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야화 (선임과의 외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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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김민수) - 170 60 21 균형잡힌 몸매, 귀염상

박대수 - 183 77 22 구리빛 피부에 근육질의 몸매


"야 김민수."


"이병 김민수!"


무더운 7월 토요일 아침, 당직 사관이 날 부르는 소리에 자동으로 관등성명을 큰소리로 외쳤다.


"나갈 준비 됬냐?"


"네!"


춘천 2군단으로 자대배치 받은지 한달 만에 나는 첫 외박을 나가게 되었다.


"대수 너는?"


"예, 준비 다됬습니다."


"너 임마~ 민수 잘 챙겨라. 알았지?"


"네! 걱정 마십시요."


나와 달리 당직사관과 담소 나누듯 대답을 하는 이는 상병 박대수, 나와 함께 외박을 나갈 선임이다.


박대수...


그의 별명은 악마다.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후임을 갈구는 모습이 거의 악마 찜쪄먹을 정도로 잔인해서이고 둘째는 그의 생김새 자체가 악마형상을 지녔기 때문이였다.

험상 궂은 인상에 마치 도배를 한듯 온몸에 새겨진 흉터와 문신이 지옥의 악마를 연상시켰다. 그의 말론 입대 전 배를 탔다고 하지만... 부대내에선 전직 건달이였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였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후임들은 물론 선임들 조차 그의 포스에 함부로 대하질 못하였다.


그런 그가 부대내에서 유독 나에게 만은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친절한 말뿐만 아니라 실수를 해도 언제나 웃으며 용서해 주고 자주 피엑스에 데려가 주었다.


내가 신병이라서 그런건가... 싶다가도 내 동기들을 대하는걸 보면 그것도 분명 아니다.

쪼인트를 까이고 살벌한 욕설을 듣고 있는 동기들과 선임들을 보자면 정말인지 이해가 안갔다.

오죽 하면 선임들과 동기들이 내게 뭔짓을 했냐고 물어보겠는가.


흠.... 굳이 특이한 점을 따지자면.... 아무도 없는 단 둘이서 담배를 필때 그는 자신의 무릎 위로 날 앉힌다.

그리고 뒤에서 날 안고 오른손을 내 옷속으로 집어넣고선 손가락으로 내 유두를 번갈아 가며 살살 긁은다.

그러면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담배를 피며 이야기를 나눈다.


첨엔 그의 이런 행동에 깜짝 놀랐지만... 갓 들어온 이등병 짬에 어찌 감히 싫은 티를 내겠는가.

그저 그의 아무렇지 않다는 분위기를 맞춰 주는수 밖에...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싫다거나 그런것도 없었다.


어떤 녀석들은 성군기 위반이라느니... 치욕스럽다느니... 하지만... 

형뻘 된 남자가 장난으로 젖꼭지좀 만진다는데 뭐 어떤가...

아프게 꼬집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ㅈㅈ를 만지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가슴좀 만지는걸로 호들갑 떨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덕분에 다른 선임들이나 동기들 보다는 편하게 군생활을 시작할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이런 그와 친목도모겸 외박을 함께 나가게 된것이다.


버스를 타고 춘천시내에 첫 발을 들인 나는 흥분으로 들떴다.

돈걱정 말라는 박상병에 이끌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피씨방에서 게임을 실컷 하였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정신없이 놀던 우리는 꼬르륵 소리를 듣고서야 저녁이 되었음을 깨닫고 대형마트에서 두손가득 먹을거리와 술을 사서 모텔로 갔다.


모텔방에 들어서자 마자 박상병은 허물벗듯 옷을 훌러덩 다 벗어 던지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나는 에어컨을 틀고 그의 옷을 정리한 다음 탁자에 음식과 술을 셋팅하며 그를 기다렸다.


잠시후 화장실 문이 열리며


"으~ 시원하다."


녹색 삼각팬티만을 걸친채 수건으로 머리를 털면서 박상병이 나왔다.


"야 김민수"


"이병 김민수!"


"너도 얼릉 들어가서 씻고 나와."


"네!"


화장실로 들어선 나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모처럼 여유있게 샤워를 하였다.

천천히 샤워를 끝마치고 옷을 입고서 화장실을 나오자 쇼파에 앉아 맥주를 마시던 박상병이 나를 보고


"야!"


"이병 김민수!"


"샤워했으면서 뭐하러 옷을 다시 입어?"


"(뻘쭘함에 머리를 글적거리며)저 그게..."


"어디가냐?"


"아 아닙니다."


"그럼 벗어. 팬티만 남기고 모두 탈의한다. 실시!"


"실시!"


나도모르게 자동적으로 실시를 외치며 갈색 삼각팬티 한장만을 남기고 옷을 모두 벗었다.


"ㅅㅂ, 다 벗어버리니까 시원하니 좋잖어. 안그래?"


"네. 그렇습니다."


갈색삼각팬티만을 걸친채 두손으로 앞섬을 가리고 서있는 날 바라보며 박상병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맥주를 한모금 들이키던 박상병은


"밤새내내 거기서서 나 먹는거 구경할거냐? 큭큭"


"아닙니다."


"ㅅㅂ, 김민수"


"이병 김민수"


"긴장 풀고 편하게 움직여. 여기 부대밖이다. 모처럼 외박나왔는데 너도 편하게 쉬다 가야할거 아냐. 안그래?"


"네 감사합니다."


"(자신이 앉은 이인용 쇼파 옆 빈자리를 툭툭치며)여기로 와서 앉아."


쭈뼛쭈뼛 거리며 그의 옆자리로 몸을 옮겨 자리에 앉았다.

모텔에 오기 전까지는 정신없이 노느라 그와 함께하는 자리가 크게 불편함을 몰랐는데 방안에서 단둘이 옷을 벗고 나란히 앉아 있자니 어색해 죽을거만 같았다. 아무리 나한테 잘해준다고는 하나 선임 아닌가. 그것도 그냥 선임인가. 악마라 불리우는자 아니던가.


하지만 그런 고민도 잠시! 몇분이나 지났을까...


"하하하 정말이십니까?"


"ㅅㅂ 그렇다니까. 너도 배한번 타봐. 큭큭"


나도모르게 그의 앞에서 큰소리로 웃으며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

술기운과 그의 뛰어난 말솜씨에 어색한 분위기는 확 사라지고 말았다.

군에 오기전 배를 타면서 있었던 일, 내가 자대배치 받기전 다른 선임들의 이야기 등등... 그의 입에선 쉴새없이 재미난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한참을 그렇게 그와 웃고 떠들던 중


"아 큭큭 갑자기 담배고프다. 민수야."


"이병 김민수"


"내 바지에서 담배좀 가져와라."


"네"


난 후다닥 옷걸이에 걸려있는 그의 바지에서 담배를 꺼내왔다.

그리고 다시 그의 옆에 앉을려는 그때


"(자리에 앉을려는 내 팔을 붙잡고)야 뭐해?"


"이병 김민수...."


"나 담배핀다구! 내가 담배필때 넌 어디에 앉아야돼?"


박상병은 자신의 왼쪽 무릎을 탁탁 치며 말하였다.


"아. 죄송합니다."


"위치로~"


"위치로!"


난 후다닥 그의 왼쪽 무릎에 엉덩이를 걸치고 살포시 앉았다.


"(내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그랗쥐! 항상 잊지마라. 알았냐?"


"네! 알겠습니다."


난 언제나 처럼 그의 무릎에 앉아 그의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을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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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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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야화 시리즈 정말 오랜만이네요. 기다렸어요. 선생 김민수도 얼릉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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