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의 사랑 방식 -2부 곽도혁 그의 시점-5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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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일기를 계속 보고 있자니 알 수없는 감정에 휩쌓였다.

동시에 그 당시 추억도 떠오르기 시작했다. 분명...그때 아주 잠시지만... 행복...이라는 걸 느꼈었던 거 같다.



"많이 힘....들어???"


옆에서 같이 질질짜던 녀석은 이내 눈물을 닦더니 내게 많이 힘드냐고 물었다.


"최한준... 풉,.. "


나도 모르게 녀석을 보고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지금 녀석은 나보다 더 심하게 울었는지

눈물범벅에 콧물범벅으로 아주 못생긴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웃음을 터트리자 녀석은 이해 할 수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아니? 갑자기 왜 웃는 건데?"


"너...지금 몰골좀 봐...풉..."


내 비웃음에 녀석은 이내 침대 머리맡에 있던 거울을 보더니 이내 수긍을 했다.


"최한준 이리와봐.."


나는 녀석을 다시금 내 다리 위에 앉혀놓고 눈물도 닦아주고 콧물도 닦아주었다.


"아?! 됐어! 내가 닦을게 더럽게 왜 콧물을 만져!!"


이내 녀석은 자신의 콧물을 더럽게 왜 만지냐며 푸드득 거렸다.


"뭐라는거야? 너 기억 안나? 내 군복에 침도 흘리고... 콧물도 묻히고.. 토도 하고.. "


옛날에 있던 추억거리를 꺼내 말을 하자 녀석은 급 정색을 하며 성을 내기 시작했다.


"아?! 그 이야기 지금 왜나오는데?!!!"


부끄러운지 방방 뛰는 녀석을 다시 잡아서 안고 누워버렸다.


"알았어... 그냥...잠시 이대로 좀 있자... 머리가 좀 복잡해..."


나는 녀석을 그대로 안았다. 이내 녀석은 내 팔을 배게 삼아 누웠고

우리는 다시 일기장을 펄쳐서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부철씨...미안해요... 내가 정말... 미안해요...하지만.. 하지만...




"도희, 도혁이 내 애가 맞지? 맞잖아!!"


그의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담긴 눈을 뒤로 하고 나는 돌아섰다. 


"그래도 변하는건 없어요... 다신 찾아오지마세요... 애들...아버지는 별 따러가서 돌아오지 않은 거니까..."


그렇게 그에게 최후의 통첩을 날리고 냉혹하게 집에 들어가려 했다.


"아니...지금 온거야... 다시 돌아온거라고!!"


그의 외침에 나는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너...애들한테 아버지가 별따러 갔다고 했다며... 그별 따서 돌아왔어.. 이제..."


그의 말에 나는 결국 무너져버렸다... 나도 모르게 자리앉아 그대로 오열했고

그는 아무말없이 나를 일으켜 묵직한 포옹을 해주었다. 그렇게 꽤나 시간이 흘렀다.


"...왜...나한테 거짓말하고...도망간거야...? 말해줘...제발..."


그의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없어서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을뿐이였다.

그러자 그는 무엇인가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역시...어머니지? 어머니가 그런거지?"


그말을 들은 나는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아무 대답을 하지않았다... 하지만..


"역시 어머니였구만. 내 이럴줄알았어!"


그는 분노에 찬듯한 목소리와 기백으로 벌떡 일어서더니 차문을 열고 나와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나는 그에게 물었다.


"지...지금 뭐하는 거에요?! 어디가는 거에요?!"


"집에!"


나는 당혹 스러워서 문을 열러고 했지만 잠금채로 차가 출발했다. 


"부철씨... 이러지마요!! 제발... 이러면 나랑 우리 아이들이 더 다쳐요!! 제발 서요 멈춰요!!"


나의 애처로움과 애원에도 그는 못들은것 마냥 그저 빠르게 차를 몰고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안둬... 더는 너하고 내 애들 더 다치게 안둔다고! 그게 어머니든 누구든 설사 신이라고 해도..."


그는 그렇게 거칠게 차를 몰아 집에 도착했다. 그러고는 나의 손을 잡아끌며 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지 신난표정으로 우리 뒤를 졸졸따라오기 시작했다.

화려하고 우아한 집에 눈에 보였고. 아이들은 놀이동산이라도 온것 마냥 좋아하고 있었다.


"우리 아들~~ 왔...?! 아니 넌?!"


한다련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이내 분노로 이글 대는 눈 빛으로 바뀌었다.

그러더니 이내 무겁고도 거친 야생마같은 걸음 소리를 내더니 내게 다가왔다.


'짝!'


낮고 묵직한 소리가 울리며 내 볼귀짝은 진동하고 있었다.


"내가 이럴 줄알았다!! 이 천박한년이 기어이!!"


다시 한번 손이 올라가는 그녀의 따귀에 나는 눈을 질끔 감았지만

이내 다시 한번 짝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이상하게도 통증이 느껴지지않았다.

눈을 떠보니 부철씨가 내 앞을 가로막으면서 따귀를 대신 맞은 것이다.


"아니... 아들!! 왜!!!"


당황한듯한 그녀의 얼굴에 분노로 일그러져서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터져버리는 화산같은 얼굴로

그녀에게 소리치듯 말하는 그가 보였다.



"함부로 손대지마세요!!! 오늘부터 저! 희주랑 같이 살겁니다. 물론 제 아이들하고 함께요!"


그의 일방적인 통보와 크나큰 목소리에 놀란 그녀는 주저 앉으며 말했다.


"지금... 이 어미한테 소리를 질렀어?! 니가 어떻게 나한테... "


그녀는 충격을 받았는지 덜덜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널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잇냐?! 어?!"


"어머니...어머니야말로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가 있어요?! 여지껏 어머니가 저한테 모든걸 빼앗아도 저는 참았어요. 그게 어머니 사랑이라고 느꼈으니까..."


그는 눈물을 흘리며 금방이라도 폭주 할 것 마냥 목소리는 점점 올라갔다.


"그렇게 어머니가 원하시는 대로 하라는대로 다하고 참고 살았어요. 하지만 더는 안참아요! 희주 그리고 내아이들 못받아들이시겠다면 네... 저도 버리세요!"


"아이고...아이고... 저 천박년 때문에... 내아들이... 내아들이.."


"말씀 조심하세요!! 한번만 더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머니라도 가만 안둘겁니다!!"


잠시 후 집에 그녀의 수행비서와 가정부들이 오더니 그녀를 데리고 방으로 향했다.

적잖게 놀란 그녀는 마치 탈진을 한것 같았다.

그러고는 그는 우리를 데리고 인근 고급주상복합 아파트로 데려갔다.

번호키를 누르자 문이열렸다.


"자...여기가 이제부터 '우리' 집이야... 맘에 들어?"


그에 얼굴에는 처음보는 듯한 화색이 도는 듯했다. 아이들은 신나서 이곳 저곳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희주...우리 여기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여느 평범한 엄마하고 아빠가 되는 거지..."


그는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나는 끝내  그 손을 잡지않고 말했다.


"부철씨...미안해요... 하지만... 당신이 저나 아이들 때문에 모든걸 잃지않았으면 해요... 돌아가세요..."


나에 말에 그는 크게 숨을 고르게 쉬기 시작하더니 이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딴거 다 필요없대도?! 왜이렇게 고집이야?! 도데체! 왜! 뭐가 문제야!?"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그래서요... 당신이 고작 나같은거 때문에 추락하는 걸 보는게 죽기보다 무서우니까... 두려우니까!!!"


나는 그대로 흐느끼며 털썩 주저앉았아. 그러자 우리 두천사들도 울상이 되더니 나에게 다가와서

같이 껴안고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넷은 눈물로 범벅이 되가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흘르고

아이들은 지쳐서 그런지 사이좋게 손을 잡고 잠들었다.


"희주...제발 이러지말고.. 방법이 있을거야...제발 다시 생각해봐.."


그는 내 두손을 붙잡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래.. 내가...내가 어떻게든 어머니 설득할게... 그러니 이제 그만 하자..제발.."


나는 끝내 그의 애원함과 아이들을 보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저 천사들이 무슨 죄란 말인가... 나같은 죄인 때문에 

내 아이들도 멸시를 받고 고생하고... 더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알겠어요... 다만... 부철씨가 회장님... 설득 하기 전까지 저랑 아이들은 다시 돌아가서 살겠어요. 회장님이 우리를 받아주기전까지..아무것도 누리지 않겠어요..."


내말이 끝나자 그는 여전히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 보았다.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어?"


"네... 그래야 나중에라도 우리 애들이 당당할 수 있어요..."


그는 굳은 결심이라도 한듯 이내 입술을 악물더니 알았다고 하며 우리를 

원래 지내던 쪽방에 데려다 주었다. 그러곤 이내 이번달 생활비라고 쥐어준 돈을 나는 한사코 거절하며 

받지않았다. 그럴때마다 그와 끈질긴 실랑이를 하곤 했지만 결국 나는 돌려 보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철씨가 회장님을 설득하는게 오래 걸렸다.

힘들었지만... 아이들만큼은 내가 벌어서 키웠다. 그렇기에 나는  당당했다. 

그로 부터 몇년이 지나 아이들은 훌쩍 커서 어느덧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다행이라기엔 내욕심이였지만... 부철씨는 거의 살다시피 들리며 아이들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못느끼고 자라는 것 같았다.

그렇게 내게 사치라면 사치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을때 였다...


"희주!!!! 드디어!! 드디어!! 됐다고!! 됐어!!"


그는 급하게 문을 박차고 들어오더니 나를 껴안고 공중을 돌기시작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나는 무서우니 그만 내려 달라 했지만 그는 끝내 10바퀴를 채우고 말았다.


"어머니가...희주랑... 우리아이들 데리고 들어오라고 하셨어..."


그말을 듣자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는 내가 과연 누려도 되는지 싶은 거대한 행복과 마주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자 그는 내 눈물을 닦아주며 꼬옥 끌어 안아주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그의 입술과

입맞춤을 했다.


"어!? 얼레리 꼴레리!! 아저씨랑!! 엄마랑!! 뽀뽀한데요!!!"


도혁이의 놀리는 소리에 우리는 당황해서 급히 떨어졌다.


"야! 곽도혁! 너이리 안와?!"


도희는 도혁이를 잡아서 다른 곳으로 끌고 가시 시작하며 우리를 향해 윙크를 날려줬다.

우리둘은 얼굴이 다홍빛으로 물들어 진채로 잠시 간에 깊은 입맞춤을 나눴다.



"음...도희야..도혁아... 아저씨가 할말이 있어... 듣고 놀라면 안돼..."


분위기를 잡고 말하는 그에 우리 아이들은 긴장을 하고 집중을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내 품속에서 반짝이는 목걸이 두개를 꺼내었다.


"옛날에...엄마가 너희 아빠가 너희들 별줄려고 별따러 갔다고 했지?... 사실 아저씨가 너희 아빠야..."


갑자스러운 말에 아이들은 놀람과 동시에 당혹스러움을 보였다.


"너희들 놀래켜주려고 그동안 비밀로했었는데... 아빠가 많이... 늦었지?..."


그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그의 품을 붙자고 마구 울었다.


"으허으허 흑흑.. 아빠 왜 여지껏 거짓말햇어?! 왜!!?>


도혁이는 말을 하는듯 마는듯 울면서 입을 열었다. 도희도 눈물을 보였지만 이내 담담한척을 했다.


"치...칫 저는 뭐! 알고 있었다고요!!"


말투와는 다른 표정과 눈물이 적잖게 충격받았음에도 그래도 누나라는 생각에 장하게도 견뎌내는 도희였다.

동시에 애들에게 아빠가 따온 별이라며 목걸이를 하나씩 걸어주었다. 그곳엔 사랑하는 아빠가... 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내일부터 집에 들어갈 거니까 짐을 정리하라는 말에 애들은 그때 갔었던 성같은 집이냐 물었다,

그는 이내 고개를 뜨덕이자 아이들은 신나서 방방뛰더니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일주일 뒤에 집에서 사람을 보내서 데리러 올테니 기다리라고 하는 그였다.


"부철씨는... 같이 안가요?"


나의 궁금증이 섞인 질문에 그는 잠시 망설였다 입을 열었다.


"사실...어머니와 거래를 했어..이번 해외 프로젝트..내가 완주하고... 정식 후계구도를 밟으면 희주랑 아이들 받아들이시겠다고..."


그러더니 본인은 내일부터 출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갑자스러운 계획에 나는 혼란 스러웠지만..

그는 내게 말했다..


"1년만... 딱 1년만... 기다려줘... 어떻게든 성공하고 돌아와서... 보란듯이 우리애들하고 희주...아니 당신...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만들어 줄테니까..."


그의 말에 나는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내가...과연 이 행복을 누려도 되는 것일까... 너무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도하다...



그렇게 어머니의 일기가 끝났다. 나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허...헉...허...헉...수...숨이 ..하..." 


가슴을 쥐어뜯는듯한 이 고통때문에 숨을 쉴수가 없었다. 


"왜!! 그래 곽도혁! 정신 차려!! 정신...차.."


점점 몽롱해지더니 눈앞이 감기기 시작했다. 그리곤 정신도 이내 아득 해지기 시작했다...



"이 할미가 말했지? 넌 아무것도 가질 수도 받을 수도 없다고..."


"안녕 난 백선우야... 너랑 같은 방쓰게 됬어...


"아무리 그래도!! 도련님인데... 너무 하십니다 회장님..."


"도혁아... 엄마가...잠깐 어디 멀리 다녀와야될 거같아... 누나....말 잘듣고...있어.. 미안해..."


"곽도혁... 이젠 니가 싫어졌어... 나 그만 놔줘... 난 이제 내갈길 갈거야... 최한준이라는 내이름 그만불러 소름돋으니까.."



"으아아아악!!! 헉헉..."


제기랄 또 거지같은 꿈을 꾸고말았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몸에는 알 수없는 발열때문에 뜨거웠었다.


"정신이들어!? 내말들려?!"


다급하게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살며시 고개를 돌리자 잔뜩 겁을 집어 삼킨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녀석이 보였다.

나는 힘겹게 손을 뻗어 녀석의 볼을 꼬집고 말했다.


"너....너.. 표정펴.. 못생긴게..."


나의 말이 끝나자 정적이 흐르더니 녀석은 이내 쥐고 있던 물수건을 내 얼굴에 던지며 말했다.


"야!!! 내가 얼마나 놀란줄알아? 이번에 너 정말 어케 되는지 알고 얼마나 당황했는지 아냐고!!"


그는 진심으로 짜증이라도 났는지 옆에 떠놓은 얼음을 하나씩 나한테 던지기 시작했다.


"아..아!! 왜이래!? 나 아직 환자야!! 환자폭행하고 뭐하는 짓이야?!"


녀석은 아랑곳 하지않고 얼음을 던지다가 나를 격하게 끌어안았다.


"제발..!! 사람좀 놀라게 하지좀 마라 .... 놀라게 하는데 뭐 한맺힌거 있어?!


녀석은 포옹을 하고는 그대로 얼굴을 내 가슴팍에 뭍었다. 나는 그대로 녀석의 머리를 감싸 안고 쓰다듬어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녀석은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래서...어머님 일기보니까 나름 잘 된거 같은데 아니야?"


녀석의 물음에 나는 잠시 생각을 하고나서 말했다...


"내가...왜 아까 어머니 일기 읽자 말자 쓰러진줄 알아?"


나의 말에 녀석은 더 이상 묻지않겠다고 했지만 나는 결심했으니 들으라 하고 말했다.


"그때... 우리를 데리러왔던 차가 .... 크게 사고나서...전복됬거든... 덕분에 어머니는 중상에...나랑 곽도희는 죽기 전까지갔었어...그때 생각이 들었어거든..."


그러나 녀석은 이제 그만 말하라며 내입을 막아버렸다. 녀석의 얼굴을 보니 또 못생긴얼굴로 울고 있엇다.

나는 표정 피라며 양볼을 꼬집어서 늘어트렸다. 이내 아프다고 하더니 미안하다며 내 이마에 입맞춤을 해줬다.


"너...너지금... 오냐 오늘 죽여달라는 거지?!"


그말과 동시에 나는 녀석의 옷을 거칠게 벗겨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녀석은 내 밑에서 흥분과 쾌감에 겨운 신음을 내고 있었고 나 또한 흥분과 쾌감에 

정신없이 녀석을 탐했다. 그렇게 깊고 깊은 정사가 끝나고 내 가슴팍에 누워있던 녀석이 물었다.


"...일기장을 보니까... 회장님도...너 많이 사랑한거 같은데... 왜 지금은 사이가 안좋아.."



"씨x! 너 그말 하지마!! 회장? x 까라해 "


나도 모르게 나온 높은 언성과 욕지거리에 녀석이 풀이 죽은게 보였다. 아차 싶어서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녀석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무지 애를 먹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궁금한게 있었다...

어째서... 회장..아니 아버지는 어머니 장례식에도 얼굴조차 안비추었는지... 그리고 왜 나랑 곽도희를 고아원에 버렸다가 다시 찾은건지...

그렇게 의문을 가지고 녀석을 품에 안고 잠들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녀석과 출근해서 이런 저런 업무를 보고

결제보고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회장실로 갔을때 눈에서 사그라들지않는 슬픔이 보이는 듯한 그를 보고

나는 결심 끝에 말을 꺼냈다.



"잠깐 저랑 이야기좀 하시죠? 궁금하게 있으니까..."


내말에 그는 눈이 휘둥그래 지더니 당황하는 모습도 보이기도하고 평소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이내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어...그래.. 그래 이 아비...아니 나랑 할말이 있다고?"


그는 약간의 흥분된듯한 목소리로 감정조절에 실패한 듯한 밝아 보이는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웃지마시죠.. 그리도 좋은 사이도 아니고 게다가 어머니 관련된 이야기니까요..."


그는 이내 표정이 구슬픈 표정으로 바뀌더니 주변에 다른 비서들을 물리고 단둘이 독대하게 되었다.


"먼저... 물어볼게 있어요... 왜... 어머니 장례식때 얼굴도 안비춘거죠?"


그는 한숨을 깊게 들이 마쉬더니 내뱉으며 말했다...


"희주...다...내잘못이다... 내가...죽게 한거야,,,"


그에 말에 나는 분노가 치밀러 올라 탁자를 강하게 내려 치며 말했다.


"그니까!! 왜!! 죽게 했냐고요 빨리 말해요 나 눈 뒤집히기전에..."


"그래... 그때..."





나는 정말 기뻤다. 근 5년동안 어머니를 설득한 결과 어머니는 드디어 희주랑 아이들을 받아들이기로했다.



"어머니..제발... 제발 이제좀 받아들여주세요 !! 제가 뭐한번 부탁한적없잖아요?! 5년이에요... 5년 동안 제가 이렇게빌자나요..."



어머니는 그렇게 내말을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지친 나도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어머니가...정그러시다면 저도 집나가겠습니다.. 현선그룹이고 뭐고 전부 버리고요!!"


그말에 어머니는 매우 몹시 놀라서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뭐야?! 너 제정신이냐?! 미쳤어?! 고작 그런 천한.."


"제가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했죠?! 오늘결정하세요... 희주랑 아이들 받아들일건지...아니면 저랑 같이 다 버릴건지!!"


그렇게 말하고 일어나서 나가려하자 나를 멈춰 새우더니 어머니는 말했다.


   

"자...잠깐!! 아...알았다... 그러니까 나간다는 소리만 하지말아라... "


"어머니 그말씀은 즉?!"


"대신!! 조건이있다!! 너도 알다시피 해외 중요 프로젝트 있는거 알지? 우리 현선그룹의 생사가 걸린거말이다... 이거 너가 성공시키고 후계자 구도 밟으면 내 암말없이 받아들이마"


어머니의 조건에 나는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며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일정상 바로 내일부터 출국을 해야만 했다.


"뭐... 일종에 볼모라고 생각하고.. 하유...일주일뒤 새아가랑... 손녀 손주될 애들은 집에 들이거라..."


"어머니!! 지금 새아가랑 손주 손녀라고 하셨어요?"


나는 미친듯이 기뻐 하며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신나서 희주와 아이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러 갔다.

그렇게 소식을 알리고 나는 해외 출국을 갔었다... 그렇게 생각보다 길어진 프로젝트에 

종종 희주와 아이들이 생각나면 집에 연락을 했지만 그럴때마다 어머니는 매번 

집중력 흐트린다면서 이럴거면 약속 없던거라고 협박을 하는 바람에 이를 악물고 버티고 버텨서 결국 성공시키고

귀국을 했다. 무려 1년이나 지난 이시점에서 나는 애들과 사랑하는 희주가 보고 싶어서 한걸음에 집에 달려 갔다...

그러나.. 비극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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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에 걸친 도혁의 어머니 일기를 통한 도혁의 유년기 시절 가정사가 절반정도 풀렸네여 이제

도혁과 곽회장의 시점으로 도혁의 가정사 절반 정도 진행 될예정이에요... 좀 기나긴 여정이 되드라도..

여러분... 사랑해요...부디... 좀만 참아주십시오....ㅠㅠ


아...그리고 슈퍼빌런의 시작은 이제부터라... ㄹㅇ 욕나올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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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망할 할망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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