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14화-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4화-


"반용준 선수 매니저 되시죠??"


오늘도 그렇게 녀석과 관련된 전화를 받으며 시작했다.


"네~전화받았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아~ 현선그룹 체육인 후원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선그룹에서 주최한  아동모금후원이 있을 예정이니 참석하길 바란다는 사실상 명령에 가까운 참여 권유였다.


"아..알겠습니다... 내일 어디로 이동하면 될까요?"


"에덴동산 고아원 이라구...주소는..."


반가우면서도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가...

사실상...나에겐 고향이나 다름없는 그곳 말이다... 그렇게 연락을 끊고 나는 이따금 전화를 다시 어디론가 했다.


"여보세요~"


중후한 여성의 목소리...잊고 싶은 기억이 가득한 와중에 잊을 수도...잊어서도 안되는 목소리였다.


"네...원장 수녀님...저...백선우 인데요..."


원장 수녀님은 한참을 내 이름을 곱씹기 시작했다. 마치 기억이라도 안나는 것 처럼 말이다.. 하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케어하는가...


"아~!! 그 선우?!... 그래!! 잘지내니...너...그렇게 나이가 차서 사회로 등떠밀듯...내보낸게...아직 마음에 걸렸는데... 잘 살구 있는거지..?"


"그럼요...보다시피요.."


"으응~...그려...잘 산다니 다행이구나... 그나저나..어쩐일이니...?"


"내일...저 그곳에 가게 될거 같아서요..."


원장수녀님은 반가운 목소리로 반겨주며 말했다.


"으응?! 왠일이니... 그래...온다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니...마침 잘됬다!! 내일 안그래도 큰...행사가 있어서..일손 모자랐는데... 도와..줄꺼지?"


나는 흔쾌히 허락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후에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나를 잠식 해오기 시작했다. 


"응?! 형...왜 전화하시더니 표정이 안좋아요??? 설마... 폰줘봐요!!!"


녀석은 잽싸게 내폰을 낚아 채가버렸다.


"아?! 너 뭐해 안내놔?!"


"아이!! 형 전과 있잖아요!! 내 두눈으로 확인 하고 줄거에요!!"


녀석은 핸드폰을 번쩍 들어서 통화목록을 눌러가며 확인 하고 있었다. 나보다 훨씬 큰키를 이용해서 내손이 닿지않는 높은 허공에서 폰을 응시하는 녀석이였다.


"하...진짜..야...나는 사생활도 없냐?! 빨리 내놓으라고!!"


총총 점프를 해가며 잡으려 할때마다 높은 곳에서 휙휙 잘만 피하는 녀석이엿다.


"어허!! 기다려요...내가 다~~ 확인 할때까지..."


그렇게 녀석은 천천히 내 통화목록을 전부 확인하고 나서야 내 폰을 돌려주기 시작했다.


"아!!진짜 너 뭐하는데?!"


내 목소리가 녀석을 질타하기도 전에 녀석은 나를 꼬옥 안아 들어서 내 눈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나 또한 녀석의 눈을 공중에서 내려다 보기 시작했다.


"하...제가 얼마나 불안했으면 이렇게 까지 하겠어요...그니까...형 저번 처럼 화난다고 그 새끼하고 통화하고...그러지마요...알겠죠?"


"안무겁냐?...알았으니까... 내려줘..."


녀석은 내말이 끝나자 잡아던 손을 더듬 거리기 시작했다 


"으음?...분명 그래도 여긴 나름 푹신했었는데...형...많이 힘든가보다...살빠진거 같아요.."


"아!!좀 내려놔!! 무슨 너는 공중에서도 성추행을 하냐!!"


"어허!!! 성추행이라뇨!!! 애정행각이라는 좋은 말 납두고!!"


그렇게 녀석과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고 녀석은 이내 나를 다시금  내려 놓았다.

그러곤 내 품에 고개를 파 묻고 그대로 같이 누워버렸다. 


"뭐해??너 지금..."


"아이...가만히 있어봐요...형 품이 너무 ....좋아서요..."


자꾸만 내 배에 자신의 얼굴을 비벼대는 녀석이였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어보았다.


"응?! 방금 그거 뭐에요?!"


녀석은 무언가 신세계를 맛보기라도 한듯 초롱초롱 한 눈으로 나를 바라 보기 시작했다.


"어??...아니...그냥 머리를 계속 부비는게 꼭...무슨 대형견 같아서...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머리를 쓰다듬은 거 같네..."


그러더니 녀석은 이내 표정이 오묘하고 아리송하게 변하며 물었다.


"...으음...?! 그거...좋은 표현이죠...설마....제가...'개같다' 라든지..."


"아 하하하하!! 흐하하하하하! 야...너는 생각을 해도 꼭... 아니...그냥 그만큼..음...그니까.."


나는 박장대소를 하고 녀석을 보며 말을 꺼낼라 했는데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음? 그니까 뭐요? 네?! 아이!!!사람 궁금하게!!! 빨리 말해봐요!!"


대답을 강요하는 녀석이 계속 해서 끈질기게 물어왔다.


"아니...그니까...되게  귀엽다고..."



"아이...우리 각시님...그런말하면... 이 서방님...부끄러워요!"


얼굴을 붉히며 누워서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녀석이 보였다. 


"그나저나...바닥 차가워.. 가서 누워 나..이제..."


"네?! 저랑 같이 침대로 가고 싶다고요?! 네?! 네?! 네?!"


"...야...."


"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


"..어우 야!!!"


"아 몰라!! 이리와봐요!!!"


녀석은 나를 번쩍 들어서 침대로 같이 향했다. 진한 키스를 하며 나를 덮쳐오는 녀석을 거절하지 않고 그대로 목을 감싸서 부드럽게 받아 들였다.


"후...형...나오늘... 심술 나서...심술좀 부릴건데...괜찮죠??"


"으응...?! 무슨 말이야..?"


"하...백선우 너 오늘 나 꼭지돌뻔한거 벌써 잊었어? 오늘...한번 혼나봐..."


"으응?! 잠깐만...읍..."


녀석은 나에 입을 막기 시작하더니 능숙하게 내 스팟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아주 야릇한 신음이 나오며 온몸이 배배 꼬였지만 녀석은 끝까지 입을 막으며 말했다.


"쉿...하...으... 조용히좀...해....소리 새면....어떻 할라구...흐아.."


"읍...으음...읍.으으으.."


그렇게 계속해서 스팟을 공략당하니 온몸에 힘이 빠지며 나도 모르게 자지러 지기 시작했다.


"하...좋긴...흐아...하나 보네...헿...그니까...왜 까불어....오늘...나 심술나서...흐아..하...오래..할건데...어차피...너도 좋잖아? 그치?"


녀석은 그렇게 왕복 운동을 하며 나를 지속 적으로 절정으로 몰아 붙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깊디 깊은 정사를 나누고 나란히 누워있었다.


"하...하...오늘 이 최고 신기록이다...헿...우리...이렇게 길게 한적이 있던가...히..."


"하으...이 짐승같은 놈아....그렇게 하면...힘들다고...나!!!"


"어허!! 오늘은 혼난다고 미리 경고 하고 했는데... 그리고 짐승이라뇨?!...한번...더 혼날래요?! 저...한번더 가능한데..."


"히이..아..알았어...미안해....내가 미안하다구!!"


"아이..농담이에요..뭐... 한번더 가능한건 사실인데...형이 이렇게 힘들다는데..."


녀석은 나를 다시 한번 꼬옥 끌어 안고 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절대...한눈 팔지마요...저도 그럴테니까... 형은...이제 내꺼니까...누구한테도 뺏기고 싶지않으니까..."


왠지모를 서글픈듯한 녀석의 말과 잔뜩 힘이 들어가는 팔힘에 그저 긍정하듯 고개만 숙였다.

그렇게 서로 껴안은채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 일어났고 오늘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오?! 그럼 우리 고아원에 가는 거에요?! 아이.... 나 애기들이랑 노는거 좋아하는데...헿..."


녀석은 특유의 순박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내게 말했다. 쓸쓸한 미소가 나오는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녀석이었다.


"그러고보니...거기 형이 자랐다는 곳 아니에요?...거기는 어땠어요??,,, 도통 이야기 잘 안하셨으니 잘 모르겠네요..."


"뭐...가보면 알거야..."


그렇게 녀석과 함께 출근 할때였다.



"굿모닝 에브리원~"


서율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상쾌하게 인사를 하며 오는 모습이 보였다.


"하...넌 뭐 취직안하냐?! 맨날 그렇게 우리 따라 다니고 하면...어케 살아가려고 하냐.."


"치이...내걱정 해주는 거야? 와우! 쏘 스윗!"


녀석에게 윙크를 하며 애정이 넘치는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 시작했다.


"자자~ 그나저나 바쁘잖아 '우리' 어서 가자고 고아원 생각보다 멀던데...?"


"응?! 야...니가 그걸 어떻게 알았어? 너...도청이라도 하냐?!"


녀석의 놀란 표정에 그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뭘 그리 놀라~ 세삼스럽개...나...이래뵈도 취직했어~ 자! 보이지?!"


'현선그룹 후원팀 인턴 사원 서 율 '


그의 신분증이 보니 머리가 아찔하고 답답했다. 분명 도희를 이용해서 한자리 차지 한게 틀림없다 

본격적으로 달려 들겟다는 그의 의지도 보였다.


"에잉...누나도 이왕이면 정직원 시켜주지...그놈의 절차며... 낙하산 소리며...듣기 싫으면 닥치고 인턴부터라니..."


"에휴...그래...니 일한다는데... 내가 뭐라 하겠냐..가요...형.."


그렇게 우리는 이동하려 할때였다.


"으음?! 둘이 지금 어딜 가? 고아원 안가?"


"지금 가잖아! 지하철 이쪽 방향이야!"


녀석이 지하철 방향을 가르키자 그는 굉장히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매니저님...아니...일정도 바쁘고 나름 귀한 몸인 선수를 지하철을 태워요?...매니저..자격이..."


"어허!!! 너 그입...내가 조심하게 말하라고 하지않았어? 여기 미국 아니야..."


"앗...쏘리... 습관적으로 내뱉는게...나와버렷네...호호,,,죄송합니다~"


하나도 안 미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들릴듯 말듯 대충 사과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자~ 됐고~ 타시죠~ 제차~"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이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끌고 나왔다.


"와..개쩐다...너 이거 언제 어떻게 샀냐?! 비싼 기종인데..."


"아니~ 미국에 계시는 우리 사랑스러운 '부모님' 이 아들내미 고생하지말라고 돈을 보내주지 뭐야...이게 '부모' 님의 정 아니겟어?!"


은근히 나를 맥이려고 '부모'를 강조하며 말하는것이 매우 얄미웠다. 


"아니야...우리 그냥 지하철 타고 갈꺼야!..."



눈치를 보며 내게 말하는 녀석은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응?! 불편하게 지하철을 타겠다고 왜?!"


 불편하지않겠냐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아팠다.


'...불편하긴 하겠구나...'


사실 녀석과 나는 얼마든지 차로 이동 할 수도 있었지만...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고 나 또한 크게 다친 후로

차를 탈 순 있지만 차만 타면 긴장하듯 얼어붙는 나와 그러고나면 항상 속을 개워내는 내 덕에 녀석도 차를 타지 않는걸 고집하고 있었다.

나때문에 불편해지는 걸 원치 않은 나는 보란듯이 차에 탑승하자 녀석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같이 타기 시작했다.


"잠깐?! 스탑?! 나...혼자 운전만 하라고?! 운전석 옆자리에 누군가 졸음도 방지해주고.. 보조 역활도 해줘야 되는거 국룰아닌가?"


옆자리 보조석을 매만지며 노골적으로 녀석에게 오라고 어필 하는게 보였다.


"싫어. 잘거니까 알아서 가 새끼야."


"아우!! 쌍스러운 그말 하지마~ 새끼가 뭐야...도데체.. 애기야~ 같은 스윗한 말도 있는데..."


"어래? 갑자기 무슨 되도 않는...됐어! 알아서 가..."


그러자 그는 갑자기 시동을 끄며 말했다.


"하...나는 매니저님하고 형 배려한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 맘을 이리도 몰라주니 나 너무 서운해~ 됐어!! 그냥 다같이  지하철 타고 가든가~"


그는 마치 정말 삐지기라도 한듯 꿈적도 안했다. 나 때문에 눈치를 보는 녀석도 내눈에 훤했다.


"...용준아...그러지말고 앞에 가서 말동무좀 해드려..."


"아이..형...그래도..되겠어요?"


"와우!! 형 잡혀 사나봐?! 그걸 하나 하나 다물어보고...매니저님...너무 사람을 이상한 취급을 하시네..."


"어허! 너 말 조심하랬지..."


"아...내가 뭘...또... 알았어...죄송합니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녀석 옆에 앉아서 그렇게 차는 출발했다. 내 뒷조사를 해서 내가 교통사고에 공포증을 알기라도 하는듯

차를 매우 거칠게 모는 그였다. 백미러로 나를 힐끔힐끔살피며 맥일려고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긴장한 나머지 얼어 붙은 나는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이였다. 

그렇게 위험 천만하게 달려서 고아원에 도착한 우리였다.


"야이!! 너는 무슨 차를 그렇게 거칠게 몰아?! 큰일나게 시리..."


"그러게~ 내가 미국에 있을때 운전을 그누나한테 배워서 그런가...."


그렇게 말을 끝내고 고아원에 들어 섰을때였다.


"오~ 지쟈스...왔어?! 응?! 선우 너도 왔네? "


도희 그녀는 우리를 반겨주며  말을 꺼내었다. 


"율이 너..잠깐 나랑 이야기좀~~ 업무지시 할것도 있고..."


"아...나중에 하면 안돼? 나형이랑..."


"뭐?! 인턴주제에?! 짤리고 싶어?!깔깔깔"


"하..."


그렇게 그녀는 그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녀석은 마치 산책나온 강아지마냥 눈이 초롱초롱 해지며 신기하는 듯이 이곳 저곳 휘졌고 다녔다.


"형!! 빨리 와요!! "


"아우..좀 기다려라!! 천천히 가!!!"


녀석을 따라 가며 나 또한 급히 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누군가와 쌔게 부딪혔다.

우리둘은 서로 고꾸라 졌지만 녀석이 내 시야에서 사라져서 당황함과 동시에 녀석을 찾기 위해서 급히 일어나 갔다.


"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좀 바빠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대충 사과를 하고 가려던 중이였다. 그 넘어진 일행중 한 남자가 표정이 굉장히 좋지 못한채로 나를 붙잡고 말했다.


"이보세요?!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쪽만 바쁩니까?! 그쪽덕에 이렇게 다친 제 비서는 어떻게 할거죠?!"


다쳤다는 말에 방금 부딪힌 사람의 손등에 쓸린 자국을 들이밀며 보여주는 그였다.


"본부장님...저 괜찮습니다... 그만하시죠..."


"아!! 최한준 가만히 있어봐...이게 뭐가 괜찮아?! 피나잖아?! 이보세요!! 사과가 먼저 아닙니까? 예?!"


"본.부.장.님. 쫌...!!!"


"아!!왜!! 최한준 가만히 있어보라니까?!"


실랑이를 벌이는 일행중 한명을 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기..."


"아!! 잠시만 기다려보세요...제 비서가 또 앙탈을 부리네요..."


"아니...혹시..저랑 일면식 있지 않으신가요???"


"네...?제가 그쪽이랑 무슨... 음?!....그러고보니..."


서로를 골똘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다가 동시에 뭐라도 생각이 난듯 크게 외치며 말했다


"백선우?!"


" 곽도혁?!"


나도 모르게 너무 반가운 나머지 녀석을 꼭 끌어 안고 폴짝 폴짝 뛰시 시작했다.


"야!! 이게 얼마만이냐!!! 우와...여기서 다보네... 진짜 신기하지않냐?"


"...야...떨어져..."


"아...히...미안해...너무 반가워서 모르게..."


"선우형!! 빨리와요!!!음?! 누구에요?!"


"어!! 기다려!! 야...미안해..내가 지금 좀 바빠서... 다음에 보자!!"


그렇게 그를 뒤로 하고 나는 녀석에게 달려 가기 시작했다.


"응?! 형방금 그사람 안고 폴짝폴짝 뛰던데?! 누구에요?!!!"


"아...그...내가 말했지... 전에 고아원 같은 방쓴애..."


"이이!!! 막 누구 함부로 안거나!! 그러지마요!!! 나 질투나니까!!아!! 진짜 열받네?! 형은 막 율이가 터치가 많다 어쩐다 사람 막 겁줘놓고!!"


"...봤어?... 히..알았어...이건 내가 잘못했네...미안해..."


"미안하면...알죠?!...헿..."


"어휴..."


"어허!! 한숨 쉬짐 말라니까요!!!...확....잡아먹고싶,,,,"


"미쳤어?! 너여기 고아원이야...애들 보는 눈이 얼마나 많은데!?!"


"아이...알아요...그냥 그렇다고요... 저도 그정도는 알아요!!"


그렇게 녀석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원장수녀님을 찾아뵙고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었다.


"근데...옆에 계신 분은 뉘시냐..."


"아...그...현선그룹에서 후원하는 체육인이에요...나름 유망있고 유명세도 있는..."


"호오...그렇단 말이지...?"


갑자기 원장 수녀님의 눈 빛이 반짝이기 시작하더니 나와 그에게 말했다.


"오늘...우리 자라나는...남자 아이들을 돌봐주셔야겟어요... 말썽쟁이들이 어찌나...야무지던지...뭐...체육인 이라고 하셨으니...그 정돈...할 수 있죠?"


나는 그말에 지레 겁을 먹었다... 얼마나 말썽 쟁이들인지는 자라며 본 내가 잘알기 때문이다.


"아이!! 그럼요!! 저 아이들하고 노는거 좋아해요!!"


그렇게 우리는 아이들을 향해 갔다. 


"크아아아아!!!~~"


이리저리 공룡처럼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남자아이들을 보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크어어어어!!!"


"....너...뭐해..."


"아이...애들이랑 눈높이 맞춰서 같이 놀자나요!! 빨리 형도 같이 놀아요!!"


진심으로 애들과 하나가 되어서 이곳저곳 뛰어다니는 녀석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어휴.,.저...몸만 큰 애새끼..'


그렇게 속마음으로 말을 하며 아이들과 힘차게 놀아주고 나니 허기가 지기 시작했다.


"형...저랑 밥먹으로 가요...배고파졌어요...힝..."


배고프다며 징징거리기 시작하는 것도 완벽하게 애가 따로 없었다.


"알았으니까...그만 징징대고... 따라와..."


그렇게 녀석을 데리고 현선그룹에서 주최한 배식소에서 배식을 받고 와서 자리에 앉으려고 보니

방금 자신의 비서와 툴툴 거리며 밥을 먹는 곽도혁 그가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가서 자리에 앉았다.


"야!! 방금은 바빠서 그냥 갔는데... 여기 앉아도 되지?"


"...꺼저..."


"야이...너는 몇년이 지나도 그 까탈함 하곤,,,,"


"본부장님...제가 말햇죠...? 얌.전히.있으라고..."


"...알았어..."


그렇게 자리에 앉자 녀석도 나를 졸졸 따라와 앉기 시작했다.


"아이..형...같이좀 가지...혼자만 쏘옥 가버리고..."


"아!! 얌마!! 너 빨리인사드려... 이분...현선그룹 회장님 아드님이셔!!"


그렇게 소개를 하자 녀석은 정중하게 자신의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반용준이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녀석이 자신의 소개를 하자 옆에 있던 비서는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 말했다.


"반용준....반용준씨?! 아!! 그 저희 그룹에서 후원하는 요즘 그 대세 파이터...!!"


"아이...대세라니...부끄럽네요...하하하하.."


"대세 맞죠!! 25살에 그것도 나름 유명한 동양권 선수를 한방에 넉다운 시켰는데..."


"헤헤...그렇게 됬네요..."


"그래서..다음 목표는 뭐에요...? "


"음...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야...최한준...너 되게 관심 가지는 거 같다??"


"....업무하잖아요...그거 까지도...뭐라그러시면..."


"짜증나..."


그렇게 갑자기 정적이 흐르시 시작했다. 그런 정적을 깨기 위해서 나는 입을 열었다.


"하...비서님은 모르죠...저렇게 시크하게 굴어도 녀석 의외로 여린 흑역사가 많답니다.."


내말이 끝나자 곽도혁 그는 갑자기 새 파랗게 질리더니 벌떡 일어나서 내게 고함을 쳤다.


"너...이쌍!! 말하기만 해봐!!!"


그러자 그의 비서는 무언인가 흥미롭다는 듯 받아 적을 준비까지 하며 내 말을 집중했다.


"그니까 말이져...그때..."


그렇게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나서 그의 비서는 흥미롭게 적어 내려 가다가 펜을 떨어트렷다.



"아이고...펜을 흘리셨네... "


나는 펜을 주워서 손에 직접 쥐어 주었다.


"아...감사합니다!!"


"야!! 너 그냥...펜을 건내주면 되는거지 꼭!!그렇게 손에 쥐어 줘야 하냐?"


녀석은 무언가 자신 만에 보물에 다른 사람손이 타서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아...니.. 왜그렇게 무섭게 말해..."


"좀...무례하신거 아닙니까? 저희 형이 마음씨가 좋아서 그쪽 비서분 챙겨드린건데...그렇게 아니꼽습니까?"


갑자기 녀석도 급발진하며 그에게 맞서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이상해져갔다.


"본.부.장.님 쫌!!!"


그러자 그는 깨갱거리더니 다시금 얌전해 졌다.


"야!! 용준아..너...내가 그렇게 예의 차리라고 이야기 햇는데... 그럴거야?!"


"아이...형..죄송해요... 죄송합니다!!"


녀석은 크게 고래를 숙이며 악수를 요청하자 그는 마지못해 악수를 하고말았다.

그렇게 이야기를 마저 하고 서로 일정이 바빠져서 인사를 하고 각자의 길로 들어섰다.


"아!! 좀 살살잡아...아프잖아!!"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며 둘은 멀어 져만 갔다.


"형.!!! 저희 얼른 가요!! 헿!!"


그렇게 녀석은 해맑게 웃으며 어디론가 다시 뛰어갔다.



---------------------------------------

여러분~~왔다네 왔다네! 내가 왔다네... 제가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도혁이 외전에서 보았던 장면과 겹치는 부분이 들어갔어요... 사실 도혁이 꿈에서 선우가 등장했을때부터

구상해놓은  오! 호구님이였기에 자연스럽게 연결해볼라했는데...어땟는지 모르겠네요...


으아!! 도비는 오늘 지각하게 생겼으니 짧게 쓰고 이만 갑니다!! 뿅!!!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ckdhfkd12" data-toggle="dropdown" title="키긱킥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키긱킥</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f=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그래도오늘은 서율분량이 적긴한데
다음화부터 또 고혈압시작되겠네
아이고..

작가님 날책임져
당뇨에 고혈압까지 나쓰러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