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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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감사합니다...도련님..."
"에이...진짜....태용아...학교에선 그렇게 부르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우리...친구 아니였어?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죄송합니다..."
"또 그런다... 나 섭섭해지려고 해? 자..다시..."
"으...응...고...고마워...현준아...."
방긋웃으며 만족한듯 나의 머리를 쓰다듬고 다시 걸어서 자신의 반으로 들어가며 힘내라고 손을 흔들어주는 현준이의 뒷모습을 보았다.
급히 한숨을 쉬며 빌린 체육복을 갈아입고는 운동장에서 구석에 찌그러져서 다른 아이들 눈에 띄는 일없이 조용히 긴장한채로 있었다.
그렇게 긴장한채로 체육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체육시간이 끝나고 조용히 옷을 갈아입으러 화장실로 향하는 중이였다.
마주편에 시끄럽고 걸쭉한 욕설을 뱉으면서 걸어오는 일진 무리가 보이길레 서둘러 피하려고 할때였다.
"야!! 윤태용~ 씨.팔 지금 야렸냐?"
김진수...나를 정말 악독하게도 괴롭히는 일진무리중 일짱을 먹고 있는 녀석이였다. 일진무리애들이 낄낄거리며 나에게 다가와서 둘러싸기 시작했다.
"씨.팔...지금 야렸냐고? 묻자나?"
"아...아니...야..미..미...미안..."
"아~ 존.나 찐따새끼 졸라웃기네...야!! 애들아 들었냐? 존.나 쫄아서 말더듬는거 병.신같지 않냐?"
오늘도 시작되었다. 딱히 잘못 한것도 없는데 이유없는 갈굼에 정신적 모독에...때로는 선생몰래 폭행에 현금갈취까지...
갖은 수모를 겪은지도 벌써 한달째다.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내 상황이나 신분으로는 도저히 올 수 없는 명문 사립고등학교에 덜컥 들어가서 인지... 소심하게 조용히 지냈다.
...그래서 인지 김진수 이놈의 타겟이 되고 나서 부턴
그나마 잇던 친구들도 자기까지 피해를 입을 까봐 슬슬 나랑 거리를 두기 시작하더니..어느새 나는 왕따가 되어있었다.
게다가 여러번 애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진수와 그무리들...그리고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리자 학교 공식 찐따가 되어있던 나는
정말 죽고 싶었다.
"어?! 뭐냐..? 너 체육복 저번에 내가 빌리고 안돌려줬는데? 어디서 났어? 너희 엄마 거지여서 살돈 없잖아?"
엄마까지 들먹거리는 녀석들에게 매우 화가나서 미칠 것만 같았지만 저번에 눈을 부라렸다가 죽도록 맞은 뒤로
감히 화조차 낼 수 없었다.
"이새끼..니애.미 내가 욕하니까 빡치지? 저번처럼 화내봐~"
진수는 아이들 보는 앞에서 조롱하듯 웃으며 괴로운 정신적인 고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저 갈굼이 끝나길 바라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자 한참을 비웃던 진수가 말했다.
"아~ 그래서 체육복 어디서 났냐고?? 씨.팔 아가.리 장식이야? 말안해?!"
"비...빌렷...어...내...내꺼 아니야..."
"뭐?! 너같은 찐따한테도 친구가 있었냐? 아!!존.나웃기네...뭐 찐따들끼리의 우정이다 그거냐? 고개들고 가슴펴봐 ~ 누구건지 이름좀보자.."
진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진수랑 같이 다니는 패거리중 한명이 움츠러있는 나를 잡고 이름을 읽기 시작했다.
"구현준...?! 야!! 찐따!! 니가 말해봐 그 구현준 아니지?"
불안한듯 눈치를 보다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의외인듯 놀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자 진수는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하...구현준..새끼가..착해빠져서...씨.팔...야...가자..."
"야! 찐따 너 운좋은줄 알아라... 그 옷 구현준거 아니였으면 그대로 뺏어서 걸.레짝으로 만들라 그랫는데..."
그렇게 아쉬운듯 입맛을 다지며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다리애 힘이 풀려 잠시 주저앉았다.
구현준...나에겐 있어선...여러가지의 의미가 있는 사람이다... 도련님...친구...그리고...그리고...정말 어처구니없지만 같은 남자인 구현준...을 나는 좋아하고 있다.
도련님...이란 알다시피 사실 현준의 집안은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명문가 집안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다 상당한 재력가에 사회적 위치도 꽤나 되는
유명인이였고 집안대대로 어느 누구 하나 못난 사람이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머리, 능력, 외모,재력...등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그런 잘나 빠진 집안이였다.
분명 신이 있다면 분명 졸다가 밸런스 조정을 잘못해서 구씨집안에 몰빵을 해주고 나머지 남은걸로 나눠주다가 나같은 열등하고 불행의 끝을 달리는 사람이
생긴거라고 생각이 들정도였다. 구현준...녀석도 마찬가지였다. 어렸을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고 큰키에 수려한 외모덕에 주변에서 그를 탐내는 여학생들이
줄을 섰을 정도였다. 매번 발렌타인 데이만 되면 하루종일 고백을 거절하기 싫어서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짱박혀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분명 나랑 같은 인간이고...나이도 같은데...어째서 나는 찐따고 녀석은 도련님인가...싶을 정도로 열등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녀석을 도련님이라 부르는 이유는...우리...엄마가...녀석의 집안에...가정부이기 때문이다...그것도...입주가정부 말이다...
그렇다 나는 녀석과 사실 한지붕아래에서 같이 산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녀석과 같이 자란덕인지 녀석은 나를 형제에 가까운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쉬는 시간이 끝나기전에 옷을 갈아입고 현준에게 옷을 전달하며 말햇다.
"그니까...저...고...고마워...덕분에 살았어..."
"에이...우리사이에 고마워가 어딨어... 그나저나...힘들일 있으면 말하라니까...너 또 말안하고 있으니까 내가 먼저 안물었으면 어쩔뻔했어?"
"미...미안..."
"그말도 하지말라니까? 자꾸 그럴거야?"
녀석의 언성이 살짝 높아지자 당황스러워서 말을 더욱 더듬기 시작하자 해맑게 웃더니 다시한번 내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우리가...보고 자란 시간이...얼만데...언제든지 나한테 의지해도되...걱정하지말구...알았지?"
그런 녀석의 미소와 행동을 보고 있자면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마구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게 무엇인지 몰랐다가...내가..녀석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은지 얼마되지 않았다.
바로...현준 그녀석을 좋아한다며 고백했다가 차인 여자애가 친구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우연치 않게 엿듣다가 말이다..
내가 지금... 그 여자애가 느끼는 감정을 다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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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제가 잠을 자다가 영감?을 얻은..이야기 인데요...
네...집착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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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신태용과 구현준...이 두사람인데요....
집착물의 이야기 의 꽃을 피워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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