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 #2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오래전의 일을,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일부 각색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각 인물들의 동의를 얻은 후 작성하였으며

혹 관련 이들을 알고 계신다 하시더라도 언급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인물소개에 대한 내용은 프롤로그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간략한 추가 인물 소개.

 

최성민, 박용준, 윤민재 / 주인공들의 대학 선배

세명 모두 87년생 동갑

 

 

 

유승훈 : 그 봤던 애 설마 우리랑 같은 학교 나온 애였나?

조찬석 : 그런 것 같지 않아? 우리 둘이서 보았으면..

유승훈 : 야구장, 학교, 이쪽 가게들..?

조찬석 : 근데 또렷한 기억이 없어 그렇다고 흔한 것도 아니잖아

 

그 시각 정석준

 

정석준 : 분명 어디서 봤는데.. 그 때 야구장에서 본 것 말고도..

정석준 : 아..! 분명 종로에서 그 때..!

 

잠시 과거로 돌아가 2012년 어느 여름

종로의 어느 술 집, 학교 모임

 

최성민 : 어우, 오늘 얘들 왜 이렇게 꼴았어

박용준 : 군대 다녀오더니 술이 확 줄었나.. 아님 오랜만에 와서 조절 못하고 마신건가..

윤민재 : 얘네들 집에 어떻게 보내? 야, 정신 좀 차려봐

유승훈 : (취해 혀가 꼬인 말투로) 혀엉.. 우리 좀 쉴게여..

조찬석 : (위와 같음) 형 우리 있다가 집에 잘 갈거니까 걱정 마세여 ㅎㅎ

최성민 : 어우 진짜 오늘 다른 애도 오기로 했는데!! 좀 자!! 정말..ㅎㅎ

 

그 때 누가 자리로 와 인사한다.

 

정석준 : 형~! 나 왔어.

최성민, 윤민재, 박용준 : 야 이게 얼마만이야~ 왜 이렇게 안나왔어~!

윤민재 : 이쪽으로 앉아~

정석준 : (자리에 앉으며) 형~ 나 공부 좀 몰두해야 할 것 같아서..

최성민 : 누가 들으면 우린 학교생활 안하고 술만 마시고 노는 줄 알겠다 ㅎㅎ

박용준 : 넌 맞잖아 ㅎㅎ

최성민 : 닥쳐! ㅎㅎ

윤민재 : 준아~ 술은 오늘도 안 마실거야?

정석준 : 형 맥주만요. 그런데.. 여기 두 사람은 누구야 형?

윤민재 : 석준인 모르나? 우리 늘 같이 노는 멤버!

정석준 : 같이 노는 멤버요? 난 왜 그간 한번도 못 봤지?

최성민 : 응? 서로 모르는 사이야? 난 당연히 아는 줄 알았는데.. 다 같은 학교야

정석준 : 형, 나만 과가 달라서 못 본거 아냐? ㅎㅎ

박용준 : 같이 놀 때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보았나 보네?

정석준 : 웅.. 난 처음 보는 사람들인걸 ㅋㅋ 군대도 빨리 다녀오고 바로 복학하고 그래서 그런가봐 형

윤민재 : 그렇겠네, 인사 시켜줄까 했는데 얘네가 인사불성이 되어서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정석준 : 오늘만 날인가? 다음에 인사 시켜주면 되는걸

조찬석 : (잠시 일어나며) 어..? 누구세여..?흐흐..

윤민재 : 넌 좀 괜찮냐? 술 좀 깨게 밖에라도 좀 다녀오지

조찬석 : 금방 가야 할 것 같아여 형 ㅎㅎ.. 승훈이랑 같이 들어가면 되니까여..

조찬석 : 그런데.. 누구세여..?ㅎㅎ

박용준 : 아, 서로 처음 보겠네, 여기는 정석준이라고 같은 학교야

조찬석 : 아.. 반가워요. 취해가지고 인사를 드리네요. 죄송해요

정석준 : 괜찮아요.

조찬석 : 승훈아 일어나.. 집에 가자

유승훈 : 웅..? 우웅.. 웅?

조찬석 : 나보다 더 취했네.. 야 일어나 가게

유승훈 : 웅..우웅..

(이미 만취한 유승훈을 질질 끌며 나가는 조찬석)

조찬석 : 형, 우리 먼저 들어갈게요. 정산 금액 아침에 알려줘요. 입금 할게요.

최성민, 윤민재, 박용준 : 엉 걱정마, 조심해서 들어가기나 해 그리고 쟤 좀 어떻게 해봐 ㅋㅋ

조찬석 : 어차피 뭐 같이 사니까 승훈인 방에 던져두면 돼요 ㅎㅎ..

조찬석 : (정석준을 보며) 초면인데 죄송해요. 다음에 또 뵈요.

정석준 :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조찬석과 유승훈의 집

l  찬석과 승훈은 룸메이트, 대학시절 학교 주변에서 같이 삼, 투룸

조찬석 : 아.. 이 새끼 얼마나 쳐마신거야.. 나보다 더 하네

유승훈 : (취한상태로 잠들었음)

조찬석 : (취한 승훈을 침대에 거의 던지다 시피 하면서) 군대 다녀오더니 더 쪘네 아오

조찬석 : 야.. 옷은 벗고자..

유승훈 : zzZZ zzz ZZZ

조찬석 : 아 몰라.. (승훈의 방을 나가며)

 

잠시 후, 씻고 나온 후 조찬석의 방에서

조찬석 : 아.. 근데 누굴까..

조찬석 : 같은 학교 사람이라 했는데.. 본 적은 없고.. 이름 분명 말해줬는데..

조찬석 : 얼굴은 반반하니.. 잘생겼었는데..

 

 

다시 2019년으로 돌아와 어느 평일 저녁

 

(전화가 울린다.)

유승훈 : 여보세요?

윤민재 : 승훈아~ 잘 지내냐?

유승훈 : 형~ 그럼 왜~ 무슨일이야?

윤민재 : 형 이번에 이사했잖아, 집들이 할건데 놀러 오라고~

유승훈 : 언제 불러주나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거 알지 형?

윤민재 : 학교 사람들 다 같이 보려면 날짜 맞추어야 하잖아 ㅎㅎ

유승훈 : 나 말고 또 누구 있어?

윤민재 : 누가 있겠어, 최성민, 박용준이랑 찬석이도 불러야지?

유승훈 : 찬석이 요즘 바쁠텐데..?

윤민재 : 왜? 찬석이 요즘 연애 해?

유승훈 : 아니 형 일이 바빠서 요즘 야근을 밥먹듯이 한다는 것 같아

윤민재 : 아이고.. 찬석이에게 연락 했더니 어쩐지 전화를 안 받더라

유승훈 : 형 찬석이에게 먼저 하고 내가 다음이야?ㅋㅋ

윤민재 : 너라도 와~

유승훈 : 찬석이 주말은 시간 많으니까 같이 갈게 형~!

윤민재 : 그려~ 뭐 사오지 말고 몸만 와~!

유승훈 : 엉~!

 

윤민재의 집들이 날.

 

유승훈 : 형 저 왔어요~!

조찬석 : 형 저도요~

윤민재 : 오느라 고생 했네

유승훈 : 어, 형 근데 최성민형은요?

박용준 : 좀 늦게 온데, 선약 있다고.

조찬석 : 그 형은 나이 먹어서도 바빠 정말 ㅋㅋ

윤민재 : 옛날부터 그랬잖아, 한 두번이어야지 ㅎㅎ

윤민재 : 집 구경 시켜줄게, 짐부터 쇼파위에 얹어두고

조찬석 : 형, 성공해야 하나봐 역시, 집 좋다.

윤민재 : 자가 아니야, 전세야 ^^

유승훈 : 난 언제 월세 탈출하나? ㅎㅎ

조찬석 : 나두~~~

윤민재 : 아직 좀 이르긴 한데 우리 저녁 일찍 먹을건데, 괜찮지?

조찬석 : 그럼 형~

 

윤민재의 집 벨이 울린다.

박용준 : 어? 최성민 온거야?

윤민재 : 어..? 아 최성민 아니고 석준이 왔다.

유승훈 : 석준이? 석준이가 누구야?

조찬석 : 형 우리 학교 모임 아니야?

윤민재 : 학교 모임 맞아~ 예전에 한번 봤을텐데? 까먹었어?

박용준 : 석준이 살아 있었어? 난 통 연락을 안해봤네..

윤민재 : 엉, 나랑은 꾸준히 연락하고 보고 그랬으니까

박용준 : 이쁜것들이 하여간 제일 얼굴 보기 힘들어

 

윤민재 : (문을 열어주며) 석준아~ 이게 얼마만이야~!

정석준 : 형~! 이거부터 받아요.

윤민재 : (짐을 받으며) 야, 형이 뭐 사오지 말라 그랬잖아 뭘 바리바리 싸들고 와

정석준 : 형 늦어서 미안해~ 좀 늦었지?

윤민재 : 애당초 약속시간도 안 정해뒀는데.. 다들 간만에 보는 걸텐데 인사해~

박용준 : 석준아~! 이게 얼마 만이야~! 형 안보고 싶었어?

정석준 : 형~! 오랜만이에요.

정석준 : (유승훈과 조찬석을 보고) 어..?

유승훈 : 어라?

조찬석 : 어?

박용준 : 왜? 뭐야?

유승훈 : 어? 그때 야구장에서!!

 

 

2화입니다.

각 인물들의 접점이 있고 난 뒤라 다음을 조금 더 어찌 상세히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이해해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