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에 나간 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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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에선 새로운 얼굴을 잘 볼 수 없었는데 오랜만에 낯선 사람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40대에 선한 얼굴을 가진 통 건장 근육 체형이었다. 그의 외모는 식이 되었지만 그와의 나이 차이가 마음에 걸려 고민 끝에 답장하지 않았다.


어느 날 모임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다. 프로필을 눌러보니 그 사람이었다. 반가웠다. 평소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환영회에 나가기로 했다. 그의 실물이 궁금했다.


약속 장소에 갔더니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많아 사람들과 인사하느라 그와는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다. 대신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그를 슬쩍슬쩍 쳐다보았다. 그 때마다 우리는 눈이 마주쳤는데 약간 움찔하는 나와 다르게 그는 거리낄 게 없는 표정이었다. 처음에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나 싶었지만 몇 번의 눈맞춤 후 그도 나를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조금 야릇했다. 술자리 내내 우리는 대화를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웃고 떠들면서 때때로 서로를 쳐다봤다. 나는 우리 사이에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 같았고 거기에서 스릴을 느꼈다. 기분이 묘했다.


술이 오르면서 나는 조금 대담하게 그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사진보다 실물 느낌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머리가 단정하고 깔끔해서 좋다. 눈이 참 맑고 코는 생각보다 크고 높군. 입술이 도톰하진 않은데 부드러울 것 같은데. 목은 엄청 굵고… 목소리는 또 듣기 좋군. 셔츠와 면바지가 참 잘 어울리네. 셔츠는 브룩스 브라더스구나. 웨이트를 오래 했다고 하더니 몸이 참 좋군. 옷 밖으로 몸이 보이는 것 같다. 태닝을 했구나.’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시시껄렁한 얘기를 하며 계속 그를 훔쳐 보았다.


술은 우리를 조금씩 채웠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나와 그, 다른 친구까지 셋만 남아 우리는 일단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선선해서 포장마차에 갔다. 사각 테이블에 친구와 나는 마주 보고 앉았고, 그는 옆에 앉았다. 전구 불빛 아래서 본 그는 더 멋있었다. 그의 얼굴과 몸을 안주 삼아 술을 더 마셨다. 어느새 알딸딸하게 취해버린 나는 몸을 가누기가 점점 힘들었고, 자연스럽게 그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상체를 가까이하며 그에게 물었다.

“형은 괜찮으세요?”

형은 내 손을 치우지 않고 말했다.

“너 많이 취했구나.” ㅎ

형은 나의 의도를 알고 즐기는 것 같았다. 조금 부끄러웠다. 우리 테이블은 급격하게 말수가 줄었고 친구는 계속 핸드폰을 봤다. 나는 다시 형을 쳐다봤다. 형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키스하고 싶었다.


친구는 이태원에 간다고 했고 나는 집에 가려고 일어났다. 땅이 파도같이 움직였다. 기분이 좋았다. 형이 나를 부축해 주었다. 밀착된 몸에서 형의 근육을 느낄 수 있었다. 두툼한 팔에 안긴 모양이었는데 안정감을 느꼈다. 형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옆구리와 뱃살을 만지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두툼했다.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안을 수 있어서 좋았다. 냄새도 좋았다. 남자답고 시원하면서 적당히 무게감이 있는 게 형과 어울렸다. 향수 냄새에 익숙해지니 땀 냄새와 체취, 그리고 섬유 유연제 냄새가 났다. 약간 흥분됐다. 그렇게 지하철역으로 가다가 형은 나를 쓱 보더니 손을 잡고 골목길로 이끌었다.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일종의 동의였다.


저녁 내내 그를 잡아먹고 싶었는데 막상 둘이 있게 되니 너무 어색했다. 술이 깨는 것만 같았다. 나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셨다.

“형도 마실래요?”

형은 대답 대신 씩 웃으면서 나를 안았다. 아까 느꼈던 포근함과 형의 무게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숨소리가 조금 거칠어진 형은 내 윗도리를 올렸다. 옷을 벗기는 줄 알았는데 형은 내 티셔츠를 벗기다 말고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거칠었다. 땀이 많이 났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세 휘발되었다.


형은 나를 침대로 밀쳤다. 양 팔은 머리 위로 올라가고 옷에 얼굴이 가려져 앞이 보이지 않았다. 마치 강제로 당하는 것 같았다. 형이 가슴과 목에 키스하자 전기가 통하는 것만 같았다. 나도 모르게 흐느꼈다. 형은 내 옷을 마저 벗겼다. 옷을 입은 형 앞에 알몸으로 있는 모습이 창피했다. 그렇지만 내 자지는 최대한으로 부풀었고, 프리컴을 길게 늘어뜨렸다. 내 모습을 보고 입꼬리가 씩 올라가게 웃는 형은 왠지 악당 같았다. 신사적이었던 아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형은 갑자기 혀를 내 입으로 쑤욱 밀어 넣었다. 형의 부드러운 혀가 나의 입안 깊숙한 곳을 여기저기 만지는 것 같았다. 부끄러웠다. 형은 키스를 잠시 멈췄다. 나는 눈을 뜨고 형을 쳐다봤다. 형은 내 입을 벌리고선 천천히 침을 뱉었다. 형의 침은 꿀물처럼 달았다.


형이 옷을 벗었다. 나는 형의 온몸을 핥고 싶었다. 두꺼운 팔과 다리는 나를 압도했다. 형은 내 머리를 잡고 본인의 가슴 쪽으로 당겼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젖꼭지와 가슴을 게걸스럽게 빨았다. 땀 때문에 찝찌름한 맛이 났지만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저 더 만족을 주고 싶었다. 가슴부터 옆구리를 따라 내려오면서 키스를 했다. 골반에 혀를 대자 움찔하는데 귀여웠다. 타이트한 휴고 보스의 회색 드로즈는 형과 잘 어울렸다. 회색 팬티의 앞부분은 크게 젖어 있었다. 나 때문에 흥분했다는 생각에 더 흥분이 됐다. 팬티 앞 젖어서 색이 짙어진 부분을 혀로 핥았다. 달기도 하고 짜기도 했다. 나는 얼굴을 팬티 깊숙이 묻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남자다운 냄새에 약간 어지러웠다.


나는 형의 팬티를 발목까지 한 번에 내리고 귀두를 물었다. 프리컴 때문에 미끌거렸다. 뿌리 끝까지 빨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형의 자지는 몸과 어울리게 크고 두꺼운 편이었다. 형은 나를 멈추고 허리를 숙였다. 나는 눈을 감고 키스를 준비했는데 그것은 키스가 아니었다.

“입 벌려.”

형은 나에게 명령했고, 나는 그대로 따랐다.

“삼키지 마.”

눈을 뜨니 혀 위로 형의 침이 떨어졌다. 꽤 많은 양이었다. 형은 다시 자지를 박아 넣었다. 서너 번을 얕게 넣었다가 뺴더니 한 번에 깊게 찔러 넣었다. 형과 나의 침 그리고 프리컴이 섞여 미끌미끌해진 자지는 나의 목구멍을 그대로 쑥 통과했다. 나는 깜짝 놀랐고,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아 형을 허벅지를 잡고 밀었지만 형의 단단한 다리는 꿈쩍하지 않았다. 형은 내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박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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