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 2부 그 녀석의 시점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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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아침부터 시끄러운 통화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았을땐 형이 폰으로 통화를 한후 한숨을 푸욱 쉬며 폰을 내려놓는 모습이 보였다.
어쩐지 알 수 없는 껄끄러운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응?! 형...왜 전화하시더니 표정이 안좋아요??? 설마... 폰줘봐요!!!"
나도모르게 의심병이 도저버린건지 멍하니 서있는 형의 손에서 잽싸게 폰을 낚아채서 폰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아?! 너 뭐해 안내놔?!"
"아이!! 형 전과 있잖아요!! 내 두눈으로 확인 하고 줄거에요!!"
"하...진짜..야...나는 사생활도 없냐?! 빨리 내놓으라고!!"
"어허!! 기다려요...내가 다~~ 확인 할때까지..."
그렇게 천천히 폰검사를 하는 동안에도 빨리 다시 돌려달라며 앙탈을 부리는 형덕에 높게 들어서 하나하나 천천히 보고 있었다.
깡총깡총 뛰어도 잡히지않는 거리에서 천천히 보고 난뒤 돌려주었다.
"아!!진짜 너 뭐하는데?!"
뾰루퉁해진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는 형을 높게 들어 올려서 꼬옥 안았다.
특별히 수상하거나 불안한 흔적은 없었기에 마음에 노이면서 기쁘기도 해서 말이다.
그렇게 위에 떠있는 형의 눈을 바라 보고 있자니 이제는 늘 두근 거는 심장은 더 욱 바쁘게 비트를 밟았다.
"하...제가 얼마나 불안했으면 이렇게 까지 하겠어요...그니까...형 저번 처럼 화난다고 그 새끼하고 통화하고...그러지마요...알겠죠?"
"안무겁냐?...알았으니까... 내려줘..."
"으음?...분명 그래도 여긴 나름 푹신했었는데...형...많이 힘든가보다...살빠진거 같아요.."
"아!!좀 내려놔!! 무슨 너는 공중에서도 성추행을 하냐!!"
"어허!!! 성추행이라뇨!!! 애정행각이라는 좋은 말 납두고!!"
그렇게 형과 가볍게 실랑이를 벌이고 난뒤 조심스레 형을 내려 눕혔다.
그러곤 천천히 형의 가슴과 배사이 머리를 들이 밀고 얼굴을 비벼가며 형의 그 새벽비 향취를 맡기 시작했다.
"뭐해??너 지금..."
"아이...가만히 있어봐요...형 품이 너무 ....좋아서요..."
그렇게 머리를 비비고 있자 갑자기 따스하고 부드러운 듯한 손길이 머리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기분 좋은 그 손길 때문에 잠시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응?! 방금 그거 뭐에요?!"
"어??...아니...그냥 머리를 계속 부비는게 꼭...무슨 대형견 같아서...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머리를 쓰다듬은 거 같네..."
"아 하하하하!! 흐하하하하하! 야...너는 생각을 해도 꼭... 아니...그냥 그만큼..음...그니까.."
갑자기 입을 꾸욱 다물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려는 형 덕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형은 참 나쁜 버릇이 있다. 꼭 사람 궁금하게 만들고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는...
"음? 그니까 뭐요? 네?! 아이!!!사람 궁금하게!!! 빨리 말해봐요!!"
"..."
"아이!!! 진짜 형!! 그럴 거에요?! 좋아요...형이 말안하면...말하게 하는 법이 있어요 저도..."
"아니...그니까...되게 귀엽다고..."
"아이...우리 각시님...그런말하면... 이 서방님...부끄러워요!"
얼굴이 뜨거워지며 달아오름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도데체 나에게 있어서 백선우는 무슨 존재란 말인가...
"그나저나...바닥 차가워.. 가서 누워 나..이제..."
"네?! 저랑 같이 침대로 가고 싶다고요?! 네?! 네?! 네?!"
"...야...."
"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네?!"
"..어우 야!!!"
"아 몰라!! 이리와봐요!!!"
그대로 형을 번쩍 들어서 같이금 침실로 이동했다. 이미 이성을 반쯤 잃었기에 그대로 진하게 키스를 하며 형을 매우 탐하였다.
그러자 거절하지않고 부드럽게 내 목을 감싸안고 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후...형...나오늘... 심술 나서...심술좀 부릴건데...괜찮죠??"
"으응...?! 무슨 말이야..?"
"하...백선우 너 오늘 나 꼭지돌뻔한거 벌써 잊었어? 오늘...한번 혼나봐..."
"으응?! 잠깐만...읍..."
이미 여러번 형을 여러번 탐했던지라 형이 어딜 좋아하고 어딜 어떻게 하면 되는지 너무나도 잘알았기에
내 손길이 스칠때마다 매우 야릇한 신음을 뱉어내는 형덕에 흥분감이 최고조에 이르기 시작했다.
이내 긴장도 전부 풀렸는지 힘이 빠지는 것도 느껴졌다. 천천히 옷을 벗기고 온몸을 애무하고 천천히 스팟을 공략하기 위해
삽입을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까와는 정말 다른 야릇하면서도 .발.정난 신음을 뱉어내는 형을 보고 있자니 나또한 욕정에 삼켜져버렸다.
"하...좋긴...흐아...하나 보네...헿...그니까...왜 까불어....오늘...나 심술나서...흐아..하...오래..할건데...어차피...너도 좋잖아? 그치?"
'백선우...어딜 어떻게 하면 너가 자지러지는지 내가 다아는데...'
그렇게 속마음을 삼켜가며 형을 마음껏 탐하고 욕심내고 취했다.
내가 형을 취한건지...아니면 내가 형에게 취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우리 둘다 술에 취한 몽환에 빠진건지...
구별이 안갈만큼 황홀경에 이르고 나서야 깊은 정사는 끝이나고 나란히 누워있었다.
"하...하...오늘 이 최고 신기록이다...헿...우리...이렇게 길게 한적이 있던가...히..."
"하으...이 짐승같은 놈아....그렇게 하면...힘들다고...나!!!"
"어허!! 오늘은 혼난다고 미리 경고 하고 했는데... 그리고 짐승이라뇨?!...한번...더 혼날래요?! 저...한번더 가능한데..."
"히이..아..알았어...미안해....내가 미안하다구!!"
"아이..농담이에요..뭐... 한번더 가능한건 사실인데...형이 이렇게 힘들다는데..."
기겁하며 빌빌거리는 그 모습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다시금 꼬옥 내 품에 넣어서 껴안고 말했다.
"절대...한눈 팔지마요...저도 그럴테니까... 형은...이제 내꺼니까...누구한테도 뺏기고 싶지않으니까..."
"정말...그말... 그약속 변함 없이... 지킬수 있지...?"
형은 아직까지도 저런 말을 하는걸 듣자하니 생각보다 섭섭했지만 형이 받았던 큰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기에
나오는 말인거 같아 왠지 모르게 서글펐다. 하지만 상관없다 내가 옆에서 계속 있을 거니까 말이다.
"백선우...너야 말로...어디 도망가거나 숨을 생각하지마...넌 내꺼니까...평생 내옆에서 늙어 죽어야하니까!!"
"어우야...그런식으로 말하니까...무서워..."
"아...그랬어요?! 미안해요...헿...형이 너무 좋은 나머지..."
그렇게 형을 꼬옥 껴안고 품에 넣은채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껴안은 이손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말이다.
다음날 아침 형은 우리의 일정에 대해 내게 브리핑을 해주었다.
"오?! 그럼 우리 고아원에 가는 거에요?! 아이.... 나 애기들이랑 노는거 좋아하는데...헿..."
고아원이라니...아이들 처럼 순수하고 해맑은 영혼들이 있는 곳...
그것도 형이 자란 고아원이라니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러고보니...거기 형이 자랐다는 곳 아니에요?...거기는 어땠어요??,,, 도통 이야기 잘 안하셨으니 잘 모르겠네요..."
"뭐...가보면 알거야..."
그렇게 기대감에 가득 차서 형과 함께 출근 하고 있을때였다.
"굿모닝 에브리원~"
서율 그녀석의 특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넌 뭐 취직안하냐?! 맨날 그렇게 우리 따라 다니고 하면...어케 살아가려고 하냐.."
"치이...내걱정 해주는 거야? 와우! 쏘 스윗!"
맑은 표정으로 내게 윙크를 하는 그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옛날부터 녀석은 그래왔다. 자신의 걱정을 해줄때면 고맙다고 하며
윙크와 함께 저 맑은 표정 말이다...
"자자~ 그나저나 바쁘잖아 '우리' 어서 가자고 고아원 생각보다 멀던데...?"
"응?! 야...니가 그걸 어떻게 알았어? 너...도청이라도 하냐?!"
도데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녀석을 바라보았다.
"뭘 그리 놀라~ 세삼스럽개...나...이래뵈도 취직했어~ 자! 보이지?!"
'현선그룹 후원팀 인턴 사원 서 율 '
맞다...녀석의 아는 지인이 현선그룹 장녀 였다는 사실을 이제야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에잉...누나도 이왕이면 정직원 시켜주지...그놈의 절차며... 낙하산 소리며...듣기 싫으면 닥치고 인턴부터라니..."
"에휴...그래...니 일한다는데... 내가 뭐라 하겠냐..가요...형.."
그렇게 형의 어깨를 붙잡고 이동 하려할때였다.
"으음?! 둘이 지금 어딜 가? 고아원 안가?"
"지금 가잖아! 지하철 이쪽 방향이야!"
그러자 녀석은 무엇이 그리도 못마땅한지 요상한 표정을 지은채 입을 열었다.
"....매니저님...아니...일정도 바쁘고 나름 귀한 몸인 선수를 지하철을 태워요?...매니저..자격이..."
녀석은 또 예의없게 말을 직설적으로 하고 있었다. 이곳은 미국이 아닌데
저런식으로 가시 돋힌 말을 아무렇치도 않게 내 뱉고 있었다. 형의 기분이 상할 것만 같아
급히 녀석의 말을 끊어 먹었다.
"어허!!! 너 그입...내가 조심하게 말하라고 하지않았어? 여기 미국 아니야..."
"앗...쏘리... 습관적으로 내뱉는게...나와버렷네...호호,,,죄송합니다~"
녀석은 고개를 숙이며 해맑은 표정으로 급하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다행이 내말귀를 알아 들은것일까... 전보다 훨씬 예의가 있어진거 같아 다행이였다.
"자~ 됐고~ 타시죠~ 제차~"
잠시후 주차장에서 비싼 외제차를 한대 끌고 나온 녀석이 보이기 시작했다.
"와..개쩐다...너 이거 언제 어떻게 샀냐?! 비싼 기종인데..."
"아니~ 미국에 계시는 우리 사랑스러운 '부모님' 이 아들내미 고생하지말라고 돈을 보내주지 뭐야...이게 '부모' 님의 정 아니겟어?!"
하긴...부모님이 꽤나 제력이 있으신데다가 어렸을때부터 아픈 손가락이엿던 율이놈이였기에
뭐든 해주기를 주저 하지않으실 분들이기에 기꺼이 차 한대를 해주었을 거라 보았다.
하지만... 형은 어렸을때 차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본인도 죽을 뻔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뒤로
쭈욱...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때문에 차를 잘 타지 못하는 형이였다.
차만 탓다하면 나몰래 구토를 하는 형의 모습을 나는 다 알고 있었다.
"아니야...우리 그냥 지하철 타고 갈꺼야!..."
"응?! 불편하게 지하철을 타겠다고 왜?!"
"그....그건!!"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형은 괜찮다는 눈빛으로 차에 올라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혀....형..."
"가자...시간없자나...율씨도 우리를 이렇게 배려해주는데..."
매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형은 말은 안했지만 사실 내가 불편할거라 생각해서 자신의 불편함은 생각도하지않고
차를 견디기로 다짐한듯 했다. 이미 형은 확고했기에 어쩔 수 없이 차에 올라탔다.
"잠깐?! 스탑?! 나...혼자 운전만 하라고?! 운전석 옆자리에 누군가 졸음도 방지해주고.. 보조 역활도 해줘야 되는거 국룰아닌가?"
자신의 옆자리에 오라고 손짓하는 그 모습을 보았다.
"싫어. 잘거니까 알아서 가 새끼야."
"아우!! 쌍스러운 그말 하지마~ 새끼가 뭐야...도데체.. 애기야~ 같은 스윗한 말도 있는데..."
"어래? 갑자기 무슨 되도 않는...됐어! 알아서 가..."
그러자 녀석은 심술이 나기라도 햇는지 차 시동을 꺼버렸다.
"하...나는 매니저님하고 형 배려한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 맘을 이리도 몰라주니 나 너무 서운해~ 됐어!! 그냥 다같이 지하철 타고 가든가~"
"...용준아...그러지말고 앞에 가서 말동무좀 해드려..."
"아이..형...그래도..되겠어요?"
"와우!! 형 잡혀 사나봐?! 그걸 하나 하나 다물어보고...매니저님...너무 사람을 이상한 취급을 하시네..."
"어허! 너 말 조심하랬지..."
"아...내가 뭘...또... 알았어...죄송합니다..."
그렇게 실랑이를 한후에 차를 출발하였다. 하지만 녀석은 운전을 누구에게 배운건지 매우 거칠고
빠르고 위험한듯 운전을 했다. 그럴때마다 형이 걱정되서 백미러로 지켜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매우 하얗게 질린듯한 그얼굴과 표정 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이라도 다시금 내품에 넣어
괜찮다고 다독이고 싶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도착했다.
야이!! 너는 무슨 차를 그렇게 거칠게 몰아?! 큰일나게 시리..."
"그러게~ 내가 미국에 있을때 운전을 그누나한테 배워서 그런가...."
차에서 다들 그렇게 내리자 멀리서 훤히 보이는 수려한 미모의 여성... 현선그룹의 장녀가 있었다.
"오~ 지쟈스...왔어?! 응?! 선우 너도 왔네? "
매우 기품있는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 주었기에 넙죽 인사를 했다.
그러자 매우 상쾌한 미소와 함께 율이녀석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율이 너..잠깐 나랑 이야기좀~~ 업무지시 할것도 있고..."
"아...나중에 하면 안돼? 나형이랑..."
"뭐?! 인턴주제에?! 짤리고 싶어?!깔깔깔"
"하..."
그렇게 그녀와 녀석은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둘이 멀어질때쯤 형이 자란 어쩌면 형의 고향이라고 불릴 수도 있는 이곳을
천천히 눈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형에 대해선 하나도 내가 모르는게 있어선 안됬다.
'백선우 전문가' 가 되기 위해서는 말이다.
"형!! 빨리 와요!! "
"아우..좀 기다려라!! 천천히 가!!!"
그렇게 형이 나를 따라오다가 마주편에서 오던 누군가와 부딪혔다. 아뿔사 싶어서 돌아서서 형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형이 사과를 하며 급히 나를 따라오려고 하자 부딪힌 사람 일행으로 보이는 왠 남자가 형을 붙들고 좋지 못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시비가 붙을 모양 인거 같았기에 형을 보호하기 위해 급히 다가가는데
이게 왠일인가... 갑자기 그 남자를 부둥켜 안더니 매우 반갑다는듯 펄쩍펄쩍 뛰는게 아닌가?
형의 저런 모습은 첨보는 모습이기에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넋놓고 바라보았다.
그렇게 인사를 끝내더니 다시금 내게 오는 형의 표정엔 매우 생기있는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있었다.
"응?! 형방금 그사람 안고 폴짝폴짝 뛰던데?! 누구에요?!!!"
"아...그...내가 말했지... 전에 고아원 같은 방쓴애..."
그...오랜만에 보는 고향친구 같은 느낌이기에 저렇게 생기가 도는 구나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뒤늦게 찾아온 질투심이
나를 자극하기 시작햇다. 형이 먼저 누구를 부둥켜 안은것도 짜증났고...나한테도 잘 안보여주는 저런 생기있는 표정을 짓는것도 짜증났고.
모든게 질투가 나서 짜증나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 특히나 다른 외간남자와 포옹이라니...
"이이!!! 막 누구 함부로 안거나!! 그러지마요!!! 나 질투나니까!!아!! 진짜 열받네?! 형은 막 율이가 터치가 많다 어쩐다 사람 막 겁줘놓고!!"
"...봤어?... 히..알았어...이건 내가 잘못했네...미안해..."
"미안하면...알죠?!...헿..."
"어휴..."
"어허!! 한숨 쉬짐 말라니까요!!!...확....잡아먹고싶,,,,"
"미쳤어?! 너여기 고아원이야...애들 보는 눈이 얼마나 많은데!?!"
"아이...알아요...그냥 그렇다고요... 저도 그정도는 알아요!!"
그렇게 형과 실랑이를 하며 형이 갈곳이 있다기에 따라갔다. 연식이 오래되보이시는 수녀님이 계신 곳이엿다.
"원장수녀님...오랜만이네요...잘 계셨어요?"
"어~ 선우왔구나... 어서오렴..."
부드럽고 나긋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근데...옆에 계신 분은 뉘시냐..."
"아...그...현선그룹에서 후원하는 체육인이에요...나름 유망있고 유명세도 있는..."
"호오...그렇단 말이지...?"
갑자기 눈빛이 매우 반짝이기 시작하더니 입을 열기 시작햇다.
"오늘...우리 자라나는...남자 아이들을 돌봐주셔야겟어요... 말썽쟁이들이 어찌나...야무지던지...뭐...체육인 이라고 하셨으니...그 정돈...할 수 있죠?"
그러자 형은 갑자기 표정이 복잡한 일을 맡기라도 한거마냥 이마를 집으며 머리를 아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도 힘든일인가 싶었다. 하지만 잘된일이였다. 나는 애시당초 아이들과 노는게 좋았기 때문이다...
"아이!! 그럼요!! 저 아이들하고 노는거 좋아해요!!"
그렇게 형과 함께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아이들은 놀이 시간이라는 말에 소리를 크게 내며 마구 뛰어 다니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
"에휴...쥬라기 공원에 온기분이야.... 용준아...힘들겠지만...참아...주...응?!"
"크어어어어!!!"
"....너...뭐해..."
"뭐하긴요?...애들이랑 눈높이 맞춰서 같이 놀자나요!! 빨리 형도 같이 놀아요!!"
말을 끝냄과 동시에 나는 물만난 물고기 마냥 아이들과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진심으로 놀고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들보다 몇배나 큰 사람이 크어어어하고 다가가니 재미있다는 듯이 소리를 치며 도망가는 놀이를 했다.
살짝쿵 고개를 돌려 형의 얼굴을 바라보니 부드러운...미소...보고 싶었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과 놀고 나니 허기가 지기시작했다.
"형...저랑 밥먹으로 가요...배고파졌어요...힝..."
"알았으니까...그만 징징대고... 따라와..."
그렇게 형을 따라서 현선그룹에서 주최한 배식소에서 배식을 받고 와서 자리에 앉으려고 보니
방금 자신의 비서와 툴툴 거리며 밥을 먹는 곽도혁 그가 보였다. 그를 보자 형은 무척이나 반가운 마음인지 가서 자리에 앉았다.
형을 따라가서 나 또한 그자리 착석을 했다. 하지만 방금전 형이 곽도혁 그와 부둥켜 안은 모습이 스쳐지나가며
기분이 좋지아니했지만 침착함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햇다.
"아이..형...같이좀 가지...혼자만 쏘옥 가버리고..."
"아!! 얌마!! 너 빨리인사드려... 이분...현선그룹 회장님 아드님이셔!!"
대충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마주하는건 처음이였다.
"안녕하세요! 반용준이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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