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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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은 퀭한 눈으로 소파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불안한듯 손톱을 물어 뜯으며 주헌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원인을 도저히 모를 만큼 이상한 불안감과 그림에 집중이 되지않는 정신머리... 쿵쾅거리는 가슴등등이 미칠 노릇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주헌이 옆에 있고 같이 저녁식사를 먹는 시간을 보낼때면 어느정도 잦아들었기에 그저 주헌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주헌이 오자 우현은 성급한 몸짓으로 문앞까지 뛰어나와 주헌을 맞이했다.
"주...주헌씨 왔어요...?!?"
"음...? 형..? 왜그래요..?"
"왜...왜 이제와요!? 평소 보다 늦잖아요!!"
자신에게 신경질적으로 늦었다고 묻는 행동에 주헌은 왠지모르게 오묘한 기분이 들며 우현에게 물었다.
"아이...왜 화내요...? 형...평소에도 저 잘만 기다렸으면서..."
"늦지마요...늦지마요...늦지마요...보고싶었어요...옆에있어요...어디 가지마요....그냥!! 출근안하면 안되요!?"
불안한듯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정신이 살짝이상한 상태로 자신에게 집착 증세를 보이는 우현에 모습에 주헌은 상당히 흡족한듯 우현의 머리를 쓸어내리며 물었다.
"알았어요...최대한 빨리 오도록 노력할게요...그나저나...밥먹었어요..? 우리 밥먹을까요..?"
주헌의 말에 우현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자 주헌은 그대로 식사 준비를 하러 갔다.
'미치겠지..? 금단 현상오는거 같은데...이제 나없으면 돌아버릴 만큼 약효과 아주 제대로 돌았나보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오늘도 어김없이 약을 섞은 주헌은 그대로 식사를 가지고 우현에게 향했다.
평소처럼 같이 식탁에 앉아 밥을 먹던 주헌과 우현은 급작스러운 우현의 혼절로 혼비백산이 되고야 말았다.
"형?! 형?! 왜...왜그래요!? 네!?"
아무리 흔들어 깨워봐도 아무런 미동을 하지않는 우현때문에 당황 스러워진 주헌은 그대로 우현을 데리고 병원에 가보려 했지만 그마저도 안될거란걸 깨달았다.
"씨 발....병원에가면...내가 약처먹인거 들키는건 시간 문제일꺼아냐..."
한참을 발을 동동 굴리던 주헌은 그렇다고 의식이 없이 저렇게 널부러진 우현을 방치 할 순 없어서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인 인규를 부르고 말았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인규는 툴툴거리며 주헌의 집에 도착했다.
"이번엔...또 뭐..? 설마 또 때렸냐?!"
"..."
아무런 말도 하지않는 주헌이 그저 손가락으로 자신의 방을 가르키자 인규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침대에 눈을 붙인채 아무런 의식이 없어 보이는 우현이 눈에 들어왔다. 인규는 식겁해서 도로 나와 주헌에게 물었다.
"...죽인거..아니지..?"
"미친새끼야!! 죽였으면 내가 널 왜부르냐!?"
주헌의 버럭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인규는 주헌에게 물었다.
"그럼 이번엔 뭔데....왜 그런지는 알아야 뭐 조치를 해주던가 하지..?"
"...눈을 안떠...기절한뒤로...."
"뭐...? 갑자기 기절했으면 뭔가 원인이 있을거 아니야...? 때린거..."
"안때렸다고!!!"
다시한번 버럭소리에 인규는 혀를 끌끌 차며 주헌에게 말했다.
"기절해서 눈을 안뜨는거면 나도 겉으로 봐선 진단이 불가능해...병원데려가...정밀검사를 해봐야 알거아니야..?"
인규에 말에 주헌이 불안한 눈빛으로 고개를 젖자 인규는 그런 주헌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뭐야...? 그 눈빛...? 병원 가면 안될 일이라도 했어..?!"
"..."
주헌이 불안한듯 식은 땀 비스무리한걸 흘리며 시선을 회피하자 인규는 확신을 가지고 주헌의 멱살을 쥐어 잡으며 말했다.
"말해 새끼야...너 뭔짓했길레...내가 말했지..? 선넘지 말라고... 뭔짓했어!?"
인규에 고함소리에 주헌은 눈을 딱감고 말하고야 말았다.
"...약 쳐먹였어...한동안....금단현상 보일때 까지.... 그때마다 나한테....의존하는게... 너무 좋아서..."
"...이거 진짜 미친놈 아니야!? 너 이거 엄연한 범죄야...알고 있어?!"
"그니까...너 부른거잖아...도와줘...제발...저대로 눈 안뜨면...나...정말 죽을지도 몰라..."
주헌의 눈빛이 매우 불안정하게 흔들리며 정말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규는 한참을 고민하다 말했다.
"하아...너 도와주면 나도 공범이잖아..?"
"그렇지...역시..무리겠지...? 그럼...어쩔 수 없다...저 새끼랑 같이 한방에서 연탄피워놓고 같이 죽어버리는 것도...나쁘지 않겠네...근데...저새끼랑 나 죽으면...여기 마지막으로 출입했던 외부인이 넌데...괜찮겠어?"
주헌이 협박을 하며 정말로 일을 저질러버릴 것만 같이 말하자 인규는 버럭 고함을 지르며 말했다.
"이..이거 진짜 상상 이상으로 미친새끼네!? 야 이새끼야!! 왜 멀쩡한 내 인생까지 엮을라 그래!? 돌았어!?"
"아마..? 그러니까...어떻게든 너도 방법을 생각해네...나 진짜로...저 새끼 잘못되면..같이 죽어버릴거니까..."
주헌의 단호한 말에 긴장을 한 인규는 잠시 철렁 거리는 심장을 진정 시킨뒤 말했다.
"...너 돈 많지..?"
"왜..? 돈줘? 줄께...얼마..?"
"나 주는거 말고...지금부터 내가 말하는거...니 그 잘난 돈으로 구해봐...마약 치료센터에서 쓰이는 약물들인데...아무리 내가 의사라도 이건 함부로 못구하는 거거든...그려러고 했다간 수사 받을 수도 있고..."
인규에 말에 주헌이 흥미로운듯 인규가 적어주는 약품을 그대로 박실장에게 전화를 하자 몇시간이 흐른뒤 박실장은 주헌의 집에 도착했다.
"말씀하신것들 챙겨왔습니다..."
"수고했어요...입금했으니 입막음 제대로 하고...잔돈은 박실장 알아서 해요..."
주헌이 피폐한듯한 모습으로 말하자 박실장을 그저 물건을 내려놓고 그대로 집을 떠나버렸다.
"니가 구하라는 대로 다 구했어..."
"하아...진짜....너 만약...이거 때문에 나 의사 면허 취소되고 실형 가면...니가 평생 나 먹여 살려야한다?!"
인규는 걱정 스러운듯 구해온 약물로 우현에게 처치를 시작했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자 우현은 살며시 눈이 떠지며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났다.
"으으...음..?! 내가 왜...."
"정신이 들어요..?"
인규는 간신히 정신이 들은 우현에게 다가서서 말했다.
"...잘들어요...지금 신주헌 저새끼 잠들어 있어서 하는 말인데... 제가 정신과의는 아니지만...아무리봐도 지금 저새끼 상태 정상 아니에요...그러니까...될 수 있으면 빨리 손절하고...헤어져요...알겠어요?"
다짜고자 주헌이 정상이 아니니 헤어지라며 심각한듯 말하자 우현은 매우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인규를 보며 말했다.
"....누구...세요..?"
"네..? 우리 저번에도 봤잖아요..? 기억 안나요?"
"...아...그러시구나...사실..제가...기억을..."
자신이 기억을 잃었음에 대해 인규에게 술술 털어 놓자 인규는 동공이 흔들리며 경악한 표정으로 이를 어찌하며 좋나싶은 태도로 침을 꿀꺽 삼키더니 우현에게 말했다.
"...하아...심장떨리네...잘들어요...믿든 안믿든 그쪽 맘이긴한데...저는 의사로서 양심이 찔려서 도저히 안되겠네요...전후 사정이 어찌된건지 모르겟지만...아마 지금 신주헌 저놈이 거짓말 하는걸꺼에요..."
"네...? 거짓말...이라뇨...?"
"정말 기억 안나는 구나...? 신주헌 저놈이 그쪽을 얼마나 개패듯 때렸는데...장담할께요...저놈이 그쪽을 개패듯 패다가 기억을 잃은거라고.."
"에이...무슨 소리하시는 거에요...?! 주헌씨가....저를 패다니요...!? 지금 저한테 얼마나...잘해주고..옆에 있어주고..."
"....미친놈이 얼마나 사람을 세뇌를 시켜놓은거야..!? 잘 기억해봐요...!! 그쪽 몸에 멍자국 얼마나 가득했는데.."
"...멍...자국...이요...? 그건...주헌씨가...애정행각으로 만들어놓은거라..."
"장난하세요..? 그렇게 많은 비정상적인 멍자국이 애무만으로 생길거 같아요?! 일단...저랑 몰래 나가요...나간다음..."
인규가 억지로 우현을 일으켜 세우자 우현은 몸에 힘이 들어가지않아 억지로 끌려나갈때였다.
"이..이거놔요!! 왜...이러는 거에요!?"
우현에 목소리에 어느새 잠에서 깬건지 주헌이 현관에 버티고 서서 빨개진 눈에 깃든 광기와 살기로 인규를 노려보며 말했다.
"...뭐냐..?"
"...비켜...너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어...사람을...감금을 하고... 세뇌를 하는 걸로 모잘라서...이번엔 정말로 죽일뻔했어...더 이상은..."
인규에 말을 들은 우현이 혼란스러워하며 주헌을 바라보자 주헌은 광기어린 표정으로 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저 새끼가 하는말 신경꺼요...그냥...장난을 좀 좋아하는데....지금 그래..그 몰래 카메라같은거...하는..."
"지 랄 하지마!! 이..미친놈아....너 정신과에 가봐...어서 가요... 정말로 죽어서 나가고 싶지않으면..."
인규가 우현을 억지로 끌어내어서 나가려고 하자 주헌은 낮고 살벌한 목소리로 인규한테 말했다.
"..손때....죽여버린다?"
이미 눈이 뒤집힌듯 한 표정으로 천천히 다가오자 인규는 긴장한채로 조금씩 물러났고 그런 상황이 혼란스럽고 무서워 우현이 덜덜 떨자 그런 우현을 본 주헌은 말했다.
"형...? 아...이것도 다 장난이에요...친구끼리..장난이 좀 심해지는거 같아요...형한테...추한모습 보이기 싫으니까...잠깐 방에 들어가 있을...."
"...주헌씨....이거...진짜...장난...맞아요..? 아닌거.."
"형...제가 형한테 거짓말 하고 있다는 거에요..?"
주헌이 매우 살가운 웃음으로 우현에게 웃으며 말하자 우현은 매우 긴장한채로 주헌에게 물었다.
"아...그..그게 아니라...지금 상황이..."
"형...방에 들어가 있어...지금 당장..."
주헌의 살가운 웃음기가 사라진 굳은 표정을 본 우현은 어째서인지 근원을 모를 공포감에 몸이 굳어 그대로 주헌에 말대로 방에 들어가 있자
잠시 후 우당탕 쿵쿵 거리는 부딪히고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고 우현은 그대로 눈을 꼬옥 감은채 덜덜 떨며 어서 이 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하아...하아..미친새끼야..."
이미 한참을 맞아 엉망이 된채로 입가에 피를 머금고 주헌을 노려보던 인규는 주헌에게 멱살을 잡힌채 발버둥 쳤다.
"...그러니까...할일만하고 가지...왜 나대서...일을 그르쳐....어..? 내가 ...내가...얼마나 공들였는데..."
주헌이 이미 묵사발이 된 인규를 한손으로 멱살을 잡아 질질 집밖으로 끌어내며 말했다.
"할일만 하면 될일이지...왜 개짓거리야...? 진짜로 죽여버릴려던거...형이..볼까봐...이쯤했어..그러니까...진짜로 죽고 싶지않으면...앞으로 눈앞에 띄지마...알았어?"
"너...제 정신...아니구나... 미쳤구나!?"
"...아마도..? 말했잖아.. 미친거 같다고...그걸 알면서도...지금 니가 날 시험해보기라도 한거야?"
"...."
인규가 아무런 말을 못하자 툭 버리듯 멱살을 잡은 손을 놓아버린 주헌은 그대로 문을 닫아버릴려고 할때 였다.
인규가 조심스럽게 폰을 꺼내 112를 눌르는 걸 본 주헌은 그대로 다급하게 폰을 걷어차버리며 말했다.
"신고하게..?"
"..."
"안그러는게 좋을텐데..? 신고하면...내가 잡혀 들어가기전에 돈이던...빽이던 다써서...너새끼랑...니가 죽고는 못하는 니 애인 새끼 죽여서 드럼통에 담근다음 바다에 버릴거거든... 그리고 만약 니 신고때문에...민우현이랑 떨어지면....민우현도 죽이고 나도 옆에서 죽을거야...다같이 죽고 싶으면 맘대로해..."
주헌이 살벌한 협박을 한다음 조심스럽게 걷어찼던 폰을 주워 인규에게 다시 쥐어주자 인규는 덜덜 떨며 폰을 다시금 받아 들었다.
"신고....안해야겠지..?"
"...응..."
"가봐...오늘일은 서로 없던걸로 하고..."
인규가 덜덜 떨리는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 떠나가자 주헌은 낄낄거리는 웃음소리를 한참내더니 고개를 돌려 우현이 있는 방안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가기전 엉망이 된 머리와 몇대 맞아 피맛이 도는 입을 행구고는 다시금 방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형...미안해요...사실 친구랑 짜고 서프라이즈 몰래 카메라 할려고 했는데....어쩌다보니 진짜로 싸운거 같아요...많이 놀랬죠..? 다신 안그럴게요..."
"...."
우현이 잔뜩 겁에 질려서 구석에서 덜덜 떨며 쭈그려 앉아있자 주헌은 부드더운 미소를 지으며 팔을 벌리고는 말했다.
"...미안해요..내가...잠깐..이리와볼레요...? 저 한번만 좀 안아주세요...."
"..."
우현이 여전히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자신에게 오지않자 주헌은 사람좋아보이는 미소를 거둔뒤 아무런 감정이 없는 무표정으로 우현을 보며 말했다.
"민우현....이리안와?"
"주...주헌씨.."
"오라고!!!"
버럭 고함을 지르며 매우 살벌한 표정을 짓는 주헌덕에 우현은 덜덜 떨리는 발걸음을 겨우 옮겨 주헌에게 다가서자 주헌은 그대로 우현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왜그래요...사람 속상하게...저 오늘 제가 추한모습 많이 보였죠..? 다신 이런일 없을 거니...우리 그냥 평소처럼 지내면 되요...서로 사랑한다고 속삭이고...안고...키스하고..섹스하고...그리고..껴안고 자고...."
우현은 불안정한 주헌의 모습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주..주헌씨...아까전에 그...그사람이 한말...."
"...형...새겨듣지마요...장난이니까..."
"...그...주헌씨가...저를 막 때리고....학대했다는데...도무지 장난같지 않은..."
"씨 발..진짜...말 안들어 쳐먹네...? 내가 말했지..? 새겨듣지말라고...?"
주헌의 표정은 무표정이였지만 목소리에서 뿜어져나오는 광기와 살기에 우현이 더 이상 질문을 하지못하고 입을 다물자 주헌은 말했다.
"...존나 섭섭하네...? 옆에서 먹여주고....챙겨주고...보듬어준 사람 말보다...기억도 안나는 새끼 말이 맞다는건가...?"
"...아...아니에요...주헌씨..그게아니고...어...? 주헌씨..방그... 기억도 안나는 새끼라 하시면...그럼 진짜..저사람이랑 제가...만난적이..."
"하...씨 발 흥분해서 대가리가 잘못 굴러갔네...? 형...있죠...이것도 그냥 새겨듣지마세요....저 지금 많이 참고 있어요..?"
주헌에 태도와 말때문에 비로소 인규의 말이 사실 일 수도 있다는 말에 우현은 왠지모르게 퍼즐이 맞춰지는듯해 온몸이 전율할정도로 공포감이 몰려왔다.
아무리 주헌이 자신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그리고 가슴뛰게 해주어도 자꾸만 한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공포감과 찝찝함의 대한 정체를 말이다.
어쩌면 기억을 잃었어도 몸이 기억하는 그런 공포가 아니였을까 하고 말이다.
"...형..? 내말 듣고 있어..?"
"...예...!? 예...듣고 있어요..."
"왜그렇게... 벌벌떨어..요..? 그렇게 떨지말고....응..? 그냥 평소처럼..해..."
주헌이 벌벌떠는 우현을 자신의 품안에 꼬옥 넣어 안으려하자 우현은 본능적으로 주헌을 밀어냈다.
그러자 어이없는 표정과 화를 간시히 억누르는 표정으로 우현을 꽈악 끌어안은채 말했다.
"...하아...더 이상 자극하지마...진짜..내가 무슨짓 할지도 모르니까..."
"..."
"형...대답해요.."
"..."
"...민우현....대답안해...?"
우현이 도저히 대답할 것 같지 않자 주헌은 될대로 되란식으로 우현이 통증을 느낄 정도로 꽉 끌어안은채로 말했다.
"...민우현...니가 뭘 어떻게 생각하던...내가 알바아니야....근데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말해줄게...넌...내꺼야...만약 자꾸 날 자극하고..나한테 벗어나기라도 할려면 말이야...그땐 어쩔 수 없이...너 없이 못살거 같은데....그럴바엔 넌 죽인다음...널 먹어버릴거야...그런다음 나도 죽으면 우린 영원히 하나가 되겠지..?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어때..? 그러고 싶어..?"
주헌이 부드럽게 우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자 우현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질질짰고 그런 우현의 눈가에 입맞춤 하며 주헌은 말했다.
"...그러니까...그냥 아무렇지도 않게....평소처러 지내면 된다니까...? 우리..좋았잖아...그치..?"
"..예....네..."
"...벌벌떨지말고...우리 평소처럼...껴안고 잘까..?"
주헌은 우현의 이마에 입맞출을 하고나서 그대로 우현을 번쩍 들어 방 침실로 들어가 우현을 그대로 꼬옥 안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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