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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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내가 걸어간 종착지에는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꽤나 고급진 빌라가 서 있었다. 우리는 계속 붙어있는 상태로 3층에 있는 형의 자취방까지 걸어올라갔다. 여름이라 그런지 형의 땀냄새 섞인 체취가 느껴졌다. 형도 내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았을까. 심한 냄새만 나지 않기를 바라야겠다.


형이 비밀번호를 눌렀다. 내 눈에 다 보이게 말이다. 일부러 보여준걸까. 또, 나 혼자만의 고뇌를 하게된다. 형이 문을 열고 나부터 밀어 넣었다. 나는 신발장에서 그저 우두커니 서있었다. 내가 먼저 들어가기엔 너무 예의 없는 것 같이 보일 것 같았다. 이내 형이 들어오고, 우리가 걸어오면서 했던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들어가자"


형이 신발을 벗으려해서 나도 늦을세랴 재빠르게 신발을 벗어 이쁘게 모아두며 대답했다.


"넵"


형을 집으로 표현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형의 집은 마치 형처럼, 잘생기거나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투박하고 따듯한 느낌이었다. 옷가지는 이리저리 널려있었고, 오늘 자고 일어났을 매트릭스와 그 위에 아무렇게나 구겨져있는 이불. 책상과 컴퓨터. 형은 아마 저 의자에 앉아서 자위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상상. 그리고 꼬불꼬불하고 억세보이는 검은 털. 곱슬이 아닌 형이니 아마 거기서 나온 털이려나.


형은 나를 집 안으로 끌고오고선 재빠르게 주변 물건들을 정리해 나갔다.


"집이 좀 더럽지? 빨리 화장실가서 씻고 나와. 형은 너 씻고 나서 씻을게, 칫솔은 위에 열어보면 새거 하나 있을거야"


내가 씻는동안 집을 청소 하시려는 것 같았다. 나는 못이기는 척 화장실로 들어갔다. 보통은 옷을 벗고 들어가지만, 형과 나는 오늘 처음 본 사이 이기도 하고, 사실 이 집에 들어올 때부터 불끈 솟은 내 고간을 보여주기엔 무리가 있었다.


따스한 물을 몸으로 받으며, 오늘의 피로하고 노곤한 몸뚱이를 풀어주었다. 다행스럽게도 따듯한 물을 맞아서인지 내 고간은 금방 죽었다. 죽지않았으면 밖으로 나가기 힘들었겠지.


내가 화장실 문을 열자 아까와는 다른 풍경이 나를 반겼다. 내가 씻는 그 10분 사이에 바닥에 널부러진 것들이 사라지고 메트리스와 이불 그리고 바닥에 앉아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형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 이걸로 갈아입어. 조금 클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때 입는 거니까 괜찮을거야"


형은 손에 들고 있던 검은 바지와 흰 반팔을 내게 건내주었다. 형은 앉은자세로 내 손을 잡아당겨 나를 형 옆자리에 끌고와 앉히고, 본인은 일어서 화장실로 걸어갔다. 나는 내 품에 있는 형의 옷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며 형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형은 화장실 앞에서 윗도리를 벗더니, 곧바로 바지와 드로즈를 동시에 내리고는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앉아있었던 나는 형이 다리를 들어올려 드로즈를 벗을 때 형의 커다란 불알을 보고야말았다. 털이 덥수룩하게 덥혀 있던 형의 탐스러운 불알. 간신히 잠재웠던 내 중심이 다시 몸을 일으켰다.


형이 화장실에 들어간 순간 내 손에 있는 형의 옷에 얼굴을 묻었다. 아까 맡았던 형의 냄새가 옅게 맡아졌다. 이대로 자위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형이 화장실에서 나오면 바로 자야되는 걸까. 왠지 이대로 자버리면 평생 후회할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형과 무슨 일이 생기려면 형이 맨 정신이면 안 될 것. 맨 정신이라면 후배와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죄책감이 생길 것이다. 그래. 술이라면 그 죄책감에 대한 훌륭한 면죄부가 될테지. 형이 그냥 자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먼저 선수쳐서 술을 사온다면 형도 마지못해 마실 수 밖에 없으리라.


형이 화장실에서 나오기 전에 근처에 봐놨던 편의점으로 달려나갔다. 빠르게 소주 4병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들고 올라가 문을 두들겼다. 문이 열렸다. 형은 젖은 머리로 수건을 어깨에 걸친채로 내 손을 바라보았다. 나는 변명하듯 형에게 말했다.


"술이 다 깬거 같아서요.... 선배님이랑 좀 더 마시고 싶어서 빨리 사왔습니다!"


"형이라 부르라고 했자나. 어휴. 좀만 마시고 자는거다."


형은 못말린다는 듯이 말하고서는 내 손에 있는 비닐봉지를 받아 들었다. 


매트리스를 구석에 밀어넣고 앉은뱅이 밥상을 꺼내와 그 위에 술상을 차렸다.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를 중간에 놓고 소주를 준비했다. 처음엔 시험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저절로 교수님 이야기로 빠지고, 어쩌다보니 여자친구 이야기로 흘러가게 되었다.


"형처럼 키도 크고 몸도 좋은 사람이 왜 여자친구가 없어요. 심지어 거기도 큰데..."


내가 웃으며 밥상 사이로 발을 뻗어 슬쩍 형의 중심부를 건드렸다.


"내가 좀 크긴하지 ㅋㅋㅋ"


형은 웃으며 가볍게 넘어갔다. 하지만 나는 별로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는 조금 더 과감하게 건드려봤다.


"어? 이거 점점 커지는데요?"


형은 말이 없었다. 허락인걸까.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이제는 발을 지분거리며 점점 커져가는 형의 고추를 느낄 수 있었다. 정적이 찾아왔다. 유일하게 들려오는것은 형의 면반바지와 내 맨발이 비벼지는 마찰음 뿐. 형은 아예 머리를 젖히고 몸을 벽에 기댔다.


커져버린 형의 생생한 고추를 발로 느끼면서 형이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형의 고추는 속옷이 있었다면 그렇게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했을 것이고, 또 내 발에서 이렇게 까지 뜨겁게 형의 고추를 느낄수도 없었을 것이다. 


완전히 단단해진 형의 것을 바지를 비비면서 위로 향하게 했다. 그러자 바지 위로 형의 귀두가 나타났다. 내가 멈추지 않고 발로 형의 귀두를 문지르자, 형은 위로는 신음을 내뱉었고 아래로는 프리컴을 쏟아냈다. 형이 발을 좀 더 넓게 벌려왔다. 나는 흐르는 액을 내 엄지와 검지 발가락에 묻혀 형의 귀두를 자극해 나갔다. 


"하아..."


형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형의 더 거친 숨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형의 더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싶었다. 나는 배애 바짝 붙어있는 귀두를 위에서 아래로 힘을 주어 내렸다. 형의 바지가 형의 불알만을 가린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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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늘리는게 항상 제일 어렵군요...

다음 편을 선배와 나 -4를 쓸지 근육질 형 컨트롤을 한 편 쓰고 다시 이 작품을 쓸지 고민됩니다.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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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 나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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