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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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 최종회가 펼쳐집니다... 









- 혀,,,형... 자기야힘이 없어 겨우 모깃소리만 하게 나를 불렀다)


- 응, 그래. 나, 여기 옆에 있어... (나는 살며시 그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았다)


- 형... 나... 형 만나서... 그동안 너무 행복했어. 형을 만나서... 당신을 만나서…


- 바보같이 왜 그런 소리를 해...! 나도, 너를 만나 너무 행복했었어...


- 형, 나... 이제 시간이 된 거 같아... 왜, 영화를 보면 죽으려고 하는 사람이 이제 때가 되었다고 하는 거 있지? 그 말이 사실인가 봐...! 후후후... 희한하게 나 자신이 알 수가 있어... 우습지? 



 그러면서 그가 웃는다...



- 바보같이 왜 그런 나약한 소리를 해! 걱정하지 마. 내가 옆에 있잖아! 형이 옆에 있잖아...!


- 형. 커튼 좀 걷어 줄래...?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 내가 죽어도 하늘이 파랗게 보일까...? 왜, 올겨울엔 눈이 내리지 않는 건지... 형과 함께 눈길을 걷고 싶었는데... 형도 그렇지...?



 나는 재빨리 커튼을 걷었다. 2월의 파란 겨울 하늘이 창문 밖으로 눈이 시릴 정도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너무나 눈이 부셔 그 파란 빛에 나는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 형, 내가 가고 난 뒤에 꼭 화장해 줘. 그래서 높은 산에서 훨훨 뿌려줘... 멀리멀리 아주 멀리 어디론가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게 말이야...! 그리고 내 가방 있지? 나중에 꼭 봐. 무조건 태우지 말고. 그게 내가 형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야! 형을 사랑했어... 정말… 정말… 근데 이렇게 떠나기가 너무 싫다! 자기야... 나 정말로 더 살고 싶어! 더 살고 싶어,,,으으으,,, (그는 흐느끼듯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모르게 온몸을 들썩였다.)... 혀... 형, 키,,키,,스,,, 한,,번만,,, 해,,줄래?,,,



 나는, 마른 나뭇잎처럼 말라버린 그의 입술에 천천히 입을 맞추어 주었지… 그는 행복한 듯이 눈을 감으며 내 입술을 받아 주었다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숨을 쉬질 않았지. 그의 체온은 아직도 따뜻한데... 바깥을 보니 언제부터인지 그 사이에 눈이 내리고 있더군... 



 그 사람이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하얀 눈이 이제 서야 내리고 있는데 그 사람은 이미 떠난 뒤였지...! 신기하게 하늘은 눈부시게 파란데 하얀 눈이 내리는 것이야...! 그렇게 2월의 매서운 칼바람이 내 가슴을 휘갈기며 지나가더라고...!



 그래도 그가 6개월 정도 남았다고 했는데 2개월은 더 살다 가서 다행이었어... 그가 떠나고 유품을 정리할 때 방 한쪽에 까만 가방이 눈에 띄더군. 유품이라야 옷 몇 벌과 작은 까만 가방 하나가 전부였었지. 옷은 화장할 때 같이 태워서 하늘로 훨훨 날려 보내 주었고 그리고 남은 까만 가방인데 작은 손가방이야. 



 지퍼를 천천히 열어 보니 작은 가방 속엔 조그만 선물 상자 하나와 하얀 봉투 하나가 들어 있더라고. 나는 봉투를 먼저 집어 들었지. 그리고 봉투를 벌리자 편지 한 장과 수표 한 장이 같이 나오는 거야! 깜짝 놀랐다네. 언제 나에게 편지를 썼는지... 내가 24시간 그의 곁에 있었는데…



 편지를 보자 뜨거운 눈물이 왈칵 흘러내리더군… 새삼 그 사람이 생각이 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졌기에...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펼치니 삐뚤삐뚤한 철자로 쓴 그 사람의 글이 보였는데 글씨를 봐서 힘들게 쓴 흔적이 역력했다네...



자기야...!

자기가 이 편지를 볼 때면 아마도 내가 이 세상을 떠나고 없겠지? 후후...

근데, 이런 내용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써먹는 거라서

좀 식상하긴 한데, 달리 어떻게 할지 몰라 어쩔 수가 없어요...


자기야, 내가 없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고 식사 꼬박꼬박 챙겨 드세요.

담배도 자주 피우지 말고 조금만, 적당히 피웠으면 해요.

아니면 끊어 버리던가. 난 그만 끊었으면 좋겠구먼...!


형...

난, 형을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정말 부러운 거 없이 살다가 떠나가요.

비록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은 짧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누구 못지않게 서로 사랑했었잖아...!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내가 없더라도 꼭 좋은 사람 만나서 맘 편하게 살아요.

없는 내 생각을 하지 말고… 안 그러면 나 화낼 거야!

그래서 형 남은 인생도 행복하길 바라요. 진심이야...!

나랑 약속해! 꼭 다른 사람 만날 거라고...


그러고 보니 우리가 만난 날에는 비가 내렸었지? 난 눈이 좋은데 말이야...

정말 하얀 눈 내리는 걸 한번 보고 싶었는데...

가끔 하얀 눈길을 형이랑 손잡고 다정하게 걷는 꿈을 꾸곤 했지.

안타깝게도 아마 그런 기회는 오지 않을 거 같아...

그래도 우리 행복했잖아. 그렇지...?


그리고 옆에 작은 상자 보이지? 그거 형 주려고 내가 준비한 거야.

얼마 전에 형이 부모님 기일이라 하루 집을 비웠었지?   

그날 도착한 거야. 내가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했었거든…

형 깜짝 놀라게 하려고... 

어때, 담배 파이프 맘에 들어?

형 담배 피울 때 니코틴 좀 줄이라고 그런 거니까 

담배 피울 거면 꼭 이용하도록 해.


근데, 내가 생각해도 웃긴다.

담배 끊으라고 하면서 담배 파이프를 샀으니 말이야...

그리고 수표 있지? 그거는 내가 가진 유일한 것이야.

그동안 나 땜에 형이 돈 많이 썼잖아.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형이 받았으면 해요...

내 맘 알지? 그러니 그냥 마음 편하게 받아줘요...

내가 형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는 것이야...


지금 이 편지 쓰면서도 형이 곧 들이닥칠까 봐 조마조마해...

깜짝 놀라게 해야 하는데 들키면 김이 새잖아...!

시간을 보니 형이 올 때가 다 되었거든.

사실은 지금 이 글 쓰는 거 너무 힘들어.

그래서 핑계 같지만 그만 쓸래.

형, 내가 굳이 사랑하다 말 안 해도 알지?

내가 이 세상 삶의 끝에서 형을 만나고, 이렇게 사랑하고...

그래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말이야...

그래도 한 번 더 하고 싶다. 이 말...

사.랑.해. 자기야...


                                                                                         당신의 영원한 사랑 훈...




 편지를 읽는 내내 눈물이 앞을 가리고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아 몇 번이고 심호흡했었지... 그가 남긴 수표에는 1500만 원의 금액이 찍혀 있었어...


 중년의 신사는 이야기를 끝내고서 멋쩍다는 듯이 웃고 선 작은 술 한잔을 오래 들이마셨다. 영민은 깜짝 놀랐다. 그제야 자기 눈에도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영민은 안경을 고치는 척하면서 눈가를 급히 닦아 냈다. 남의 이야기지만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너무 아름답고 슬픈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떠나가신 그분은 오십 넘은 인생을 살면서 마지막을 그렇게 살다가 간다는 것도 어쩌면 행복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에고 내가 주책이구먼...! 별 얘기를 다 했어...! 허허허... (그 웃음에는 공허함이 느껴졌다)


- 아... 아닙니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지만 두 분의 사랑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분도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 그렇겠지? 그랬을 거야...! (그가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닦았다)


- 자, 한잔하지? 내가 괜한 소리를 해서 분위기만 버렸구먼! (그가 건배했다)



 왠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 영민 자신도 모르게 한 잔을 그대로 들이켰다. 평소에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원샷을 하진 않는데, 이상하리만큼 영민의 가슴도 먹먹했었다.



 다음 날, 전날의 중년 신사를 생각하며 애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중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꾸만 애인의 얼굴이 떠오른 것이다. 잘해 준 것도 없이 애만 먹이는 자신을, 그래도 믿으며 지금까지 함께 해준 애인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끼며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었다.


 그렇지만 역시나 전화를 제때 받지 않는다. 그놈의 회사는 툭하면 회의야! 뭔 회사가 일은 안 하고 매일 붙들어 앉혀 놓고 회의만 하는 건지... 두 번을 걸어도 받지 않자, 영민은 주방에 남은 설거지나 하려고 고무장갑을 끼었다.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서 거품을 막 내는 데 핸드폰이 울린다. 멜로디를 들으니 애인이었다. 좀 전의 마음은 어디로 가고 짜증이 확 밀려왔다. 아무튼 이 인간은 도움이 안 돼요! 걸려면 좀 더 일찍 걸든가 하지. 꼭 손에 뭐 묻혀 놓으면 전화한다니깐...! 



 백열등의 동그란 전등이 몽환적으로 천장에 여러 개 달려 있고, 재즈가 나른하게 온몸을 감싸는 분위기 속에 영민은 독한 위스키에 젖어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바에 혼자 있었다. 그러고 보니 가게 문을 일찍 닫고 다른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양주 반병이 거의 비어 있었다. 가게에서도 맥주를 몇 병 마시고 나온 터라 양주까지 마셨으니 제정신인 게 오히려 이상했다.


 다른 손님들은 없고 바텐더 맞은 편에 한 사람이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왜 혼자서 이 늦은 시간에 술을 마시고 있는 걸까...? 하긴, 자신은 왜 이러고 있는 거지...? 그가 영민을 힐끔 쳐다보았다. 영민은 뜻 모를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웃음이 그의 마음을 안심시켰던 것일까? 잔을 들어 건배하자는 사인을 보냈다. 


 영민도 그런 그가 싫지 않았다. 따로 앉아 있지만 공간을 두고 마주 보는 테이블이라 같이 건배하고 영민은 아무 생각 없이 바를 나왔다. 가게에서도 잘 안 마시는 독한 양주를 다른 가게서 마시다니 정신이 없구먼! 그렇게 생각했다. 


 바를 나오니 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올해는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여름이 거의 끝나 가는데 아직까지 장마라니...? 지겨운 장맛비다. 우산도 없어 어쩔까 망설이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우산을 펴주었다. 놀라 돌아보니 좀 전에 바에서 마주 보던 사내였다.


 가까이서 보니 인상이 괜찮았다. 나이는 영민 또래인 것 같기도 하고... 영민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가 안내하겠다는 듯이 영민의 팔을 살짝 끌어당겼다. 영민은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 그가 이끄는 데로 사내를 무작정 따라갔다. 둘은 우산을 사이좋게 함께 쓰면서 비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가는 동안에도 서로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영민의 안경도 그랬지만, 사내의 안경에도 빗물과 습기가 범벅이 되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저만큼의 거리에 붉은색의 모텔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번져 보였다. 그가 영민을 쳐다보고, 모텔을 보고 영민을 다시 쳐다보았다. 무언으로 영민에게 묻는 것이었다. 영민은 말없이 OK! 고개를 끄덕였다.


 방으로 들어서자 영민은 재빨리 옷을 벗고 샤워실로 들어갔다. 그냥 빨리 젖은 몸을 깨끗이 씻어 내고 싶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왔는데 그는 그때까지도 젖은 옷을 입은 채로 그냥 바닥에 앉아 있었다. TV도 켜지 않고, 그렇다고 담배를 피우지도 않고 그냥 창밖에 내리는 빗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으로 영민이 먼저 말을 꺼냈다.



- 샤…워... 안... 하실 건가요...?



 그는 영민을 멀뚱하니 쳐다보았다. 영민은 괜히 멋쩍었다. 밝히는 놈처럼 급하게 먼저 샤워하러 간 것이 부끄럽고 창피했다. 하지만, 자신 특유의 성격으로 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속으로 그렇게 외쳤다.



- 아, 내가 용변이 급해서 먼저 샤워했네요. 우산을 썼어도 옷 다 젖었을 텐데 어서 씻으시죠...?


- ...



 그는 타월로 주요 부분을 가리고 있는 영민의 아래쪽으로 시선을 꽂았다.



- 아이참...! 쑥스럽게 뭐 하는 겁니까! 어서 씻으세요...! 술을 많이 마셨더니 피곤하네요…


- 선생님 몸이... 참 이쁘시네요...!



 그가 입을 열고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 아... 네. 다들 그러더라고요...!


 아차! 실언했다 싶었다. 할 말이 따로 있지. 다들 그러더라는 말이 뭐야! 농담을 한 게 후회스러웠으나 때는 늦었다.



- 후후... 인기가 많으시겠습니다...?


- 에구...! 인기는 무슨 인기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요…


- 전 좀 있다 씻어도 되죠...?



 그러면서 영민의 동의를 구했다. 늦은 시간에 남자 둘이서 모텔에 와서 뭐 하는 건가? 싶었지만 왠지 사내의 태도가 나쁘게 느껴지지는 않았기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았다.



- 아, 네. 그래도 되죠! 편하게 하세요... 난 침대에 먼저 올라가겠습니다...



 그리고 선 냉큼 침대에 올라 담요로 쏙 들어가서는 상체를 가리고 그를 응시했다. 그는 영민의 그런 행동이 재밌었는지 좀 전의 진지한 모습은 간데없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자세히 보니 그의 얼굴은 턱수염이 파리하게 비치는 매력 있는 얼굴이었다.



- 선생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보다 좀 어릴 거 같은데…


- 그래요? 내가 보기엔 형씨가 나보다 더 어릴 거 같은데요?


- 나는 올해 45입니다만... 그쪽은...?


- 후후... 거 봐요! 나보다 한참 어리잖아요. 난 몇 살로 보여요? 그래도 한번 맞춰 보세요...!


- 그런가요? 봐서는 저 보다 몇 살 어려 보이는데... 그럼 47?


- 에고... 나이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실대로 말하지요. 올해 50이랍니다. 흐흐흐… 내가 또래보다 조금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듣긴 해요...


- 헐... 너무 동안이시네요...! 나이를 알고도 그렇게 안 보이시니... 부럽습니다. 저는 쉬리라고 불러주세요. 이곳에서만 사용하는 닉네임이죠...!


- 쉬리? 그 1급 수 물고기 쉬리?


- ㅎㅎ 네, 맞아요! 물고기는 1급 수 있지 몰라도…


- 왜, 쉬리라고 했데요? 쉬리는 청정수에서 사는 거로 알고 있는데? (영민은 일부러 농을 던졌다.)


- ... 네? 그럼 지금 여기가 1급 청정수 아닌가요?,,, ㅎㅎㅎ 비록, 몸은 이렇게 더럽혀졌어도 마음만은 깨끗하자는 뜻으로 쉬리라고 지었어요...



 쉬리가 그렇게 말하니 영민이 오히려 머쓱 해졌다. 쉬리의 말속에 진심이 담겨있었기에 영민이 괜한 질문을 한 것 같았다. 그런 쉬리가 영민의 온몸을 훑듯이 쳐다보았다.



- 근데, 조금 전에 바에선 왜 혼자서 그렇게 술을 드시고 있었어요? 뭐 나도 그러긴 했지만… (영민이 먼저 질문을 던졌다)


- 네... 그냥 기분이 울적해서요. 나는 날씨가 끄물끄물 비가 내릴 거 같으면 기분이 아주 더러워져요... 너무 싫은 거 있죠? 그래서 일부러 술을 마신답니다. 술에 취해 있다 보면 그런 걸 잊게 되거든요... 결국, 비가 내리고 있지만...! 지금처럼 시원하게 쏟아질 때가 차라리 나아요... 하하!


- 네... 하긴 내 친구 한 명 도 비만 오면 꼭 술을 마시자 그러더라고요. 비만 내리면 한잔하자고 해서 그런 날은 아예 다른 약속을 못 했어요. 허허허... 뭐, 옛날 첫사랑이 생각이 난 다나...? 아, 참고로 그 친구는 일반입니다…


- 네... 전 이상하게 이렇게 비가 내리면 차라리 덜 한대, 비가 내리기 전 흐린 날씨는 정말 싫더라고요. 그래서 좀 전에도 창가에 내리는 빗줄기를 보면서 왠지 내 몸이 깨끗해지는 그런 기분을 느꼈답니다…


- 아... 네...



 잠시 침묵이 흘렀다. 



- 그나저나 시간이 많이 되었는데 안 잘 건가요...? 



 영민은 그와 잠자리 보다도 사실 피곤해서 눈꺼풀이 내려와 버티기 힘이 들었었다.



- 이런... 넵. 알았습니다. 형님! 제가 너무 청승을 떨고 있었죠? ㅎㅎ



 쉬리는 잽싸게 옷을 벗고 샤워실로 향했다. 영민은 그가 옷을 벗을 때 알몸을 힐끔힐끔 훔쳐보았다. 자신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심볼은 미처 못 봤으나, 넓은 어깨며 굵은 허벅지가 벌써 영민을 흥분시키고 있었다. 그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잠시 자리에 편하게 누웠다.


* 다음 최종회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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