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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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으음...드디어..나 죽어서...저승에 온건가... '


눈앞에 꽃밭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놈이!! 기껏 그때 쳐살라고 했더니... 아직 아니니까!! 빨리 쳐돌아가!"


그때...보았던 포장마차 할머니가 내 등을 매우 쌔게 밀쳐냄과 동시에 이상한 기분이 들더니

다시한번 눈을 떳다. 하얀 천장에 입에 달린 불편한 장치들이 내몸에 다닥 다닥 붙어 있었다.


'여긴....도데채...방금은...꿈..이였나...'


"으응?! 야!! 백선우 정신이 들어?! 너!! 어떻게 된거야?! 어?! 선생님!! 선생님 여기좀요!!"


지환 그는 다급하게 선생님을 연신 부르기 시작했다.


'뭐여...지환...이잖아...여긴...그럼...이장치들... 아...나...안죽었구나... 여기 병원이구나...'


그렇게 혼자 생각을 하며 그저 눈을  깜박이기 시작했다. 얼마후 의사가 와서 내상태를 체크하기 시작하고

지환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햇다. 그러곤  내게 다가와 말했다.


"야!! 이 개쌍... 진짜!!! 너...도데채 어떻게 된거야?! 너 미쳤어?! 왜그랫어?! 왜 투신자살 같은 걸 했냐고?!!!"


"하..흐..허...흐.."


"아...됐어!! 나중에 말하고 지금은 푹쉬어...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용준씨한테 연락할테니까 기다려.."


"하!!흐앆까 하지...마하앜 으허ㅏ..."


용준 그녀석에게 연락한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몸을 힘겹게 저어가며 하지말라 했다. 빨라지는 심박수와

바이탈 싸인과 시끄럽게 울리는 장치덕에 의료진은 급히 뛰어오더니 내상태를 체크했다.


"환자분 지금 안정이 필요한 시기니...자극되는 걸 제공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의사가 지환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금 자리를 비웠다.


"...너...무슨일이야...일단...알았어...연락 안할테니...나중에 괜찮아지면..이야기하자.."


그렇게 지환도 떠나고 몇날 몇일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제는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퇴원을 앞두고 있었다.


"...너... 도데채 왜그런건지... 정말 말안할거야..?"


나는 지환의 다그침에도 그저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숙일뿐이였다.


"에휴...됐다..니가 그렇게 똥고집 부리는데 이유가있겠지...살았으면 된거지...가자...니 짐 챙겼고... 용준씨 불렀으니까... 곧올꺼야... 굉장히 놀랬더라..."


"뭐?! ...불르지 말라니까!! 왜불렀어!!!"


"어머..얘봐라...그럼!! 이런 큰일이 있었는데 니 애인 불러야지... 누굴 불러?!"


"아...왜 쓰잘데기 없는 짓을 해!! 비켜!!"


나는 아직 힘겨운 몸을 가누며 최대한 병원을 벗어나려 애쓰고 있었다.


"형!!"


병원을 입구를 벗어나려는데 건너편에서 날 본 녀석이 미친듯이 뛰어오기 시작했다.


"아...진짜 왜이래요!!! 미쳤어요?! 왜그랫어요?! 도데채!! "


"이거놔!!! 놓으라고!!!"


"안돼요!! 못놔요..절대!! 나랑...잠깐 이야기좀 해요...제발!!"


"너!! 이거 놔!!! 놓으라고!!!"


그렇게 녀석은 억지로 나를 힘으로 질질끌고 가고 있었다.


"어머?! 잠깐 멈춰봐요?! 이거 무슨 상황? 야...백선우 너 왜그래?"


"지환아!! 제발..!!! 나좀 도와줘!! 제발!!"


나의 다급함에 일단 지환은 나와 녀석을 가로막고 녀석을 밀어서 때어 내었다.


"설마...용준씨... 얘 때렷어요?! 진짜 그랫어요?!"


"아니에요!! 그런거 아니에요!! 형...제발 그러지말고... 이야기좀 하자니까!!! 그때 그거..아니야!! 진짜 아니라고!!"


"저리가...꼴도 보기 싫어!!! 나...다시 죽는 꼴 보기 싥으면 가라고..꺼지라고!!!"


"잠깐!! 스탑...둘이 싸웟어?! 뭐때문에...?? 그리고 죽네마네 하는거 보니...이거...이;거 설마..."


"아...알았어요..형...제발... 죽는다는 말하지마요...저...저 진짜...무서워요...하지마요...그런말..


녀석은 진심으로 두려움을 느끼며 덜덜뗠며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었다..


"뭔 시츄에이션인지 모르겟는데...일단...선우 제가 데려갑니다... 상황 정리되면 부를 테니까...오늘은 이만가시죠.."


그말에 녀석은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흐...흑...흑..고마워..."


"...너도 참... 일단....우리집에 가.."


그렇게 지환과 나는 지환 그의 집에 도착했다.


"후...백선우...너 말해봐 도데채 무슨 일이 있던 건데?! 엉?!"


"그게..."


나는 녀석과 서율 그의 떠오르기도 싫은 일을  지환 그에게 상세하게 말해주었다.


"뭐?!?! 이런 쳐죽일 새끼들이!!!  서율인지 서귤인지 이 썩을년이!!! 그리고...반용준 그새끼도 그렇게 안봤는데!! 이거..이거..아주 쌍으로 지랄났네 아주!!"


"흐흐흑...아니야..이게 다 내가...못나서 그렇지...애초네 나같은게...눈에 들어왔겠어...그냥...그때 분위기 때문에 그랬던거야.."


"이런!! 병x 같은 호구년아!! 니가 뭘 잘못했다고 자꾸 니탓을 해!! 어이구...어이구..혈압이야.."


그는 호흡을 몰아 쉬어가며 소파에 앉아서 큰 한숨을 내쉬었다.

주저앉아서 펑펑 나는 울기 시작했다.


"어우...그래 쳐울어라...조금이라도 처울고 조금이라도 풀리면 용한거지...어휴... 진짜 죽을 만했겟네... 한번도 아니고...두번이나...그것도 몸주고 마음 까지 다주고...아이고.."


그렇게 한참을 울어 재끼고 나서야 눈물이 말라서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 쯤이였다. 격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형!! 선우형!! 여기 있지?! 제발 나와서 잠깐 이야기좀 해!! 제발...나...나...진자 죽을거 같단 말이야!! 제발!!"


"저!! 저 호로잡것이!! 야!! 걱정마 내가 가서 쫓아내고 올테니까!!"


지환그는 굉장히 화가난 암사자 마냥 달려 나가더니 문을 열었다.


'짝!'


아주 강렬하고 큰 소리가 울렸다.


"야이새끼야!!  니가 사람 새끼야?! 얘가 어떤 상태인줄 알고 니가 그딴 파렴치한 짓을 하고도 얼굴을 들이밀어?! 당장 꺼저!! 당장!!"


녀석은 맞은 뺨을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제가...잘못한거 알아요...그러니까..제발 선우형좀 만나게 해주세요...제발!!"


"하...이거 진짜 개싸이코네? 야이 미친새끼야!! 니 침대에서 그 서귤인가뭔가하고 뒹굴렀다며? 서로 좋다면서 그럼 끝난거지 무슨 보네 마네야? 경찰부르기 전에 빨리꺼져!! 얼른!!"


"못가요!!"


녀석은 힘으로 밀어 붙이며 기어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저기...형...제발...나랑..이야기좀 해줘..."


"오지마..."


"그러지말고..제발...제발 말좀 들어줘요...제발..."


녀석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녀석을 보자 서율 그와 한침대에 있던 장면이 오버랩되기 시작했다.


"아아아악!아아아!!"


이성의 끈이 풀려서 나는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과도를 가지고 내손목을 쌔게 긋기 시작했다.

과도가 내피를 머금자 피는 폭포수마냥 튀더니 급격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형!! 뭐하는 거에요!! 그거 놔요!!"


"오...오지마...너...더 오면...나...이대로 죽어버릴거니까.."


"아..알았어요...제...제발....그러니까..그거 내려놔요...제발...!!!"


"오지말라고!!! 빨리...사라져...꺼지라고!!"


"차라리...내가 미우면 날 찔러요!!! 얼마든지 맞아 줄테니까...그러니까...형...제발...저 죽어요...제발...그거 내려놔요!!"


"뭐야 이게?! 어머!! 야!!! 백선우!! 너 뭐하는거야 !!!"


지환 그는 다급하게 다가오더니 칼을 뺏어 던지고 옆에 잇던 자신의 옷으로 급하게 내손목을 감싸기 시작했다.


잠시후 지환의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녀석을 연행해서 끌고 가기 시작했다.


"형!! 진짜...미안해요...내가...내가 죽일 놈이에요!! 형!! 그래도...제발!! 이야기 좀 해요!! 제발...!!"


끌려가면서도 계속해서 고함치듯 말하는 녀석이 보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나는 지환에게 끌려서 병원에 도착후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게 무슨!!!"


또 다른 목소리...재윤 그였다. 


"아니..재윤씨가 왜 여기있어요?!"


"지환씨?! 왜긴요?! 여기 제가 근무하는 병원 입니다만? 아니그나저...이게 어찌 된겁니까?!"


"하아...진짜...그게..."


지환은 재윤과 한참 멀리서 대화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재윤 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더니 굉장히 화가난듯 애꿏은 돌을 쌔게 차버리는 것이엿다.


"선우...너 도대체 이게 어찌된거야...아니...말하지마...그냥 너 이제 부터 내가 보살펴..."


"히...하....다...필요없어...사람...이제 믿지말자..그렇게 다짐했는데...진짜..."


그렇게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흐느끼자 숙연해진 분위기가 그곳을 엄습해왔다.

그렇게 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다. 


"선우!! 어디가...너..그때 그말 기억하지? 그새끼가 너 힘들게하면 내가 너 다시 데려갈거라고...그러니까..나한테와..그만 힘들어 하라고.."


"필요없어...너도...너도 똑같은 놈이야... 이제 나...사람 안믿어.. 잘있어...재윤씨.."


"일단은...제가 데리고 있을게요...어쩌겠어요.. 가자...선우야.."


나는 그렇게 지환 그와 함께 그의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한동안  자꾸만 그장면이 오버랩되면서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때마다 악몽과함께 힘겹게 잠을 자지 못했다.


"...너...너무 힘들어 하는거 같은데...괜찮은거야?"


"미안...나때문에 니가 고생이 많지??...좀만 신세 질께...나 괜찮아지면...방구해서 나갈테니...잠시만..."


"너!! 섭섭하게 그럴거야?! 됐어...얼마든지 여기있어도 되니까...또 죽네마네 하면...내손으로 죽여벌리거야?! 알았어?!"


그의 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후...그래도 어느정도 기분이 풀린거 같으니 다행이네...그나저나.."


그때였다. 또다시 쿵쿵거리며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선우형!! 백선우!! 제발...나좀 만나줘!!! 제발...나...진짜 죽을 거 같아... 제발..."


"아니!! 저 파렴치가!! 진자... 기다려봐 내가 경찰에 신고할테니까..."


"...응.."


신고를 받은 경찰이 또 녀석을 끌어내기라도 한듯 조용해졌다. 그렇게 한동안 녀석이 계속 난동을 부리는 덕에 

지환 그의 입장이 난처해 지기시작했다.


"미안...나때문에... 나......나가볼께..."


"꼭...그래야 겟어?!....있어도 된다니까!! 아오 좀!!."


"아니야...너한테까지 이런모습 계속 보게 하고..미안해..."


"....그래서 어디로 갈건데...니가 말린다고 말려질 년도 아니고..."


"으응...어디든..."


"연락...꼭하고...너...또...헛짓하다가 먼저 가버리면 나 뒈져서 저승가면 알지!?"


그는 나의 손을 꼬옥 잡아주며 돈을 쥐어주며 말했다.


"병원비 때문에 개털된 니가..뭘 할 수 있겟어...이거...가져가..."


"...아니야...내가 염치가 잇지..."


"거!! 개 쌍!! 진짜... 야!! 그럼 빌려준걸로 할테니까 이자까지 팍팍 쳐서 갚으면 되잖아?! "


"....고...고마워..."


나는 마지막으로 지환 그와 포옹을 하고 나와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다가 문득 ...고아원이 생각났다.

왠지 씁쓸햇다...남들은 큰일이 생기면 고향을 떠올리고 간다지만...내겐 고향이라곤 고아원이 다였다.

그렇지만...당장에 아무런 생각이 들지않아 고아원으로 향했다.


"응?선우야? 여긴 왜...너...어디 아파? 안색이..."


지혜그녀는 나를 보며 이야기 했다.


"아니...그게...저기...나...여기서 지내면 안될까...? 나한테 고향이란게 있는 것도아니고..."


그녀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으음...마침...새로 부임하신 원장수녀님이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탄하시던데...잘 이야기 해볼테니까 기다려봐...너무 기대는 하지말고..."


"으응..고마워..."


잠시 후 그녀는 기쁜 얼굴로  원장수녀와 함께 왔다.


"아~ 백선우씨?...우리 보육원 출신 이라죠?"


"아...네...제가 여기 고아원..."


"어허!! 요즘은 고아원이라고 하면 큰일나요... 자 ...따라하세요... 보.육.원."


"아...예...죄송합니다..."


"마침 잘됬어요...보육원 운영이라는게...가끔 무거운 업무가 있는데...저희 수녀 만으로는 부족하고... 신부님이라고 해봐야...나이도 지긋하구... 안그래도 일꾼이 필요했어요.."


원장수녀는 친절하게 말해주며 방을 하나 내주었다. 나는 그렇게 보육원에서 지내기 시작했다. 


"선우 삼촌!!! 저희랑 놀아야!!! 히히힣!!"


아직 순수하게 맑은 꼬맹이들이 나를 잡아당기며 같이 놀아달라고 때를 쓰고 있었다. 


"어어~~ 애들아 기다려봐!!! "


나는 아이들과 놀아주며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고 있었다. 


"어?! 백선우씨?!"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 보았다. 곽도혁 그와 그의 비서인 최한준 그가 서있었다.


"아...안녕하세요..."


"음?! 반용준 선수 정규 훈련과 스케쥴 많아서..바쁘실텐데...여기에 계셨네요..?"


"너...땡땡이냐...? 월급도둑이구만..."


"어허!! 곽도혁!! 사람을 어떻게 보고 그런말을 해?! 사정이 있으시겟지..."


"야!! 그나저나 최한준 너 왜 자꾸 쟤편들어?! 너....설마..."


"또..또시작이다... 도혁아...아니야~ 알았지?!"


"그랬다만 봐라..아주 어디 확!! 가둬버린다음..."


"아!! 좀!!!"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던 그들은 이야기가 끝났는지 내게 왔다.


"...저랑 잠시 이야기좀 하실까요?? 업.무.상."


업무를 강조하며 말하자 곽도혁 그의 표정이 일그러지긴 했지만 이내 말했다.


"딱!! 10분 줄거야....알겠어?!" 


"알았다니까?! 자자... 저쪽으로 가시죠..."


그렇게 최한준 그와 함께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선우씨...오지랖이긴한데...용준씨랑 싸웠죠? 그쵸?"


귀신같이도 알아 맞히는 그에게 감탄하며 긍정을 햇다.


"역시...아니...그렇잖아요...한참 바쁜 주가의 선수의 매니저가...고아...아니...보육원,...죄송해요...저 방금 원장 수녀님한테 혼났거든요...아무튼...보육원에서 있다라니...이상했죠.."


"네...사이가 좀 그래져서..저 그만뒀습니다.."


"그래요??...반용준선수가... 사정이 있다고 장기 휴무를 줬다고...하던데...그게 아닌가보네요...역시..."


"네...??"


"일을 잘하셨나...아니면...아니에요.. 아무튼 선우씨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런...가요..."


최한준 그는 내눈을 바라보며 크게 숨을 내쉬고 말햇다.


"선우씨...저도 옛날에...무슨일  있을때..도망도 가보고..숨어도 봤는데...다 ...소용없더라고요...그냥...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지는게...최고인거 같아요.. 주제넘은 참견이지만... 그렇다구요..."


"야!! 최한준!! 10분 넘었어!!! 빨리안와?!!!"


"아오!! 가요!!! ...이만...가볼게요.. 다음에 뵈요~"


그들은 또 실랑이를 벌이며 멀어져갔다.


"솔직한..감정...?"


아리송한 마음을 뒤로하고...나는 마저 아이들과 놀아주고 작업을 했다. 하지만...자꾸만 무언가가 머리속에서 업무에 집중하는걸 방해했다.


"아~선우야....참...오늘 우리 보육원에...의료봉사단 오기로 했는데...오시면...의료품 옮기는 것좀 나랑 해야되니까 준비좀 해줘~"


"아..알았어 그나저나... 참 야무지게도 나 부려먹는다 ..너?"


"어머? 공짜가 어딨어 그러면... 하나님도...인간들이 농사짓고 살라고 명하셨는걸.."


그렇게 그녀와 농담을 하고 있을때 의료봉사단이 도착했다. 그리고...


"선우..?!"


"아...재윤씨...여긴..."


"응? 장재윤 선생님.... 혹시 선우랑 잘아는 사이인가요?"


"네...아주 잘아는...'친구''... 입니다..."


그녀의 질문에 그는 불안정한 대답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봉사 활동이 끝나고 각자 돌아가기 시작할때 였다.


"선우...나랑 잠시 이야기좀 할까...?"


"응...재윤씨.."


그렇게 우리둘은 뒷산으로 향하는 길목 벤치에 앉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너..도데채 어떻게 된거야..."


"어...그게...그렇게 됬어.."


"그니까...어떻게..."


나는 한숨을 크게 쉬고 한탄하듯 말을 했다.


"..역시..그랫구나...그런일을 또겪었다니..."


그는 안쓰러운듯 내손을 잡아오기시작했다.


"...선우...그래서 난...나는...도저히 안되겟어...? 나...너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거...보기 싫고..아직도 가슴이 아파..."


그는 내눈을 바라보며 슬픈 눈망울로 말을 걸어왔다. 나는 다급하게 손을 빼내며 말했다.


"어...미안해...나...다시는 사람 믿지말자...사랑하지말자...마음먹었거든...미안해...그래도...좋은 친구로는 남아...줄거지..?"


"너도..참...잔인한거 알지...하지만...애초에 내가 잘못했으니..할말없다...그래...좋은 친구로..."


그렇게 그와 한참 시간을 보낸뒤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적응이 됬는지 새벽에도 일어나서 새벽 미사도 참석하고

일도 하고 있을때였다.


"으음? 백선우씨? 손님이 찾아 오셨는데... 아는 분인가??? 굉장히 다급하게 찾든데..."


다른 수녀님에 말에 누구인지 궁금증을 품고 나가 보았다. 나는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


"형...여기 ...있었네요...한참...찾아 다녔잖아요..."


본능적으로 사냥꾼을 만난 사슴마냥 도망치기 시작하자 녀석은 재빨리 먹이를 낚아채는 사자마냥 나를 붙잡았다.


"잠깐!!!...잠깐만요...제발...."


"너...이거...뭐하는거야...얼른 놔..."


"싫어요!! 못놔요...잠깐...따라와요...이야기...이야기좀 해요..."


"나!! 너랑 할 이야기 없어...우리 끝났어...왜이러는거야...?!"


"형이!!! 일방적으로 끝낸거잖아요!!...따라와요...저...진짜 무슨짓 할지도 몰라요..."


녀석의 얼굴을 보니 광기가 살짝 어린듯한 눈을 볼 수 있었다. 진심으로 무슨짓을 할 지도 모를 것만 같았다.


"으응?! 선우삼촌...싸워요?! 아잉!!! 선우삼촌 괴롭히지마요!! 저 악당!!!"


아이들이 하나둘 나와서 나와 녀석을 보기 시작했다.


"어~ 애들아~ 삼촌 싸우는 게 아니라...어...그니까 신나게 노는 거야!!!"


"...애들도 다보는데...여기서 이럴건 아니잖아요...따라와요...얼른.."


녀석은 강하게 잡은 내 손목을 더욱 쌔게 쥔채로 이동햇다.


"아...아파...놔..이제... 애들 안보잖아..."


"아...아팠어요....미안해요...그나저나...이거..."


녀석은 그때 자해의 흔적으로 남은 내 손목의 상처를 쓰다듬으며 울듯 말듯 했다. 급히 손을 빼내고 녀석에게 떨어져서 거리를 유지한채 말했다.


"그래서... 그 할 이야기란게 뭐야..."


"그니까..그게..."


"할말없구나? 돌아가"


그렇게 냉정하게 돌아 서려 하자 녀석은 풀석 무릎을 꿇고 이내 눈물을 펑펑 터트리며 말했다.



"흐흐흐흑...형...진짜...그때 그거 아니에요...뭔가...뭔가 있엇는데...율이하고 술 마신건 맞아요...근데...저도 진짜 몇잔 안마셨는데...그렇게 되있던거구요.."


"..."


"아!! 형...진짜...저 맹세해요...별일 없었어요!! 진짜...저...진짜 형없으면...죽어요..돌아와요...제발..."


"..."


"...형..혹시 저 못 믿겟으면...어떻게 하면 믿어 주실레요? 네?! 뭐든 할게요... 모든요...제발요...돌아와요..제발...."


"...이미 끝났어...너..랑 나는 끝난거야...난...이제 더 이상 사람 믿지말자...사랑하지말자...마음먹었거든...미안돌아가..."


"거...짓말 하지마요...그럼...형...왜 지금 울고있어요?! 지금..나만 슬픈거 아니잖아요...네?!"


녀석에 말에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이제서야 인지하고 급히 닦아냈다.


"돌아가...끝났어..나랑은...니가 율씨하고 동침을 한 순간 부터 말이야..."


"아니에요..그런거 아니라니까요!!!"


"너...기억 안난다면서... 그러면서 그게 아닌지 맞는지 어케알아? 궤변 그만 늘어놓고 돌아가..."


"그니까...그건!! 아아아악!! 진짜 아니라니까요!!! 제발...믿어줘요...제발..."


"할말 다했어? 나간다 잘가라."


마음을 추스르며 겨우 감정을 짓누르며 나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백...선우...흐흑...진짜...나 버리지마....진짜 흐흐흑...아니라고!!...제발...가지말라고!!!...너...너...없으면...나죽는다고...나...진짜 죽어야...되겟어?!"


"사람...쉽게 안죽어...내가 해봤어... 그러니...제발 돌아가!!!"


"그래?? 그럼..차라리 나 죽여버려... 차라리 니손에 죽는게 나을거 같아...그러면 니 속도 풀리고...나도 용서 받을 수 있을거 같아.."


녀석은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짱돌을 주워 내손에 쥐어 주며 말했다.


"...미친놈...너 진짜 재정신이야?! 미쳤어?!"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도저히 안믿고 돌아오지 않겠다는데!! 내가...더 살아서 뭐해!! 차라리...자...빨리 나이자리에서 죽여줘!!


"아니...너 그렇게 평생을 살아가...나랑 너는 더이상 연관없는 사람이야...너랑 엮이기 싫어..."


나는 녀석에게 최후에 일격을 가하듯 단호하게 말하고 그대로 돌아서 걸어나왔다.  

녀석은 주저앉아서 짐승처럼 포효하듯 울기 시작했다. 쓰린 속과 가슴을 부여 잡고 나와서

방을로 향했다. 그러곤 여지껏 참았단 눈물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하나님...저...아직 용준이를 사랑하나봐요....잊지못했나봐요..하나님...제발... 잊게...해주세요...'


그렇게 나는 눈물로 범벅이 된채로 그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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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어ㅓ엉흐어으허읗런아ㅓㄹㅈ디ㅑㅓㅀㅅ디쟈ㅓ


하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써내려가면서 감정이입한거 실화입니까... 왜...내눈물이....


아이씨...다시 감성 충만해져서 곧 다음편 올립니다.. 기다려주십시오..ㅋ캬캬캬ㅑ캬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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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지환아 너가있기에 다행이다 진심ㅜㅜ
한준이도 좋구

오늘3편임?

작가님 오늘밤 선물줘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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