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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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잠시 이곳을 떠나 살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잠궈놓은 글 때문에 애태우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부로 전부 해제하였으니, 마음껏 즐겨주세요.
비현실적인 망상을 하며, 끝마무리를 잘 못한다고 비난받는 능력부족의 글쓴이지만, 그래도 사랑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비현실적을 야한 망상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NF거든요. ㅎㅎㅎ
글을 쉬면서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방법'을 저만의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드라마 보신분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주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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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금강근의 전설
#1
“어휴, 되게 시골이네. 네비에 잡히지도 않아.”
한적한 시골마을로, 최고급 S클래스 세단이 들어섰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세단이라 한국 지형에 적응하지 못한 거지같은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대로 우회전을 하자, 산 속으로 길이 이어졌다. 네비의 끝에는 아무런 건물도 잡히지 않는다. 그저 허허벌판에, 주소로만 안내되고 있었다.
“오호호 그래서 더 용할 거 같지 않니?” 조수석에 앉은, 커다란 선글라스에 모피를 두른 두꺼비같이 생긴 아줌마가 탐욕스런 입술을 열었다. 두꺼운 입술에 립스틱까지 풀립으로 꽉꽉 채워 발라 보는 이로 하여금 혐오감과 숨막힘을 느끼게 했다.
“몰라......서울에서 3시간 운전해서 올 정도로 용할까..” 운전대를 잡은 아줌마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졌다. 그 주름에서 그녀가 마주한 운명의 쓴 맛이 느껴졌다.. 분명 그녀가 오늘의 주인공일 것이다.
“여기 도사님이 옛날에 신내림 받았다자너.”
“어머, 신점 아니야 그럼?” 사주나 관상까지는 오케이지만, 신점은 왠지 꺼림직 하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신실한 신앙인인 그녀는 교회에서 집사를 하고 있었다.
“이제는 안 모신대. 사주만 본다자너. 그래도 신내림 받았던 게 있는지, 사주도 용하대.”
“........”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고 핸들을 있는 힘껏 쥐었다. 어째서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까지 밑바닥으로 떨어졌는지 알 길이 없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다 쓰러져가는 낡은 시골집 하나가 산 아래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었다. 두 여인은 계세요? 하며 집 안으로 들어섰고, 마루에 앉아있던 남자가 일어나서 이들을 반겨주었다.
“어서오세요.” 말끔한 체크남방과 면바지를 입은 젊은 남자가 안내를 한다. 젊다기보다, 아직 앳된 얼굴이었다.
“어머 아들내미가 참 잘 컸네. 첫째 아들인가?” 두꺼비 아줌마가 끼를 부리며 아는 척을 한다.
“네. 맞아요.”
“다시 봐도 미남이야 증말루.” 두꺼비 같은 여자가 웃으며 남자의 등판을 쓰다듬는다.
“감사합니다.” 돈 벌기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며, 영수는 미소를 지으며 안내한다.
“두 분, 들어오시래요.”
화려한 꽃무늬 나무 살에 창호지가 발린, 미닫이문이 열리자, 방 끝 병풍 아래 화려한 한복을 입은 여자가 앉아있었다. 머리는 정갈하게 쪽지어서 비녀로 고정시켜, 마치 몇 백 년 전 이조시대의 인물을 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켰다.
“단발머리 하신 분이 보러오셨구나.” 눈을 감고 있던 여자도사는 천천히 눈을 뜨며, 시크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네.”
두 여인들은 문 앞에 서서, 서로를 바라보며 다소 놀란 표정을 교환했다. 운전을 하던 단발머리의 여자의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고 있었다.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세요.”
“68년 7월....”
“어디보자....”
본격적으로 사주를 보고 있었다. 여느 사주집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좋지 않은 기운이 느껴진 도사는 눈을 부릅뜨고 소릴 질렀다. 그녀의 관자놀이에 굵은 핏줄이 불뚝거릴 정도였다.
“이...이건.....안돼. 안돼애!!”
“어머 깜짝이야!!”
두 여인들이 뒤로 나자빠지며 놀랐고, 여자 도사는 갑자기 일어나서 방문을 뛰쳐나갔고, 집 뒤 편의 별채에 마련된 신당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신당에는 이미 각종 부적과 밧줄로 원형의 결계가 만들어져 있었다. 여자 도사는 바닥에 그려진 원형의 결계 한 가운에 앉아서 주문을 외운다.
푸다다다다다닥
강렬한 기운으로 부적 끝이 휘날려 경망스러운 소리가 신당 안을 가득 채웠다.
“네 이년!!! 한 번은 당하지 두 번은 안 당한다!!! 어딜 신을 가장해 사람의 몸을 탐하느냐!!”
여도사가 두 눈을 부릅뜨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팡 팡 팡
신당에 매달린 전구가 연속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마...말도 안돼. 아직 육신도 얻지 못한 영이 이리 강하단 말인가.”
생각보다 강렬한 힘에, 여자도사는 당황하며, 급하게 나무상자를 연다. 나무 상자를 둘둘 감고 있던 봉인이 갈기갈기 찢어졌다.
그 안에는 여자의 팔뚝만한 목남근(木男根)이 있었다.
길이 7촌(21cm)에 둘레 5촌(15cm)의,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 거대한 남근조각이었다.
하지만 그 모양이 너무나 생생하여 마치, 산 사람의 남근을 본 따 그대로 조각한 듯했다.
여자의 주먹 크기의 고환 두 쪽에서 뿌리부터 두껍게 솟은 기둥은,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위로 솟구치다가, 기둥 중간부분부터는 격렬한 기울기로 활시위처럼 휘어져 올랐고, 여자의 팔목보다 두꺼운 기둥보다도 더 넓게 벌어진 귀두의 자태는 사내답고 늠름하였다.
목남근 한 가운데 한글로 ‘호법’이라고 적혀있었다.
여자도사는 서둘러 치마를 들추자, 실오라기 하나 없는 하반신이 드러났다. 그리고는 자신의 팔뚝만한 남근목을 바닥에 세운 뒤, 천천히 내려앉았다.
“흐으으으음”
귀신의 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가랑이 사이에 박힌 나무 말뚝 때문인지, 신음을 터트리며 전신을 전율하며 입으로는 계속 주문을 외웠다.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전신을 사시나무 떨 듯이 벌벌 떨면서 점점 깊게 목남근을 삼켜갔다.
“죄송해요. 엄마가 가끔 저러실 때 있거든요.” 신당이 소란스럽자, 놀란 손님에게 영수가 들어오며 말했다.
“어머, 세상에 무슨 일이야.......” 단발머리를 한 여자는 눈을 꿈뻑거리며 두꺼비같이 생긴 여자를 바라보았고, 두꺼비는 내가 뭐랬어. 용하다고 했자나, 라며 단발머리에게 속삭였다.
“다음에 오시면 두 분 다 공짜로 봐드릴게요.”
손님을 마중한 뒤, 그녀의 첫째 아들인 영수가 신당으로 달려서 따라갔다.
“흐아아아아아아아!!!”
엄마가 눈을 크게 뜨고, 괴성을 지르며, 단숨에 목남근을 뿌리까지 전부 삼켜버리자, 자궁문이 뻐근하게 열리면서 목남근이 자궁내부까지 삽입되어 자궁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자, 일순간에 바람이 멈추고, 심연의 고요가 찾아왔다.
“후.......이것만 있으면,,,호법도사의 목남근만 있으면...”
엄마는 얼굴 전체가 땀에 축축하게 젖은 채, 하복부를 감싸 안고 중얼거렸다. 활처럼 휘어진 호법도사의 목남근에, 질주름이 전부 다림질 하듯이 늘어나버렸고, 자궁이 꿰뚫린 상태였다.
“엄마 괜찮아?”
순간 신당의 문이 열리면서 영수가 들어왔다.
“안돼!! 나가!! 당장 신당에서 나가!!!”
“엄마......흡.”
순간 영수의 입으로 검고 불길한 어떤 기운이 삼켜지고, 영수가 그 자리에서 쓰려져 정신을 잃었다.
“안돼....아니야..이건 아니야...안돼애애애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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