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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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니 나대리가 있었다.
"나대리님 , 어... 왜 다시 나온거예요?"
"사람들이 근래 김대리는 보면 마치 죽을것 같았데요... 송별회에 술취해
'-왜 사는지 모르겠고, 살아가 이유가 없다-하며 엄청 우셨다던데..."
" 저요? 제가요 ? ㅋ 그게 제 주사예요 ㅋ"
눈물을 닦고 ,나대리에게 아니란듯 급 방긋미소를 보여줬다.
"대리님 .. 오늘 저 엄청 취해서요,, 좀 이상한 소리좀 할께요"
그리고 그는 한참을 나를 본뒤 무언가 결심한듯 ,
나를 근처 조용한 공원으로 반강제로 끌고 갔다.
그리고 비가와 아무도 없는 공원에 비를 맞으며 옛 이야기를 시작했다.
" 대리님 닮았다는 그 친구 궁금하지 않아요?..남고다닐때 보이지 않게 저에게 엄청 잘해주던 친구가 있었어요. 좀 먼가 여성스럽긴 했지만, 먼가 당차고 용기있고 여린데 기가 쎈 친구 였어요,, 성격좋고 배울게 많은... 친구로써 진짜 좋은 사람 있어죠.. 너무 좋은친구 였던 제 베프"
한참을 숨고른 그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이없게 그 친구가 하향지원을해 저랑 같은 대학교를 갔었죠, 그 뒤로 쭉 같이 다녔는데 ..제가 여자친구 생기고 얼마뒤... 얘가 엄청우울해 하더라구요,,,....그러더니 1학년 어느날 제게 고백을 했어요.. 왜 그러냐고 욕하고 난리폈죠,.., 그리고 다시는 제 고등학교 베프였던 그 친구를 다시는 못 봤죠"
그 가 앞으로 무슨 말을 하려는지도 , 왜 이런말을 하는지도 알것 같았다.
앞으로 이러지 말라는 거겠지..
그래도 그 친구는 고백할 용기가 있었네.
이쯤되면 나대리는 이미 모든걸 알고있다는 거겠지..
근래 내 행동 보면 그 똑똑한 나대리가 곰도 아니고 모르면 바보 겠지..
"" 대리님 .. 제가 취해서요 . 미친소리 할껀데,,그런데 만일 그런게 아니겠지만... 혹시 대리님 저 좋아하세요?..... 그런데 . 받아줄수 없어요"
그런거 아니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나는 순간 아무 반응을 할수 없었다.
일순간 둘 사이는 침묵이 흘렀고 그것은 [그렇다]대답이나 마찬가지였다..
나는 짜증 썩이고 화났을듯 표정을 짓고 있을 그의 얼굴을 볼수없어 고개만 숙이었다.. 그냥 그가 가길 기다리면서,,
"그런데... 그 마음 너무 감사합니다. 거의 4년 동안 대리님 봐왔는데 .. 누구나 알꺼요,,, 누구보다 사람좋고 진국이라는것을요... 그러니 그 친구 처럼 멀리 떠나지마요 ... 죽지마요..."
쾌활하고 밝 남자답고 나대리이기도 하고, 또한 저 덩치에 사람들이 운다는것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 당황스럽게도 황소같은
그가 울상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 ..대타... 그래서 나에게 잘해 준거구나... 소중한 친구를 잃었구나..
그런데 말이야...나는 이순간에도 그 누군가에 대타밖에 안되는 존재인건가?..아..'
비와 함께 나도 눈물은 나는데도 이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내가 할수 있는건 그를 안심 시키는거였고,
그게 나의 마지막 배려 였다....
" 잠깐... 뭐 예요...대박 저 여자 좋아해요ㅎ,,, 먼소린가 했네....동갑이고 귀엽게 생겨서 잘해준건데요ㅋ 풋 ,, 주식 크게 떨어저 돈을 잃으서 좀 우울했던 거죠,, 죽긴 누가 죽어요,,,ㅋ "
죽고싶다는 생각 ...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너무 힘들어서 누구나 생각드는거 아닌가?
지난 일주일동안 나는 나대리가 걱정했던것처럼 위험한 상상도 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그 말 조차 못하는 내 인생을 살아서 뭐 하는 라는 생각들고 가슴이 찢어 질듯 아팠다.
그래도 사람은 살아가야 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말이야..
[죽었다고., 어쩌면 이것이 일반을 좋아한 이반에 끝모습인가?.. ]
" 아 대리님 죄송해요,, 제가 실수를 ... 너무 잘 대해 주시니 제가 오해했어요,, 진짜 죄송해요"
아까 나에게 진위 여부를 말을 묻기위해 진중한 나대리는 수없는 고민을 했을것이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건 첨부터 아니라는 대답을 듣고 싶었겠지..
혹시나 그게 맞을까 불안 했겠지..
그래서 평소와 달리 오늘 나대리 표정도 먼가 우울 했던것 이었고..
그래도 대답들은 뒤 그갗 조금은 밝아저서 다행이었다..
"그 친구일은 저도 맘이 아픕니다..하지만 대리님이 자책할 것은 없어요. 그 친구는 분명 자신이 보통사람들과 다르다는 것과 또 , 자기와 같은같은 존재가 있어 그들과만 살아가면 된다는것을 알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보통사람인 대리님을 좋아한거자나요,,,그게 욕심이었죠,,그리고 대리님에게 잊을수 없는 상처를 줬죠.. 그런 남자가 보통남자를 좋아해서 상처주고 그런거자나.. .,나쁜거죠 "
이제는 누구 보다도 일반을 좋아하는 이반의 절실함을 이해할수 있다.
사랑해도 다가가지도 못하는 찢어질것 같은 마음,,오죽 했으면 그랬을까.
그런데 말이다 나도 슬픈데 이게 머란말인가...
그를 위해 나 자신을 깍아내리고 험담해야 하는나..
그래도 지금은 이성애인척 해야한다.
그런데 그 말은 듣고도 나대리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 그런데 맞죠? 여자 좋아하는거 .. ,,,그거 맞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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