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속의 중대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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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업무 보고를 위해 중대장실로 들어갔다.
전날일때문인지 .. 내 맘이 그런건지..
중대장님의 모습이 왜저렇게 멋져보이는지 모르겠다.
내가 들어오자 슬쩍 보시더니 살짝 웃으신다.
웃으실때 눈가에 접힌 굵은 주름마져 사랑스럽다.
"중대장님 아침 업무보......."
갑자기 나의 손을 살짝 잡으시는 중대장님 ..
쑥스러운 마음에 손을 빼려 했지만 오히려 꽉잡으신다.
후임병들이 행여 눈치챌까 큰목소리로 말한다.
"업무보고 드리겠습니다.."
오늘 업무보고는 하고 있지만 한쪽손은 아직도
중대장님 손안에 있었다.
"창현아?"
"네! 중대장님"
"잘 잤냐?"
"네! 잘 잤습니다."
"너는 잘자고 나는 못자고 못된놈이네... 허허!"
살짝 농담식으로 말하시는중대장님...
한발짝 다가선게 이렇게 맘편한지 몰랐다.
지난날 맘조리면서 애태웠던 기억들이 하나둘
내 머리속에서 지워지는것만 같았다.
시계는 퇴근시간을 알린다.
"김상병님?"
"왜?"
"좋은일 있습니까?"
"없다! 왜?"
"아.. 아닙니다."
내가봐도 내 입가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너무 티내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자꾸만 얼굴은 웃는다.
"김상병님"
"또 왜? 저희 유격훈련 언제 갑니까?"
난 달력을 바라보았다 .
"벌써 유격훈련 할때 다됬네"
난 부대 상근인 동기 도진이에게 전화해 보았다.
"도진아? 혹시 유격훈련 언제쯤 있는지 아냐?"
"다음주에 있을껄? 인사과에서 통신문 아직 수령 안했냐?"
"아.. 아 그래 고맙다 도통 부대하고 멀어서 들어갈일 없음 안가니.."
"창현아 우리도 유격 갔다오면 병장이네 너도 빨리 전역하고싶지?"
"당연하지 아 드뎌 병장 다는구나 그래 퇴근 잘하고 다음에 만나서 애기하자"
날 눈빠져라 바라보는 후임병 두녀석
"김상병님? 유격 힘듭니까?"
"상근 유격은 2박 3일이니 겁먹지 마라"
"아.. 그렇습니까? "
"A조B조로 나눠서 갈꺼다 내일 강이병 너가 인사과 가서 일정표 가지고 와라"
"네 알겠습니다."
"그럼 퇴근하자"
유격 훈련 전날.
필요한 물품을 사러 중대본부 근처 농협 연쇄점으로 갔다.
지나치다 중대본부를 보니 중대장실에 불이 켜져 있어
무슨일있나 싶어 들어선 중대장실에 중대장님이
컴퓨터를 하고 계셨다.
"창현이 너가 이시간에 왠일이냐?"
"내일 훈련갈때 필요한 물품 사러 왔다가 불이켜져있길래 들어왔습니다."
"아 마침 잘 왔다. 너 이것좀 해봐라 난 죽어도 안된다."
가까이가보니 문서 작성중이시다.
"이건 이렇게 하는겁니다."
"간단한걸 몰랐네.. 고맙다 여긴 내가 정리 하고 갈테니
뭐 살꺼 있다면서 가봐라"
말은 안했지만 내심 기대 했는데... 단둘이 있어도
무덤덤한 중대장님... 손이라두 잡아주시면 좋았을껄
내일부터는 못볼껀데...
사람맘이 이런가보다... 가슴앓이 할땐 그사람 눈에 보이는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좋았는데... 마음 통하고 나니
이것저것 기대만 하는거 같다....
유격훈련.
평소에 운동부족이라 훈련 받는데 힘에 부친다.
어쨌든 벌써 2일째라 오늘 밤자고 내일 오전에만 대충하면
유격훈련도 끝이 난다.
"수하동대 김상병이 누굽니까?"
누군가 날찾는다.
"네 접니다 무슨일이죠?"
"위병소 가보세요"
위병소로 가보았다.
"수하동대 상병 김창현입니다 찾으셨다는데..."
"동대장이 찾아오셨네요 가보세요"
뜬금없이 중대장님이 찾아왔다는거다.
위병소를 나오니 중대장님이 훈련교관하고 대화를 나누시고 계신다.
"충성"
"너가 김창현 상병이냐?"
"네 그렇습니다."
"중대장님 따라 가봐라"
어리둥절 했다.. 위병소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교관
군복을 입고 계신 중대장님
"창현아"
"네 중대장님 . 근데 어쩐일이십니까 여기까지...?"
"몰라서 묻냐?"
"...."
"여기 근처에서 중대장도 교육받고 있잖아. 그래서 잠깐 와봤다 떫냐?"
"아닙니다.."
"짜식 또 삐질라 하네... 내가 니 앞에서 농담도 못한다 "
난그냥 살짝 웃기만 했다.
"얌마 왜 말이없어? 왜 나 그냥 갈까?"
"안됩니다..."
"하하 못생긴놈이 귀여운구석은 있네.. 잠깐기다려봐"
차로 가시더니 까만 봉다리를 들고 나오신다.
"이거 먹어라 튀김이다."
"어울리지 않게 이런걸 들고 다니십니까?"
"니도 나이 먹어봐라 좋아하는사람 먹는모습이 젤루 좋다."
"저 좋아하십니까?"
"가서 먹기나해라 훈련 잘 받고 나간다."
그렇게 대답도 없어 가버리신다.
그래도 여기 까지 찾아오는 중대장님의 마음이 내게 느껴졌다.
나이차이...세대차이....성격차이.... 아직까진 많이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되겠지....
업무 보고를 위해 중대장실로 들어갔다.
전날일때문인지 .. 내 맘이 그런건지..
중대장님의 모습이 왜저렇게 멋져보이는지 모르겠다.
내가 들어오자 슬쩍 보시더니 살짝 웃으신다.
웃으실때 눈가에 접힌 굵은 주름마져 사랑스럽다.
"중대장님 아침 업무보......."
갑자기 나의 손을 살짝 잡으시는 중대장님 ..
쑥스러운 마음에 손을 빼려 했지만 오히려 꽉잡으신다.
후임병들이 행여 눈치챌까 큰목소리로 말한다.
"업무보고 드리겠습니다.."
오늘 업무보고는 하고 있지만 한쪽손은 아직도
중대장님 손안에 있었다.
"창현아?"
"네! 중대장님"
"잘 잤냐?"
"네! 잘 잤습니다."
"너는 잘자고 나는 못자고 못된놈이네... 허허!"
살짝 농담식으로 말하시는중대장님...
한발짝 다가선게 이렇게 맘편한지 몰랐다.
지난날 맘조리면서 애태웠던 기억들이 하나둘
내 머리속에서 지워지는것만 같았다.
시계는 퇴근시간을 알린다.
"김상병님?"
"왜?"
"좋은일 있습니까?"
"없다! 왜?"
"아.. 아닙니다."
내가봐도 내 입가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너무 티내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자꾸만 얼굴은 웃는다.
"김상병님"
"또 왜? 저희 유격훈련 언제 갑니까?"
난 달력을 바라보았다 .
"벌써 유격훈련 할때 다됬네"
난 부대 상근인 동기 도진이에게 전화해 보았다.
"도진아? 혹시 유격훈련 언제쯤 있는지 아냐?"
"다음주에 있을껄? 인사과에서 통신문 아직 수령 안했냐?"
"아.. 아 그래 고맙다 도통 부대하고 멀어서 들어갈일 없음 안가니.."
"창현아 우리도 유격 갔다오면 병장이네 너도 빨리 전역하고싶지?"
"당연하지 아 드뎌 병장 다는구나 그래 퇴근 잘하고 다음에 만나서 애기하자"
날 눈빠져라 바라보는 후임병 두녀석
"김상병님? 유격 힘듭니까?"
"상근 유격은 2박 3일이니 겁먹지 마라"
"아.. 그렇습니까? "
"A조B조로 나눠서 갈꺼다 내일 강이병 너가 인사과 가서 일정표 가지고 와라"
"네 알겠습니다."
"그럼 퇴근하자"
유격 훈련 전날.
필요한 물품을 사러 중대본부 근처 농협 연쇄점으로 갔다.
지나치다 중대본부를 보니 중대장실에 불이 켜져 있어
무슨일있나 싶어 들어선 중대장실에 중대장님이
컴퓨터를 하고 계셨다.
"창현이 너가 이시간에 왠일이냐?"
"내일 훈련갈때 필요한 물품 사러 왔다가 불이켜져있길래 들어왔습니다."
"아 마침 잘 왔다. 너 이것좀 해봐라 난 죽어도 안된다."
가까이가보니 문서 작성중이시다.
"이건 이렇게 하는겁니다."
"간단한걸 몰랐네.. 고맙다 여긴 내가 정리 하고 갈테니
뭐 살꺼 있다면서 가봐라"
말은 안했지만 내심 기대 했는데... 단둘이 있어도
무덤덤한 중대장님... 손이라두 잡아주시면 좋았을껄
내일부터는 못볼껀데...
사람맘이 이런가보다... 가슴앓이 할땐 그사람 눈에 보이는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좋았는데... 마음 통하고 나니
이것저것 기대만 하는거 같다....
유격훈련.
평소에 운동부족이라 훈련 받는데 힘에 부친다.
어쨌든 벌써 2일째라 오늘 밤자고 내일 오전에만 대충하면
유격훈련도 끝이 난다.
"수하동대 김상병이 누굽니까?"
누군가 날찾는다.
"네 접니다 무슨일이죠?"
"위병소 가보세요"
위병소로 가보았다.
"수하동대 상병 김창현입니다 찾으셨다는데..."
"동대장이 찾아오셨네요 가보세요"
뜬금없이 중대장님이 찾아왔다는거다.
위병소를 나오니 중대장님이 훈련교관하고 대화를 나누시고 계신다.
"충성"
"너가 김창현 상병이냐?"
"네 그렇습니다."
"중대장님 따라 가봐라"
어리둥절 했다.. 위병소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교관
군복을 입고 계신 중대장님
"창현아"
"네 중대장님 . 근데 어쩐일이십니까 여기까지...?"
"몰라서 묻냐?"
"...."
"여기 근처에서 중대장도 교육받고 있잖아. 그래서 잠깐 와봤다 떫냐?"
"아닙니다.."
"짜식 또 삐질라 하네... 내가 니 앞에서 농담도 못한다 "
난그냥 살짝 웃기만 했다.
"얌마 왜 말이없어? 왜 나 그냥 갈까?"
"안됩니다..."
"하하 못생긴놈이 귀여운구석은 있네.. 잠깐기다려봐"
차로 가시더니 까만 봉다리를 들고 나오신다.
"이거 먹어라 튀김이다."
"어울리지 않게 이런걸 들고 다니십니까?"
"니도 나이 먹어봐라 좋아하는사람 먹는모습이 젤루 좋다."
"저 좋아하십니까?"
"가서 먹기나해라 훈련 잘 받고 나간다."
그렇게 대답도 없어 가버리신다.
그래도 여기 까지 찾아오는 중대장님의 마음이 내게 느껴졌다.
나이차이...세대차이....성격차이.... 아직까진 많이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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