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 그 시간 그에게............ 3년전 그리고....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3년전 난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충족하지 못한 마음 속 그것을 찾아서 헤매던
나의 눈에 띈 글귀 하나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그것을 충족시켜 주었다.
" 보이는것이 중요한가? 마음 속을 채웠는가?
스스로에게 만족 하는가?
지금 이순간 고민하지 말고 움직여라.
그럼 채워질 것이다. " - 그늘진 언덕 -
그늘진 언덕이라 그동안 뭔가를 찾아 헤맨
나에게 그곳을 향해 움직일 명분이 뭘까 라는
생각과는 달리 몸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딘지 뭐하는 곳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것만 충족할수 있다면 그것이 뭔지 모르지만
맘속에서 꾸물거리는 뭔가가 날 그곳으로 향하게
했다. 그곳은 어딘가의 골목 끝 낡은 철문 안
어두움이 채워진 곳이었다.
어둠 속 그곳에선 즐거움 두려움 신비함
그런것들보단 흥미로움이 날 사로잡았고
손길들이 나의 몸을 스쳐지나갈수록 몸에선
거부감이 없이 모든걸 받아 들였고 손길들은
더 과감하고 더 은밀한 곳으로 더 깊숙히
더 거칠게 나의 몸을 탐닉해 갔다.
그 손길들 중 그가 있었고 그의 손길은
내 맘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와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나의 맘은 그를 향했지만 어둠 속에선
그를 알아볼수 없었고 즐거움의 시간도
끝나갔다.
다시 정신이 깨어났을 땐 골목 안이었고
몸에는 손길의 흔적들만 있을뿐 그가 누군지
알수 없었다.
그렇게 기억속에서 잊혀져 갈때쯤
몸이 그곳으로 향해 움직였고
그곳에서 그의 손길을 느끼게 되었고
몸의 반응에 그의 손길이 더욱 거칠어 졌다.
이젠 그의 손길만이 나의 몸을 깨울수 있게
되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