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의 사랑 방식 -2부 곽도혁 그의 시점-9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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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자려고 누웠지만 이내 오지않는 잠에 몸을 뒤척이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몸을 바꿔 누워봐도

자꾸만 그 녀석이 눈에 아른 거렸다. 몸을 일으켜 녀석이 있는 자리를 나도 모르게 응시 하고 있었다.

월하에 드리운 녀석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는 듯했다. 세상 모르고 저렇게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뜨거워 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난대 없는 새벽에 고성방가를 하는 이 심장에 

더욱 더 잠은 오지 않아 갔다. 



"하....미치겠다...진짜... 볼 수록... 볼 수록.... 너무...하... 돌겠네...씨x..."


그렇게 끝없는 녀석의 생각에 아까 나도 모르게 훔친 녀석의 칫솔이 생각나서 

슬며시 다시 꺼내어 다시금 입에 넣어 물어보았다. 알게 모르게 녀석과 간접적으로

타액을 교환했다는 생각에 엄청난 흥분감이 들기 시작했다.  이내 얌전했던 

내물건은 마치 성난 황소마냥 단단해져 위로 쏟구쳐감이 느껴졌다.



"아...진짜 미치겠네...하..."


다시금 칫솔을 몰래 감춰두고 모포를 푹  뒤집어쓰고 억지로 눈을 감아 잠을 요청 해보았다.


"...병님... 곽도혁...상병님... 좋아해요..."


녀석이다...녀석이 나에게 좋아한다며 다가오더니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 달콤하고도 짜릿한 순간에

천천히 그리고 살짝쿵 입을 맞추며 녀석의 입을 벌리기 시작하고 이내 부드러운 입술을 지나 녀석의 

혀가 느껴졌다. 천천히 쓰다듬듯 녀석의 혀를 사탕을 핡아먹듯 탐하기 시작했다. 세상 살면서 맛보지 못한

달달함과 그 향취가 느껴졌다. 그러더니 이내 웃던 녀석은 하나씩 옷을 벗으며 나를 눕히고 과감하게 내 위를

올라 타기 시작했다. 이윽고 내 상의를 벗기더니 그 작은 입술이 내 전신을 조금씩 음미하며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엄청난 흥분감에 내 아랫도리가 딱딱해짐이 느껴졌다. 

이내 녀석은 완전한 알몸이 되더니 내 바짓가랑이를 뜯어 버리고 자신의 뒤로 단단해진 내 물건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처음 겪어보는 이상황이 뭔가 이상했지만 나는 차마 거부 할 수 없었다. 녀석은 듣기만해도 흥분되는 신음 소리를 내며

연신 위아래로 말을타듯 내물건을 타내고 있었다. 온몸에 전해지는 듯한  간지러운 아닌듯하면서도 드는 오묘한 이기분과

흥분감에 도취되어 이내 녀석의 허리를 잡고 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요상한 질척한 소리가 내 귀를 멤돌기 시작하고

그럴 수록 흥분되어 녀석의 허리를 잡고 이내 뿌리 까지 깊게 넣기 시작했다. 아주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내 위에서 자지러지기 

시작하는 녀석의 얼굴을 보니 이성이고 뭐고 이미 날아간 나는 녀석을 잡아 눕히고 더욱 깊숙이 내 물건을 녀석에게 밀어 넣으며

그렇게 신음을 하는 녀석의 입을 진한 키스로 막고 혀로 녀석의 모든것을 삼켜버릴 것같은 기세로 빨듯 키스를 하고 했다.

잠시후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는 묘한 쾌감의 절정이 들어서디니 이내 녀석의 안에 내 하얀 어떤 것을 내뱉어 내기 시작했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어찌나 깊게 박았는지 그렇게 사정을 하고 나서도 줄어든 내 물건이 서서히 녀석의 몸에서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꽤나 걸렷다.



"....으 십니까?!.... 곽도혁 상병님... 괜찮으십니까?!"


모기가 왱왱거리는 듯한 소리가 갑자기 들리더니 누군가 자꾸만 나를 부르고 있었다.

그 소리에 집중하자 서서히 내 앞에서 시야가 들어 오기 시작하더니 전투복을 입고 

걱정스러운 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녀석의 얼굴이 들어왔다. 가까이 다가와 있는 

녀석의 얼굴을 보고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말이 튀어나왔다.



"어?!....뭐...야 이거..."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언사에 오히려 녀석이 더 당황한듯  애써 조용히 속삭이듯 말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불침번 끝나고 다시 취침하려는데 곽도혁 상병님이 막...어디 편찮으신 것처럼 소리를 내시길레... 걱정되서 깨웠습니다.."


깜깜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오밀조밀 녀석의 눈코입이 축처진 강아지 처럼 쳐진 실루엣이 보였다.

그럼 방금전 그 야릇한 건...뭐란말인가.... 점점 잠이 달아난 나는 이내 상황을 파악 할 수 있었다.


"저...몸 안좋으시면... 보고를..."


나는 녀석을 급히 불러 세워 만류를 했다.


"야! 나 괜찮으니까... 그냥 빨리 환복하고 잠이나자...!"


당황해서 목소리가 크게 올라갈뻔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잘 조절 해서 말을 건네었다.


"그치만... 방금전까지만 하셔도..."



"이 쌍! 진짜! 말대꾸...!"


이내 녀석은 당황스러워 하더니 빠르게 환복하고 자신의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이내 잠에 든 녀석을 보니 식겁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금  내 상황이 머릿속으로 서서히 정리되기 시작했다.

아랫도리가 뭔가 축축하고 끈적한 느낌이 드는 것이... 설마 싶어서 살짝 쿵 만져 보니 

느낌적인 그 느낌에 살짝 냄새까지 맞아보니....확실했다. 지금 난 몽정을 해서 아랫도리가 축축해 졌다.


"하...이런 미친!! 진짜!!아오...."


혼자 조용히 혼잣말을 한후 침착하게 갈아입을 속옷을 주머니에 넣은 후 자연 스럽게 일어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걸으면서 화장실로 향했다. 


"혹시 어디 불편하십니까?"


불침번을 서던 중대 후임 놈이 말을 걸어왔다. 나는 적잖게 당황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대답했다.


"아니"


식은땀도 그렇고 걸음걸이도 이상해서 혹시 어딘가 아픈가 아니며 묻는 놈에게 신경질 적인 얼굴을 하자

이내 시선을 거두고 마저 본인의 근무 위치로 다시금 돌아가는 놈이 보였다.

그렇게 무사히 화장실에 도착하고 변기에 앉아 문을 걸어잠그고 바지를 내려 팬티를 내려 확인했다.

비릿한 냄새가 강하게 올라오며 잔뜩 젖어 있는것이 다시한번 확인 사살이되었다.


"하...곽도혁...진짜 넌... 쳐돌았어... 미쳤어...그냥..."


혼잣말을 연신 내뱉으며 그렇게 머리를 쥐어짜고 있었다. 이내 문을 두드리며 

괜찮냐고 물어오는 불침번 후임놈에게 괜시리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똥싸려고 집중하는데 씨x 집중력 흩어트리네 개x끼가! 알아서 쳐나갈테니 한번만 더 끊어봐라 죽여버린다!"


나에 말에 이내 조용해 지더니 나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휴지로 내 아랫도리를 닦고 정리 하며

엉망이 된 팬티도 휴지로 뒷처리를 해서 주머니에 넣어 다시 걸어나와 생활관으로 돌아왔다. 냄새 나지 않게

비닐에 묶어 빨래 주머니에 넣은 다음 나는 다시금 누워 복잡한 머리를 정리 하기 시작했다.




"씨x!"


하지만 정리한다고 되는게 아닌 그 상황에 괜시리 욕설만 하고 그대로 누워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한번 걸쭉한 사정을 하고 난뒤라 그런지 잠이 솔찬히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침이 되고 마치 정말 큰 거사라도 치른 것마냥 요상하게 그날따라 피곤하기 까지했다.

점오를 받고 나서 각자 일과시간에 배치된 작업을 행하고 있을때였다. 녀석은 자기 동기놈과 

무엇인가 낑낑거리며 힘겹게 가지고와서 손을 보기 시작했다. 어째 모습이 불안불안 해보였다.

어설픈 손짓에 잘못된 방향.... 나도 모르게 녀석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순간이였다.


"아!!! 아...하..."


녀석과 그 동기놈의 외마디 비명을 짧고 굵은 외마디가 들려왔다. 순간 놀래서 나도 모르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생각을 할틈도 없이 몸이 바로 곧장 녀석쪽으로 움직여졌다.

녀석과 그 동기놈은 손을 크게 다쳐서 피가 나고 있었다. 순간 머리가 띵햇다. 어지러움 증과 함께 불현듯 잊혀진듯한

기억이 스물스물 내 발끝에서 부터 점점 나를 집어 삼키려는게 느껴지시 시작했다. 그렇게 불현듯 시간이 지나고 

이내 자기의 동기를 데리고 급히 의무실에 데려다주고 온 녀석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곤 이내 다시 작업을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너...지금 뭐하냐?!"


생각할 틈도 없이 말이 먼저 나와버렸다. 지금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짜증과 화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유는 나도 알 수 없었다. 긴장한 표정으로 겁을 먹은 듯한 표정으로 이내 녀석은 말했다.


"죄송합니다..빨리 끝내겠습니다!"


다시 자세를 잡아 일을 하려던 녀석의 손에는 아직 출혈이 멎지 않았는지 피가 조금씩 장갑을 젖셔가고 있었다.

순간 다치지도 않은 내가 어딘가 아린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이내 이 느낌은 상당히 불편해졌다.



"야이! 씨x아!! 너도 손에서 피나는데 무슨 작업이야!? 그만해!"


이내 머뭇거리며 눈치를 보던 녀석은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닙니다! 저 할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자꾸만 고집을 부리는 녀석을 보니 속이 타들어가시 시작하더니 화가 쏟구치기 시작했다.

이 멍청한게 남생각 다른 사람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 정작 왜 자기한텐 이리도 가혹한지

난 도저히... 이꼴을 볼 수가 없었다.


"이 병x신이 똥고집 부리네? 남걱정은 그리도 되면서 정작 지몸하나 제대로 케어 ㅈ도 못하면서!"


나는 성질이 날때도 나서 앞뒤 생각 안하고 다치지않은 녀석의 다른 손을 잡아서 질질끌고 의무실로 향했다.

장갑이 빠져 있던 다른 한쪽손을 잡았을때 온몸에 전기 스파크가 튀기는 거 마냥 전율이 느껴졌다. 

잠깐... 손이 이렇게 작고 보들보들 했던가... 만지면 만질 수록 느낌이 너무 좋아서 깍지를 껴보고 싶은 기분이 드는걸

겨우 참았다. 그렇게 짧은 순간이지만 여러생각이 교차해갔다. 그러다 문득  어젯밤...꿈에서 본 녀석의 알몸과... 입맞춤...

그리고...그 감촉... 나도 모르게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아차 싶어서 녀석을 보니 

녀석이 요상한 눈을 하고 쳐다 보고있었다.  


'하..설마...뭔가 눈치 챈건가...'


뭔가 할말이 있는 듯한 녀석의 얼굴을 보니 너무 긴장되서 숨이 넘어 갈것만 같았다.


"뭐! 뭘! 그리 이상한 눈깔로 쳐다보는건데?"


나도 모르게 당황한 나머지 격한 목소리에 격한 언어... 격한 발성... 모든게 어색하게 나갔다. 


"혹시..."


숨막히는 순간이였다. 찰나의 순간이 점점 내목을 죄여오는 듯 너무 긴장되고 심장이 터질듯 빠르게 뛰어 갔다.


"혹시... 제가 걱정되서 그러십니까??"  


녀석의 말을 끝으로 나는 알 수없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리면서 헛웃음과 함께 진한 욕설이 나올뻔한걸

겨우 겨우 참아내며 녀석을 의무실로 데려다 주었다.

이내 피묻은 장갑을 벗겨내고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녀석은 아프다며 소리를 치고 있었다.

그때 내눈에 들어온 녀석의 피묻은 장갑...나는 정신병자 마냥 그걸... 슬며시 잡아서... 내 주머니에 몰래 넣어 챙겨왔다.

그러곤 잠시 빠져나와 화장실에서 그 장갑을 꺼내어 착용해봤다. 아직까지 피로 축축한 장갑에서 묘한 흥분감이 느껴졌다.


"이런!! 미친...진짜 돌아버린건가.."


순간정신이들었고 욕지거리를 하며 이내 장갑을 버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요상하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나는 

끝내... 그 장갑을 주워 다시...주머니에 넣었다...칫솔에  이어...장갑... 난....미친놈이다..

다시금 돌아와 의무실로 들어가려는데 복도 창문으로 녀석 모습이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자기동기놈과 웃고 떠들며 장난 치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가라앉는 듯한 불쾌함에 온몸이 소스라쳤다.

짜증이 쏟구치고 알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 쳤다. 확실한건 지금 들어가서 그 둘을 때어내 버리고 싶었다.

그렇게 부들부들 거리고 있었는데... 녀석이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러더니 마치 큰일이라도 난듯 

굳어버리는 녀석이 보였다. 그래...너 두고보자 어디...

그렇게 녀석을 뒤로 한채 생활관으로 돌아와서 아까 그 장면을 곱씹었다. 그러자니 순간 화가 쏟구쳤다.

그 녀석이 웃으면서 장난 치던게 내가 아닌 그 놈 동기라는 것에 화가 나 미치겠다. 그리고 알 수없는

묘한 기분이 매우 불쾌했다. 이윽고 녀석과 녀석 동기가 내 눈치를 설설 보며 슬며시 생활관으로 들어오는게 보였다.

당장이라도 밥상머리 엎듯 성질을 부리고 싶었지만... 차분하게 어떻게 조질까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녀석이 눈치를 보더니 나가려는 게 보이자 바로 따라갓다.



"최한준...따라와..."


최대한 릴렉스 하며 차분하게 평소처럼 녀석의 이름을 불러 따라오라고했다. 여지껏은 잘하고 있었다.

녀석은 이내 표정이 굳어지더니 자기 동기놈과 시선을 주고 받거니 불안해 했다.

이 와중에도 자기 동기놈하고 시선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니 진짜 꼭지가 돌아버릴것만 같았다.

최대한 릴렉스하며 인적이 드문 중대창고 뒷편으로 향했다. 말을 어떻게 해야될지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고 있을때였다.



"저...곽도혁 상병님..죄송합니다...저희 일부러 작업 친거 진짜 아닙니.."


뭐? 지금 녀석은 고작 내가 작업빠진 것 때문에 화가 나서 이러는 줄 아는 건가?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모른단 말인가?!


"닥쳐!"


나도 모르게 흥분감은 입을 향해 터져 나오고 말았다. 깜짝 놀란 녀석의 표정을 보니 방금전 웃던 녀석의 얼굴이 떠올라 또 순간 꼭지가 돌것만 같았다.


"너 이 씨x 앞으로 쳐웃고 다니지마! 알아들어?!"


순간 멍해진 녀석은 이해 할 수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서있었다.

아차 싶었다. 나도 모르게 성질이 나서  정작 준비한 말은 꺼내 지도 못한채 내속에서 부터 터질듯 부글부글 끓은 말이 넘쳐나왔다.



"잘못들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말을 꺼네는 녀석을 보자 이젠 나도모르겠다 이판사판이다.


"너.. 다른사람이랑 말할때...!! 제발  쳐웃지마 개 기분잡치니까!!"


나도모르게 꾹꾹 눌어놓은 감정이 터져 버리듯 목소리에 담겨 전해졌다. 높은 소리와 격앙된듯한 말투... 말하고 나니

내가 봐도 뭔가 굉장히 오버 스러운게 아차 싶었다.. 너무 오버했다....당황한듯 녀석의 표정이 어안이 벙벙하더니

이내 거의 울상으로 변해 갔다... 하...이게 아닌데... 진짜 아닌데..!!! 이거 화난건가...?! 하... 미치겠네..

나도 모르는 불안감을 뒤로하고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헐레벌떡 생활관으로 향했다.

나는 내 침상에 걸터 앉아서 곰곰히 생각을 했다. 맘이 심히 불편하고 떨려왔다. 녀석이  나 때문에 감정이 많이 상했다 생각하니

괜시리 죄책감과 불편함이 나를 옥죄여왔다. 계속 이러다간 미쳐버릴 것만 같아서 큰맘 먹고 사과하기로 마음먹었다..

녀석이 생활관으로 돌아오자말자 김상병하고 무엇인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 보였다. 뭐라하는지 가까이가서 도청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이내 꾸욱 참았다. 그러다가 녀석과 시선이 마주쳤는데 급 얼어붙더니 이내 시선을 피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아닌가?!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따라가서 녀석을 불렀다. 때마침 소란스러운 방송 소리때문에 소리가 묻힌것인지 못들은척한것인지

빠르게 자리를 벗어나는 녀석이 보였다. 그날 이후 확실했다.. 녀석은 나를 지금 일부러 피해 다니고 있었다.

작업을 할때도.. 생활관에서도... 일과시간에도... 지금...나는 여지껏 살아오면서 처음 느껴보는  이.. 소위 말하는 애간장이 탄다 라는 느낌을 받아 보았다.

정말 미칠것만 같았다...녀석은 날 보지도않고 자꾸 피해만 다니고 ...이대로 가다간 내가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던중 PX에서 그 녀석과 마주했다. 그 녀석은 이내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티나게 빠져나가려는게 보였다.

그 순간 나는 지금 아니면 안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이끌려 녀석을 불렀다.


"야..."


그러곤 안되겠다 싶은 불안감과 감정이 나를 채찍질해서 녀석의 한쪽 팔을 붙잡고 중대 창고 뒤쪽으로 질질 끌고 갔다.

불안한 눈 빛으로 나를 보는 녀석을보니 미쳐버릴것 같았다...제발...그렇게 쳐다보지마..

이내 생각을 다듬으려 했지만 결국 그렇게 안되고 말을 튀어 나와버렸다.



"너...요새... 왜 나 피해서 다녀?"


최대한 녀석이 겁먹지 않게 감정을 조절해서 말했다. 하지만...불안한 쪽은 녀석이 아닌 나였나보다...

떨려오는 팔을 최대한 제어해봤지만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만약 녀석입에서 나에 대한 원망과

증오,...그리고 회복되지 않을 관계라는 말이 나올까봐 너무 무서웠다. 이렇게 무서워 본적이 인생에 손에 꼽았다.

어머니가...돌아가셨을때.. 고아원에 버려졌을때... 한다련..이망할 할망구 때문에  힘들었을때 말고는 없었는데

거의 그것에 맞먹게 두려웠다...녀석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은채 대답을 하지않았다.

그러자니 나는 더욱더 미쳐 버릴것만 같아 녀석을 재촉했다.


"대답안해?"


후...최대한 릴렉스 하고 담담하게.... 아무렇치도 않게...지금 너무 긴장 되었지만...

무슨 말이 나올지 가슴이 철렁 거렸지만 최대한 평정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녀석을 보았다.


"...곽상병님... 저 싫어 하지 않습니까? 제가 웃는거 조차 짜증나실정도로...그래서 원하시는 대로... 눈에 안보이려고..."


"하...진짜.. 씨x..."


나도 모르게 짧게 욕이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이 깊게 배여 나왔다. 

철렁거리던 가슴과 놀란 심장을 진정 시켰다. 너무나 긴장 되던 순간이였던지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올뻔했다.

하지만 녀석의 표정을 보니 여전히 뭔가 두려운 듯한 표정이였다. 긴장이 풀리고 감정이 정리되자

이제서야 내가 하려던 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햇다.


"미안..."


어색하고 민망하고... 그 누구에게도 해본적없는 나의 첫사과...첫사과 경험을 녀석이 가져갔다.

이내 녀석은 무엇인가 당혹? 스러운 표정과 황당한 표정과 물음표가 연신 떠오르는 얼굴로 나를 바라 보더니 입을 열었다.


"잘못 들었습니다???"


녀석의 그 표정을 보니 너무 귀여워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볼을 꼬집고 주물럭 거려보고 싶었다.

나도 모르는 흥분감에 또 다시 머리가 하애지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이내 아무말이나 튀어 나간거 같았다.


""아니  미안하다고!!! 못들었어? 존나 선임 맥이네 개X끼가..."


녀석은 이내 무엇인가 생각 하더니 말을 하려듯 말려는듯 뜸을 들이는게 보였다.

에라이...모르겠다... 나는 지금 꼭 말해야겠다.


"너 안싫어 하니까 피해다니지마라"

 


제발... 사람 애간장 태우면서 피해 다니지 마라... 나 미쳐버리는 꼴 보기싫으면 등등 할말은 많았지만

딱 적당히 끊어서 말을 잘한것 같아 스스로도 뿌듯했다...

녀석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웃음이 터져버린 것인지 해맑게 웃기 시작했다.

하...진짜 미치겠다... 돌아 버릴 것같다..  거기서 그 미소를 보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너...갑자기 왜 쪼개?"


"여지껏 저를 싫어해서 갈구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지말입니다"

 

녀석은 낭랑하게 대답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연달아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 미소를 지으며

사람을 서서히 홀리고 있었다. 문득 그때 꿈에서 보았던 녀석의 알몸과... 그 감촉이 생각 나면서

녀석과 오버렙 되기 시작했다. 나도모르게 흥분감에  귀도...얼굴도 빨개지는 것같아 빨리 돌아서서

자연스럽게 생활관으로 향했다... 미쳤어..진짜... 미쳤다...

생활관으로 돌아오고나서 녀석도 긴장이 풀렸는지 다른 선임들과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

또...또..또!!! 시작이다!! 그렇게 다른 사람하고 쳐웃지말라고햇는데... 기어이... 진짜 최한준...넌 개새x다..

사람 애태우는데 한맺힌게 있나 싶을 정도였다.

매우 불만 있는 시선으로 녀석을 바라 보았는데도 녀석은 눈치를 못챈건지 못본건지 계속 해서 웃는바람에

저녁 동안 기분이 매우 나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점오를 받고 불침번을 서게 되었다. 나와 녀석이 첫불침번이였다.

불침번 신고를 끝내고 근무를 서려는 녀석에게 나는 다가갔다.


" 너 씨X 내가 웃지말라고했지?"


씨x...좀...말좀 들어라...제발... 딴사람한테 웃어주지말라고...좀...크게 외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눌러 담아내었다.


이내 녀석은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잠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저 안싫어 하신다고 하지않으셨습니까? 그럼 웃어도 되는거 아닙니까?"


가볍게 내 뱉은 한마디에 녀석 본인도 당황했는지 아차 싶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쏟구치는 짜증을 겨우 억눌렀다.


"이새끼 그냥 대놓고 말대꾸하네? 씨X 하지말라면 하지마!"


"아니... 왜 그러십니까... 왜웃지말라 하시는..."


"아..좀! 그냥 하지말라면 하지말라고! 딴 사람한테 쳐웃지말라고! 좀!"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에 억눌렀던 말이 튀어 나오고야 말았다. 아뿔사... 녀석이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하지만 때마침 나오는 당직사관덕에 그 상황은 모면했다.

평소같으면 잘 흐르지않는 불침번 시간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흘러갔다. 어느덧 근무 교대시간이되어

생활관으로 복귀해서 환복을 하려는데... 어두운 생활관에서 녀석은 월광에 의지해서 옷을 갈아 입고있었다.

그런 녀석을 나도 모르게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어찌나 얼빠지게 쳐다 보았는지 입에서 침이 살짝 흘러 내렸다. 

녀석의 벗은 몸이 월하에 반쯤 보일듯 말듯 실루엣이 보였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내 물건이 바짝 서버리고 말았다.

 그러다 녀석과 시선이 마주쳤다. 당황한 나는 황급히 시선을 피하고 침상에 누워서 모포를 머리끝까지 덮어 버렸다.

들키지 않기 위해...

녀석은 이내 가까이 오더니 주변을 깨우지 않기 위해 속삭이듯 말하는게 어찌나 내게는 달콤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다.


"곽상병님.. 환복 안하십니까...?"


이대로 가다간 정말 위험 할거 같았다. 최대한 이성을 유지하며 답변을 건네었다.


"귀찮아 그냥 잘거야. 꺼저빨리."


이내 녀석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 눕더니 얼마 지나지지 않아 새근새근 잠들었다.

이대로 가다간 내가 언제한번 녀석을 덮쳐버릴 것같아 미쳐 버릴 것같았다...

무사히... 군생활을 끝낼 수 있을까..오늘도 심란하고 흥분된 마음을 안고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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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이 최한준 시점이라면 2부는 오로지 곽도혁의 시점입니다...

흠.... 2부에서 도혁의 감정을 풀어낼려고 하다보니까 

생각보다...2부가 쬐끔 길어 질거 같아요.. ㅠㅠ 이렇게

질질 끌 생각 없었는데... 그렇게 되네요... 오늘도 시간내주셔서

읽어주신 모든~~~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뿅! 뿅! 뿅!!!

아... 그리고 연재는... 최대한 하루에 한편내지 많으면 2편 까지 올릴려구 하지만...

요즘 생업이 바빠진 관계로... 늦으면 이틀에 한편...심하면 3일에 한편 올 릴 수도 있을거 같아요...

요새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서 업무땜방하느라 죽겟네요 ㅠㅠ 

아무튼 최대한 빨리 올리는 방향으로 진행 할터...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뿅!!

아! 물론 친구없는 찐따라 휴무날에는 하루종일 집필에 집중 할예정이라 많게는... 3편까지도올라오곤 할겁니다..

후후후...그날이면 아! 이새키 오늘 휴무구나!!일해라!!노예야!!하면서 많은 채찍질 부탁드려요~~맞는거...좋아합니다

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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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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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면 오히려좋아요
작가님은 힘들지모르지만 !! 항상 좋은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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