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 2부 그 녀석의 시점 마지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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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아아...흐으으으음... 요...용준아...나 너무 힘들어!! 이제...그만 하면 안돼?!"
"엄살부리지마요...이제 시작인데... 좀만 더 참아봐요!!"
"안돼...이제... 한계야...너무...너무 힘들어...흐으으으응!!"
"후...자꾸 그렇게 엄살 부릴거에요?! 저번에...잘만 했잖아요!!"
"진짜..안돼!! 무리야...제발...그만하자...흐아아..음..!!"
"후..자꾸 말 안들으면 혼나요?!"
"아...몰라!! 이제 못해!! 하..아..허어억.!!"
"아이!! 참아봐요!! 후...조금만 더!!!해요!! 참으라구요!!
엄살을 부리며 프레스를 내려놓은 모습을 보고야말았다. 신음소리를 내며 프레스를 올릴때마다
어찌나 야하던지 순간순간 잡아먹어버리고 싶은 걸 꾸욱 참고 있었다.
"아이...형!! 자꾸 엄살 부릴거에요?! 자!! 빨리 일어나요!!"
"...용준아...제발 살려줘...나 이제 진짜 못한다말이야!!"
"어허!! 빨리 일어나요!! 형 운동좀 해서 힘좀 길러야 된다니까요?! 안그러면 저번처럼...위험하니까..."
진심으로 걱정되기에 형을 바라보며 말햇다. 저번에...율이...그놈때문에 형이 죽을 뻔했다는 사건의 전말을 알고 나서야
완전 예민해졌기 때문이다... 완전히 내옆에 딱 붙어 있는게 아니고선 내가 지켜 줄수 없기 때문이다.
"거봐요!! 그것도 못하시면서...무슨... 그냥 안전하게 출근할땐 내옆에 따악! 붙어있다가 퇴근후에도 아무것도 하지말고 나가지도 말고 따악! 내옆에 붙어있어요! 안전하게..."
"...저기요...반용준씨..너무 과잉보호 하는거 아닙니까?"
"그럴만도 하죠!! 백선우씨?! 잊으셨어요?! 그쪽 살해당할뻔한거?!"
그러자 안좋은 기억이라도 난것일까 사색이 된채로 몸을 벌벌떠는 모습이란...더욱 보호 본능을 일으켰다.
"율이...그놈도 힘 그렇게 쌘편아닌데...걔한테 질정도면...도데채 얼마나 약한거에요..."
"야!! 그때도 말했지만...나 그때...모르고 약먹은 상태였다니까?!"
"아무튼요!! 자자!! 빨리!!"
그렇게 기어이 운동을 전부 시키고 나서 집에 함께 도착했을땐 들어오자 말자 뻗어버리는 형을 볼 수 있었다.
어찌나 사람 가슴 떨리게 하는지 말이다...
"...형...그렇게...힘들어요?!"
그대로 뻗어버린 형을 쿡쿡 찌르며 묻자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
"아이....형...그렇게 귀여운 표정으로 거기서 그러고 있으니까...미치겠다...헿..."
그런형의 머리를 들어서 내 허벅지에 뉘였다.
"...이러고 있으니까...좋네..."
"네...저두요..헿..."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몽환적으로 쳐다 보고있었다.
"형...아무리 생각해봐도...제가 형을 너무 사랑하는거 같아요...인간..중독이라는 말 알아요??? 나..형한테 중독됬나봐요..."
형의 옆에 누워서 손을 깍지 끼고 붙잡고 포옹을 했다. 그러곤...몰래 준비한 반지를 손에 살포시 끼워 넣었다.
반지...앞으로 내꺼라는 구속의 의미이기도 했다.
"음...? 이게 뭐야...?"
"아이...뭐긴뭐에요...커플반지지...저...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생기면 꼭...해보고 싶었어요...자요!! 저도 했어요 보이죠..?"
자랑스럽게 형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내가 생각한 반응이 아니여서 실망했다.
"...흐음..."
"...뭐에요?! 그 반응은?! 우와! 감동이야!! 라든지... 나...너무 좋아라든지...그런거 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미적찌근한 반응에 실망을 하고 말았다.
"아니야... 나...너무 좋아...다만..."
"왜요...? 반지...안좋아해요?"
"아니야...그냥...말안할래...또 말하면 괜히 니가 화낼거 같아서..."
"아이!! 형!! 그렇게 사람 궁금하게 해놓고 말안하면 ...사람이 궁금해서 쓰겠어요?! 화...안낸다고 약속은 못하지만...최대한 자제할게요...빨리 요!!"
사람애간장 태우는데 역시 타고 났다. 형에게 약속을 하고 보채고나서야 형은 겨우 입을 열었다.
"사실..그니까...전에.. 재윤씨가.."
빌어먹을!! 씨.발. 장재윤 그새끼 이야기가 왜나오는데!! 하고 괜시리 화가나서 바닥을 주먹으로 나도 모르게 쌔게 내려 치고 말았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호흡조차 거칠어지기 시작햇다.
"아...거봐,,,너 지금 화났잖아..이야기 안할래..."
"아니에요!! 저 화안났어요!! 빨리...다음이야기 해봐요!!"
"아닌거...같은데.. 너지금 굉장히 흥분한거 같은데... 어우야...적어도 주먹에 힘은 빼고 말해라.."
"아!? 그럼 너같으면 화 안나겠어?! 그새끼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려!! 진짜 다때려 부수고 싶다고!!"
"...아주...그냥..습관적으로 반말을하네...이게... 됐어!. 이야기 안할래..."
다시 한번 애간장이 타기 시작했다. 물론 화나고 짜증나긴 했어도 반드시 들어야할 이유가 있었기에 진정하고 차분히 화를 가라앉히고
형에게 다시 이야기 해달라고 때를 쓰기 시작했다.
전에...반지를 선물로 주면서...그때도 이렇게 사랑을 맹세했었는데...뭐...그렇게 되버리더라구...사람이란게...그래서 못믿..."
더 들을 필요없는 이야기인듯해서 형의 입을 키스로 막아버렸다.
"쓰잘데기 없는 소리하면 말못하게 할거에요...형...그때도 말했지만 전 그새끼랑 다르다구요..."
그렇게 형과 가볍고 부드럽게 입맞춤을 끝날때쯤 문득 형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형의 손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응???너 뭐해??"
"형...그새끼가 준 반지 7년동안 끼고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럼...손가락에 자국이 있을텐데..."
역시나 있었다. 7년이나 자리를 굳건히 지켰는지 흔적이 그대로 있었다.
그대로 형에게 끼워준 반지를 빼네어 다시 그자리에 끼워넣었다.
"됏다...헿..."
"..뭐하는 건데..??"
"제가 말했죠?! 그새끼랑 함께한 기억도 흔적도 전부 다 지워 버릴거라고...7년? 그거 별거 아니게 만들어준다고.."
이제서야 반지가 제자리를 찾은듯해 만족스러웠다.
"아...이참에...형...그새끼랑 데이트하면서 다녔던 곳....전부 불어요.."
"뭐?? 그걸왜...너...또 화낼거잖아...됏어..."
"아이!! 빨리 불어요!!! 화는 당연히 낼거고요!!"
"너 진짜 이상하다... 화낼거면 그 이야기를 왜들어?!"
"아!!몰라요!! 빨리 불어요... 내일 주말이니까... 일부러 거기 가서 그새끼 기억도 안날 만큼 내가 행복하게 해줄라니까!!"
형이 말하지 않겠다고 하자 나는 아주 집요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결국 이야기를 해주는 형을 볼 수있었다.
최대한 참아보려 했지만 정말 듣는 순간 치가 떨리고 화가 나고 열불이 안날 수가 없었다. 애궃은 이불에 내 분풀이를 할 뿐이였다.
"아오!! 진짜 열받아!!! 아오!!!"
"그니까...말안한다니까...그러다가...이불 찢어지겠다..."
"진짜 짜증나고 열받는걸 어떻게 하라구요!!...그렇다고...형옷을 찢을 수는 없잖아요..."
"어??? 너...이야기가 뭐갑자기 그렇게 이어져?!"
"그냥 그렇다구요!!! 에이 진짜 열받아!!"
도저히 가라앉지 않는 화를 이불에 마구 화풀이 할때쯤이였다. 형은 그만 진전하라며 내게 다가와서
내볼을 매만지기 시작햇다. 그 눈동자를 보자 심장이 떨리기 시작하며 화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용준아...알았어...그만하구...지나간일이잖아..."
그렇게 형과 함께 다음날 주말을 맞이하고 놀이공원에 도착했다.
가슴이 떨렸다....한번도 제대로 못했던걸 할려니 말이다...
"...그러고보니..사랑한다고..좋아한다고 해놓고....한번더 해본적이 없네..."
"뭘 말이야??"
"크흠...그니까...엄....하....아이!! 정말!! 진짜 준비 많이하고 연습했는데...왜 형앞에만 서면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니 그니까 뭘...."
"어허!! 가만히 있어봐요... 음음...백선우씨...저 정말...당신을 사랑합니다...저랑...백년해로 해줄 수 있어요?"
"아우!! 닭살 돋게 왜이래!! 너...또 어디서 이상한거 보고 따라했지?!"
"에이...티났어요?!...분명 책에서 이렇게 고백하면...좋아할 거라했는데...에이!! 책 그냥 버려야겠네..."
"그런걸 왜보니... 인생은 실전인데..."
"그러게요...에이!! 제 방식대로 할래요...그냥... 백선우!! 나 너 사랑해!! 나랑 평생 같이 있어줘! 내가 너 평생 책임 질게!! 나랑 평생 함께 할 거지? 그럴 거지?! 그럴 거라고 해!! 얼른!!"
"아나 흐흐흐흐하하하하!! 야!! 그게 무슨 고백이야!! 그건 강요지...."
"아이!! 이렇게 밖에 못하는 데 어쩌라구요!! 그래서 대답은요?! 네?!"
"음음...반용준씨... 정말 저 사랑해요?"
"그렇다니까요!!"
"그렇다면...제 대답은 알겠어요...저도 좋아요 입니다."
"아이...형...저 너무 행복해요.... 형은....어때요?"
"...네...저도 행복합니다... 반용준씨..."
형의 대답에 세상 다가진듯 너무 행복했다. 그렇게 형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또 그렇게... 우리 둘 호구는 행복속을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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