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의 신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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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25전쟁 휴전이 되고 난 그 다음 해에 태어났다. 나는 어려서부터 소위 말하는 “이반”의 끼가 있었던 것같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남자 애들의 성기가 그렇게 만지고 싶었다. 그래서 가끔 의사놀이를 한답시고, 동네 친구 아이들의 바지를 내리고 그들의 고추를 조물락거린 적도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대도시로 옮겨 가게 되었는데, 마침 이사간 집 앞에 큰 목욕탕이 있었다. 그 목욕탕은 큰 길에서 벗어난 좁은 공터에 출입문이 있었고 문을 열면 바로 탈의실이 보이도록 되어 있었기에, 늘 그 목욕탕앞 공터에서 놀면서 행여나 문이 열려 어른들의 큰 고추를 볼 수 있는 행운이 있기를 바랬었다. 다행히도 가끔씩은 그런 행운이 있었다.
내가 이반 세계를 처음 경험하게 된 것은 대학시절이었다. 어느날 고향을 갔다오는 길에 모 버스터미날 휴게소 공중변소(그 때는 화장실이 아니었다.)에서 어떤 중년이 물건을 꺼내놓고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그 물건이 너무나 멋졌다. 나도 모르게 계속 바라보면서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내 물건도 부풀어 올랐지만, 그의 물건도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아니가? 내 가슴은 방망이질을 하듯이 쿵쾅거렸고 얼굴도 달아올랐다. 그가 나를 흠짓 보더니 변소칸 안으로 들어갔는데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알고는 나도 얼른 따라 들어갔다. 나는 지금도 불가사의하게 생각하지만, 그 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내가 변소칸 안으로 들어가자 그는 내 바지를 벗기고는 내 물건을 입에 넣고 왕복운동을 했다. 내 물건은 삽시간에 흰 액체를 그의 입에 쏟아 붓고야 말았다. 그는 ‘젊은이 대단하구만’ 하면서 그의 물건을 다시 꺼내어서 흔들더니 하얀 액체를 바닥에 뿌려놓고는 먼저 변소칸을 빠져 나갔다. 나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혼미하여 나갈 수가 없었다. 변소칸 문을 잠궈 놓은채 한참을 기다린 후 나는 간신히 변소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공중변소의 벽에는 여러가지 이반 세계에 관한 정보가 낙서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목욕탕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런 술집이, 그런 극장이 적지 않게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그런 곳을 꾸준히 드나들었지만, 언젠가부터 ‘이것은 내가 바라는 바가 아닌데’ 하는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아내는 내가 최근에 그와 만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가 집으로 전화를 했을 때 나는 평범한 업무상의 지인으로 아내에게 그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이다. 아내가 일요일 오전 워털루 스테이션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떠나고 나면, 나는 곧바로 차를 몰고 그가 있는 윔블던이나 내가 살고 있는 리치먼드로 행했다. 그의 부드러운 손길과 숨결을 느끼기 위해…
내가 이반 세계를 처음 경험하게 된 것은 대학시절이었다. 어느날 고향을 갔다오는 길에 모 버스터미날 휴게소 공중변소(그 때는 화장실이 아니었다.)에서 어떤 중년이 물건을 꺼내놓고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그 물건이 너무나 멋졌다. 나도 모르게 계속 바라보면서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내 물건도 부풀어 올랐지만, 그의 물건도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아니가? 내 가슴은 방망이질을 하듯이 쿵쾅거렸고 얼굴도 달아올랐다. 그가 나를 흠짓 보더니 변소칸 안으로 들어갔는데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알고는 나도 얼른 따라 들어갔다. 나는 지금도 불가사의하게 생각하지만, 그 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내가 변소칸 안으로 들어가자 그는 내 바지를 벗기고는 내 물건을 입에 넣고 왕복운동을 했다. 내 물건은 삽시간에 흰 액체를 그의 입에 쏟아 붓고야 말았다. 그는 ‘젊은이 대단하구만’ 하면서 그의 물건을 다시 꺼내어서 흔들더니 하얀 액체를 바닥에 뿌려놓고는 먼저 변소칸을 빠져 나갔다. 나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혼미하여 나갈 수가 없었다. 변소칸 문을 잠궈 놓은채 한참을 기다린 후 나는 간신히 변소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공중변소의 벽에는 여러가지 이반 세계에 관한 정보가 낙서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목욕탕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런 술집이, 그런 극장이 적지 않게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그런 곳을 꾸준히 드나들었지만, 언젠가부터 ‘이것은 내가 바라는 바가 아닌데’ 하는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아내는 내가 최근에 그와 만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가 집으로 전화를 했을 때 나는 평범한 업무상의 지인으로 아내에게 그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이다. 아내가 일요일 오전 워털루 스테이션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떠나고 나면, 나는 곧바로 차를 몰고 그가 있는 윔블던이나 내가 살고 있는 리치먼드로 행했다. 그의 부드러운 손길과 숨결을 느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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