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사지 사의 하루... 8화 (마지막 화)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과  "좋아요"를 눌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ㅇ^




 뭔가 싶어 주어 보니 놀랍게도 콘돔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일반 콘돔이 아니라 *아이샵에서 나온 콘돔이었다.


= 띠~~~용~!


 아이샵에서 나온 콘돔은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어떤 제품인지 알 것이다.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는 브랜드이며 갖고 있을 수도 없었다. 물론, 종로를 다니다 보면 이쪽 단체에서 캠페인을 벌이며 사탕과 함께 콘돔을 나눠주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거의 다 그냥 버리지 그걸 갖고 있다가 사용하지 않았다. 


 샤워하고 나오는 정식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준비하여 내놓았다.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마음을 진정 시키게 하려는 배려였다.


- 마시지는 어떠셨어요...?

- 네. 좋았습니다. 기대 이상이었네요!

- 다행입니다... 우리 동네 분이라 시간은 짧지만 요금을 저렴하게 해드린 겁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된 마사지 한번 받아 보세요... 시간이 한 시간이라 좀 짧았죠...?

- 네. 좀 짧아서 아쉽긴 했어요... 다음에 다시 꼭 오겠습니다. 그나저나 샵이 아담한 게 좋습니다. 조용하고요... 여기서 사시는 가요...?

- 아... 아닙니다. 집은 부근에 있고요. 일이 있으면 나옵니다...

- 사장님은 올해 나이가...?

- 네. 사십 후반입니다. 선생님께서는...?

- 내일 모레면 육십입니다...

- 네...! 그렇게나...! (경태는 정말 놀랐다) 아니, 저도 동안이라는 말 좀 듣는데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정말로 오십 대 초 정도로 봤거든요...!


 경태는 그러면서 갑자기 사심이 생기고 말았다. 가운을 입고 있는데 다리를 벌리고 있어 열린 하얀 가운 가운데로 정식의 남근이 또렷하게 보이고 있었다. 경태는 가까이 다가가서 그의 허벅지를 만지며


- 와! 그런데도 이 허벅지 좀 봐! 아까는 마사지하느라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는데... 보기 좋습니다...


 이미 경태의 손길을 거쳐서 그런지 정식은 거부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는데, 경태는 갑자기 끓어오르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분위기를 야릇하게 이끌어 가고 있었다. 허벅지에 있던 손을 천천히 가운데로 옮기자 정식의 남근도 다시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정식이 마시던 찻잔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경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경태는 그 순간 알 수 있었다. 지금 고객의 심정도 자신과 같다는 것을! 훈도시만 걸치고 있는 경태의 남근이 남산처럼 텐트를 치고, 가운을 입은 정식의 남근도 힘차게 솟아 마치 칼 싸움이라도 벌일 태세 같았다. 


 경태가 티 테이블을 옆으로 밀어 놓자 정식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경태가 서 있는 정식의 무릎 아래에 앉아서 양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잡고 힘차게 솟아 있는 남근을 바라 보았다. 남근의 뿌리에 힘 있게 푸른 힘줄이 튀어나와 있는 것이 최대한 발기를 한 게 느껴졌다. 경태는 천천히 남근을 입에 넣으며 오럴하기 시작했다. 정식은 그런 경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즐기고 있는 게 분명해 보였다.


 그러다가 더는 못 참겠는지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며 경태의 입 속 깊숙이 남근을 더 밀어 넣었다. 60이 다 된 초로의 장년이 불과 30분 전에 사정했는데 그의 파워는 놀라웠다. 정식은 경태의 머리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온몸을 흔들더니


- 아... 으아 측...!!


 그리고 경태의 입 안에 뜨거운 정액을 다시 쏟아냈다. 경태가 고객들에게 아주 가끔 마음에 드는 손님이면 오럴을 해주긴 했으나 입.싸(입 안에 사정하는 것)는 하지 않았었다. 초창기에는 모르고 그렇게 했으나 경력이 쌓이면서 가능하면 오럴을 하지 않았다. 정식의 정액에서 비릿한 맛과 함께 정액 특유의 향이 느껴졌다. 후에 정액 냄새가  밤꽃향과 똑같다는 말을 들었으나 진짜 밤꽃향은 맡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아무튼 정식이 사정하고 난 후, 의외로 정식은 경태를 마사지 베드에 눕게 했다. 정식은 서 있는 상태에서 한 손으로 경태의 젖꼭지를 간지럽히며 꼬집기도 하고, 한 손으로는 경태의 페니스를 잡고 입에 넣으며 완전 숙달 된 실력으로 오럴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까지 기대하지 않았던 경태는 정식의 거침없는 행동에 솔직히 놀라웠었다. 물론 기분은 최고였지만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르겠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다. 


 정식은 그 후로  샵을 찾았으나 정식이 자신에 대한 다른 말은 하지 않았기에 경태도 일반처럼 그를 대하며 간혹 즐기곤 했었다. 일반인은 대부분 한두 번 오고 자주 오지 않았으나 정식은 그 후로도 몇 번 왔었다. 



 추억 속의 사나이 이 차만과 함께...(현재)


 오래전 경태가 30 중반에 마사지하면서 처음으로 출장을 간 곳이 있었다. 여름날에 멀리 오이도 까지 비지 땀을 흘리며 찾아가서 만난 중년의 남자를 기억하는가...? 마사지하면서 경태는 그때의 차만을 가끔 생각하며 잊은 적이 없었다. 연락이 없어 아쉽기도 하고 좀 서운한 감정이 당시에는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


 당시, 경태는 첫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단골 한 명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자신감이 들었었다. 그래서 더욱 힘이 났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초반에 손님이 없어 대기하고 있을 때면 더욱 차만이 생각이 났었다. 이상하게 차만에게 단번에 정이 들었다고 할까? 


 그렇게 차츰 경태의 마사지 실력이 소문이 나며 바쁘게 활동하느라 그를 조금씩 잊게 되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그를 잊은 적은 없었다. 뭐랄까? 마치 아련한 첫사랑 같은 그런 존재였다고나 할까...?



 봄의 아지랑이가 하늘거리는 5월의 어느 화창한 봄 날의 오후였다. 차만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이른 아점을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을 때였다. 처음 보는 전번이라 고객이려니 하고 전화를 받았다. 


- 네. 솔라리오 입니다...

- .....

- 여보세요... 편하게 말씀하세요...


 경태는 처음 상담하거나 오려는 고객이 쑥스럽거나 망설여져서 막상 전화를 걸어 놓고도 말을 제대로 못 

하는 고객이 간혹 있기에 친절하게 말을 끌어내려고 했다. 


- 괜찮습니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

- 혹시... 그곳이 마시지 하는 곳 맞죠...?

- 네. 맞습니다. 이곳이 처음이신가요...?

- 아, 네... 음... 처음이라면 처음이기도 하고... 하도 세월이 흘러서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분이라면...

- 네... 어떤 분을 찾으시는데요? 여기는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만...


 전화의 목소리는 나이가 제법 든 노인 같았다. 지금 경태의 나이가 55세인데 연배 같아 보였다.


- 사장님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가요...?


 뜬금없이 갑자기 경태의 나이를 물었다.


- 제 나이요? 하하하! 갑자기 나이를 물으시니... 저는 올해 쉰다섯 입니다...

- 음... 기억하려는지 모르겠으나 오래전에... 그러니까 20여 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오이도에 출장하러 온 적이 있으시죠...?

- 오이도요...?


 오이도라는 말에 경태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던 누군가가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16년이 지난 그때의 그

 오이도 중년이 떠 올랐다. 그럼, 지금 전화의 주인공이 그때 그 중년 분...! 경태는 너무 놀랍고 반가워서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높여 말했다.


- 그때, 여름에... 오이도! 그 어르신 맞는지요...! 혼자 사셨던...

- 네. 맞습니다! 

-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근데, 제가 여기서 하는 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 정말 반갑네요... 혹시나 해서 종로 나온 김에 문득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던 것인데... 괜찮으면 그곳으로 

찾아가도 될런지요...? 

- 네. 물론이죠! 지금 계시는 곳이 어딘가요?

- 음... 가만있자... 여기가 국일관 건너 큰 사거리 송해 일주문 있는 곳입니다.

- 네. 그러시면 낙원 상가 방향으로 조금 올라오시다가 첫 번째 우측 골목으로 들어오세요. 골목 초입 우측

 2층 건물의 솔라리오 라고 작은 간판이 보일 겁니다. 혹시 모르시면 전화 다시 주세요. 제가 나가겠습니다.

- 하하하...! 그래도 내가 종로를 수십 년 다닌 사람이라오!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리고 있으세요... 좀 이따 

봅시다!


 전화를 끊고 경태는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고단한 삶에 순응하느라 잊고 살았었지만 가끔 생각이 났었던 그 중년이 이렇게 강산이 두 번 가까이 변하려는 데 연결이 되다니! 너무 반갑기도 하면서 기분이 묘했다. 


 당시, 그의 나이가 오십 중반쯤 된 거 같았는데... 그렇다면 나이가 70 가까이거나 언저리가 분명했다. 마치 잊고 있던 첫사랑을 기다리는 것 같은 설렘이 경태의 차가운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경태가 샵으로 자리를 옮겨 주변을 정리하고 앉아 있는데 이내 초인종이 울렸다. 드디어 그가 도착한 것이다. 경태는 재빠르게 문을, 그러나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며 침착하게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초로의 한 남자가 흐르는 세월을 비켜 가지 못했는지, 16년이라는 시간을 온몸으로 다 맞이한 

사람처럼 서 있었다. 같은 나이의 또래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였다. 더군다나 초라한 행색으로 보여 짧은 순간에 맞이하는 경태의 가슴이 무너졌다. 이상하게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경태는 정신을 차리고 차만을 반갑게 맞이하며 안으로 자리를 안내했다.


- 어서 들어오세요... 잘 찾아오셨습니다...

- 반갑네요... (차만은 생글생글 웃으며 의외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자, 변변찮지만 이거...


 초라한 행색의 차만이었으나 그의 손에는 투명한 비닐로 예쁘게 포장된 작은 꽃 화분이 하나 들려 있었는데, 아직 피지 않은 다알리아꽃이 수줍게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다알리아꽃의 꽃말은 *감사 *우아라는 것을 알았다)


- 그냥 오셔도 되는 데 뭘 이렇게 까지... 다알리아꽃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차만은 꽃과 나무를 좋아했었다. 당시 집에도 꽃과 나무들이 아름드리 자라고 있었던 게 기억이 났다. 그는 정말로 꽃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차만을 만나니 좀 전에 통화할 때 보다 더 말이 없어졌다. 둘은 그렇게 뜨거운 커피와 함께 잠시 어색한 공기를 마시고 있었는데 경태가 먼저 조용한 공기를 깨뜨렸다.


- 근데, 제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 그게... 내가 자주 가는 단골 가게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장님 안부를 알게 된 거죠...!

- 말씀 편하게 하세요... 얼굴은 여전하시네요... (경태가 맘에 없는 말을 했다)

- 에고... 많이 늙었죠...? 사람이 이렇게 확 변하네요...

- 요즘은 어디서 사시는 지요?

- 난 서울에 온 지 꽤 된 다오...

- 그러세요? 어디서...?

- 불광동에서 산 지 10년이 다 되었어요...

- 불광동요? 아니... 그럼 바로 옆 동네잖아요... 아니지. 이젠 집이...


 경태는 이혼하기 전에 살던 연신내를 순간 착각을 했었다. 그래서 옆 동네라고 했다. 그래도 불광동이면 

종로 3가에서는 아주 가까운 곳이다. 


- 여기 지나다니면서 간판을 보긴 했으나 사장님이 있는 줄 몰랐네요... 진즉에 알았다면...

- 그래도 건강히 계시니 이렇게 다시 뵙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아직 혼자서...?

- 음... (차만은 마시던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경태의 건물 반대편은 국일관을 바라보는 곳이고 반대편은 골목의 맞은편 건물이 보였다. 차만은 이내 고개를 돌리며 경태를 보고 의미 없는 듯한 웃음을 짓고 말을 꺼냈다.


- 나도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소... 최근에 함께 살았던 그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된 지 몇 개월 되었네요...


- 아... 그러셨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차만이 누군 가와 동거했다는 말에 내심 놀랬다)

- 아닙니다. 그나저나 그때 내가 우리 사장님 보려고 참 많이 찾았는데 쉽지 않았어요...

- 아니, 그때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잖아요...! (그리고 경태는 잠깐 생각이 난 듯) 아...! 맞다! 그때, 얼마후에제가 샵을 차리면서 전번을 지금의 번호로 바꾸고... 이런... ㅠㅠ 제가 잘못 했었네요... 전 그것도 모르고 

기다리면서 왜 연락을 안 주셨을까 속으로 서운하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죄송합니다... 제 전화번호가 바뀐 걸 모르고...


- 난... 사장님이 마사지 업을 그만뒀나 했었지요... 하하하!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도 모르고... 서로가 그런

오해가 있었네요.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는데... 그래도 우리 사장님은 더 멋있어졌어요... 난 이제 많이 늙었죠...?


 자세히 보니 차만은 나이가 들어도 예전의 좋은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었다. 처음에는 형편없어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자꾸 보니 예전의 모습으로 보였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라 처음에는 좀 놀랬었지만  

차츰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차츰 서로가 편안해지며 대화가 무르익어 가는데 경태가 시계를 보니 12시 30분이 넘었다. 이른 아점을 먹었던 터라 자신은 괜찮았지만 상대는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었다.


- 어르신... 시장하시지 않으세요? 아직 점심 전이시죠...?

- 어...! 그러고 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었네... 우리 사장님도 점심 드셔야지...? 


 차만이 이제 편하게 말을 놓았다. 근 1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 네... 가시죠.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좋아하시는 음식이 있는지요...?

- 하하하... 일단 나가서 봅시다! 혼자 점심 먹고 들어가려고 했더니 만...

- 그래도 이곳까지 오셨는데 뭐라도 드시고 가셔야죠... 잠시만요 제가 옷 좀 갈아입고요... 밑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그러지... 천천히 내려와!


 처음에는 차만의 모습이 너무 생소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의 모습이 보여지며 왠지 경태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었다. 나이 드신 어른을 공경하는 듯한 편안한 자기 모습에 스스로 놀라 했다. 


 찬란한 햇빛이 쏟아지는 오월 중순, 종로 3가 거리의 벚꽃 나무에는 벌써 꽃이 지고 여리고 파란 나뭇잎들만 요란하게 자라고 있었다. 경태와 차만은 샵을 나와 길을 걷기 시작했다.


-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 있으세요?

- 나야 아무거나 잘 먹지... 아, 저기 낙지 가게가 보이네... 천 사장은 낙지 좋아하나?

- 아, 낙지 좋죠! 어르신도 좋아하세요...?

- 낙지야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저리로 가자고!


 송해길에서도 유명한 낙지 가게였는데 비싸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경태는 속으로 


= 그래, 어차피 대접하는 거 제대로 하자!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경태는 이른 아점을 먹었으나 많이 먹은 게 아니라 같이 먹기로 했다. 차만을 

위하여 부드럽게 먹기 위해 연포탕을 시켰는데 차만은 낙지볶음도 한 접시 더 주문했다. 이 정도면 금액이  

제법 나오게 된다. 맛있게 식사를 하며 소주까지 한 병 비우고, 자리를 재빠르게 일어나 경태가 먼저 카운터로 향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미 차만이 먼저 계산했었다. 초반에 자리 잡고 주문 후에 경태가 화장실을 다녀왔었는데 아마도 그때 먼저 계산을 한 모양이었다. 행색이 초라해 보여 돈이 없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을 보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좀 놓였다. 어찌 되었든 뜻밖의 접대를 받게 된 경태는 몸 둘 바를 몰랐다. 


- 제가 대접해 드리려고 했는데... 언제 계산하셨어요...?

- 하하하! 아무나 하면 어때! 난 자네를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 오늘은 이만 가네 만 조만 간에 한번 정식으로 가게를 찾아가겠네...

- 네. 다음에 오시면 제가 서비스로 잘 모시겠습니다.

- 무슨 소리야! 나 이래도 아직 안 죽었어! 다음에 보게 되면 내 지난 세월 살아 온 이야기 좀 풀어 놓지... 천 사장도 살아 온 이야기 좀 들어 보고...

- 네. 그러지요... 아무튼 오늘 뵙게 되어 정말 반갑고 기뻤습니다.

- 그럼, 우리 천 사장 한번 안아 볼까? 아까 오랜 만에 보면서 한 번 안아 주지 않아 서운했었는데...


 그 말에 경태는 조금 뜨끔 했었다. 경태는 진심을 담아 차만을 따듯하게 안았다. 대낮에 종로 3가에서 중년 둘이 포옹하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다. 둘은 그렇게 오랜 시간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2022년, 종로 3가의 거리에 오월의 포근한 바람이 둘을 부드럽게 감싸고 지나간다. 마치, 이들의 행복한 앞날을 예고하듯이... (*)


*지금까지 (어느 마사지 사의 하루...)를 보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ㅇ^

★글을 읽으시고 좋아요를 눌러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https://cafe.naver.com/solarrio 네이버 카페 자동승인

 https://cafe.daum.net/SolarStory/Vn78 다음 카페 자동승인

*부드러운 스크러빙 아로마오일 마사지에 관심 있으시면 편하게 상담 주세요...

 이 글을 쓴 리오가 직접 마사지를 해드려요~! ^^

 솔라리오 테라피는 남성을 위한 남자만의 마사지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lmj0808" data-toggle="dropdown" title="Gfhhyfbhfhh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Gfhhyfbhfhh</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