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의 신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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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 집에 오거나 내가 그의 집에 가면, 집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먼저 우린 깊은 키스와 강렬한 포옹으로 서로의 신뢰를 확인한다. 음악을 틀고 차나 가벼운 와인을 마신 다음 사랑의 작업에 들어간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먼저 흥이 나는 대로 사랑을 나눈다.
그는 내 몸을 맛사지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내 어깨로부터 등, 배, 허벅지로 해서 발끝까지 주물러준다. 나는 완전히 문어처럼 흐물흐물해 지는 느낌이다. 나도 이에 질세라 내 나름대로 그를 맛사지해 준다. 그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은 아름답다. 외국인답게 볼록한 엉덩이, 근육으로 뭉쳐진 가슴, 늘씬하면서도 탄탄한 다리, 무성한 털, 그 앞에서는 나는 조그만 동양인에 불과하다. 그의 물건으로 말하면야… 그도 내 몸이 아름답다고 말하는데, 입에 발린 소리만은 아닌 것 같다. 아마 서로를 좋아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간절한 느낌을 가지는지도 모른다. 그는 나보다 세살 위의 나이지만 겉으로 보면 나보다 7~8년은 더 나이가 든 느낌이다. 그래도 나는 그러한 그가 좋다. 그의 육체도 좋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이 좋다.
한국에서 나와 아내 사이가 시들해질 무렵, 내가 근무하고 있던 C법인은 나를 런던으로 발령을 내었다. 우리는 분위기를 바꾸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내심으로 나는 한국에서의 어줍잖은 이반생활을 완전히 접을 수 있기를 바랬다. 아내가 섹스를 밝혀 나로 하여금 딴 생각을 못하게 했더라면, 난 그런 극장, 사우나, 술집을 전전긍긍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글쎄, 그것은 잘못된 논리일까?) 제대로 된 이반 친구하나 없이 한국에서의 이반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런던으로 왔다.
아내는 전공이었던 그림 공부를 계속해 보겠다고 했다. 나도 현지 생활을 적응하는데 열심히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아내와 나 사이의 섹스 문제였다. 누군가와 제대로 된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수록 남자에 대한 그리움은 날로 깊어만 갔다. 그래서, 가지 않겠다고 그토록 다짐했던 맹세를 깨뜨리고 나는 다시 사우나를 찾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를 만나게 되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결혼 압력을 엄청 받았다. 나는 이미 이반세계를 경험하고 있었기에 결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부모님의 임의대로 아내와 맞선을 보고 두달 후에 결혼식을 올렸다. 참 오묘한 것은, 아무리 이반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아내의 벗은 몸에 닿게 되니까 물건이 제대로 작동을 하더라는 점이다. 한번도 여자랑 경험은 없었지만, 젊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날밤 난 조물주께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
그는 내 몸을 맛사지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내 어깨로부터 등, 배, 허벅지로 해서 발끝까지 주물러준다. 나는 완전히 문어처럼 흐물흐물해 지는 느낌이다. 나도 이에 질세라 내 나름대로 그를 맛사지해 준다. 그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은 아름답다. 외국인답게 볼록한 엉덩이, 근육으로 뭉쳐진 가슴, 늘씬하면서도 탄탄한 다리, 무성한 털, 그 앞에서는 나는 조그만 동양인에 불과하다. 그의 물건으로 말하면야… 그도 내 몸이 아름답다고 말하는데, 입에 발린 소리만은 아닌 것 같다. 아마 서로를 좋아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간절한 느낌을 가지는지도 모른다. 그는 나보다 세살 위의 나이지만 겉으로 보면 나보다 7~8년은 더 나이가 든 느낌이다. 그래도 나는 그러한 그가 좋다. 그의 육체도 좋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이 좋다.
한국에서 나와 아내 사이가 시들해질 무렵, 내가 근무하고 있던 C법인은 나를 런던으로 발령을 내었다. 우리는 분위기를 바꾸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내심으로 나는 한국에서의 어줍잖은 이반생활을 완전히 접을 수 있기를 바랬다. 아내가 섹스를 밝혀 나로 하여금 딴 생각을 못하게 했더라면, 난 그런 극장, 사우나, 술집을 전전긍긍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글쎄, 그것은 잘못된 논리일까?) 제대로 된 이반 친구하나 없이 한국에서의 이반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런던으로 왔다.
아내는 전공이었던 그림 공부를 계속해 보겠다고 했다. 나도 현지 생활을 적응하는데 열심히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아내와 나 사이의 섹스 문제였다. 누군가와 제대로 된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수록 남자에 대한 그리움은 날로 깊어만 갔다. 그래서, 가지 않겠다고 그토록 다짐했던 맹세를 깨뜨리고 나는 다시 사우나를 찾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를 만나게 되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결혼 압력을 엄청 받았다. 나는 이미 이반세계를 경험하고 있었기에 결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부모님의 임의대로 아내와 맞선을 보고 두달 후에 결혼식을 올렸다. 참 오묘한 것은, 아무리 이반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아내의 벗은 몸에 닿게 되니까 물건이 제대로 작동을 하더라는 점이다. 한번도 여자랑 경험은 없었지만, 젊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날밤 난 조물주께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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