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번역) 단골 바 사장은 후배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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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주말에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날엔

이곳 저곳 바를 들러서 한두잔 하고 집에 가는 게 일상인 유부남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어디든 다 손님이 확 줄었지만

6개월 전 정도부터 다니기 시작한 한 바는 장소도 좁지만

특히나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터와 단둘이 있는 경우가 많네요. - 일본에선 남자 주인 바텐더를 마스터라고 함

 

손님이 몇 명 있을 때도 그렇고 손님이 나 밖에 없을때도 그렇고

내 얘기에 호응 잘 해주고

조금 다른 이견을 얘기할 때도 기분 안상하게 말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이기 시작했다.

나보다 꽤나 어린 사람 같은데, 어느때인가부터 어린 게 안느껴지고

심지어는 나보다 위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점점 친해짐을 느끼면서 다니고 또

나도 단골 바 중에서 제일 편하다고 느끼면서 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친해지다 보니까

내 초등학교 한참 후배였던 것도 알게 돼서

더 친밀감이 생기기도 했고 ^^

 

그러던 어느 주말 밤

일찌감치 갔는데, 주말밤인데도 아직 문닫을 시간은 한참 남았는데

갑자기 손님은 나 혼자 남게 된 날이 있었다.

마스터 아 오늘은 주말밤인데도 신기하게도 일찍 손님이 끊기네요...

저 혹시 선배님 위에 제 방에서 그냥 한잔 안하실래요?

오늘은 저도 좀 피곤하고 그래서 차라리 편하게 한잔 하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요...“

순간 어 이래도 되는건가?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워낙 믿을만한 후배라는 느낌이 가득해서

뭐 어때? 무슨 일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서 올라갔다.

 

난 실은 술자리와 토크를 좋아하지만

엄청나게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이미 어느 정도 마셔서 조금만 더 마시다가 집에 가야할 상태였다.

그러나 그날은 날 좋게 생각해주고, 친밀감 있게 대해주는 후배의 어려운

제안이었기에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준다는 식으로 했다.

그러다보니까 술도 더더욱 마시게 되고...

 

그의 집은 키친도 따로 있고 욕실도 따로 거실 그리고 침실 이렇게 각각의

공간으로 구분돼 있는 혼자 살기엔 정말 편할 것 같은 곳이었다.

정리도 꽤 잘 돼 있는 것 같았고,

 

그렇게 마시다 보니까 마스터도 집이라서 편해서 그런지

더욱 대화가 잘 맞았고,

서로 더욱 편하게 술도 거의 취할 정도가 됐을 때

마스터가 갑자기

마스터 저 실은 게이거든요...”

? 갑자기? ? 내게 그런말을? 갑자기...’

난 속으로 많은 말들을 했지만

뭐라고 아무 말도 대답해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난 술잔을 들고

그에게 건배를 제안하는 듯 손을 그에게 뻗으며

뭐 어때? 다 각자의 성향과 삶이 있는거지 ^^ 왜 갑자기 내게 그런 말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스터 ... 다행이네요. 뭔가 확 대하시는 게 변하면 어떡하나 생각했거든요.

처음 들어오셨을 때 눈에 띄어서, 그리고 대화도 참 재밌었거든요.

뭐 그래도 결혼도 하셨으니까 일반일테지만

그래도 오시는 걸 기다리게 되고, 또 오실때마다 저도 너무 즐거웠거든요...“

와 정말 고맙네 후후. 나도 여기저기 한잔 두잔 하면서 다니는 타입이라서...

근데 여기는 정말 처음부터 편하고, 또 너무 잘 응대해줘서

요샌 술 마시면 꼭 들르는 곳이 돼버렸네 하하

 

마스터 ... 혹시 선배님은 이쪽엔 전혀 관심이 없었나요?

이쪽? 아 그쪽? ...

살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전혀 경험해 볼 일이 없었지.

지금은 나이 먹어서 그냥 술만 마시며 즐기는 인생이지만

10년 전까지는 정말 술도 마시고 여자도 많이 만나고

중년도 어린 친구도 그리고 뉴하프하고도 꽤 하고 다니긴 했지 ^^

특히 뉴하프는 애무 스킬이 특별하달까? 아무도 안만지는 곳까지 애무를

적극적으로 해서 잊을수가 없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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