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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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오버 더 레인보우 (2)



민재가 잠든 재은의 이마에 가만히 입을 맞췄다. 

지금 보니 그새 많이 수척해진 것 같다.

가뜩이나 흰 얼굴이 핏기가 없어서인지 더욱 하얗게 보였다. 


민재가 충혈된 눈으로 창밖을 내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밤새 재은의 곁을 지킨 민재 역시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있었다. 


그날 이후 재은은 세상에서 도피하려고 하는 것인지 내내 잠만 잤다. 민재가 이렇게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검사 결과 재은은 다행히 신체상의 큰 상처는 없었다. 타박상과 찰과상, 직장 파열로 인한 출혈 증세가 다소 있긴 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서 2주 정도만 요양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강간외상 증후군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정도로 최소 일 년 이상 꾸준한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쩌면 자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니 자신이 관심만 두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었다. 재은이 아버지께는 아직 제대로 설명도 드리지 못했다. 왜 당신의 아들이 다시 입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잠든 재은을 바라보는 내내 민재는 마음이 무거웠다.


“죄송해요. 제가 좀 늦었죠?”


민아가 허겁지겁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오늘 아버지와 함께 고 회장을 만나기로 되어 있어 자신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민아에게 재은을 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민아라면 재은이 깨어나더라도 안심할 것 같았다. 


“괜찮아요. 딱 맞게 왔어요.”


“재은이는 좀 어때요?”


민아가 걱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재은을 바라보았다.


“계속 잠만 자네요. 깨어나기 싫은 아이처럼.”


민재가 재은의 자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부탁 좀 할게요, 민아 씨.”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세요. 그리고 오늘은 형도 좀 쉬다가 오세요. 재은이 보다 형이 먼저 쓰러지겠어요.”


민재가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병실을 나섰다. 수염이 제법 자랐지만 고 회장에게 잘 보일 일은 없기에 면도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고 회장의 얼굴도 보기 싫었지만 무슨 소리를 할지 들어는 봐야 할 것 같아서 아버지께 연락이 왔을 때 같이 가겠다고 했었다.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거는데 동욱에게서 전화가 왔다.


“응. 동욱아.”


“형. 괜찮아요? 사람들 통해서 얘기는… 들었어요.”


동욱의 목소리가 어두웠다. 누굴 통해서 들었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무엇을 뜻하는지는 분명했다.


“그래….”


“형. 죄송해요. 정말 은수 그 자식이 그런 짓까지 할지는 몰랐어요.”


“네가 죄송할 게 뭐 있겠어. 동욱아, 형이 좀 피곤하니 나중에 통화하도록 하자.”


정말 피곤했다. 

할 수만 있다면 고 회장을 만날 게 아니라 어디 가서 잠이나 푹 자고 싶었다.


“형, 끊지 마세요. 사실 형에게 아직 얘기 못 한 게 있어요.” 


“뭐?”


동욱이 입을 떼기 어려운 듯 한참 뭉그적거렸다. 


“지난번 교통사고요, 그것도 사실… 은수 짓입니다.”


“뭐야?”


민재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 바람에 민재 뒤를 따라오던 차량들이 모두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야, 이 새끼야, 도로 한복판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어떡하냐?”


“운전 그따위로밖에 못하냐?”


민재의 급브레이크에 뒤차들이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민재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뺑소니를 친 사람이 은수였다니…! 


“그걸 왜 지금에서야 말하는 거야?”


민재가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동욱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 그게… 은수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서요. 은수 말이 재은씨 때문에 형과 은정이 누나가 헤어졌다고 했어요.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올라 저지른 짓이라고….”


동욱은 은수와 동갑이었다. 그리고 은수의 파티 멤버는 아니지만 은수의 성향에 대해 편견 없이 바라봐주는 몇 안 되는 친구 중 하나였다. 

안 봐도 눈에 선했다. 은수가 동욱에게 어떻게 얘기했을지…. 


지난번 교통사고로 재은과 자신은 죽을 뻔했다. 하지만 은수가 왜 재은을 죽이려 했을까? 은수는 재은의 존재를 몰랐을 텐데. 그리고 은수가 괴팍하기는 해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기에 그렇게까지 과격한 짓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가만. 그때 아버지가 병실에서 뭐라고 했더라? 설마…!


순간 몸이 휘청거리며 손목에서 힘이 풀렸다. 그러고 보니 그때 아버지도 은수가 뺑소니 사고를 쳤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 당시는 무심결에 듣고 넘겼는데 이제 보니 아버지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은수가 범인임을. 그리고 그냥 덮고 넘어가신 거다. 


이유야 뻔하다. 고 회장 때문이겠지.

빌어먹을!


민재가 사이드미러를 쳐다보며 아랫니를 꽉 깨물었다. 액셀을 밟는 발에 힘이 들어갔다. 


****


“그래서 말인데, 하 장로. 이번 일로 양가의 의가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소. 우리가 그동안 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소? 그리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새어 나가면 우리가 어떻게 교회에서 얼굴을 들고 다니겠소? 안 그렇소?”


고 회장이 맞은편 하 대표 옆에 앉은 민재를 슬쩍 쳐다봤다. 민재는 아까부터 굳은 표정으로 테이블 위의 유리잔을 노려보고 있었다. 


“해서 말인데, 민재와 은정이 결혼식 당장 올리기로 합시다. 결혼식을 성대하게 진행하는 거요. 세나 그룹 장녀이자 톱 탤런트 고은정의 결혼 뉴스라면 이까짓 사고쯤 금방 묻힐 거요.”


고 회장은 이번 일이 별것 아닌 것처럼 얘기했다. 

당장 결혼식을 올리자는 말에 하 대표가 반색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시지-”


하 대표가 고 회장의 말에 막 동의하려는 찰나, 그때까지 말이 없던 민재가 아버지의 말을 잘랐다.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민재가 고 회장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억지로 참는 듯한 표정이었다.


“양가 집안의 어른들께서 계신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은정이와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처음 보는 민재의 모습에 고은정은 당황했다. 

민재가 자신을 거부하다니, 그것도 자신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이었다. 


“민재 씨! 지금 뭐 하자는-”


“그리고 이번 일, 흐지부지 그냥 덮고 넘어갈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은수 그 자식이 저지른 범죄는 반드시 대가를 받게 할 겁니다. 이번 일뿐만 아니라 지난 일까지도요.”


민재가 고 회장을 응시하며 한 자 한 자 힘주어 말했다. 고 회장은 금테 안경 뒤 차가운 눈빛으로 민재를 바라볼 뿐,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민재야, 회장님 앞에서 버르장머리 없는 모습을 보일 셈이냐!”


오히려 하 대표가 당황하여 큰소리로 민재를 꾸짖었다. 


“회장님, 죄송합니다. 이 녀석이 잠시 정신이 나갔나 봅-”


“아버지도 그러시는 거 아닙니다.”


민재가 벌떡 일어서며 이번에는 아버지 하 대표를 향해 소리를 높였다.


“뭐, 뭣이라고?”


“지난번 교통사고 뺑소니범. 아버지는 누군지 알고 계셨죠?”


한 번도 자신을 거스른 적이 없던 착한 아들 민재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하 대표를 몰아세웠다.


“그, 그게 무슨 소리냐?”


“지난번 교통사고 뺑소니, 그것도 은수 짓이잖아요. 사람이 죽을 뻔했습니다! 아버지 아들과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 뻔했다고요!”


민재 목소리에 울분이 쌓여 있었다. 


“그, 그건…!”


“그래서?”


하 대표가 말을 잇지 못하자 이번에는 고 회장이 차가운 눈빛으로 되물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저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요. 이번 강간 사건과 지난번 뺑소니 사고, 모두 고 회장님이 직접 덮으신 것이겠지요. 세나 그룹의 압도적인 자금력과 홍보력, 인맥이면 별로 어렵지도 않겠지요. 얼마든지 해 보십시오. 그럴수록 저는 더욱 악착같이 고 회장님 아드님과 고 회장님이 하신 짓을 낱낱이 인터넷에 다 까발리겠습니다. 고 회장님의 자금력으로 메이저 언론사는 통제할 수 있을지 몰라도 20억 인터넷 SNS 사용자들을 모두 막지는 못하실 겁니다.”


모습은 초췌했지만 민재는 잔뜩 날이 서 있었다. 

민재가 하 대표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아버지, 힘들게 키우신 회사를 고 회장님께 고스란히 갖다 바치지 않으시려면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할 겁니다. 교회 장로라는 분이 살인미수와 집단강간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덮으려고 했습니다. 미영산업 같은 중소기업 하나 삼키는 건 일도 아닐 겁니다.”


말을 마친 민재는 현기증이 도는지 잠시 휘청거렸다.


“얘, 민재야.”


어머니가 놀라서 민재를 붙잡았지만 민재는 어머니 손을 뿌리치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레스토랑 밖으로 나갔다. 


****


하늘이 하루 종일 잔뜩 찌푸린 데다 스산한 바람까지 불더니 오후부터 기어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이곳 몽마르뜨 언덕도 날씨가 추워서인지 오늘따라 사람도 별로 없었다. 


재은이 화판과 물감 등을 챙긴 뒤 털모자를 쓰고 장갑을 꼈다. 

오늘은 수입이 영 별로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혼자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한국이 싫고 사람이 무서워 프랑스로 건너온 지도 벌써 3년. 

서툰 불어지만 이제 의사소통은 큰 어려움 없이 할 정도가 되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오늘은 손님이 영 없구먼.”


재은 옆에서 역시 관광객을 상대로 그림을 그려주는 삼벨 씨가 하늘을 보며 구시렁댔다. 


“블랑(Blanc), 자네는 오늘 좀 어땠어?”


“저도 마찬가지예요.”


재은이 연갈색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말했다. 재은은 한국에 있을 때와는 달리 머리를 어깨까지 기르고 있었다. 작업할 때는 보통 고무줄로 질끈 묶지만 오늘은 추워서 머리를 늘어뜨렸다. 바람이 불자 털모자 아래의 머리카락이 우수수 흩날렸다.


“단골손님이 많은 자네도 오늘은 별수 없었나 보군.”


삼벨 씨가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며 중얼거렸다. 아닌 게 아니라 재은은 몽마르뜨 언덕의 그림 그리는 동양인 청년으로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재은은 사진은 안 된다며 대신 그림에 자신의 모습을 같이 넣어주겠노라고 얘기했다.

 

재은은 국적을 밝히지 않았기에 사람마다 재은이 어느 사람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외모는 한국인 같지만 친절하면서도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모습을 봐서는 일본인 같다는 의견도 많았다. 중국인이나, 의외로 베트남인이나 태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남자든 여자든 가끔씩 노골적으로 재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짓궂은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재은은 항상 웃으며 번번이 퇴짜를 놓았다. 늘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었고 필요 이상으로 가까이 접근하려는 사람을 경계했다. 

게다가 사람들과 신체가 닿는 걸 극도로 꺼리는 탓에 누군가 재은의 손이나 팔을 잡으면 소스라치게 놀랐다.

 

특이하다면 특이한 재은의 습관이나 생활방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같은 테르트르 광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삼벨 씨뿐이었다. 그는 외국인인 재은이 광장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기도 했다. 


“오늘도 성당에 가냐?”


삼벨 씨가 그림 도구를 챙겨서 등에 짊어지며 물었다.


“네.”


“정말 지극정성이구먼. 맨날 그렇게 무슨 기도를 드려?”


삼벨 씨의 물음에 재은은 그냥 피식 웃기만 했다. 오래전에도 한 번 물어보았던 질문이었다. 오늘도 그때처럼 입을 굳게 다물 생각인지 말이 없었다.


“그럼 나 먼저 가네.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울 게야. 조심하게나.”


삼벨 씨가 재은에게 평소처럼 팔을 들어 인사를 하더니 절뚝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꼭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 한 번만 더 보게 해달라고 매일 가서 기도드립니다. 


봐서 뭘 어떡해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그 사람을 보는 게 두렵기도 해요. 

그 사람을 보면 그때의 끔찍했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되살아날 것 같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만은 보고 싶어요. 

잘 지내는지, 행복한지, 가끔 내 생각을 하는지….


민재를 생각하자 마음이 또다시 아릿했다. 


벌써 3년이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민재의 얼굴은 흐릿해질 줄 모른다. 그때의 기억도 마찬가지이다. 재은은 아직도 그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재은은 대인공포증에 걸렸다. 민재도 경찬이도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참지 못했다. 남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민아만 괜찮았다. 그리고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도망치듯 한국을 떠났다. 민재에게도 아무런 언질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동생 지은이 대학 들어가는 것도 보지 못했다. 원래 지은이 4년 등록금은 모두 자신이 마련해 주려고 했었는데 프랑스에서 지내다 보니 혼자 살아가는 것도 빠듯해서 별로 보태주지 못했다. 그래도 가끔 들려오는 소식을 보면 다행히 잘살고 있는 듯하다. 


은수는 강간에 과거 뺑소니 전력까지 밝혀져 6년 형을 선고받고 연예계에선 완전히 퇴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별로 궁금하지 않다. 그저 살면서 두 번 다시 만나지만 않으면 좋겠다. 고은수도, 그 집 사람들도.


제일 궁금한 민재는… 은수가 형을 받은 이후 한국을 떠났다고 한다. 어디로 가는지, 뭘 하러 가는지는 지은이도 민아도 모른다고 했다. 재은이 소리 없이 떠났듯이 그도 아무런 언급도 없이 홀연히 떠났다고 한다.

 

재은이 배낭을 배고 몽마르뜨 언덕 위에 우뚝 자리 잡은 사크레쾨르 성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붉은색 체크무늬 남방, 허름한 검정 코트, 그리고 유난히 눈에 띄는 좀 낡은 듯한 흰색 머플러. 외모로만 본다면 평범한 여느 유럽 청년들과 다를 바 없었다.


성당 안도 한산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 10여 명이 있을 뿐, 성당 안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조용한 분위기였다. 성당 제일 앞자리에 누군가 앉아서 머리를 숙이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 뒷모습이 누군가와 많이 닮아 있었다.

 

잠시 상념에 잠긴 채 그 사람 뒷모습을 바라보던 재은이 성당 앞 중앙 십자가를 바라보며 성호를 그었다.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을까요? 


지난 3년간 기도를 드릴 때마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했던 물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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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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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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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늘 거기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뛰어 넘기도 훌쩍 
작가님의 또 다른 재주 같다는,
몇몇 문장력 튼튼한 작가님들이 곧 따라오실거같습니다아~~
(이래서 5060이반님들이 점잖게 사건 사고 없이 살아온건가요? ...ㅋ 하중설의 아름다운 사랑은 자랑이 아니였다는,..  질투의 신을 신은 일반 여성보다 더 무서운 이반님으로 만들어진 은수님을  어찌하리오.
남자는 사랑하는 남자의 애를 가질 수도 없으니 ㅎㅎㅎ 남는 것이 없는 몸만 탐하는 이반의 터무니 없는 사랑법으로 마치신 듯,)
 그 후로 오랫동안 ?..어떻게 됬나요? ㅎㅎ
은수 캐릭터에 가담한 복면 세배우님 소식도 궁금한 입체적 독자로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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