫙 핀채로 멈추라는 제스쳐를 보냈다. 그리고 음료를 받고나서 다시 테이블에 왔다. 진수는 레몬에이드 주환은 복숭아에이드... 그렇게 수다를 떨고 있는데...
"어머! 마리 왔네. 어서와."
"퐁자 누나 안녕."
여자들의 시선이 방금 들어온 미남을 향했다. 나름 이쁘고 혼혈 느낌나는게... 성태도 그를 쳐다보면서 황홀한 분위기에 취했고 주환도 그가 싫지않다는듯이 쳐다봤다. 그러더니 마리라는 남자가 진수한테 다가오더니
"어! 너 권진수 맞지?"
"네... 누구세요?"
"누구긴 누구야? 나 너랑 같은 고등학교다녔던 장마리!"
"아... 같은 학년?"
"그래!"
마리는 진수가 너무 반가운 나머지 포옹을 했다.
"반갑다. 짜식!"
"근데말야. 나... 고백할거 있어. 일단 좀 놓고 얘기하자."
주환은 마리를 유심히 쳐다보니
"뷰티 크리에이터 마리마리 님이시죠?"
그도 반가움을 표시했다. 둘이 실제로 만난건 처음이지만
"제가 화장할때마다 늘 마리마리님 영상보면서 따라하는데... 반가워요."
"저도 반갑습니다."
주환과 마리는 악수를 했고
'마리라는 놈도 게이면 좋겠다.'
성태는 마리가 자신의 생각대로 되길 내심 기대를 해봤다.
"고백 뭔데? 들어나보자."
갑자기 진지해진 마리...
"나 기억상실증이거든. 사고로 인한거라는데... 그래서 오랜만에 보는거지만 오랜만에 보는 느낌은 아니야."
"하아~ 그렇구나. 근데... 우리 고딩때 꽤 친했었는데... 졸업하고나서도 우리 그래도 자주 만났는데... 너 공시 준비한다고 한동안 못 만났지."
"근데 포기했어. 기억상실증 걸리다보니 그동안 공부를 통해 익히던 지식들이 다 날아가버렸어. 퇴원하자마자 공부 더 해봤는데 손에 안 잡히더라. 그러면 우리 예전처럼 자주 볼 수 있겠네?"
이를 듣고 있는 주환은
'마리라는 사람 왜 갑자기 떨떠름해졌지?'
마리라는 사람에 대한 이상함을 감지했지만 정확히 어떤건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그 것도 모르고
'그냥 친구겠지? 주환씨가 있는데 굳이 흑심품지 않아도 되겠고...'
성태는 인맥이 늘어나는거에 신기하고 너무 들떴다. 결국 좀 더 큰 테이블로 옮겨서 3인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장마리 이 사람 믿어도 되는 인물일까?'
'장마리... 뭔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즈시절 느낌 낭낭해보여."
주환과 성태는 각기 다른 생각으로 마리를 쳐다봤다.
"근데 2시 다 되어가네. 형하고 나는 아직 점심 안 먹었고 너는?"
"나도 아직~"
"그럼 같이 먹자.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래도 되지? 형!"
"어... 그래."
주환은 내색하지않았지만
'갑자기 셋이서 점심이라... 저 장마리라는 놈 언제 갈거지?"
기생충처럼 붙어있는 마리가 신경쓰였다.
"근데 2층에 돼지고기 무한리필집 있는데 거기 가볼까?"
"그래. 마침 출출했는데 잘 됐다."
마리는 진수랑 어깨동무하며
"퐁자 누나, 저희 점심먹으러 가요. 수고하세요. 다음에 또 놀러올께요."
"어우... 그래그래. 다음에 또 놀러와. 잘가."
나갔고
"누나 나도 쟤들 따라가."
"알겠어. 너도 잘가."
주환은 갑자기 껴있는 마리가 은근 불쾌했다. 사실 영종도에 온것도 하루만 더 진수랑 같이 보내고픈 마음에서 비롯된건데 생각치도못한 불청객덕분에
'속시끄럽게시리...'
정색때릴려다가 진수가 뒤돌아보니
"뭐해? 빨리 안 오고... 우리보다 늦으면 형이 쏘는거다. 일단 가자."
멋쩍은 미소를 날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수는 마리의 손을 잡아 계단으로 내려갔다.
"권진수... 너 계단..."
"나 옛날의 권진수가 아냐."
성태는 진수의 얼굴로 썩소를 날리며
"저 형 금수저니까 걱정하지말고 우리끼리 빨리 가자."
'계단? 옛날의 권진수가 아니라니...'
주환은 진수에게서 수수께끼의 향을 맡았다.
'권진수... 넌 알면 알수록 재미있어지는거같아. 진짜 내 애인 자격이 충분해.'
그렇게 셋은 돼지고기 무한리필집에 들어갔다. [왈왈멍왈]에 비해 손님이 별로 없는 이 썰렁함...
바닷가에 있는 어느 고급스러운 호텔... 1103호에서는 침대 위에 두 남자가 벌거벗은채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편강윤... 그리고 그의 애인 도현세... 현세가 강윤의 페니스를 ㅃ는데
"하아~"
어째 강윤의 표정이 그리 밝아보이지 않았다.
'나 이 ㅅㄲ한테 질린걸까?'
"자세 바꿔!"
강윤의 불호령에 현세는 다리벌리고 누운채로 대기탔고 강윤은 딜도를 꺼낸뒤에 현세의 애널에 꽂은뒤에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아앗 어응아응으응어응어으 하아~ 하읏~ 으으읏~"
"이젠 뭐 안 묻혔는데도 딜도가 쑥 들어갈 정도면..."
딜도를 쎄게 흔들었고 강윤은 자기 페니스를 잡은채 흔들면서 현세를 바라봤다. 슬슬 권태기가 온건지 아님 세월의 흐름을 막기 힘든건지... 이상하게 막 흔들어봐도 부풀어오르는 속도가 예전같지않았다. 그런데 머릿 속에 무언가 스쳐갔다. 목욕탕에서 봤던 꽃미남이 생각난 것이었다. 그러자 강윤은 딜도를 뺀뒤에 자기 페니스를 거칠고 쎄게 흔들었고 빠른 시간내에 최대 크기로 팽창시켰다.
"어서 넣어주세요."
현세의 재촉에 강윤은 그저 속전속결로 해볼까하는 마음에 편하게 하기 위해서 아예 현세의 엉덩이를 들어올린뒤 침대지면에 머리만 지탱할 수 있게끔 그의 상체를 아예 수직상태로 놓았다. 현세는 이 자세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지만 처음 만났을때부터 자신을 애인으로 봐주던 강윤이 맘에 드는거라면 무슨 자세든지 좋았다. 암튼 강윤은 자신의 페니스를 뒷구멍에 꽂았다.
'근데 잘 들어가긴하는데...'
너무 쉽게 쑥 들어가고 피스톤질할때 조이는 느낌도 없는 물컹물컹 그 자체의 구멍이 오늘따라 강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안 그래도 지쳐죽겠는데... 내가 혹사시킨건 인정인데 어우...'
진짜 바쁜 시기가 아니면 일주일에 4~5번을 관계맺은터라 괄약근의 힘을 거의 잃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강윤은 현세의 뒷구멍에서 페니스를 뺀뒤에 툭 하고 앉은 뒤에 다시 그것을 스스로 흔들었다. 현세는 예고없이 강윤의 젖꼭지를 ㅃ았고 갑자기 화가 난 강윤은 현세를 밀어낸뒤에 그의 얼굴을 주먹 불끈 쥐고 한방 먹였다. 강하게 얻어터진 현세는 결국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죄... 죄송합니다."
"XX 진짜 짜증나네! 당분간 나 볼 생각하지말고 내가 다시 부를때까지 대기나 타고 있으라고!"
강윤은 화가 나다가도 갑자기 불연듯떠올리는 목욕탕 꽃미남덕에
"아하~ 나올거같아."
정액이 화산분출하듯이 쑥쑥 쏟아져내렸으며 코피흘리면서도 정신 못 차린 현세는 강윤이 토정하는 모습에 취한탓에 자신도 자기 위로를 하면서 결국 사정을 제대로 해버렸다. 이런 모습이 안쓰러운 강윤은
"야~ 장애냐? 코피흘리면서도 그렇게 나오냐?"
"그... 그게..."
"됐고... 이거나 써."
휴지 여러장을 건넨 강윤... 현세는 병주고 약주는 강윤에게
"감사합니다. 형님."
그저 감사의 인사를 할뿐이었다.
"그렇다고 최소 며칠동안 너 보겠다는거 아니니까... 아참! 너 뒤에 좀 헐었더라. 내가 너무 많이 다룬거같기도 하고... 일단 집 앞까지는 내가 바래다줄테니까 집에 어떻게 가는지 걱정하지말고. 일단 나 먼저 씻는다."
강윤이 샤워하러 화장실에 들어가자 현세는
"난 그저 형님이 좋은데..."
숨긴 마음을 살며시 풀어헤진뒤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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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시티 후공개를 이제서야...
이번에도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뒷부분도 므흣[?]한 내용을 넣어봤어요.
암튼 빠른 시일 내에 7화도 올릴테니
기다려주시면서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려요 ^^
사랑합니다. 독자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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