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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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쁘면 잠깐 나가서 같이 담배피울래?"

"담배 안피는데;;"

"미안. 말동무라도 해줘"


형과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대화를 나눴다.


"야간알바는 할만해?"

"그럭저럭"

"딱 한번 해봤는데 밤낮이 바뀌니까 힘들더라"

"밤을 잘 새는 편이기도 하고;;"

"역시 젊은게 좋아"

"몇살차이 난다고;;"

"내눈에는 애야"


그러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누가 머리 만지는걸 싫어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주말에 약속있어?"

"아니. 왜?"

"나랑 한잔 하자"

"많이 못마시는데;;"

"걱정마. 길바닥에 안버릴테니까"


4일 후 주말, 약속시간보다 10분 전에 도착해서 형을 기다렸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네. 미안"

"괜찮아"

"배고프다. 얼른 가자"


형은 뭐가 그렇게 신이 났는지 어깨동무를 하고서는 끌고가다시피 술집으로 향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한손으로 받아"


술을 받은 후 몸을 돌려서 마시려는데 형이 잔을 들고 있던 손은 붙잡았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니까"

"습관이 되서;;"

"어렵게 생각하지마. 서운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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