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위] 4 SOME 마사지 # 1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 오랜만입니다~ 수위가 꽤 높으니
* 원치 않는 분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 스토리 없는 섹위주 소설입니다.
1회
“햐아- 날씨 한번 끝장나게 좋다.”
난 놀이터에 있는 정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제는 봄인지 어제보다 하늘이 맑고, 공기가 더 따뜻했다.
여긴 서울의 부촌에 있는 한 고급아파트.
주위를 둘러보면 호수 같은 연못도 있었다. 그 주위에 비싼 꽃도 있고, 들꽃도 있고. 그렇다고 내가 막 꽃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겨우 내내 삭막했던 터라 색깔 있는 꽃을 보니 꽤나 예뻐 보였다.
나의 미모여신 ‘하세나’처럼.
“히유- 간에 기별도 안 차네.”
나는 하나 남은 백선생 연탄불고기 김밥을 입에 털어놓고 물을 쭉 들이켰다. 이놈의 편의점 김밥은 언제까지 나랑 동고동락할 건지. 이제는 나도 제대로 된 가정식 집밥이 먹고 싶다.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에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찌개반찬. 특히 제육오징어 두루치기가 왜 이렇게 먹고 싶은지.
허나 그건 꿈에서나 가능했다.
시골을 떠나 서울에 정착한지도 어언 3년.
대학교는 진학 안 했고, 그 사이 군대에 다녀온 터라 서울생활은 한 1년이나 했나.
당장은 시골집 사정도 빠듯해서 고시원에 있는 중이었다.
이곳 고급아파트에 있는 정자는 내가 점심 먹으러 오는 아지트일 뿐.
아까도 말했듯 이런 내 주제에 여친이 있었다.
21살 하세나, 직업은 연예인 코디네이터.
아직은 정식 코디는 아니고, 사수 옆에서 잡일을 거드는 보조 역할이었다. 그래도 애가 미모가 여신급이라 남들보다 조금은 더 편하게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빠, 나 이번 주말에 생일이잖아. 혹시 내 선물로 뭐 준비했어?”
그날따라 세나는 옷을 화려하게 차려입고 있어서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았다.
“글쎄, 뭐 갖고 싶은데?”
일단 난 물어보았다. 어차피 세나도 내 사정을 뻔히 알고 있으니 그 수준에서 얘길 하겠지.
“나 이번 생일파티 땐 친구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강남에 있는 10인실 룸쏘 예약했어.”
“강남이면 비싸지 않아?”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오랜만에 연락된 애들도 다 온다고 하니까. 그래서 말인데, 나 이번 생일선물로 샤넬백 해줄 수 있어?”
“샤넬백?”
들어는 봤다. 본적은 없지만.
“너무 비싼 거 말고, 한 2백짜리 선에서.”
“어......?”
2백만 원이란 소리에 난 할 말이 없었다. 지금 내 상황은 얼마 전에 군대를 갓 제대하고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 백수나 다름없었다. 그런 나에게 2백만 원이란 돈은 거의 내 1년치 생활비였다.
“나, 내 친구들 앞에서 오빠 찌질하게 보이는 거 싫어. 그러잖아도 내 친구년들이 오빠 키도 크고 너무 잘생겼다고 완전 나를 부러워하고 있단 말이야.”
“응.”
괜히 난 으쓱했다.
“안 그래도 걔네들, 자기 남친은 못생겼어도 돈은 많다고 자랑하는데, 내가 은근히 기 빨려서 짜증나 죽겠어. 그래서 이번에 오빠가 내 친구년들 코를 납작하게 눌러줬음 좋겠어, 샤넬백으로.”
“으... 응... 그래......”
나는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겨우 대답했다.
솔직히 세나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세나가 연예인 코디를 해서 그런지, 물론 보조 잡일이긴 해도 사방천지 눈앞에 널린 게 연예인이다 보니 애가 좀 사치와 허영심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세나탓일까?
주위에서 다 그렇게 만든 거겠지.
그렇다 치고, 무엇보다 가진 것도 없고 별 볼일도 없는 나를 세나가 남친으로 해줘서 난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누가 봐도 세나는 역대급 여신미모였다. 이런 애가 왜 나랑 남친 하면서 종종 몸까지 주는지 의아할 정도로.
* * *
“휴우- 뭐가 없네, 뭐가 없어.”
난 휴대폰으로 알바천국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단기간에 2백만 원을 주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하기야 그런 자리가 있으면 진즉에 다 나가고 없겠지.
혹시나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려봤지만 아버지도 수중에 돈 한 푼 없다고 딱 잘라 말씀하셨다.
바로 그때였다.
「딩동-」
헤드헌팅에 등록했던 내 이력서에 메시지 도착알림이 울렸다.
사실 내 이력서는 백지라고 봐도 무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군대 갔다 온 게 전부라 딱히 이력이란 게 있을 수 없었다.
그나마 잘 나온 사진 한 장이 전부.
그것도 정식으로 사진관에서 찍은 게 아니라 내가 욕실에서 찍은 무보정 셀카였다. 그래서 난 알림을 무시할까 하다가 일단은 왔으니 뭔가 해서 열어보았다.
전혀 기대감 1도 없이.
「안녕하세요, 하태혁 씨. 이력서 사진을 보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번에 저희 숍에서 트레이닝 교본으로 마사지 비디오를 제작하게 되었는데, 혹시 태혁 씨께서 출연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영상제작 출연료는 1회에 2백만 원입니다.」
그렇다면야.
당연히 해야지!
* * *
다음날, 난 추리닝에 후드티를 걸치고 숍으로 향했다. 어차피 마사지 비디오라 따로 의상이 필요 없으니 그냥 부담 없이 편한 복장으로 오라고 했다.
그런데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완전한 알몸으로 받는 오일 마사지.
이러다 방방곡곡으로 내 얼굴이 팔리는 건 아닌지.
그나마 다행인 건 제작된 비디오가 전국각지에 판매되는 건 아니고, 그냥 숍에 있는 신입 마사지사들의 트레이닝 교본으로만 활용된다고 했다.
그렇담 문제될 거 없지, 뭐.
* * *
“안녕하세요, 알바하러 왔는데요.”
난 마사지 숍에 들어서자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 네~ 하태혁 씨죠?”
카운터 직원은 나를 보더니 바로 아는 척을 해왔다.
“네, 맞습니다. 오늘 바로 촬영에 들어간다고 해서 일찌감치 왔습니다.”
아무래도 첫날부터 지각하는 건 말이 안 되지. 그렇다고 내일 또 출근하는 건 아니지만. 오늘 마사지 교본 촬영을 끝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인 알바.
“네, 이쪽으로 오세요.”
카운터 직원은 자기를 따라오라며 좁은 통로를 걷기 시작했다.
근데 여기 직원들은 무슨 배우나 아이돌을 뽑는 건지, 카운터에 있는 사람조차 비주얼이 완전 연예인 급이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고 계세요.”
카운터 직원이 문을 열며 안내해준 곳은 통유리 샤워부스가 있는 트레이너 대기실이었다.
그곳엔 이미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중년으로 보이는 어른과 내 또래로 보이는 앳된 남자애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일단은 내가 먼저 인사를 드렸다. 다들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마 이곳에서 일하는 관계자가 아닐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그들도 내게 인사를 건넸다.
“저는 오늘 마사지 교본 모델알바를 하러 온 ‘하태혁’입니다.”
난 공손하게 통성명을 했다.
“아~ 마사지 모델이시구나.”
앳된 남자애는 내 얼굴은 모르지만 내가 올 거란 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환한 미소로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제이’라고 소개했다. 본명은 아니고 마사지 숍에서 사용하게 될 닉네임이라고 덧붙였다.
“저도 오늘 여기가 처음이에요. 사정상 등록금 때문에 알바를 뛰어야 해서 휴학계를 냈거든요.”
제이는 마사지사로 한 2년 정도 바짝 벌어서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에 다시 복할 거라고 했다.
“아, 네~”
난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지만 의외였다. 그냥 봤을 땐 얼굴도 하얗고, 머릿결도 좋고, 몸매도 슬림해서 딱 부잣집에서 사는 귀공자처럼 보이건만 알고 보니 그렇게 딱한 사정이 있었을 줄이야.
“안녕하십니까, 저는 ‘케이’라고 합니다.”
그 역시 자신을 이름이 아닌 닉으로 소개했다. 이어서 덧붙인 그의 말은 처자식이 있는 40대 후반의 가장인데,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피치 못하게 이쪽 길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아, 네.”
난 안타까운 얼굴로 동조해드렸지만 얘기를 듣고 보니 우리 아버지와 동년배셨다. 그리고 한때 CEO를 역임하셔서 그런지 굉장히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웬 남자가 방송용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남자와 함께 대기실 안으로 들어왔다.
“다들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이 숍의 마스터인 ‘엠’입니다. 편하게 마스터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자신을 ‘엠’이라고 소개한 그는 반라상태에 하체에만 타이트한 스포츠 드로즈를 입고 있었다. 그런데 온몸이 완전 말근육으로 쩍쩍 갈라져있는 모습은 마치 인간 섹스병기를 보는 것 같은 아주 그런 분위기였다.
“그리고 이 분은 오늘 마사지 트레이닝 교본을 제작해주실 촬영기사님이자 프로듀서입니다.”
마스터가 소개한 그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인텔리하면서 우직한 외모였다. 한눈에 봐도 프로페셔널 전문직에 종사하는 평범하지만 어딘가 비범한 그런 이미지.
“안녕하세요, 오늘 촬영은 총 세 대의 카메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정면샷을 촬영하는 고정카메라와 천장에 설치된 풀샷용 CCTV 카메라, 그리고 제가 직접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ENG 카메라, 이런 방식으로 촬영할 거라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가 없습니다. 그러니 일부러 구도를 맞추거나 인위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전 그대로 자연스럽게 임해주시면 제가 풀영상을 보고 알아서 편집할 예정입니다.”
그 말에 난 안도하는 심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잖아도 뭘 어떻게 해야 될지 전혀 모르는 상태라 괜히 긴장하고 걱정했건만.
“먼저 프로필 촬영부터 시작할 거예요. 제이 씨와 케이 씨는 상하의를 모두 탈의하시고 언더웨어 차림으로 샤워부스에 들어가세요.”
마스터의 진행에 제이와 케이, 두 사람은 화이트 언더웨어만 입은 채 샤워부스로 들어갔다. 그리고 샤워기의 물을 틀자 환한 형광등이 꺼지며 동시에 붉은 조명이 켜지며 어디선가 끈적끈적한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나는 살짝 멘붕이 와버리고 말았다.
붉은 조명에 휩싸인 언더웨어 차림의 두 남자.
샤워기에서 가닥가닥 쏟아지는 투명한 물줄기.
그 탓에 하얀색 언더웨어가 물기에 젖어들며 케이 씨의 앞쪽으로 거뭇한 체모와 성기윤곽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반대로 제이 씨는 뒤돌아서 등을 보이고 있었는데, 쏟아지는 물줄기가 제이 씨의 등허리를 타고 흘러내려 엉덩이를 촉촉하게 적시자 통통하게 솟아오른 부위는 맨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갈라진 사이의 입구는 팬티의 엷은 막으로 은밀하게 감춰져있는 모습이었다.
남자인 내가 봐도 괜히 꿀럭꿀럭 치솟는 분위기.
‘대체 이게 다 뭐래?’
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제이 씨와 케이 씨가 젖어드는 모습을 또렷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보면 볼수록, 아무리 봐도 뭔가 야릿하면서 꼴릿한 퇴폐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하물며 이곳엔 여자는 없고 전부 다 남자만 있었다. 그럼에도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며 목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이런 기분은 뭔지.
다음은 내 차례였다.
‘헐- 나도 저렇게 팬티만 입고 온몸을 물로 적셔야 되는 거야?’
난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여기서 일하는 트레이너들만 프로필 촬영이 필요하고, 나는 마사지 교본의 모델 역할이라 그냥 샤워하는 장면만 촬영하면 된다고 했다.
근데 이걸 또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지.
프로필은 언더웨어라도 입고 촬영하지만 샤워장면은 다 벗은 올나체로 촬영이 진행된다고 했다.
그때 마스터가 내게 다가오며 말했다.
“태혁 씨, 입고 있는 옷은 언더웨어까지 전부 다 탈의하시고 샤워부스로 들어가주세요.”
“아, 네.”
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지만 이렇게 뻘쭘할 수가 없었다.
‘근데 뭐, 여기에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남자들만 있는데 내가 너무 그러면 분위기만 이상해지겠지? 어차피 군대에 있을 때도 군인들끼리 단체로 샤워하면서 이상할 게 전혀 없었잖아. 또 목욕탕에 가면 남자들끼리 다 벗고 봐도 전혀 이상할 게 없으니.’
이내 난 거리낌 없이 후드티를 벗고, 추리닝을 벗었다.
마지막 팬티까지 허벅지 아래로 내렸다.
결국 난 사람들 앞에서 자지를 드러낸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 계속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