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타입]김무사의 수난(왕실호위병 외전)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왠지 sm 물 보다 이런  단편소설이 더 인기가 많길래 예전에 생각해둔 소설을 써봅니다.

https://posty.pe/6oxkuj 


김무사의 수난


어느 밤거리의 홍등가. 객잔들은 형형색색 불을 밝히고 길거리 좌판에서는 여러가지 먹거리를 팔면서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그러면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서 술판을 벌리면 흔한 옆집 이야기 부터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까지

잔뜩 술에 취해 시시껄껄한 농담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 술꾼들 사이로 밋밋하지만 고급 비단옷을 입고 갓을 푹 눌러 쓴 채 거리를 빠르게 지나가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김 현. 흔히들 김무사라고 부르는 왕실 소속 무사 중 한명이 였다.

그는 양반 자제들 사이에서 강건하고 무뚝뚝하기로 소문나 있으며 또한 그 흔한 기생집 한번 같이 가지 않아

청렴하기로 유명했다. 또한 무술 실력 또한 출중하여 무과에 합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왕실 호위무사 직위까지

올라갔지만 어째서 인지 왕실 삼왕자의 호위를 맡고 출과 얼마 되지 않아 호위직에서 스스로 내려왔다고 한다.


어쨌든 그런 그가 왜 홍등가 같은 곳에 왔을까? 누군가의 명으로 임무를 수행 중 일까?

아니면 이 홍등가에 그의 흥미를 끌만한 일이 있으는걸까? 아니 어쩌면 더 은밀하고 상상도 못할 비밀이 있을 수 도 있다.


그렇게 빠르게 술꾼들 사이로 지나가던 김무사는 어느 새 홍등가의 복잡한 거리가 아닌 좁은 골목을 지나 점점 어두운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빠르게 걷던 그가 멈춰선 곳은 어느 기왓집의 작은 뒷문이 였다. 등불을 켜놓은거 보니 분명 기생집이 맞는거 같은데 이상한 점은

등의 색이 붉은 색이 아닌 청색으로 빛나고 있다는 것이였다. 이곳은 어디 일까? 그는 이곳에 무슨 목적으로 방문했을까?

잠시 문앞에서 머뭇거린 김무사는 결심이 섰는지 문을 두드렸다.


"누구슈?"


"크흠... 여...여기가 그 청의 등불이라는 기생집이 맞는가?"


".....여긴 당신 같은 건장한 사내가 찾는 조신한 계집들은 없슈"


"아...아니 그.. 여기 오면 여자와는 다른 그... 작은 꽃봉오리르 볼 수 있다고 들었소.."


"흠..."


그렇게 김무사가 대답하고 잠시 뒤 빗장을 내리는 소리가 들리며 문이 열렸다.

문안으로 들어가 하인의 안내를 받아 이 곳 주인이 있을 법한 큰 사랑채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있는 사람은 수염이 잔뜩나고 덩치가 곰만한 사내였다.

분명 이런 곳을 운영하는 주인이라면 곱상하게 생긴 사내나 기생집에서 주인노릇을 하다 나와

취미정도로 운영하는 늙은 여주인인줄 알았던 김무사는 그의 모습에 잠시 머뭇거렸다.

이내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은 김무사에게 곰같은 주인장이 입을 열었다.


"자네 같이 멀쩡한 사내놈이 이런 곳은 왜 찾아왔소? 보아하니 조금 있는집안 자제 같은데

 같은 사내를 품으려 하다니..."


이곳은 청의 등불. 흔히들 남창, 비역질, 남색가들이 찾는 기생집이 였다.

평소 김무사가 친우들과 기생집을 가지 않던 이유는 그가 남색가여서 였던것인가!?


"아니 그 ..해 보니 안되서...."


"무어라? 잘안들리오"


"그... 여자랑 해봤는데 잘안되서...."


"...그러군. 그럼 이미 사내놈이랑 자봤다는 건데.. 사내 맛을 알아서 계집이랑 못자겠다니 크하하하

 걱정 마시오 여기엔 그런 이유로 찾는 사람들도 제법 있으니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소. 그래

 어떤 사내놈을 찾으시오. 작고 곱상한놈? 기생오라비 같은 사내? 아님 나같은 덩치 큰 놈은 어떠소?"


"아...아니!! 작고 곱상한 남자로.... 이왕이면 털이 적고 피부가 흰편이면 좋소...."


"흠... 알겠소..제법 내 취향이거늘 아깝군.."


주인장이 작은 소리로 뒷말을 이었다.


주인장의 말에 기겁을 하며 김무사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사내를 이야기했다.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nakta100" data-toggle="dropdown" title="수방사군지대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img src="https://ivancity.com/data/member/na/nakta100.gif?v=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특이하고 재미있어여 ㅋ 너무 짧은게 흠,,,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