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릴레이 소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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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과 영만
거금 5천만 원이 생각지도 않게 손에 들어오자 정식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용만의 바람대로 빨리 회사 돈 쓴 것을 먼저 채워 넣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곳에 쓸 궁리를 하고 있었다. 일단, 용만에게 고맙다고 말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 자기야! 돈 확인했어...? (용만이 바로 돈 이야기를…)
- 응… 좀 전에 돈 입금 확인했어… 고마워! 역시, 자기 뿐이야! 근데, 내가 이 돈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 자기야! 그 돈 딴 데 쓰지 말고 꼭 회사 돈 먼저 갚도록 해요! 알았죠...! 딴 데 사용하면 안 돼요!
- 알았다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그럼 오늘 저녁에 볼까...?
- 안 돼요… 나 민희랑 오랜만에 만나 수다 좀 떨기로 했어… 주말에 봐요...!
- 어… 알았어! 그럼 즐겁게 보내고… 사랑~해...!
- 어머머! 자기가 내게 그런 말을 다 하고! 아~이 쉰~나!!!
사실 정식은 이 돈으로 회사 돈을 채워 넣기에는 부족했었다. 용만에게 5천만 원이라고 했으나 실은 거의 1억 가까이나 되었었다. 그래서 정식은 이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일단,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김 대리에게도 뭔 가를 해줘서 먼저 입을 닫게 해야 했다.
막상 손에 돈이 들어오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잠깐이나 행복한 고민에 빠진 정식… 이 돈으로 바닥을 보이는 주식을 살까? 잘하면 원금은 건질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 주식으로 대박을 내서 회사 돈도 갚고 용만에게 멋진 선물도 사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기까지 했다.
나를 위해 큰 돈을 선뜻 내준 용만이 더 사랑스럽게 여겨졌다. 그러자 빨리 그의 ㅈ을 몸속에 넣고 싶었다. 근데, 하필이면 오늘 볼 수 없다니 이상하게 더 용만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순간, 정식은 누군가를 떠 올렸다. 그리고 재빨리 핸드폰으로 문자를 넣었다.
+ 형님 잘 지내시죠? 너무 늦게 연락을 드리는 게 아닌지요...? 보고 싶습니다… 용궁의 정식
영만이 308호를 만나고 며칠이 지난 주중이었다. 잊고 있던 정식에게서 반가운 문자가 온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 처음처럼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다. 무심한 듯이 문자를 열어 보니 보고 싶다는 것이다. 막상 이런 문자를 받으니 그동안 식었던 감정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정식과의 키스는 일품이었었다. 지금까지 몇 번 나누었던 그 누구와의 키스보다 정식과의 키스가 단연 최고였었다. 더군다나 며칠 전에 308호와의 아찔했던 시간을 잊지 못하고 혼자서 냉가슴을 앓고 있었던 영만이었다. 왠지 손에 닿을 듯하면서 잡지 못한 파랑새에 대한 미련이 드는 308호였다.
정식은 생각지도 않은 큰 돈이 들어오자 돈을 물 쓰듯 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 주식을 사지도 않았다. 이날만 해도 영만을 주점에서 만나 고급 양주에다 언니들 팁까지 두둑하게 주더니,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턴 호텔의 스위트룸에 방을 잡았다. 영만은 연속으로 평소에 접하지 못한 사람들의 세계를 맛보고 있었다.
- 아...! 형님… 좋아요...! 더...! (이미 정식은 숨이 넘어가고 있었다)
- 동생, 보고 싶었어! 아...! 좋아...! (영만도 지난번 308호에 나오려다 참은 기분까지 즐기고 있었다)
- 자기야! 더… 더…! 더……!
= 퍽! 퍽! 퍽...!
해밀턴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두 남자가 뜨겁게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서울의 야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태원의 밤 거리는 누구나가 봐도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그래서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서울에 오면 꼭 들르는 필수 코스 중의 하나 다.
통유리로 되어 있는 럭셔리 스위트룸의 커튼을 다 걷고 둘은 바깥에서 볼 수 있게 정식을 테이블에 엎드리게 하고 영만이 엉거주춤 서서 애널을 관통하고 있었다. 물론, 고층이라 밑에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안에서 즐기는 사람은 이런 환경에서 섹스하면 더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누구나 관음증이 있듯이 많은 사람이 노출증도 있는 것이다.
정식은 일찍부터 모태 게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도 그럴 것이 초년생부터 이웃집의 형에게 이끌려 성인 남자의 페니스를 만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 형은 어린아이들에게서 성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나 보았다. 중학생이 되면서 담임 선생을 좋아하게 되었고 중3 때, 결국 그 담임과 첫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처음으로 애널을 뚫리게 된다.
담임의 전공은 영어였는데 체구가 작으면서 귀여운 정식에게 자주 추파를 던지곤 했다. 담임은 유부남이었지만 사십 대 중반의 탄탄한 몸을 가진 사내였다. 타고난 끼와 빠른 눈치로 담임의 성향을 파악한 정식은 일부러 수업이 끝나고 남아서 선생을 도와주곤 했었다.
그때가 중3 학년 여름이었나...? 수업이 끝나고 동기들은 다들 집으로 간 후, 낮에 본 시험지 결과를 담임과 함께 체크하고 있었다. 오후 4시가 넘었으나 여전히 여름은 더웠다. 선풍기 한 대를 회전 시키며 땀을 식히고 있는데 담임이 정식의 옆으로 다가왔다.
곧 여름 방학을 앞둔 시기라 학교가 파하여 교내는 조용했다. 정식의 담임은 평소에 둘이 있으면 얼굴을 살짝 꼬집는 다든 가 엉덩이를 툭 치며 만지곤 했었다. 그런 행동이 어떤 것인지 어린 정식은 알고 있었다.
담임이 일어나더니 교실의 복도 쪽 커튼을 다 닫으며 문을 잠갔다. 그리고 정식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정식은 설레는 가슴을 진정 시키려 일부러 빠르게 채점하고 있었다. 그때 담임이 말을 했다.
- 정식아! 안 덥니...?
- 네...? 아.... 네 더워요...! (덥다면서 왜 커튼은 치고 그러지...?)
- 나도 더워 안 되겠다. 옷을 좀 벗어야겠어...! 너도 편하게 벗고 해라…
- 아… 네… (그러면서 담임을 보니 상의를 다 벗었다)
정식도 수줍게 상의를 벗고 시험을 채점하려는 데 담임이 또 말했다.
- 바지는 안 벗어...?
정식이 ‘바지’라는 말에 놀라 고개를 돌려 보니 담임은 그새 하얀 삼각팬티만 입고 있었는데, 입에는 담배를 물고 하얀 듯 푸르스름한 연기를 코로 내뿜고 있었다. 상의는 막상 벗었으나 바지를 벗으라니 어쩔 줄 몰라 했다.
- 괜찮아! 시원하니 벗어! 나도 벗은 걸…
- 네… 선생님…
정식이 바지를 벗자 줄무늬 팬티가 예쁜 엉덩이를 감싸고 있었다. 담임이 천천히 정식에게로 다가오며 창밖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것으로 보였다. 교실은 3층이라 바깥에서는 절대로 안을 볼 수가 없었다. 더구나 교실 안 복도 쪽에는 커튼을 쳐서 볼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 이 시간에 선생이나 학생 그 누구도 다니지를 않았다.
어린 정식은 얼굴이 빨개졌다. 예전에 옆집 대학생 형이 자기 손으로 정식의 손을 잡고 자기 페니스를 만지게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때는 어려서 재미 삼아 양손으로 잡기도 하고 형이 시키는 대로 흔들어 주기도 했었다. 그러면 그 형은 좋아서 고개를 뒤로 젖히며 조용히 참는 듯 소리를 지르곤 했다.
그러다 참지 못하면 정식의 손을 뿌리치고 자신이 직접 세게 흔들었는데, 나중에 그곳에서 하얀 우유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것이 정액이었으나 정액을 처음 본 정식은 그때는 몰랐었다. 웬 우유가 나오나 싶었다. 너무 어렸으므로…
담임의 벌거벗은 몸이 뜨겁게 느껴졌다. 바로 정식의 뒤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엉덩이 부근에 뭔가 딱딱한 것이 닿았다. 본능적으로 담임의 그것이 발기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담임이 정식의 얼굴을 들더니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프렌치키스 건 딥키스 건, 남자 건 여자 건 난생 처음 입맞춤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정식의 몸이 반응한다. 담임이 시킨 것도 아닌데 먼저 손을 내밀어 담임의 페니스를 만지기 시작했다. 먼저 팬티 위로 만지다가 안으로 손을 넣어 만져주었다. 담임은 눈을 감고 있는데 오히려 어린 정식은 눈을 똑바로 뜨고 리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식은 담임의 하얀 팬티를 끌어 내리고 그의 앞에 무릎을 꿇어앉았다. 담임의 아랫도리에서는 강한 남자의 냄새가 역겹게 올라왔다. 당시, 시절에는 집마다 샤워실이 많지 않을 때였다. 그러나 담임은 사십 중반의 피가 끓는 남자였다. 어린 정식은 그런 사내의 냄새가 왠지 더 강하게 끌렸었다. 천생 타고난 게이였었다.
정식의 작은 입으로 담임의 굵직한 페니스를 입에 넣으려니 입이 아파 들어 다 들어 가지 않았다. 하는 수 없어 귀두만 열심히 빨아주었다. 담임은 흥분을 주체 못하고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 댔다. 정식은 이미 페니스에서 나오는 맑은 프리컴의 맛을 조금 보았었다.
담임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식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흔들더니, 결국은 자기 손으로 교실 바닥에 힘차게 사정 해버렸다. 그러나 담임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우유는 그 양이 대단했다. 정식은 그런 담임을 빤히 보면서 생글생글 웃었다. 그리고 손으로 입에 묻은 정액을 닦으며 담임에게 매달리듯이 안겼다. 어린 정식이었으나 어른 남자의 냄새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영만이 정식의 몸속 깊숙한 곳에 자기 정액을 맘껏 뿌려 쏟았다. 그 수 많은 정자가 정식의 몸에 들어가자 정식은 자동 반응을 한다. 뜨거운 환희가 온몸을 강타하고 있었다. 정식은 너무 좋아서 영만의 엉덩이를 힘껏 끌어당겼다. 영만도 사정을 했으나 빼기 싫어 삽입한 채로 그냥 껴 안고 서 있었다.
그때였다. 정식의 페니스에서 갑자기 정액이 발사되었다. 손을 대지 않고 흥분하여 사정 해버린 것이다. 정액은 서 있는 영만의 가슴까지 뿌려졌다. 정식은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섹스를 했었다. 이건 용만과의 황홀한 섹스와는 또 다른 의미의 즐거움이었다.
둘은 사정을 했으나 다시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둘 다 키스를 좋아해서 온종일 키스만 하라고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열정적인 키스가 끝난 후…
- 형님… 나 좋아해...? (정식이 말했다)
- 그~럼 좋지! 근데, 왜 이제야 연락을 한 거야? 내가 좀 서운했잖~아...!
- 그럴 일이 좀 있었어요… 형님...!
- 응…
- 우리 애인 할까...? (눈을 찡긋하며…)
- 애인...? 뭐 나야 좋지…
- 그럼, 정말 우리 애인 해...? 형님 나 감당할 수 있겠어요...?
- 난, 가정이 있으니 누구처럼 맘 놓고 사랑은 못 해! 가끔 이렇게 만나는 거야 괜찮지만...!
- 에이… 그런 사이 말고요! 그런 관계야 많죠...!
- 그럼 어떤 관계를 말하는 거야...?
- 뭐, 봐서 형님이 이혼한다 거나… 우리 서로가 너무 좋으면 말이죠!... 지금 당장 하라는 게 아니고…
- 에고… 난 그렇게 못 해...! 자식이 둘 이나 있는데, 더군다나 나이가 몇 인데 어떻게 이혼해… 나이 들어서…
- 하하하! 이 형님 정말로 믿으시네! 하하하...! 농담입니다. 농담요...!
- 떼끼! 형님을 놀리면 못 써요...! 난 속으로 뜨끔 했잖아…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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