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일진의 최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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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일진이 셔틀 하나를 괴롭히고 학대하다가
자신이 오히려 뒤져버리는 상당히 퇴폐적이고 페티쉬가 강한 내용입니다. ( SM 포함 )
꼭 참고해 주시고 잘 맞지않으시는 분은 꼭 건너띄워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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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지윤.
"아니 진짜..
왜 이렇게 안오시는거지.. (안절부절)..
20분이면 충분히 도착하신다고 그랬는데... "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마냥 행복한 상상에 빠져있던 김지윤은 자꾸만 흘러가는 시간에
발을 동동거리며 문득 시계를 쳐다보았다.
금방 도착한다던 시간에서 벌써 30분이나 더 지났는데도 주인님인 내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것이다.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지윤은 오븐의 전원을 껐고
나 몰래 부착시켜 놓았던 바이크의 GPS 추적을 통해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시작했다.
주인님인 내가 언제 어디에 있든지 바로 알수있게끔..
나를 자신의 손아귀(?)안에 두기위한 나름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것이다.. 그런데 웬걸...
지윤이 추적한 나의 위치는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아직 꽤 멀리 떨어진곳으로 표시되었고
지윤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며 새로고침을 해보았다.
하지만 내 위치는 여전히 그 폐쇄된 놀이공원에서 반짝일수밖에 없었고
그 상황을 이해할수가 없었던 그는 나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한번. 두번..
전화를 받을수 없다는 메시지를 들으면서 마지막으로 세번째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찐따 김서현에게 [후 장]을 따이고 있던 나는 전화를 받을수가 없었고
위치도 그 자리에 계속 멈춰져 있을수밖에 없었다.
뭐지..
도대체 무슨일이지..
설마.. 사고를?... 재현님께서 사고를??...
.......
아냐.. 그럴리는 없어.
재현님께서 사고같은걸 당할리는 절대로 없어.
그는 [신]이니까..
그는 내가 믿는 가장 완벽한 [신]이니까.
김지윤은 평소 나의 성스런 고귀함을 떠올리며 세차게 도리질을 쳤고
생각의 방향을 다른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혹시나 자신이 약속시간을 잘못 알고있었던건 아닐까라며..
하지만 1시간이 넘어가도록 나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고
여전히 내 위치가 꿈쩍도 하질않자 그제서야 그는
손톱을 지근지근 깨물기 시작했다.
어쩌면..
또 어쩌면...
자신이 또 바람을 맞은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간절하게 애원하고 매달려본다해도 평소의 나는 항상 그런식이었으니까..
부르르...
지윤의 두 주먹이 꼭 쥐어쥐면서
입술이 아플정도로 깨물려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내 단축번호를 눌러보면서
펜트하우스 너머 내가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정말이지 잔인하고 잔인한 송재현이라는 주인이 있는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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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상한 두 남자.
"진짜 여기가 맞아?
"진짜라니까. 내가 아까 머리하고 나오면서 헤어샾 앞에서 똑똑히 봤거든.
풀 세팅으로 차려입은 재현님께서 바이크에 누군가를 태우고 이쪽으로 가던걸말야."
"그래?.. 진짜 확실하게 봤단 말이지? "
"그렇다니까.
나 말고도 헤어샾에 있던 사람 전부가 다 봤다니까!! "
"정말? 정말정말 확실한거지? 혹시 재현님 코스프레 하는애를 잘못 본건 아니구?? "
" 아니;;;;
얘가 오늘따라 왜이리 의심병이 도지고 그런대..
너같으면 재현님 딱 보면 모르겠니? 어?
아주그냥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몸에서 후광이 번쩍이는데 내가 그걸 모르겠냐구 ㅠ"
처음 얘기를 꺼낸 편의점 알바 오렌지색 머리가 침을 튀기며 자신의 목격담을 완강히 주장했고
그에게 그 사실을 몇번이나 확인해보던 고깃집알바 곱슬헤어 남자애는 비로서 주먹을 움켜쥐고 있었다.
"아우!~
왜 하필 그때 손님이 처 와가지고선 ㅜ
그것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처 나가서 인사드릴수 있었는데 아오!~
이 절호의 기회를... 아그그... "
으슥한 놀이공원의 한켠에서
언제 들어왔는지 모를 두 남자가 한탄하듯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했고
그런 그들의 시선은 웬지모를 안타까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 거느리고 있던 몸종(?)들의 일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심했던 그들은 그저 얼굴만 빨개진채 내 앞에서 벌벌 떨기만을 반복했고
인상을 찌푸린 내 눈치를 귀신같이 알아챈 지윤은 그날로 둘을 방출해버렸었는데,
그 중 한명이 오늘 헤어샾 앞 도로에있던 나를 목격하고선 자신의 친구와 함께 급히 뒤쫓아왔다.
그것도 한명은 편의점 알바, 또 한명은 고깃집 서빙을 하다가 뛰쳐나왔는데 그 바람에
편의점 손님은 김밥을 손에든채 멀뚱거리고 있었고 고깃집 가족손님은 참숯에 얼굴만 익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만큼 간절했다.
어떻게든 나의 펜트하우스에 다시 입성하기위해
그 힘들게 번 돈으로 몸도 가꾸고 헤어도 꾸미고 온갖 피부미용까지 받는 중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나를 뒤쫓기위해 급하게 불러세운 모범택시 비용은 그들에게 있어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기본요금 6500원에 200원씩 쑥쑥 올라가는 요금판을 보면 가슴이 숨쉬기 힘들정도로 조여왔고
순식간에 구천원, 만원을 넘겨버리는 핵 폭발같은 위력에
둘은 손을 꼭 맞잡고 공포에 질려있었던것이다.
그렇게 엄청난 모범택시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뒤따라온 그들은 혹여나 이 모험이
자신들의 판단 미스로인해 물거품이 되는건 아닐까하며 서로 내 행방을 탐색해가며 옥신각신을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를 처음 목격했다던 오렌지머리 편의점 알바를
고깃집 곱슬머리 남자애가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중이다. 그런데..
"엇!!! 잠깐만 잠깐만!!!! "
"왜.. 왜그래??"
티격태격하던 중 편의점 알바애가 자신의 손가락을 급히 입술앞에 세웠고
그 모습을 본 고깃집 알바애는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리며 주변을 살펴본다.
"왜.. 왜그래.. 갑자기.. 뭔일이라도 있어? "
"쉿!!! 조용히좀 해봐..
저기.. 저쪽에서 무슨소리가 들려온것 같으니까.. "
"소리?? "
"응..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뭔가... 사람이 내지르는 소리 같았어..
아주 힘에 겨운 소리 같기도 했고... "
"......
순식간에 석상 처럼 굳어진 두 남자의 귀가 이내 쫑긋 세워졌고
주변이 조용해지자 은근히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그들의 귀에 거슬리게 들려온다.
하지만 낮게 불어오는 바람소리외엔 주변은 언제 그랬냐는듯 쥐죽은듯이 조용했고
그저 멀리 도심에서의 차량 경적소리만이 간간히 들려올뿐이었다.
"뭐야.. 아무소리도 안들리잖아. "
"얼래?..
거참 이상하네..
분명히 들렸던거 같은데... 쩝.... "
편의점 오렌지색 알바애가 멋쩍은듯 긴장을 풀며 입맛을 다셨고
뒤이어 고깃집 곱슬머리 애가 웅크렸던 몸을 세운다.
그리고..
잔뜩 긴장했던 탓에 '뿌드득' 거리는 고깃집 무릎관절소리에 편의점이 괜한 핀잔을 준다.
"이그..
그러게 이년아.
그까짓 고기좀 먹어보겠다고 저녁에 고깃집 알바하다보면 무릎나간다구 내가 그랬잖아.
나이도 어린게 벌써부터 그러면 어떡해ㅉㅉ "
"칫..
먹자골목 편의점이나 보는 주제에 말이 많네.
내 보니까 니년도 남자 손님들한테 살살 눈웃음이나 치고 그러던데
니 그러다 아구창 돌아갈날이 얼마 안남았다.
요즘 아무데서나 끼 부리다간 훅 간다구 ㅉㅉㅉ "
"뭐라구. 이 샹년이 미쳤나.
고깃집 회식하던 오빠들한테 꼬리치다가 처 맞을뻔한 년이 어따데고 끼를 논하니. 어?
머리도 곱슬곱슬한게 꼬추도 못생긴 주제에.. "
"뭐라카노 개 년이!!! ( ノº皿º)ノ "
투닥투닥
티격태격 옥신각신...
둘은 생전 와볼일 없던 폐쇄된 놀이공원에서 끼순이들답게 서로를 헐뜯었고 하얀 이빨을 드러낸다.
원래 게이의 세계에선 영원을 맹세한 친구도 순식간에 적으로 돌변하기 마련이니까 ㅋ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으윽!!! 아아아아아아아악!!!!!!!!!!!!
어디선가 선명하게 들려온 비명소리에 두사람은 언제그랬냐는듯 숨소리마저 멈춰세웠고
그들의 눈은 저 멀리 광장쪽을 향하고 있었다.
이번엔 분명히.. 그것도 아주 또렷하게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온것이다.
"맞지? 내말이 맞지??
분명히 저기 어딘가에서 들려온게 맞지? "
"어. 확실해.
내가 듣기에도 분명히 그렇게 들렸으니까.."
누군가 무슨일을 당하고 있는것처럼.. "
"그러게.. 대체 무슨일일까.. 이시간에 이런 외진곳에서..."
편의점이 의아해하자 고깃집이 생각에 잠긴다.
"음..
너 아까.. 재현님 봤을때 바이크 뒤에 누굴 태우고 있었다고 그랬지? "
"어.
누군지 확실치는 않지만 되게 어정쩡한 모습으로 뒤에 타고 있었어.
감히 재현님의 몸엔 손도 못댄채 말야. "
"그렇다면..
최소한 그 누군가가 김지윤은 아니라는 말이네..
김지윤 그 자식은 재현님허릴 바짝 껴안고 다녔으니까.. "
"그치..
누가 뭐래도 김지윤은 재현님의 최애노예였으니까..
그 덕에 힘도 없는 주제에 서열 2위까지 꿰차고 있는거구 말야."
"그렇지!!
그리고 그걸 다시 역산해보면
재현님은 우리가 모르는 뉴페이스를 뒤에 싣고(?) 이곳에 왔다는 추론이 가능해.
그리고 그 결론은 딱 한가지로 수렴되는거지.
이때까지 우리가 봐왔던 재현님 성격을 생각해보면 말야."
"그럼... 혹시...... "
흐려지는 말끝에서 두 남자는 서로 공통된 생각을 하며 눈을 빛내기 시작했다.
아주 가끔이긴 했지만 자신들의 주인이었던 난 자지가 꼴린다 싶으면 아무데서나 오럴을 시켰던것이고
[입 싸]까지도 강행 했던것이다.
그런 내가..
굳이 이런곳에 발을 들여놓았고
또 누군가의 비명소리까지 들려온 상황이라면?...
[섹스..]
두 사람은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을 느끼며 침까지 꿀꺽 삼켜본다.
그리고 오감을 극도로 예민하게 발동시키며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기 시작했다.
"일단 소리나는쪽으로 가보자.
이런 기회는 두번다시 없을테니까.
"맞아.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될거야."
"그래. 나중에 후회하느니 가서 죽자고. 장렬하게.."
두 남자는 조용히 소근대다가 이내 마음을 굳힌듯 조심스레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조심스레 고양이 발을 하며,
조용 조용 아주 조심스럽게 비명소리가 난 근방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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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악마의 제안.
"으!! 으아아 자!! 잠깐만 ㅠㅠ
내.. 내 말좀 들어봐.
잠깐만 멈추고 내말좀 들어보라구 ㅠ 크어억!! "
"하실말 있으시면 나중에 하십시요.
지금 바쁜거 안보이십니까. "
"시발ㅠ 하아 하아..
지윤이를 줄께!!!
니가 그토록 좋아하던 지윤이를 줄테니까 이제 제발 그만 좀 하라구 제발 ㅠ.. "
악에 받친듯
괴성처럼 지르는 내 목소리에 김서현의 그 무지막지했던 움직임이 문득 멈추어졌고
나는 난생 처음으로 내뱉은 [제발]이라는 단어에 무너지는 자존심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지윤이를 팔아먹든 무슨수를 쓰든지간에 일단 내가 살고 봐야하니까.
"지금.. 뭐라고 하셨죠?
지윤이를 뭐 어떻게 한다구요 ?? "
"김지윤을 너한테 준다구 ㅠ
니가 그토록 좋아했던 지윤이를 너한테 말야.. 그러니까 이제 제발 그만해.
이정도 했으면 나에대한 복수로도 충분한거 아냐?. 안그래? 하아.. 하아.. "
"......
내 말에 녀석이 잠시 침묵을 한다.
그리고 잔뜩 찌푸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혹시 그럼..
지윤이를 제가 어떻게 해도 상관 없으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래도.. 지윤이는 재현님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말입니다."
"시발 내가 말했잖아.
어차피 지윤이 걔는 내가 시키는건 뭐든지 하는 애라구.
나를 위해서라면 자기 몸뚱이쯤은 얼마든지 너한테 줄 애니까..
정 못믿겠으면 핸드폰좀 줘봐.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전화해서 지윤이를 불러낼테니까.. 하아.. 하아.. 하아... "
난 가빳던 숨을 겨우겨우 진정시키며 녀석을 설득시켰고
어떻게든 녀석에게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다.
김지윤 같은 노예 열트럭보다 송재현이라는 나 하나가 훨씬 소중하니까..
하지만 웬지 표정이 어두워진 녀석이 나를 빤히 쳐다만 본다.
아무래도 자신에게 남아있는 김지윤을 향한 마음이 아직도 녀석을 망설이게 만드는 모양이다.
"아니 시발 뭘 그렇게 고민하구 있어.
지윤이 만나보면 알겠지만 걔 진짜 먹을만한 애라니까.
워낙에 끼도 많았던 애고 구멍 자체도 워낙에 쫄깃했던 애였으니까.
그리고 김서현 니가 원한다면 지윤이를 너의 전담셔틀로 만들어줄수도 있어.
내가 단 한마디 지시만 내리면 니가 그토록 원하던 지윤이를 니 셔틀로 써먹을수 있다는 말이야. 하아.. 하아.... "
난 녀석의 마음을 최대한 흔들기위해 먹음직스러운 먹이를 힘껏 던져놓고
그 미끼를 물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짝사랑 하던 사람을 자신의 셔틀로 만들수 있다는것은 누구도 거부할수없는 엄청난 매력일테니까.
그렇게 입에 거품을 물던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녀석이
뭔가 생각났다는듯 피식~ 하고 웃어보인다.
"흠.. 진짜..
생긴건 이렇게나 반반하게 잘생기신 분이
정말 악마보다 더 하시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주인님이시란 분이 자기 급하다고 지윤이를 팔아먹는건 좀 심하신거 아닙니까.
안그래도 지윤이는 어렸을때부터 재현님만을 보고 살아왔는데 말입니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내걸 주겠다는데..
그리고 어차피 지윤이 걔는 여기저기 돌려먹던 걸레년이라서 아까울것도 없어.
오늘 버리든 내일 버리든 걸레는 걸레니까.."
난 내가 처한 상황도 잊은채 잠시 비웃음을 물었고
툭 뱉은 그 말에 김서현의 눈썹이 꿈틀대고 있었다.
평소 안하무인으로 혀를 굴려대던것이 습관처럼 나온것인데
습관이란것은 자기 스스로는 절대로 의식하지 못하는것인만큼
난 내 입속의 세치 혀가 나를 무덤으로 내려보내는줄도 모른채 여전히 김지윤을 팔아먹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굳어진 표정으로 지켜보던 녀석이 한숨을 길게 내쉬더니
뒤에서 느닷없이 내 중요부위를 꽈악 움켜잡았고 당황한 내 자지는 끈적한 음액을 쭉 하고 뿜어낸다.
"윽!!! 뭐.. 뭐하는거야.. 크윽!!! "
"뭐하기는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러는거죠.
아무리 재현님이라해도 결국엔 이렇게 질질 싸면서 지린내나 풍기는 인간에 불과한데
지윤이는 왜 그렇게까지 재현님에게 죽고 못사는지 너무나 궁금해져서 말입니다. "
".....뭐?... 지.. 지린내??? "
"네.
아까부터 어디서 지린 냄새가 난다 싶었더니 바로 여기서 나는거더라구요.
재현님의 이 자지에서 말입니다. "
녀석의 뜬금없는 도발에 내 눈동자가 갈곳을 잃는다.
내 외모에.. 내 비주얼에 지린내라니.. 그게 어울리기나 하는 말인가?
어떻게 나한테 그런... "
"게다가 말입니다.
오늘아침엔 지윤이가 재현님께 부츠를 신겨드리면서 발가락까지 핥아준다고 그랬다죠?
그 부츠속 발냄새까지도 숭배드린다구 하면서요.
"그.. 그게 뭐..
그건 예전부터 그 애가 스스로 원해왔던 건데.. "
"네.
원래 이상형이란 그런거니까요.
재현님께서 아무리 땀에 젖은 부츠를 신고 있다해도
지윤이에겐 그것조차도 너무 고귀하게만 느껴지질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혹시 이거 알고 계십니까?
이건 진짜 중요한건데 말입니다."
" ????
내가 의아해 하는 얼굴로 녀석을 물끄러미 살펴보자
녀석이 고개를 깊히 숙이며 조용히.. 아주 조용히 속삭여준다.
"사실 오늘 말입니다.
지윤이는 오늘 재현님의 그 부츠를 벗겨드리지 못할겁니다.
왜냐하면요..
재현님께선 오늘 여기서 그거 신은채로 뒤지실거니까 말입니다. "
갑작스런 녀석의 말에
내가 놀란 눈을 치켜뜨려는 순간..
뻐억!!!!!!!!!!!!
떡메를 치는 소리와 함께 난 아랫배를 움켜잡으며 먹은것도 없는것을 게워내고 있었다.
그리고 쓰러지려는 내 멱살을 움켜쥐고서 어딘가로 성큼성큼 끌고가더니
광장 한켠에 부숴져있던 바이크를 일으켜세워 그 위에 날 강제로 널어놓고 있었다.
"컥!!! 커어억!!! 뭐.. 뭐야 .. 왜.. 왜이래 갑자기... "
"갑자기라니요!! (퍽 퍽!! 퍽퍽퍽!!!! <-- 송재현 얻어 터지는 소리)
진짜 몰라서 물으시는 겁니까.
진짜 얼굴좀 반반하다고 자기가 진짜 뭐라도 되는줄 아시는 모양인데 ...
애초에 지윤이를 걸레로 만든건 당신 아닙니까?
그 자지 꼴리는 재미좀 보겠다고 지윤이를 여기저기 돌려먹은게 재현님 아니냐구요.
그런데 뭐요? 저보고 지윤이를 설거지 하라구요??
제가 지윤이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 뻔히 알면서 저보고 지윤이를 설거지 하라구요?
좋습니다.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재현님도 걸레가 되는건 각오해야 할겁니다.
아주 지윤이보다 더한 걸레로 만들어드릴테니 오늘 죽었다 복창하십시요."
"어?... 어어.. 어어어어... "
녀석이 거친 손놀림으로 내 몸을 번쩍 들어올리더니
나를 바이크위에 강제로 눕혀놓는다.
등은 연료탱크위에, 글러브를 착용하고 있던 양 손은 좌우의 핸들에 고정시키고
나의 양 다리를 활짝 벌려 상반신위로 젖혀놓는다.
그리고 자신은 내 밑구멍에 자신의 물건을 가져다대며 곧 들이박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내가 타고왔던 바이크가 내 [후 장 치기]를 위한 섹스대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곧바로 푹!!!!!!!!!
푸푸푸푸푸푸푹!!!!!!!!!!!!!!!!!!!!!!!!!!!!!!!!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녀석은 이까지 악물었고
뿌리까지 푹!! 박 아 놓은 상태에서 위아래 좌우로 사정없이 돌리기 시작한다.
그 무식할정도의 허리돌림에 내 애널은 상하좌우로 쩌적거리며 더욱 크게 벌려져갔고
그 순간 난 그야말로 모든 공간이 찢겨나가는듯한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이건 숫제 나의 항문을 파열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나선것이다.
"으악!!!! 안돼!! 으아아아악 !!!!!!! "
"입 처 닫으십시요.
더러운 침 튀깁니다."
"이 미친새끼야!!! 그만!!!! 그만하라구!!!!
나 이러다 진짜 죽는단 말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악!!!!!
"네!! 처 죽으시라고 하는겁니다.
아주 그냥 똥구멍이 다 털려서 죽으라고 말입니다!!
푸푹푹!! 푸우욱!!!!!!
아악!!! 으아아악!!!!!!!
푸푸푸푹!!! 푸우우우우우욱!!!!!
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당장에라도 숨이 끊어질것만 같았다.
당장에라도 밑구멍이 터질것만 같았다.
그리고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난 정말로 오줌을 지리기 시작했고 녀석이 박 아 댈때마다 찍찍 뿜어대기 시작한 그 황금빛 체액은
여기저기 사방으로 분비되면서 바닥까지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난 한순간에 녀석이 얘기했던대로
사방으로 지린내를 풍기는 고깃덩어리로 전락해버리고 만것이다.
"어윽!!
어흐흑!!!!!!
이런 시발 ㅜㅜ
안돼!!! 어윽!! 끄어억!!!!
그리고 난 처음으로 울면서 빌기 시작했다.
내가 타고왔던 바이크에 내가 묶인채..
비참하리만큼 비명섞인 울음을 토해내면서 제발 한번만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다.
수많은 셔틀을 짓밟아가면서
그들에게 제발 살려달라는 소리를 수없이 들어왔던 내가
이제는 그 울부짖음을 내 입으로 하게된것이다. ㅠ
.............................................
4. 잘생긴 일진의 최후.
"헉!!! 저.. 저게 뭐야.. 도대체.... "
"어.. 어... 뭐..... 뭐지.... "
근처 멀지않은 곳에 숨어있던 두 남자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감을 느끼며 덜덜덜 떨리는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보았다.
선명한 아이라인과 솟아오른 콧대.
브러쉬로 단정하게 정리되었던 눈썹과 립을 발랐던 입술.
그리고 반듯한 이마에 잡티 하나없이 깨끗한 잘생긴 송재현님께서 눈물 콧물에 범벅이 되어
처절한 발버둥을 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귓가엔 평소 한없이 거만했던 나 송재현의 울음섞인 목소리가 처참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재... 재현님이...... ㄷㄷㄷ
지.. 지금.. 재현님께서 당하고 계신거야? 재현님께서???"
"나도 모르겠어 ㄷㄷ
지금 일단 핸폰으로 찍어놓고는 있는데.. 헉!! 저게 뭐야..
지금 재현님께서 오.. 오줌까지 싸고 계신거야?
재현님께서??? "
"헉!!!
정말이네!!
오.. 오줌이야.
재현님께서 당하시면서 오줌까지 싸고있어. 아니 이게 대체 무슨..ㄷㄷㄷ "
몰래 숨어들었던 두 남자..
나를 그토록 동경하고 선망하고 있던 그들은
나를 쫓아왔다가 내가 당하는것을 덜덜 떨리는 손으로 고스란히 찍어놓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실로 경악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주인이었던 내가 항문을 따이면서 오줌까지 지리고 있는것은
그야말로 직접 보고도 믿겨지지 않는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와 이거 어떡해 ㅠ
재현님 저러다 죽으시는거 아냐?
아니 대체 어쩌다가 저런 말도안되는 일이..
이건 도대체가 말이 안되잖아 ㅜㅜ "
"아.. 안되겠다..
난 심장이 떨려서 더이상 못보겠어.
이건 진짜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어ㄷㄷ."
"그러게..ㅜ
이거 어떡하냐.
우리라도 빨리 나서야 하는거 아냐?
일단 저 미친자식부터 뜯어내고 봐야.. ㄷㄷㄷ "
편의점과 고깃집 알바애는 어두운 벤치뒤에서 어쩔줄을 몰라했고
그들이 망설이던 그 순간 난 입에 거품을 물며 거의 혼절상태에 이르고 있었다.
애널이 터지는 고통과 엄청난 멘탈붕괴에 나의 뇌가 그 의식을 끊어버리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 경련을 일으키며 '푸드득..' 힘없이 축 늘어졌을때
그들의 뒤에서 또 한사람의 으슥한 인기척이 들리고 있었다.
나에게 저녁약속을 바람맞은 지윤이 기어이 나를 찾아온것이다.
"니들 뭐야? 뭔데 여기서 이러고 있어??"
"엇????
"뭐.. 뭐야.. 누.. 누구??..... "
두 알바애가 질색을 하며 뒤를 돌아보았을때 그곳엔 그들도 뻔히 알고있는 낯이 서 있었고
두 사람은 이내 겁에질려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일진의 서열로는 2번째였고
나 못지않은 잔인함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김지윤이
위치추적앱을 들고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서 뭐하고 있냐구 이 새기들아.
"어.. 지.. 지윤아.. 갑자기 니가 여긴 웬일이야..
쫘악!!!
지윤의 손이 허공을 갈랐고 악문 이 사이로 소름끼치는 경고가 흘러나온다.
"묻는말에 빨리 대답 안해?
여기서 뭐하고 있었냐구!! "
"아니.. 그.. 그게....
순식간에 지윤에게 뺨을 맞은 두 사람은 심상치않은 분위기에 어쩔줄을 몰라했고
그들의 벌벌 떠는 모습에서 뭔가 수상쩍은 낌새를 느낀 지윤은 그들의 핸드폰을 빼앗아
히스토리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방금 막 찍힌 동영상 하나를 발견하면서
화면을 확대하고 있었다.
"저.. 지.. 지윤아..
그게.. 우리가 찍을려고 했던게 아니야.
그냥 구경만 해보려다가 그렇게 된거라구. 정말이야..
(안절부절.. 안절부절.. 근심걱정 근심걱정ㅠ )
빼앗은 핸드폰 액정에 집중하고 있던 지윤은 뜬금없는 그들의 안절부절에 눈살을 찌푸렸고
이내 화면에서 웬 남자들이 애널 섹스를 하는 모습에 그 미간을 더욱 찌푸리고 있었다.
역시..
자신의 예상대로..
재현님께선 누군가와 [노예플]을 즐기기위해 이곳에 와 계신것이고
그 이유때문에 자신과의 저녁약속까지 저버리신것이다.
그리고 지윤은
액정속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한 남자를 주시하면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바로 저 소리를 지르고 있는 노예자식이 오늘 재현님을 꾀어낸 장본인인것이다.
"그래.. 어디 그 잘난 상판떼기나 한번 보자.
얼마나 대단한 녀석이길래 집앞까지 온 재현님을 꿰차게 된건지.. "
지윤은 증오의 화신이 되어 화면을 조금 더 확대시키고 있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훗날... 언젠가 때가 돌아오게 되면 저 개 자식을 처 죽여서
오늘의 이 대가를 치루게 하려는것이다.
그런 지윤의 눈앞에서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기럭지가 사방으로 발을 내지른다.
그리고 그 소리를 지르는 남자는 유난히 높은 콧대를 소유한듯 이목구비의 입체감이 장난이 아니었고
그에 어울리는 깨끗한 피부까지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뽀얀 속살이 노출된 알몸은 지윤이 보기에도 엄청 섹시해 보였고
지금은 비록 찢겨진걸로 보이지만 원래 그가 착용했을것으로 보이는 가죽옷은 꽤나 화려했고
전신을 보호해주는 슈트와도 비슷하게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롱부츠를 신고 있었다.
지윤 자신이 아침에 재현님에게 신겨드린 그 레이싱 롱부츠와 아주 비슷한 것으로..
?????????
'뭐야..
그럴리가 없잖아..
그 부츠는 내가 직접 주문제작으로 만든거라 같을수가 없는건데... '
지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미간을 더욱 좁히기 시작했고
어느순간... 자신의 심장이 격하게 두근거리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높은 콧대.
잘생긴 얼굴..
귀족같은 피부에 보호슈트..
그리고.. 저 멀리 바닥에 뒹굴고있는 풀페이스 헬멧까지..
갑자기 지윤의 눈이 부릅떠지면서 고개를 번쩍 처 들었고
그의 시선은 핸드폰 영상에 찍혀있던 저 멀리의 현장에 직선으로 박혀들고 있었다.
설마.. 재현님????
불을 토하듯 지윤의 목소리가 갈라져나왔고 그 순간
지윤의 눈치를 살피고 있던 두 남자애가 부리나케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정신이 하얗게 타올라버린 지윤은 저 멀리 실사의 현장을 향해 몸을 돌렸고
허공을 밟듯 휘청이며 그곳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한걸음.
두걸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뻔 하면서,
여기저기 깨진 파편들에 미끄러질뻔 하면서도..
지윤은 허우적 거리며 그곳을 향해 뛰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지윤은 자신의 모든 근간이었던 송재현이라는 이름의 내가
지옥으로 처박힌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자신의 [신]이자..
[절대적 주인님] 이었던 내가...
엉덩이가 발가벗겨진 채 [후 장] 을 내보이고 있었고
벌겋게 익어버린 [후 장]에선 더운열기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것이다.
재!! 재현님!!!!!!!!!
날카로운 파열음이 공간을 갈랐고
그 찢기는 목소리에 여전히 나의 애널을 꿰뚫고있던 사내하나가 놀란 눈으로 지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지윤이 받은 충격은 어떤 말로든 형언할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자신의 주인이었던 내가 발가벗겨진채 애널이 뜨겁게 익어있는것도 기절할 일이었는데
자신이 그토록 숭배하던 주인의 항문에 물건을 박 아 넣은 인물이 다름아닌 김서현 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예전에 바닥셔틀로 부려먹으며 단물쓴물 다 빨아먹던 바로 그 호구 김서현 말이다.
"너... 설마 .... 설마...... "
김지윤이 말까지 더듬으며 믿기지 않는눈으로 쳐다보자
김서현이 황급히 자신의 물건을 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물건이 빠졌음에도 나의 애널은 좀처럼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한채
크게 뚫린 모습으로 파르르 떨어대고만 있었다.
"어.. 지.. 지윤아... 니가 갑자기 어떻게... "
김서현이 김지윤의 눈치를 살피며 급히 옷을 추스리고 있었고
"너.. 진짜 김서현 맞아? 니가 정말 김서현이냐구.."
김지윤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눈 앞의 김서현을 몇번이나 확인하고 있었다.
"응.. (긁적긁적)
1년 만에 휴가 나왔거든..
백령도라고 섬에 있다보니까 자주 나올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말년 휴가로 나왔어.. "
"그.. 근데.. 이게 무슨일이야..
대체 이게 무슨일이냐구... "
지윤은 여전히 제정신이 아닌듯 자신의 주인인 내 구멍을 보며 경악에 찬 입을 다물지 못하였고
녀석은 어쩔수없었다는듯이 나를 가리키며 그동안의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게 말야..
오랜만에 나와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재현님과 마주치게 됬었거든.
근데 내가 싫다는데도 나를 여기까지 끌고와서는
발로 차고 괴롭히시는 바람에 나도 진짜 어쩔수가 없었어.
거기다.. 나를 화장실로 쓰신다면서 강제로 내 입에다... "
"... 아니 세... 세상에... 그렇다고 김서현.. 니.. 니가 재현님을.... "
입을 멍하니 벌린채 완전히 넋이 나간 지윤은 김서현과 나의 모습을 번갈아 바라보았고
바닥이 흥건해진 원인을 되찾다가 나의 사타구니에서 찔끔 찔끔 흘러나오는 황금빛을 보고 있었다.
그 말도안되는 충격적인 모습에
김지윤의 눈은 실핏줄이 터지며 벌겋게 변해갔고 온몸을 푸들푸들 떨기 시작했다.
나를 위해서라면 죽음까지도 불사하겠다던 김지윤이 그제서야 현실을 자각 한것이다.
"너... 너 김서현.... 이 미친자식.. 너 지금 무슨일을 벌인거야.....
너 지금 무슨일을 벌인거냐구!!!!!!!!! "
"..... 미.. 미안해.. 나도 진짜..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
진짜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
쫘악!!!!!!!! 쫘아악!!!!!!!!!!!!!!!!!!!
갑자기 김서현의 뺨에서 불이 일어났고
시뻘건 불길이 연이어 솟구치고 있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채 고스란히 뺨을 맞고 있었다.
김서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 김지윤 이었고
그런 이유로 인해 그가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도 바로 지윤이었으니까..
그런데 그 짝사랑 하던 사람의 우상을 저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김서현은 고개를 푹 숙인채 지윤의 그 무시무시한 화마를 그대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고
의식을 완전히 잃고있었던 난 그제서야 힘겹게 눈을 뜨고 있었다.
"쿨럭!! 쿨럭쿨럭.... "
잃었던 의식이 돌아오면서 난 막혔던 숨을 토해냈고
그제서야 지윤은 황급히 나를 부축하고 있었다.
"재현님..
저 지윤이에요.
제가 모실거니까 얼른.. 얼른 일어나세요.
재현님께서 이러구 계시는거 정말 어울리지 않는단 말이에요. 제발요. "
지윤이 나를 자신의 등에 업으려 힘을 썻지만
힘없이 축 처져내린 나의 체중에 지윤의 몸이 되려 쓰러질듯 했고
또 흘러내리는 나를 들쳐업으면서도 앞으로 재차 거꾸러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윤은 그 순간 이를 악물고 있었다.
누군가 또다른 목격자가 나타나기 전에 어떻게든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만 하는것이다.
그런 다급함에 나를 부축한채 힘겨운 걸음을 옮기던 그는 기어코 자신이 몰고왔던 차까지 나를 데려갔고
운전석으로 옮겨 앉은 그는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을 검색하고 있었다.
하지만 급하게 움직이던 지윤의 손이 멈칫했고
갑자기 울상을 짓고 있었다.
나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순간
이 모든 것이 소문으로 돌게 될것이고
또 그것이 인터넷상에 도배가 될것을 염려한것이다.
그리고 그렇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될줄 미리 알았다면..
아까 그 도망친 두 놈도 미리 잡았어야 했다.
그 망할 자식들이 무슨 입방정을 떨어댈지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에 와서야 무엇을 할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을 말이다.
쾅!!!!!!
지윤이 핸들을 거칠게 내려치면서 자신의 이마를 몇번이고 처박아댄다.
도저히 이 엄청난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아무리 머리좋은 그라해도 감조차 잡히지가 않는것이다.
그런 지윤의 곁으로..
쭈뼛거리며 다가온 김서현이 무언가 흰 비닐 봉지를 건네준다.
"지윤아 이거...
아까 재현님께서 날 강제로 끌고올때 잠깐 약국에 들려서 산건데..
아마 재현님께 필요할거야.. 챙겨가.. "
"이게 뭔데 미친자식아. "
".... 어.. 그게 그러니까... 사람이란게 원래.. 먹고 싸는게 중요하잖아.
근데 지금 재현님께서 어.. 그게..
"빙빙 돌리지 말고 똑바로 말 안해?"
"어어.. 그러니까.. 그냥 기저귀야..
성인용 대용량이니까.. 아마 당분간 걱정은 없을거야. "
김서현의 그 어이없는 말에
김지윤의 얼굴이 더 하얗게 질려간다.
그리고 더 이상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잃고 있었다.
뒷자리에 널브러진 주인의 [후 장] 을 보니
당분간이 아니라 당장에라도 기저귀를 채워야 될것 같은것이다.
....................................................................................
"저 재현님 ㅎㅎ
제 소원중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이 뭔지 아시나요? ㅎㅎㅎ"
"뭔데? ㅋ"
"음... 정말 이건 말씀드리기 부끄러운건데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재현님 엉덩이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게 제 소원이랍니다.
아주아주 정말 기쁘게 말에요. "
"무슨 소원이 그래ㅋ
넌 지금도 내 엉덩이를 기쁘게 하고 있잖아.
아침마다 내 애널을 빨아서 깨워주는걸로 ㅋ"
"아이~ 그런게 아니구요.. ㅎ
저도 원래 포지션이 탑이었잖아요.
재현님때문에 어쩔수없이 텀을 하는거지만요. "
" ???
"그래서 말인데요..
언젠가 허락해주신다면 제가 재현님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진짜 저한테 한번만 엉덩이를 맡겨주시면
그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어떤건지 제가 정말 잘 알게해드릴수 있을것 같거든요 ㅎㅎ"
"..... 뭐?.. 지.. 지금 무슨말을 하고 있는거야..
그러니까 지윤이 니가 지금 내 엉덩이를 먹고 싶단 말을 하고있는거야?
내 엉덩이를 먹는게 니가 이루고 싶다던 소원이었구? "
"아이참 부끄럽게 ㅎㅎ
꼭 그렇다기보단 저만 받싸를 느끼는게 아까우니까 그러는거죠.
재현님께서도 그 기분을 한번 느껴보신다면 아마 매일매일 저한테 엉덩이를 벌리시게 될... "
퍽!!!!!!!!!!!!!
퍽퍽퍽!!!!!!!!!!!!!!!!!
...........
......
..
오래전 김지윤이 송재현과 함께 원룸에서 자취할때
한 침대에서 나누던 대화 중에서.....
........................................................................................
안녕하세요.
날씨가 정말 덥네요.
이 더운 날씨에 저도 바이크를 이용해 휴가다녀왔는데요,
진짜 쪄죽을뻔 했네요 ㅋ
진짜 온몸이 다 익어버리는줄만 알았습니다.ㅋㅋ
암튼 이제 이글도 거의 끝이 보이고 있네요.
드디어 송재현이 쓰러지고 김지윤만 남았으니까요.
하지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아직 송재현에 대한 숨겨놓은 큰 이슈가 남아있거든요 ^^;
그럼 더운날씨 다들 조심하시구요, 가시기전에 저 힘내라고 [추천] 한번 부탁드려요^^
이게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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