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간첩입니까?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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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형 그러면 저 이제 다녀올게요. 밥 잘챙겨드시고...어디 막 위험하게 돌아다니지 마시고...어디가면 간다고 연락하시고 또..."
"...신우야...늦겠다..어서 가...내가 무슨 애도 아니고..그렇게 걱정되니??"
"네...될 수 있으면 그냥 주머니에 넣어서 틈날때마다 꺼내보고 싶을 정도로..."
신우는 출근전 지환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 신우를 안심시키는 지환은 이내 신우의 볼에 자신의 입술 도장을 찍어 내었다.
신우는 적잖게 당황스러워 하는 표정으로 얼이 빠진채 지환을 바라보았다.
"아...미안...그...저기..드라마나...뭐 그런거 보면...미안!!! 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어...무안하게!! 그렇게 바라보면...."
지환은 민망한듯 고개를 숙이며 신우의 시선을 이내 피해 버렸다. 신우는 잠시 얼빠진 표정으로 자신의 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하...아침부터...아직...30분정도 여유 있어요...사람을 그렇게 홀리면 어떻게 하자는 거에요?"
신우는 이내 다시 신발을 벗어 재끼기 시작하더니 지환을 번쩍 안아들고 그대로 지환의 입술로 돌격하기 시작했다.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며 끈적한 입맞춤을 하며 서로를 집어 삼킬듯...그리고 그들의 혀는 왈츠를 추듯 정겹게 어우러지기 시작했다.
"후아!!!....안돼....늦는다니까?! 이러지말고..어서..가..."
"치사하게...형만 해보고 싶었던거 하면 다에요? 저도...아침...출근전에...아침에..한번...해보고 싶었어요.."
"안돼...복귀첫날부터...체력빼면...되겠어?! 아우...좀..."
"어차피 남는게 체력이에요...괜찮다니까요?!"
지환은 신우를 만류하면서도 정작 신우의 손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을하며 얼굴을 가리고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어??...왜...얼굴을 가려요??"
"..."
"어서...손펴요...형..얼굴 보고싶어요...하나하나 다 예쁘니까..
신우는 지환의 손을 덮석잡아 깍지를 끼고 고정 시키시 시작했다.
"이렇게 예쁜얼굴 가리고...참 몹쓸짓이네요.."
지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신우는 이내 지환의 볼에 얼굴을 부비기 시작했다.
천천히 지환의 목부터 끈적한 소리를 내어가며 애무를 시작한 신우는 이내 목을 거쳐 가슴 배 복부 이내 지환의 물건 까지 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자신을 애무하며 매만지는 신우덕에 지환은 몹시도 곤란했다.
'하으...진짜...미치겟다...손길하나하나에 가버릴거같아...'
속마음을 이내 들키지 않기위해 겨우 삼켜가며 속마음 대신 야릇하고 질척한 신음을 내뱉는 지환덕에 신우는 이내 흥분한듯 자신도 옷을 급하게 마구 벗기 시작했다.
"형..그렇게...야한소리내면...저..못참아요..."
신우는 이내 지환역시 옷을 한겹한겹 벗겨내기 시작하더니 다시한번 깊은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지환을 돌려 눕혀 놓고 위에 포개듯 올라탄 신우는 지환에게 귓속말로 속삭이기 시작햇다.
"형...저..너무너무 하고 싶은데....해도...되요?? 안아프게...살살 할게요..."
"아..진짜..안된다니까.... 출근...출근 해야하자나..."
"형...진짜 안돼요?"
신우는 자신의 불뚝 서있는 물건으로 지환의 뒤를 슬슬 간지럽히듯 문지르시 시작했다.
그러자 지환은 아주 야릇한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아..더 이상..못참겠어요...형도 좋으니까...신음 내시는 거죠? 다시..한번 물을게요....진짜 안돼요?"
신우의 간절한 질문과 자신을 희롱하듯 문지르는 물건에 촉감에 압도된 지환은 신우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대답을 안해요?? 저...대답안하시면..그냥 해버립니다?!"
신우의 다급한 말에 지환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을 했다. 그러지 신우는 야릇한 미소로 지환을 바라보더니 이내 무언가를 들고와 자신의 손가락에 바르기 시작했다.
"...뭐...해...?"
"아...이거...저번에...그냥해서...많이 아팠죠..? 용준씨가...선물로 주고 갔는데..."
신우의 손에 들려 있는 러브젤을 보자 지환은 얼굴이 붉어짐과 동시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아...그렇게 웃지마요...민망하잖아요!!"
"아...흐흐흐흐....미안...아니...그냥..."
지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신우의 손가락이 지환의 뒤를 풀어내기시작했다.
"앗!...아...흐...으...아...가..갑자기 그러면!!"
"...아까부터 한다고 말했잖아요...사람 민망하고..작아지게...비웃기나하고..."
신우의 부드럽지만 치명적인 손놀림 덕에 지환은 숨을 헐떡이며 점점 느껴지는 감촉에 어찌 할 줄 몰라 몸을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이내 어느정도 풀어졌을꺼라 생각한 신우는 자신의 물건을 우겨 넣기 시작했다.
손가락과는 다른 굵기에 길이...덕에 지환은 헉 소리를 내며 신우의 물건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엎드려 누운상태에서 그위에 신우가 포개지듯 누워 박음질을 시작하자 자세때문에 더욱 깊게 신우의 물건이 들어오자
자신의 민감한곳을 툭툭치듯 닿기 시작하자 지환은 자신도모르게 민망하고 야릇한 신음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흐아....!!..아으..!!흐으으...!! 하...으..!!"
"후우...형...하아..그렇게...하...그렇게...좋아요?"
"으..응...진짜..하으...하..하...미칠...거...가..같아..흐..으...신우야!! 자...자..잠깐만..어!? 잠깐...만!!"
"뭐가....잠깐만이에요...후우...그런거...없는거...하...아...잘...알면서.. 아침부터...사람을 흥분시켰으면...책임을 지셔야죠...신용빼면 시체라면서.."
지환은 압도적인 감각덕에 박음질을 잠시만 멈춰달라고 사정했지만 신우는 듣지아니하고 더욱 몸을 밀착하며 자신의 물건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그때도...후우...저번에도..하아...그리고...지금...이순간도...이렇게 형이랑...하고 싶었어요...나...이제..형없으면 못사니까.."
지환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이면서도 허리놀림은 그렇지 못한 신우였다. 무언가를 더욱 지환에게 갈망하듯 자신의 물건을 최대한 아주 깊숙이 밀어 넣는 신우였다.
"형하고...이렇게라도... 하나가 되고싶어요...그래서...오늘을 좀 짓궃어도...이해하세요....최대한 깊게 넣을거니까..."
신우의 허리놀림덕에 지환은 느껴지는 오르가즘이 차마 말을 못하게 막아내었다.
"흐아..흐..으으으..하..."
"그렇게...너무 좋아하면...나...더 흥분해서...실수 할지 몰라요..."
신우가 자꾸만 부드러운 목소리로 귀를 자극하고 물건으로는 자신의 뒤를 자극하니 지환은 이내 무아지경에 빠져 들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민감한곳 자극끝에 결국 지환은 온몸에 느껴지는 전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내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자..자..잠깐만...!!진짜...잠...잠깐만!!"
"싫어요...멈추지 않을거에요...더...더...형을 탐하고...탐할거니까..."
"아...진짜...잠깐만!!...나...쌌어..."
신우는 이내 잠시 멈추더니 자신의 손을 지환의 물건쪽에 가져다 대보았다. 정말로 희멀건 액체에 끈적이고 비릿한 향이 올라오자 신우는 웃기 시작했다.
"아...왜웃어..."
"형...아..진짜...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 그렇게...그렇게..좋았어요?? 치사하게...혼자 가버리시고..."
"...그니까!! 니가...니가..너무...잘하니까.."
"그래요?? 제가...그렇게 잘햇어요?? 얼마나..? 여지껏 형이 만나본 그 누구보다??"
"...응.."
"그러면...그 순위 방어전...앞으로 자주 해야겠는데.."
신우는 이내 말을 끝내자말자 다시금 박음질하기 시작했다. 이미 한차례 사정을 했음에도 지환은 여전히 민감한곳을 자극하는 신우덕에 마르지 않는 신음을 뱉어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지환을 탐하던 신우는 점점 느껴지는 절정에 입을 열기 시작했다.
"허...하..하...아...허...형...저..저..곧...나올거 같아요...이번엔...허락..맞을려고요...저...형 안에다...해도되나요..? 그때...솔직히 너무 느낌...너무 좋았거든요..형...몸에 내흔적이 남는다라니...너무 좋고...흥분되고..."
"으응...나도...좋아...해줘..."
신우는 지환의 허락이 떨어지자 이내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몸을 부르르 떨며 아주 깊숙히 자신의 물건을 찔러넣으며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낮고 굵은 신음을 뱉어내며 지환에 뒤에서 꿀렁거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작아져서 서서히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흐으...하....형...너무..너무 좋았어요...미치는줄 알았어요..."
"나도....흐으....하..."
둘은 이내 땀벅인 상태로 포개져 눕기 시작했다. 신우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범벅이된 지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얼굴을 핥기 시작하자 지환역시 신우의 얼굴을 핥아 내었다.
"참!! 너...!! 지각..지각하겟다!!"
지환의 다급한 말에 신우는 아차싶어 시간을 보니 생각보다 촉박한 시간에 신우는 급히 옷을 입으며 뛰쳐나가듯 나가며 말했다.
"다녀올테니!! 전화하면 꼭 받아요?! 예?!"
"어!! 너도 조심히 잘다녀오고!!"
신우는 전속력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신우가 집을 떠나자 지환은 천천히 일어나 씻기 시작했다.
씻으며 거울을 바라보던 지환은 이제는 제법 많이 사라져버린 지승의 폭행 흔적처럼 지승의 기억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신 다른 고민거리가 생겨 버렸다. 지승의 폭행 흔적은 사라져 갔으나...신우의 애정행각의 흔적이 대신 자리를 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밤마다 잘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고 이곳저곳을 물고 빨고 핥으니 몸에 자국이 안남을 수가 없었다.
그중에 압권은 목 한가운데 아주 티가 남게 남겨 놓은 흔적이엿다.
'곤란하니까 하지말라고요? 싫어요...이것...일종의 수컷의 영역표시에요...이 사람은...내것이다...뭐그런..'
신우의 말이 떠오른 지환은 붉어진 얼굴과 동시에 미소를 지으며 샤워를 끝내고 나와 옷을 입기 시작했다.
아직 딱히 무언가를 할지 결정하지 못했기에 생각을 할겸 신우가 오기전에 간단하게 집안일이라도 하기 위해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기시작했다. 거실 청소를 끝낸 지환은 서랍테이블 위를 청소하다가 문득 삐져나온 서랍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궁금증이 도진 지환은 이내 그 서랍을 열어 보았다. 그곳엔 신우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어쩌면 자신이 모르던 신우의 관한것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환은 침을 꿀꺽 삼키며 신우의 서랍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평범한 물건들만 쏟아져 나왔던 터라 실망을 하려던 지환에 눈에 한 수첩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궁금증에 수첩을 열어보니 북한군복을 입은 신우와 군복을 입은 남성과 그리고 군복을 입은 여성이 찍힌 사진이 몇장 떨어졌다.
"어.."
지환은 사진을 집어들어 보기 시작했다. 군복을 입고 군기가 바짝들어잇는 신우의 모습에 지환은 신기하고 매료적인 그 모습에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었을 뿐이다. 그렇게 한참 사진을 보던 지환은 문득 신우와 함께 사진을 찍은 중년의 남성과 그리고 젊은 모습의 자신의 또래나 그보다 더 어려 보이는
여성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들 역시 군복을 입었기에 군동료였을가 싶은 지환은 여러가지 추측을 해보기 시작했다.
이윽고 수첩을 열어 읽기 시작한 지환은 이들의 정체를 알고 이내 알 수 없는 좋지 못한 기분에 휩쌓이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수첩에는 '아버지와 내..처가 될지도 모르는 미희와 함께...남파 간첩으로 가기전 마지막으로 찍고...'등등 내용이 써져있었다. 분명 부모님이 돌아 가셨다고 햇는데...아버지라니...그보다..
특히 '처가 될지도 모르는' 부분이 압도적으로 눈에 띄기 시작하며 지환은 무언가 아주 찝찝하고 불안한 기분이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그때 지환의 폰이 울리며 발신자명에 신우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지환은 전화를 받지 않았아. 아니...받을수가 없었다.
"...."
이내 사진을 다시 수첩에 끼워 넣고 정리를 해서 서랍에 넣어둔 지환은 이내 기분이 불안하고 좋지못한 생각덕에 일을 집중 할 수 없었다.
한참을 방구석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지환은 시간을 보자 곧 신우가 퇴근할 시간이 된걸 보고 서둘러 밥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아?!"
하지만 계속되는 생각에 지환은 이내 손을 배여 버리고 말았다. 덕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지환은 그저 집앞 가게에서 음식을 사와 차려 놓고 멍하니 초점없는 눈으로 신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도어락이 눌려지는 소리를 들리고 신우는 급하게 뛰어오기라도 한마냥 숨을 헐떡이며 지환을 바라 보고 있었다.
"하....하...하..후....간만에 전력 질주를 아침하고 저녁에 하니까...힘이 빠져버리지비...형...걱정햇잖아요...왜 전화를 안받으세요..?"
신우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환을 바라보며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형..?"
멍하니 있던 지환은 이내 정신이 들기라도 한냥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말하기 시작했다.
"아...?어..어?! 왔구나..그래...아...전화..?! 아...미안...나...사실...이거때문에...치료좀 하느라..."
지환은 애꿏은 베여버린 손을 보여주자 신우는 당황한 얼굴로 지환의 손을 잡고 바라보기 시작햇다.
"아니..이거 피아니네?! 형....무슨짓을 했네?! 이거...이거..."
"아...괜찮아..별거아니야...그냥 밥좀 차리다가...베였어...뭐...진짜 처 놀이하다가 바보같이 다쳤지.."
"...진짜...처놀이..?요?? 형은...이미 내 처인..."
"아!! 미안 그래서 앞에서...급하게 밥먹을려고 사왔는데....첫식사가 포장음식이라...미안...다음에...노력해서 맛난거 만들어줄게...선우한테 많이 배웠으니까..."
지환은 신우의 말을 끊어먹으며 이내 밥을 차려 내어오기 시작했다. 마주앉아 식사를 하던 신우는 웃으며 그간 오늘 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자
지환은 웃으며 그랬냐며 신우의 말을 받아주었다. 하지만 신우는 이상하게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분명 웃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거 같지만서도
어딘가 생각은 다른곳으로 가있는듯한 그런 미묘한 기분 말이다.
"그래서..오늘 하루 형은 어땠어요??"
"뭐...그냥 그랬어...일단 생각이 없어서...집청소 하고...빨래하고..밥하려다가 바보같이 다치고..."
아무런 표정의 변화 없이 무미건조하게 대답하는 지환을 보고 신우는 왠지모를 이 분위기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렇게 어색하고도 은근한 침묵이 이어지는 식사를 끝내고 지환이 상을 치우려고 할때였다.
"앉아 있으시라요....손도 다친사람이...무슨..제가 뒷마무리할테니...형은 좀 쉬세요.."
"...아...고마워..."
"..."
신우는 아무런 말을 하지않은채 상을 치워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힐끔힐끔 지환의 눈치를 보며 도대체 오늘 왜그런것인지 조마조마 해지기 시작했다.
설거지를 마무리하고 온 신우는 침대에 쪼그려 앉아 TV를 보는 지환의 옆에 슬며시 다가가 앉았다. 그러자 지환이 한발치 만큼 떨어지는 것이였다.
신우는 다시 한발치 다가가자 지환이 다시한번 한발치 떨어졌다. 무안한과 어째서 이러는 건지 몰랐던 신우는 왠지모를 긴장감에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내래....뭐 잘못했나...왜이러는 거지비....'
속으로 자신이 무엇이라도 잘못 한기라도 한건지 애간장을 태우며 그렇게 묵묵히 TV를 보던 신우는 에라 모르겟다는 심정으로 지환을 끌어 안아 눕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환은 신우의 손을 풀어내며 일어나기 시작했다.
"잠깐...화장실좀 다녀올게..."
자신의 손을 급히 벗어나기 시작하는 지환을 본 신우는 확신햇다. 무언가 있었음을...그리고 지금 그 무언가 때문에 지환에 상태가 저렇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도무지 왜 저런건지 알 수 없던 신우는 생각보다 화장실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는 지환덕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생각한게 맞다면 지금 지환은 일부러 자신을 피하고 잇는게 분명햇다. 점점 불안하고 초조해진 신우는 SOS를 요청하기 위해
조용히 선우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햇다.
"여보세요~ 네~ 신우씨?? 무슨일이시죠??"
"으응?! 신우형이에요?! 아이!! 신우형?! 잘지내요?! 곧..밤인데...뜨밤...어헉!! 아..형!! 그렇다고 옆구리를 그렇게 쌔게..."
시끌벅적한 소리에 신우는 잠시 멈춘뒤 지금 상황에 대해 머릿속으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내 정리된 생각을 짧고 간결하게 설명하자 선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해답을 내주었다.
"네...제가 보기에도 지환이 뭔가...단단히 감정이 상한거 같아요...원래 금방 풀 문제는 화내거나 딱 욕마디하고 끝내는데...그렇게 노골적으로 화전양면술을 쓴다는건..화...많이 난거거든요.."
"아..그...그럼..내래...어찌 해야될...지..."
"어쩔 수 없어요...정공법이 답이에요...대놓고 물어보세요...뭐때문에 그러는지..."
그렇게 선우와 상의를 한 신우는 긴장감속에서 몇번이고 대답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화장실에서 나와 지환이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TV 를 보자
신우는 성큼성큼 지환에게 다가가시 시작했다. 이내 지환이 다시한번 일어나 피하려고 하자 그런 지환을 끌어댕겨 자신의 다리에 앉혀놓기 시작했다.
"아?! 뭐해?! 비켜..."
지환이 신우를 밀어내고 일어나서 자리를 떠나려고 하자 신우는 다시한번 지환을 끌어당겨서 앉혀놓고 이번엔 일어서지 못하게 지긋이 어깨를 눌렀다.
"아...지금...뭐하자는건데?!"
"...형이야 말로..뭐하자는 거네?! 오늘...아침까지만해도...안이랬자네? 왜...그러는거네?!"
신우가 다급하게 지환을 붙들어놓고 이야기 하기 시작하자 지환은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야..오늘은 좀 피곤해서...그래...손도 베이고 해서..기분 조금 안좋아서 그러니까...놔..줄래?"
"거짓말하지말라우...솔직히 말하라우..왜 화났는지 알아야...내가 고치지비..."
신우는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되는 와중에 지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야...진짜...뭐 별거 없어...그냥 피곤해서 그런거니까...좀...놔줄래??"
"내래 형 거짓말 하면 표정이.."
"아!!!진짜!! 야!! 피곤하다잖아?! 피곤해서 그렇다잖아?! 피곤해서 그렇다는데...무슨 거짓말이 어쩌고 뭐?! 나는 피곤하면 안되냐!? 왜,,,? 집에서 놀고 먹고 하니까..? 벌써부터...바가지 긁는거니?! 알았어!! 나도 내할일 찾아서 일,..하면 되는거 아니야?!"
지환이 짜증을 폭발시켜버리며 벌떡 일어나 신우를 밀치고 다른 방으로 건너가서 문을 잠금채 나오지 않고 있었다.
큰소리로 짜증을 내며 자신을 밀어낸 지환덕에 신우는 깨갱거리며 더욱더 당황해서 식음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상황이 더욱 악화 된거 같아 어찌 할줄 몰랐다. 발을 동동 굴르던 신우는 이내 방문을 두들기며 말했다.
"형...미안해요...제가...형생각...못하고..막...피곤하게 굴었죠,,? 사과...할게요...그러니까..일단 이 방문좀...열어봐요..."
"...내일..이야기 하자...오늘은...좀 혼자 있고 싶어...짜증내서 미안해...나도 그러고 싶지않았는데...아니..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아무튼...오늘은 각자좀 있자...부탁할게..."
지환의 정확한 의사 표현덕에 신우는 더이상 무엇을 어찌 할 수 없었기에 포기하고 지환이 없는 침대에 누워 빈자리를 벌써부터 그리워하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뭘...잘못한거지...음...아침부터..안된다고 햇는데...결국 한거...아니야...본인도 좋아했잖아...그럼...빨래에 혹시 양말뒤집어 놓은거 때문에 그런가...아니면..."
신우는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 자신이 했던 행동을 사소한거 하나 놓치지않고 생각하기 시작햇다. 하지만 그래도 답이나오지 앉자 머리를 감싸 안으며 생각 나지 않는 자신을 탓했다.
"하...그래...내일...내일 이야기 하자...사과하자...좋게 끝낼 수도 있는 거잖아..혹시...알아? 진짜로..피곤한데...내가 귀찮게 굴어서...짜증난걸 수도 있잖아..그래..."
이내 신우는 눈을 꼭 감으며 오지않을 잠을 요청하고 있었다. 그렇게 날이 밝고 신우는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자 말자 시간을 보았다.
아침 7시경이엿다. 이쯤 되면 지환도 일어 났을 거라 생각하고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기다리다 못해 지친 신우는 이내 다른 마스터키로 방문을 따고 들어가자 곤히 구석에 담요하나만 덮고 찌그러져서 자고 있는 지환이 보였다.
"..."
신우는 아무런 말도 없이 지환에게 다가가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잇는 지환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와...진짜..사람신세망치는...요물이구나...어쩌면...이렇게 자는 모습하나하나 다...예쁘지..."
신우는 부드럽게 지환의 머리칼을 넘기며 계속해서 지환의 얼굴을 감상했다. 그러곤 아차싶어 손을 얼른 때어내었다.
지환이 깰 수도 있었기에....어제 피곤해서 그런다는 말이 생각난 신우는 지환이 깨지 않게끔 살짝 빠져나와 장문의 편지를 적기 시작했다.
이내 편지를 다적은 신우는 살며시 지환옆에 놔두고 이내 출근준비를 하고 출근을 시작했다.
어제 급작스러운 폭풍우를 만난 신우는 하루종일 저기압이였기에 다른 보안 팀원들은 수근거리며 신우의 눈치를 보기 시작햇다.
무거운 저기압 분위기가 계속되자 어쩔 수 없이 총대를 매기로한 팀원이 눈치를 보며 웃으면서 커피를 건네곤 말을 하기시작했다.
"...팀장님...혹시...무슨일 있으신가요?? 어제는 세상 행복하신거마냥 하루종일 웃고 계시던데...오늘은..영..."
"...네..? 저..아무일..없습니다..."
"에이...팀장님 표정도 목소리도 전부 기운이없어서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알아요.. 혹시 안좋은 일이라도..."
"정말...저 괜찮습니다..."
신우가 머쓱하게 웃으며 다시금 업무에만 집중하자 팀원은 마음먹은듯 신우에게 말했다.
"팀장님..애인분하고 싸우셨어요?!"
팀원에 말에 신우는 하던일을 멈추고 감정이 크게 동요하기 시작했다.
"무..무슨 말씀을..."
"....싸우셨구나...어쩐지...근데...팀장님이 많이 좋아하시나보다...보통싸우고 이렇게 까지 기분 바닥인사람이 더 좋아하는 거라든데..."
"..."
"썰좀 풀어 주실수 있어요?! 혹...알아요? 저희가 도움되는 조언을 드릴수도.."
신우는 도움되는 조언이라는말에 혹하기 시작했다. 이내 한숨을 푸욱 쉬던 신우는 솔직히털어 놓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들은 팀원들은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햇다.
"아...죄송해요...그니까..아침부터...그걸 했는데...분명 좋아했고....일 다녀오니까 급변해서...지금 까지 그런다..?"
"네...그렇다니까요...이해를 못하겠어요...어제 제가 뭘 잘못해는지...곰곰히 생각해봣는데도 모르겠더라니까요?"
"팀장님...원래 여자들은 가끔...한달에도 몇번씩 이유 없이 바가지 긁을때가 있어요...실은 별일 아닐 수도 있으니 그 기간만 넘기시면 되요...걱정마세요.."
"아...(그니까..그 애인이...에미나이가 아니라...남자다!! 그러니까 문제지 ..아새끼..뭣도 모르면서...) 그런건...가요??"
신우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꾸하자 맞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팀원 덕에 신우의 속은 더욱 타들어 갈 뿐이였다.
그날도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눈치를 보며 스르륵 들어가자 의외로 지환이 반겨주기 시작했다.
"왔어..? 피곤하지..? 밥...먹을거니??"
"...형...화...난거 아니였어요??"
"...말했잖아..피곤해서 그랬던거라고.."
"아...휴...내래...십년!! 아니...백년은 감수 했지비...어휴..형..사람을 뭐 그렇게 놀래 켜요...저는 제가 뭐 잘못한줄알고.."
다리에 힘이 풀려 풀썩 앉은 신우는 지환을 바라보며 말하고 있었다.
"...그냥..니가 남긴 편지 보니까...너도 많이 힘들었을텐데...내가 내생각만 한게 좀..웃기고...애도 아니고...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리 생각해주시니..너무 고마워요...자...이리와봐요...저 한번만 꼬옥 안아줘봐요...어제 하루종일 형못안았더니...몸에 힘이..."
능청을 떨며 자신의 팔을 벌린 신우 품에 들어가 신우를 다시한번 꼬옥 안아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신우는 그런 지환을 숨막힐듯 끌어안았다.
"내래...어제가 마지막이라고 말해야겠네..."
"으응?? 뭐가.."
"형...내품에서 놓아주는거...어제가 마지막이야.."
"응..."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껴안고 침대에 누워 사랑을 속삭이며 TV 를 보고 있었다. 프로그램이 끝나자 신우가 TV를 끄며
지환에게 물었다.
"..형...정말 피곤해서 그랫어요? 정말,,? 난..그저..궁금해서..."
"..솔직히 말할게...너 나한테 숨기는거..있다고 했잖아...난...그거 뭔지 알거 같거든..."
신우는 지환에 말에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다..알았어요?"
"...응..어쩌다가..."
"미안해요..그래요...저 사실 이중간첩생활 했엇어요...하지만!! 다...끝났다니까요?! 그때 마지막 거래 이후...저 자유롭게 놔준다고 했고요.. 처음 형 본 순간부터 형 속일려고 했던건 사실이에요...그땐 아직 북에 간첩이였으니까..근데...근데...저 알잖아요,,,"
신우가 말꼬리를 흘리며 말하자 자신의 생각과 다른 대답이 나와 지환은 잠시동안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저번 국정원 사람들이 알려주었기에 다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신우가 숨기는 사실이 겨우...이런건가..싶어졌다.
어쩌면 자신이 본 사진과 그 글은 하등 의미없는 건 아니였던건 아닐까...자기자신을의심하기 시작한 지환은 머리가 아파고 오기 시작했다.
"근데...어떻게...아신..."
"아..저번에..사실 국정원 분들이..."
국정원 이야기가 나오자 신우는 표정이 매우 어두워지기 시작햇다.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 거리는 모습까지말이다.
"..시...신우야?"
"아...형...죄송해요...저도 모르게 화가나서....약속했으면서...놔준다고...이딴식으로..."
"...뭐어때...이젠 그렇게 안살자나...화내지마..."
"형이 내지말라고하며 그렇게 할게요...그러니..형도 화 푸시고요..."
"...근데...정말 그거 말곤 없는거지..?"
"네!! 없어요..아무리 쥐어짜봐도 없어요..."
'거짓말...'
이미 지환의가슴속 한모서리에 의심이라는 마음이 서서히 태동을 하기 시작햇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 사진과 수첩을 들이밀며 물어보고 싶었지만...
만약 그랬다가..영영 신우를 잃어버리고 못보고 되면 어찌 될가..자신은 또 어떻게 될까...그리고...자신이랑 엮인... 신우만저...불행해지면...두려웠던 지환은 이내
마음을 접어 날려보내고 있었다.
'그래...본인이...말...할때까지...차분히 기다리자...그정도 쯤은..한진환...너 할 수 있잖아...그치?'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만 마음을 거둔 지환은 그저 신우를 끌어안기 시작했다.
"어..혀..형?! 화..다풀린거...맞죠?"
"으응...미안해..."
'...니가 그랫지..내품에서 빠져나가는날은 어제가 마지막이라고....너도...마찬가지야...나를 끝까지 놓치말아줘..끝까지 니품에 있을거니까..'
지환은 이미 돌이킬 수없어진 이상황에 그저 자신은 신우를 포기하지않고 붙들수 밖에 없는 그런 모습을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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