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 2부 그 녀석의 시점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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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하...아...하...아..진짜..미쳤다..."
땀범벅이 된 얼굴을 형에게 비비며 말했다.
"형....나 지금 진짜 미칠것 같아... 너무 좋아서...형은..어땟어....?"
"으응...나도...너무...좋았어..."
그렇게 사랑스러운 형에게 가벼운 키스를 했다. 그리고...용기내어서 내 마음을 전달하기로 했다.
"하...형...그냥 나랑 같이 살자...매일 이렇게 얼굴 보고...같이 밥먹고...서로 사랑하고...나는 그러고 싶어..."
"용준아..."
"형...이 그때 이야기 해줫지... 어렸을적에...겪은 일들말이야....내가...내가 형 가족이 되주면 안되는 거야?"
"무서워..."
"뭐가...무서운건데??"
"모든게...흐..흑...또 누군가....이렇게 내 모든걸 가져가놓고...떠나가버릴까봐...흐흑.."
"아이...형...울지마요..내가 평생 책임진다니까?? 그니까..나랑 살아...어?"
고민을 하며 망설이던 형은 입을 열었다.
"으...응..."
"헿...형 분명 그런다고 대답했어요? 히히...아싸!!!"
너무 기쁜 나머지 일어나서 번쩍번쩍 뛰다가 다시금 형을 껴안고 누웠다.
"하...히...미안해요...너무 좋아서..."
"나야 말로 미안해...나때문에 이불...더러워졌는데..."
부끄러운듯 자신의 흔적이 남은 곳을 가리키는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 스럽고 귀엽던지 뭔가
장난기가 발동 되어서 장난을 치고만 싶었다.
"응?! 이게 뭐가 미안해... 아싸!! 안빨야지~"
"....야..."
"아이...우리 각시님...그런 걱정은 하지마세요~"
"치...까불어..."
"아 왜요!!!! 이제같이 살건데... 그럼 형은 이제 진짜 내각시지!! 히히..."
너무 좋고 기쁜 나머지 바보 같이 웃음만 나왔다.
"...사랑해...죽을때까지...백선우.."
"나도..."
"앞으로..형은 진짜 내꺼야...또 다시 말하지만 그새끼랑 한...7년...그거..? 별거 아니게 만들어줄테니까...기대해..."
다짐을 하듯 형의 손을 깍지끼어 잡으며 굳게 다짐하듯 말하였다.
그렇게 서로 진땀을 빼가며 소모전을 해서 그런지 이내 형은 곤히 잠들고 말았다.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기분이 천국에 있는 거 마냥 날아갈듯했다.
한판 거사를 치루고 난뒤라 그런지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이미 다식었지만 형이 날위해 차려준 밥상을
아주 맛있게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다. 더 잘먹고 건강해야된다...그래야 백선우...평생 내가 책임질 수 있으니까 말이다...
"으..음? 너..말하지...그러면 다시 차려 줬을텐데..."
곤히 잠들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눈을 비비며 다가오는 형의 모습이 보였다.
"헿...형...부끄럽게..."
"뭐가...??"
"우리...지금 아무것도 안입었는데... 우리 단둘이 있을때 그냥 둘다 홀딱 벗고 지내면 안되요? 헿..."
내말이 끝나자 정신이 들었는지 눈이 휘둥그래지며 얼굴을 붉히고 방으로 뛰어가 바지라도 입고 나오는 형의 모습이 보였다.
"까불긴...그나저나...배고프면...밥이나 먼저 먹지... 왜..."
"밥보다 더 맛있는걸 먼저 먹었는..."
"거!! 참!! 말한번..."
"아이...알았어요...상스러운 말 이제 부터 자제할게요 헿..."
이내 허겁지겁 우걱우걱 밥을 먹어 그런가 충분히 포만감이 들었고
형을 데리고 들어가서 다시금 누웠다. 그러면서 뒤에서 포옹하며 형의 배를 살며시 쓰다듬어보았다.
"히...형이...만약 여자였으면...그대로 임신시켜서...혼인서류에 도장까지 팍!! 하고 찍는건데..."
"뭐?"
"형하고...나닮은 애딱 2명만 낳아 기르면 정말 좋을텐데..."
"까불어?!"
"아이!!형...말이 그렇다구요...힝... 그만큼 좋다는 거죠...형이..."
만약이라며 상상을 해보았다. 정말로 형과 나를 쏙 빼닮은 애들을 낳아 기르면 어떨지...생각만해도 행복했다.
"음...가야겠네.."
밖을 보며 이만 떠날 준비를 하는 형의 모습을 보니 도저히 보낼 수 없었다. 그렇기에 강하게 잡아댕겼다.
"가지마요...어차피...늦은거 같은데.. 오늘은 그냥 내 옆에서 자고 가면 안돼요?"
깊은 고심을 하며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형의 모습이 보였다. 이대로 가지 못하게 쐐기를 박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기만 해봐요...저 술먹고 무슨짓 할지 몰라요!!"
그러면서 동시에 가지 못하게 꼬옥 품에 안아 빠져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알았다...오늘은 나도 피곤하고 욱씬거려서...누구덕에..좀 하루만 신세...질게..."
"앞으로도 쭈욱~ 신세 져도 되는데...헿...같이 살기로 해놓고...무슨 신세에요 히히...아!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다고 내일...형 짐챙기러 가요 같이 헿..."
그렇게 형을 품에 넣어 곤히 잠들고 일어났다. 오늘은 왠일인지 내가 먼저 일어났다. 어제 일 때문에 힘들었나...
음흉한 미소가 지어지면서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일어났다. 날 위해 늘 고생하는 형을 위해 나도 깜짝 서프라이즈로
밥상을 차려주기로 하였다. 머리속과 영상으로 배운 요리 실력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며 시작했지만...
칼에 베이고 태우고...밥물을 못맞춰서 죽이되있고...모든게 엉망이였다. 만약...이걸 형이 본다면 화를 낼텐데...생각만해도 끔직했다.
""음? 너지금 뭐해???"
"아...깻어요...그...형 일어나기전에 저도 밥해주고 싶어서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다보니...헹...미안해요!!"
잠시 주변을 둘러보던 형은 깊은 한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눈치가 보여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다.
"아...하...아니야...좋은 의도로 그런건데...후..."
"형...화...안났죠...?"
"..."
"아!! 왜 대답안해줘요!! 화났죠?! 네?! 아...진짜 미안해요...화풀어요..."
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화를 내는게 아닌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게 아닌가...
그렇게 정리를 끝내고 간단한 아침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어제 내가 처참하게 찢어버린 형의 셔츠가 보였다.
"하...이 화상아...이걸 찢어버리면...난 뭐입고 나가냐..."
"응? 그럼...안나가고...집에서 평생 저 기다리면서 있으면 되죠..."
"죽는다?"
"헿...미안해요....그럼 이거 입고 같이가요..."
급한대로 내가 입는 옷을 건네었다. 형은 그 옷을 입고 나왔는데... 너무 오버룩이 되어버린 그모습에 나도 모르게 아침부터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귀엽고...사랑스럽고...오버룩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옷이 흘러서 속살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형!! 진짜 아침부터 사람 미치게하네!! 이리와봐요!!"
이성을 붙잡지 못하고 달려들어서 형을 또 탐하기 시작했다. 깊은 키스를 나눈뒤 더 하려는 내 나쁜손을 형이 막아서며 말했다.
"후....후...여기까지만...집에 가봐야지..."
"아...알았어요...짐챙겨서 오는게 먼저니까..헿.."
그렇게 형과 함께 형이 살던 방에 도착했을때 였다.
"어...재윤씨...아침부터..무슨일이야..."
장재윤 그가 아침부터 초조한 모습으로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를 보자 나도 모르게 기분이 매우 불쾌해져서 표정관리가 안되었다.
하지만 이제 백선우 이 인간마약은 완전히 나의 것이였다. 내가 이겻다. 보란듯 형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입을 열었다.
"아침부터...굉장히 불쾌하네요...'우리 형' 집에 사적으로 찾아오고 그런일 없었으면 하는데..."
"우리...형??"
"네! 그렇게 됐어요. 선우형 이제부터 제꺼거든요... 듣자하니 친구로 남기로 했다는데 앞으로 '친구'답게 선좀 지켜주세요.."
"크...."
"아~ 화나시는구나...하하하..뭐...한대 치시던가요...저도 뭐... 그동안 '우리 형' 보살펴준 값으로 몇대 맞아줄 의향있는데..."
"너이.. 어린게 건방지게!!"
멱살을 잡아오는 그 손길을 피하지도 않고 여유있게 잡혀주었다. 지난날에 당한 치욕에 대한 앙갚음 이랄까? 속이 시원해져갔다.
"재윤씨!! 그거 놔..."
"선우..."
"하! 들었죠?! 들었죠?! 분~명 들었죠?! 놓으라고하는거... 그만 놓으시고 용건이나...말하고 얼른 돌아가 주세요... 어제 형...제가 무리하게 괴롭혀서 피곤하거든요..."
그리고 또 보란듯 형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주었다. 형은 얼굴을 붉히며 하지말라며 앙탈을 부렸지만 그럴 수록 보란듯 더욱 깊은 스킨쉽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너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효과가 있었는지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눈망울과 함께 겨우 참아가며 말하는게 보였다. 정말 쌤통이고 속이 시원했다.
"이거..두고 갔더라고.... 그래서 돌려주러왓어..."
물건을 건네주고는 애써 표정을 감추며 다시금 차를 타고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지만 '친구'라는 여지가 남아 있는 이상 불안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었다.
"저 씨.발.놈이...어디라고 자꾸 찾아와..."
"용준아...그러지마..그냥 친구로 남기로 했어..."
"아이형!! 조용히해!!! 원래 친구로 남는 사이가 제일 위험해!! 내가 두눈 부릅뜨고 있는 이상 어림도 없다. 아암! 아아아아아암!!!!"
"....알았어..."
그렇게 형의 짐을 가져와서 드디어 한집살이가 시작되었다. 형은 정말로 내 각시가 된것마냥 집안일을 해주기 시작했고
이따금 훈련을 다녀오면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웠던지...
그리고 그럴때마다 욕정이 끌어올라 피곤하다는 형을 억지로 덮쳐서 깊은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하루 하루가 행복했다.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람이 부디 깨지지 않길 바랬다.
"형~뭐해요~ 음?! 구직...사이트네요...?"
"어...나도 뭐라도 해야지...얹혀 사는것도 미안한데...식비라도 벌어서..."
"형!! 내가 언제 눈치줫어요?! 저 서운해질라고해요!! 전 그런 쓰레기랑 다르다고 몇번 말해요?! 형 아무~~것도 안해도 내가 먹여 살린다고 했잖아요!!"
"아니...용준아...그게..."
"형!! 말해봐요!! 제가 눈치줫어요?!"
"아니...그니까...그게.."
"아!! 닥치고!! 말해봐...백선우.,.내가 너 서운하게 한거라도 잇어?"
"아~ 이새끼가 진짜...야!! 나도 말좀 하자... 그리고 너 틈만 나면 자꾸 반말하는데... 죽는다 진짜?!"
생각보다 큰 고함을 지르는 형덕에 나도 모르게 쫄아서 깨갱거리고 말았다.
내가 정말로 백선우 라는 이 존재를 너무나 사랑하나보다...분명히 나보다 더 약하다는걸 아는데도...
그의 감정 변화 하나하나가 나를 쥐고 흔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나름 형을 생각해서 한말인데
섭섭했다. 서운했다. 슬펐다.
"나는...형좋은라고 그런건데...힝...내마음도 모르고 소리나지르고...진짜 섭섭하다... 힝.,.."
조용히 궁시렁 거리며 들으라는듯이 말해보았다.
"어허! 또 혼잣말한다... 후...용준아 잘들어...나도..일하고 싶어...작지만 뭐라도 할 수 있고 싶어서 그래,..."
"힝...그냥 형이 집에서 나 기다리면서 있어주는게 일인데..."
"...그러지말고...어차피 너 훈련가면 없을 동안 나도 일이라도 하면 좋을 거같아서 그래..."
하긴 형도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우울증이 올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니
형의 생각이 좋겠다고 느껴졌다. 마침 좋은 생각이 번개와도 같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갓다.
"아?! 형...그러면 제 매니저 하면되겟네!!"
"매니...저?...그런건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 있잖아...안그래도 너 일정많고 현선그룹에서 후원까지 하는 바람에 하겠다는 사람 많을텐데..."
"아이!! 그니까 형이 해달라구요!! 뭐 매니저일 별거 없어요!! 그냥 제 옆에서 딱 붙어서...스케쥴 관리해주고...일정 잡아주고..."
"그니까...그게 복잡한거 아니냐고..."
"아이!! 그냥 해요!! 형도 경력 쌓고 일석이조 아니네요?! 아!! 몰라요!! 내일 그룹에 보고 올릴거니까 그런줄 알아요!!"
잠깐 기다려보라는 형에 말을 듣지 않고 귀를 꽈악 막아버렸다.
"아!! 몰라요!! 안들려요!! 이제부터 백매니저님이라 부를게요 헿..."
"...알았어...고마워..."
"아?! 그러면 하기로 한거에요!! 아싸!!! 이젠 형이랑 24시간 밀착으로 있을 수 있겟다!! "
너무 신난 나머지 방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기 시작하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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