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야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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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이야기 



#1.

"씹쉑. 힘은 좆나 좋아."

"지도 좋아서 별 지라알은 다 떤 주제에. 새꺄, 돈이나 내놔."

"먹고 꺼져."

난 지갑에서 백만원권 수표 2장을 꺼내 침대위로 던졌다.
아고, 밤새 시달린 엉덩이가 욱씬거린다.

"또 내가 그리워지면 연락해."

"그럴일 없어. 꺼지기나 해."

녀석은 씨익 웃으며 옷을 챙겨입었다.
아, 참. 한가지 주의해둘점.

"팬티 두고가."

"왜?"

"잘때 그거보고 자위나 하려고 한다. 왜?"

"변태 쉑."

녀석은 결국 팬티를 벗고 오피스텔을 떠났다.
난 천천히 녀석이 버리고간 얼룩 줄무늬 팬티를 들어올려 얼굴에
가져다댔다.

킁킁. 쉑. 여기 올때 팬티도 안갈아 입었나.
몇일 입은 팬티인지 남자팬티 특유의 강한 향이 진동을 했다.
안을 뒤집어까자 까슬까슬한 털 몇가닥이 붙어나왔다.
못말리겠군.

냉장고에서 음료수 캔 하나를 따다 마셨다.
목이 칼칼한것이 아까 너무 소리를 질렀나보다.
으음. 정신이 오락가락 했었지.
다행히도 오피스텔 선정기준으로 방음이 확실한가를 따졌기 때문에
소리가 새나갈 염려는 없었다.
뭐 누가 또 들었으면 어때.

전화가왔다.

"여보세요."

"우빈이니? 나야, 수연이."

"야 이 기집애야. 지금 시간이 몇신데 남자집에 전화질이냐?"

"너도 남자였냐?"

망할년.

"죽을래?"

"목소리가 조금 흥분돼있는데 그새 한탕 한거야?"

"뭔 상관이야?"

"너만 즐기지 말구 나도 밤일 잘하는 남자 하나 꼬셔주라."

"지라알."

난 그대로 전화를 끊고 코드까지 뽑아버렸다.
휴대폰은 램프로 바꿔났는데 10초에 한번꼴로 불이 들어왔다.
백날 해봐라.
난 느긋하게 샤워실로 가 온몸을 구석구석 청결하게 닦았다.
민혁이 녀석에게 앙탈(?)좀 부리다가 얻어맞은 옆구리와 허벅
지에 시뻘건 실핏줄이 보였다.
18. 만지니까 아팠다.(당연한가?-_-)

난 목욕가운을 두르고 나와 아까 민혁이 녀석이 쓴 콘돔부터
찾아봤다. 그녀석 성격상 대충 아무데나 던져놨을텐데.
역시 침대 아래쪽에서 하얀 정액으로 가득차 부풀어 오른 콘
돔이 발견됐다. 하이고 많이도 쌌네.

난 그 콘돔을 내 서랍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정액보관통에
넣었다. 물론 입구는 단단히 봉해놨고 '태민혁'이라는 이름표
까지 붙여놨다. 이건 일종의 내 콜렉트다.
누구는 우표를 모으고 누구는 향수를 모은다지.
참 고상한 취미들이야. 음음.

한바탕 거친 정사가 오갔던 침대위로 몸을 눕는다.

오늘은 그 자식 꿈이나 꿔볼까?

제법 괜찮았는데 말이야.











아침부터 바쁜 하루가 시작됐다.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다.
기지개를 한번 켰다가 좀 껄쩍지근한 기분이 들어
다시 켰고 슬슬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힘들다.

현관문을 열고 그 앞에 놓인 신문과 둥근빵,우유병을
집어들었다.

냉장고 문을 열고 땅콩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병을
꺼냈다. 둥근빵을 적당히 반으로 쪼갠뒤 땅콩크림을
듬뿍 발라 입에 배어물면서 신문을 봤다.

[딴나라당 이회충 총재 변비에 걸리다]

으음. 오늘 톱뉴스는 충격적이군.
우유병을 뜯어 우유 한잔.
목구멍 안으로 시원하게 흘러들어오는 우유맛이 땅콩크림과
어울러져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간단한 아침식사가 끝나고 난뒤 베란다 문을 활짝 열었다.
아... 상쾌한 서울의 아침.
코를 간지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 냄새가 오늘따라 더욱
상쾌했다.

음? 아침 드라마 할 시간이군.
TV를 켜고 아침 드라마를 본다.
개이비에쓰,개쓰비에쓰,개비씨.
연속으로 이어지는 드라마 타임.
아 재미있다.

대충 오피스텔 청소를 하고 얼굴을 씻었다.
물론 이도 닦았다.
거울 안에서 비치는 내 얼굴이 오늘따라 유난히 깔쌈하군.

슬슬 추워지는 날씨에 맞춰 옷을 선택했다.
오늘은 그레이블루가 땡긴다.
CDP에 SES CD를 끼워넣은뒤 가방안에 쑤셔박았다.

오늘도 굿모닝. 정각 10시.
난 오피스텔을 나왔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데 이렇게 늦게 나오냐구?
나? 백수다.

룰루, 지하주차장에 내 애마가 있지만 난 걸어서
오피스텔을 나왔다.
바로 큰길이 나오면서 난 서울의 한복판에 서있는다.
난 느긋한 발걸음으로 지하철역을 향했다.
7호선 청담역.
역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만 모두 패스.
지하철 역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내가 한눈에 반한 남자, 내가 반하지 않은 남자, 아저씨,
꼬마, 노인, 여자.
여섯종류의 사람들.
난 그중 첫번째 종류의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오늘은 한사람도 눈에 안띄는군.

전차가 오자 나는 그안으로 들어갔다.
주욱 둘러보지만 눈에 띄는 남자는 없다.
난 가방안에서 이어폰을 꺼내든다.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경쾌한 SES의 '달리기'가 흘러나왔다.
흥얼흥얼~

그때. 내게 강렬한 성적욕망을 주는 남자가 탔다.
가벼운 츄리닝 차림에 운동선수 특유의 가방을 메고
있는것이 운동하는 남자인듯 했다.
어깨가 딱벌어졌고 목이 굵으며 엉덩이가 쭉쭉빵빵 츄리닝이
터질듯이 두툼한것이 밤에 힘 좀 쓰게 생겼다.
물론 그 이전에 얼굴이 받쳐주어야 하지.
순진한듯한 인상이지만 얼굴선이 구리빛으로 뚜렷하고 강한
브론즈 마스크다. 난 저런 얼굴이 좋아.

난 슬며시 미소를 머금으며 그 남자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산한 전차안이였기에 내 행동은 그 남자의 시선을 잠시동안
끌었다. 곧 다시 앞만 보며 서있긴 했지만.

가까이와보니 푹 하는 땀냄새가 진동한다.
윽. 운동하다가 집으로 가는 길인가보군.
슬쩍 가랑이 사이를 보니 뭉툭하니 보기좋게 튀어나와 있었다.
츄리닝을 입었으니 조금만 흥분해도 볼륨감이 여실히 들어나겠지?

그때였다. 전화가 왔다.

"18, 여보세요."

난 눈요기 할때 방해받는게 제일 싫다.

"전화받는거 하곤. 사가지 오랫만이다."

쳇. 이재훈. 재수없는 자식.

"왜. 바쁘니까 용건만 간단히해."

"나 돈 필요한데 나랑 잘래?"

"일없어. 딴데가서 알아봐."

"야. 너 저번일 갖고 삐졌냐? 지지배처럼 삐지긴 잘해요."

"꺼져."

이 쉑. 좆나 재수없는 자식이다.

"나랑 자."

"싫다니까."

"오늘밤 8시쯤에 오피스텔로 간다."

뚝. 어...이 자식. 진짜 오려나 보네?
난 한참 짜증을 내다가 문득 옆을 쳐다 보곤 놀라고 말았다.
으악. 지금 내렸잖아!
난 같이 따라 내리려했지만 전차는 바로 출발해버렸다.
난 그 뒷모습을 보면서 아쉬운 입맛만을 다셨다.
이재훈. 좆나 재수없어.







결국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녔지만 헛탕 이었다.
아까 아침에 본 츄리닝 만한 남자급은 물론이고 그 아래 적당한
급수도 보이지 않았다.
아 18. 하루 공쳤네.
시계를 보니 어느덧 8시였다.
시간은 칼같은 쉑니까 이제 벨이 울리겠지.

라라랄라~~~

역시.
난 현관문을 따줬다.

"너... 웁!"

갑자기 재훈이 내입술을 덮치며 날 바닥에 쓰러뜨렸다.
난 몸부림을 치며 겨우 그 손길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씹새꺄. 문은 닫아야지."

난 궁시렁 거리면서 이재훈을 노려봤다.
정말 잘생기긴 했지.
한번보면 잊을수 없는 턱선과 콧날에 야성미까지 넘친다.
아까 아침에 본 츄리닝이 브론즈 마스크의 A급이었다면
이 자식은 슈퍼S급 클래스다.
좆나 재수없다는것만 빼면 딱 좋은데 말야.
쳇.

문을 닫고 재훈은 날 거칠게 침대위로 끌었다.

"왜 이렇게 급해?"

"돈 얼마 줄래?"

"얼마 필요한데?"

"사백."

"미친쉑. 내가 돈이 썪었냐?"

내가 눈을 흘기자 녀석은 빙그레 웃으며 갑자기 우뚝서더니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욱. 옷이 하나씩 벗어던져질때마다 난 나도 모르게 흥분해버렸다.
결국 태권도를 비롯한 각종 격투기로 다져졌다는 보기좋게
그을린, 질기고 단단해 보이는 육체가 조명아래서 늠름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을때 나는 스스로 녀석의 바지를 벗기고 말았다.

"사백 줄꺼야 말꺼야?"

"돈에 환장한 저질 쉑. 날 먼저 건드려봐. 그럼 말해주지."

녀석은 내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눈웃음을 치며 나에게 거친
숨소리로 다가왔다. 녀석의 손길이 내 몸을 한번 휩쓸고 나자
난 정신이 없어졌고 그 와중에 한번 사정을 했다.

"너 조루냐?"

"아니야!"

내가 이재훈, 이 자식을 재수없어 하면서도 연락을 끊지 않는 이유.
정력도 정력이지만 테크닉이 장난이 아니다.
난 이 녀석의 성기를 이빨로 잘근잘근 씹으면서도 이 녀석의 손길에
몸이 자꾸 달아올라 미칠것 같았다.
섬세해 보이는 손에 굳은살이 많이 박혀있어 내 몸은 그 까칠한 느낌
때문에 더 흥분했다. 항문을 깊숙이 뚫고 올라가는 손가락은 내 모든
신경을 한번에 마비시키며 내게서 쾌락만을 느낄수 있도록 해줬다.
난 한치의 부드러움도 찾아볼수 없이 강하고 단단하게 단련된 그의 육체
를 부여잡으며 쾌락을 맛봤다.

"하으으응.....헝...."

여자들이나 내는 코맹맹이 신음소리라도 상관없다.
난 그가 내 항문 깊숙이 박아넣을때 그에게 매달려 잠깐 기절했다가 다시
깨기를 반복하며 눈물을 흘렸다. 쾌감과 고통이 뒤섞인 눈물이었다.
그가 절정에 다달았을때 난 항문안이 찢어지는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목이 째져라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좋았냐?"

"시끄러."

힘이 하나도 없다. 난 침대위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이지도 못한채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입은 쉴새없이 돌아가니... 나도 참 대단해.

"사백만원이 갑자기 왜 필요한거야?"

"카드 막아야돼."

"개쉑."

재훈은 담배를 뻐끔거리고 피면서 내 머리를 쓸어올렸다.

"이러니 저러디 해도 어차피 너 나 좋아하잖아."

빌어먹을. 이 점이 바로 모든게 완벽한 이 자식의 단점이다.
날 너무 잘알아.

"나 이만 가봐야겠다."

"...벌써?"

"이 몸도 바쁜 몸이란 말야."

난 애써 몸을 일으켜 지갑에서 사백만원을 꺼내다 주었다.

"어디가?"

"여자네."

"좆같은 쉑. 다신 오지마. 오면 죽여버릴꺼야."

"니가? 나를?"

... 할말이 없다. 음. 녀석은 사백만원을 꼭꼭 챙겨들고는
그대로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침대 아래에 그녀석이 입고왔던 팬티와 방금전 썼던 따끈한
정액이 넘쳐흐르도록 들어있는 콘돔이 있었던건 조금후에야 알았다.
정말 재수없을 정도로 날 너무 잘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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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a999@hanmail.net

by. 낭만 거북이


남자 이야기




#2.

"오호호. 남자친구 생겼다니까."

"어떤 눈삔 쉑가..."

"주글래? 아무튼 내가 소개도 시켜주고 밥도 사줄테니까 꼭 나와.
알았지? 그렇게 알고 끊는다."
 
수연이에게 남자가 생겼나보다.
눈이 높은 애니까 쓸만한 놈 하나 꼬셨겠지.
난 기대감에 몸을 깨끗이 하고 깨끗한 옷을 입은채
압구정동으로 향했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며 본격적인 겨울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렸다.

압구정동 피어스 라는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수연이가 날 보고
손을 번쩍 들었다.

"신우빈! 여긴!!"

난 수연이에게 다가가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츄리닝! 전차안에서 내 눈을 즐겁게 해줬던 그 츄리닝이
지금 수연이 옆에서 점잖 뺀채 앉아있는것이 아닌가?
사람이 주의깊게 본것을 기억하려 들면야 언제라도 기억할수있지.
난 너무 놀라서 잠시 주춤거렸다.

"뭐해? 앉아. 동희야 여긴 내 대학동창 신우빈."

"안녕하세요."

목소리가 굵직하면서도 듣기 좋았다. 난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는 그둘의 앞자리에 앉았다.

"우빈아. 여긴 내 남자친구 차동희."

오늘은 캐쥬얼하게 폴로 스타일의 꽈배기 무늬 니트를 입고 나왔
는데 츄리닝을 입었을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눈매가 서글서글한것이 전체적으로 남자다운 인상을 한결 부드럽게
보완해주었다.

"우리 동희 잘생겼지? 나보다 3살이나 어려."

윽. 그럼 나와도 3살 차이군.
난 수연이에게 왠지모를 적개심이 드는걸 느꼈다.
이년이 어떻게 꼬셨을까.

"우빈이가 보기엔 이래보여도 재벌2세 5대독자야.
넘치는게 돈이거든? 돈 필요하면 그냥 달라고해."

개같은년. 난 수연이를 노려봤고 수연이는 자연스레 내 사나운 눈빛을
동희에게도 보여줬다. 욱. 동희의 눈썹이 순간 꿈틀거렸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이집에서 제일 비싼거."

후후. 속 좀 쓰릴꺼다.






"어때?"

잠시 동희가 화장실을 간 사이 수연이가 내게 넌지시 물었다.

"뭐가?"

"동희 말야."

"잘생겼어."

"또?"

"... 힘 좋아보이는구만."

"그치? 근데 또 되게 착해. 유도 선수였는데 이제 공부해서 취직
할거래."

유도 선수였군.

"너 자랑할려고 나 부른거냐?"

"응."

"18년."

"어머, 동희 앞에서도 그렇게 말해봐."

아우, 저걸 그냥. 수연이는 방실거리면서 한마디 더했다.

"메롱."

이... 내가 또 뭐라고 하려 할떄 동희가 돌아왔다.

"얘기 나누고 있어봐. 나도 잠깐 갔다올테니까."

수연이는 그리고 자리를 잠시 떴다.
음. 단둘이 있으니까 어색하군.
난 아무말이나 하기로 했다.

"수연이 어디가 좋아요?"

"아 말씀 낮추세요. 제가 한참 어린데. 수연 누나 예쁘고 착하
잖아요."

이 녀석. 정말 눈이 삐었군. 그랬었어.

"만난지 일주일 됐지만 좋은 누나 같아요."

"걔가 성격 안좋기로 동기사이에선 유명한데."

"전 모르겠어요."

잠시 침묵. 아 괴롭다.
성적인 흥분감을 주는 넘이랑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만 하고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난 장난을 좀 쳐보기로 했다.
물을 마시는척 하면서 슬쩍 엎었다.
물은 테이블을 타고 동희의 가랑이 사이로 흘러내렸다.

"아이쿠. 저런. 아... 미안해."

"아,아니 괜찮아요."

난 잽싸게 손수건을 꺼내 동희의 가랑이 사이를 닦아주기 시작했다.
동희는 당황했지만 난 거침없이 손수건을 꾹꾹 눌렀다.
이햐. 두툼,묵직하군. 음음, 아주 좋아.

"너 뭐하는거야?"

앙칼진 수연이의 고함소리. 헤헷, 보면 모르냐?

"내가 물 엎질러서 닦아주고 있어."

"저리치워. 내가 할테니까."

난 군말없이 물러놔줬다. 수연이는 날 잡아먹을듯이 노려 보며
자기 손수건으로 동희의 가랑이 사이를 닦아줬다.
룰루~ 동희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군.

"동희야 잠깐만. 신우빈, 너 나와봐."

수연이는 날 잡아끌고서 카페 밖으로 나왔다.

"너 동희한테 찝적대지마."

"내가 뭐 어쨌다고?"

"경고하겠어. 동희만은 안돼. 다른 애라면 내가 돈받고 너한테 넘
길수도 있겠지만 동희는 안돼. 알았어?"

지지배. 그렇게 동희가 좋나?

"싫다면?"

"언론사에 찔러야지. 한국 그룹의 5대 독자 신우빈이 동성애자라고.
나한테 증거하나 없을것 같아?"

"개같은년."

"욕하지마. 동희만 안건드리면 돼. 너한테는 동희보다 좋은 남자 널
렸잖아. 나한텐 동희밖에 없어."

나한테? 돈 받고 나와 자는 쉑들?
젠장.

"18 알았어. 대신 너 깨지면 나한테 넘겨."

"좋아. 그전에 동희 건들기만 해봐라."

아 무서워라. 쳇쳇.
난 카페에서 나와 둘이서 팔짱을 낀채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보며
실컷 욕을 해줬다. 속으로.




18. 차동희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뒤로 몇일이나 지났지만.

내가 직접 즐길수 없으면 간접 체험이라도 해봐야지.
난 좋은 호텔방 하나를 빌렸다.
그리고 침실 여기저기에 직접 아주 작은 카메라들을 장착했다.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내는, 초고가의 무지 비싼 카메라다.
난 그다음 수연이를 조용한 카페로 불러냈다.

"수연아. 돈 필요하지 않니?"

"갑자기 왠 돈?"

"부탁 하나만 들어줘라."

"무슨 부탁?"

"동희랑 내가 빌린 호텔방에서 자라."

"내가 왜?... 아. 응큼해."

"니 몸은 보라고 해도 안봐. 동희 벗은 모습이 보고 싶을뿐야."

"나 특별히 돈이 궁하지는 않은데..."

망할! 내 일그러진 표정에 수연이가 싱긋 웃었다.

"돈안받을때니까 대신 그거보고 떨어져. 딴생각 품지 말고."

성공이다. 흐뭇.



그날밤, 나는 엄청난 기대감속에서 하룻밤을 꼬박샜다.
다음날 아침 수연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가봐. 동희가 정말 살떨리게 멋지게 나왔을껄?"

씹. 난 한달음에 호텔로 쳐들어가 카메라들을 회수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찍혔겠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카메라들을 동시에 가동시켰다.
스크린안에 네개의 화면이 동시에 나왔다.

음. 왼쪽 사이드뷰로 찍힌게 가장 보기 좋군.

카메라를 달았을때부터 계속 켜있었기 때문에 난 한참을 돌려야
했다. 문이 열리면서 한쌍의 남녀가 호텔방안으로 들어왔다.
수연이와 차동희.
수연이는 어디서 구했는지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에 가슴이 완
전히 파인 섹시한 티를 입고 있었고 동희는 두꺼운 와이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동희야. 좋지?"

"누나가 빌린거예요?"

"응."

이 년. 거짓말 하는것 좀 봐.

"누나 이런데 자주와요?"

"응? 아니. 넌 특별하거든"

둘이 눈이 맞은듯 서로 느끼한 눈빛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곤 먼저 동희가 수연이의 얼굴을 당기며 키스를 했다.

웁.. 웁.. 거리는 소리와 혀가 섞이는 소리가 들리더니(이런 소리
까지 잡혔다-_-) 동희 녀석이 수연이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침대위로
눕혔다. 동희는 수연이의 티를 벗기면서 본격적으로 애무를 시작했
는데 조금 서툰걸로 봐서 경험이 많지는 않은듯 했다.

수연이는 달뜬 신음소리를 흘리며 동희의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면서 동희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으으응...."

아직은 견딜만 한가보지? 그때 동희가 수연이의 스커트를 내리고 그
안에 코를 파묻었다. 아마 혀로 수연이를 공략하려나 보군.
수연이는 이제 본격적으로 죽는 시늉을 했다. 얼굴에서 쾌감을 못이
기는 표정이 보였다. 넌 좋겠다. 쩝.

이번엔 손가락이 수연이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수연이는 더욱 코맹맹이
신음을 흘리며 동희의 머리를 부여잡았다.

"더... 더..."

동희는 대충 바지를 벗고는 팬티를 발끝까지 내려 아무렇게나 던졌다.
화면에는 동희의 옆모습과 뒷모습만이 나왔는데 등에는 꽉짜인 근육질
들이 요동을 치고 있었다. 엉덩이는 굉장히 단단해 보였는데 그 아래
탄탄한 허벅지와 어울려 너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난 황급히 바
지를 벗고 자위를 시작했다. 흥분돼.

화면에서는 동희가 드디어 정상체위로 수연이를 공격하고 있었는데
엄청난 속도로 허리를 놀려대었다. 삑삑 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수연이는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러댔다.

2번 카메라로 동희의 그것이 크게 잡혔다. 수연이의 빡빡한 구멍을
꽉 채우는것이 보통 크기가 아니었고 힘줄이 세차게 돋아나 참으로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그 아래로 무성하게 돋아나 있는 털들은 날
더욱 자극시켰다. 아...아... 너무 좋아.

절정에 다달았는지 동희의 허리는 더욱 빨라졌고 수연이도 엉덩이를
더욱 빠르게 놀렸다. 절정의 순간! 동희는 황급히 그것을 뺐다.
아. 터질듯이 솟아있는 그것에서 약간 누런 색의 정액들이 폭포수처
럼 뿜어져 나왔다. 동희의 얼굴에선 지독한 섹시함이 흘러나왔다.
한참동안 나오던 정액이 멈추자 동희는 콘돔을 벗겼다.
그의 성기에 묻은 정액이 조명에 반짝 거리며 빛을 내었다. 그렇게
많은 액들을 쏟아내고도 늠름한 모습이라니!
난 이미 한번 쾌감을 맛봤지만 다시 자위를 했다. 흥분때문에 내 손
을 멈출수가 없었다. 아 꼴려.

수연이는 동희의 그것을 입으로 빨았다.

"헉...자,잠깐... 좀 닦고..."

"괜찮아."

수연이는 능숙하게 그것과 그 아래 달린 알들, 무성한 털숲에 묻은
정액들까지 모두를 그 혀로 처리했다. 동희의 굵은 신음소리가 온
방안을 진동한다.
동희는 그런 수연의 머리에 입을 맞춘뒤 얼굴을 쓰다듬었다.

"좋았어요?"

"너무나."

"사랑해요."

"나두."

잘 논다. 쳇.
뭐 나도 충분히 만족했지만.
난 리플레이를 시킨채 동희의 굵고 거친 신음소리를 들으며 기분좋게
잠이들었다.
음냐. 차동희.....







=======

좋은 주말입니다.

 nama999@hanmail.net

by. 낭만 거북이


남자 이야기



#3.

내가 사는 오피스텔 주위에는 고등학교가 하나 있다.
가끔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면 멀리서 고등학교 운동장이 보였고
그 안에서 축구를 하거나 농구를 하면서 땀을 흘리는 풋풋한 고교생
들을 바라보며 난 미소를 지었다.
젖내나는 고등학생들한테는 관심이 없었지만 활동적인 모습은 좋으니까.

난 고등학교 주위에 있는 분식집으로 가 떡볶이를 사먹는걸 좋아했다.
맛도 맛이지만 여고생들의 발랄한 대화를 듣는건 내 낙이다.

"좆나 삽지라알 떤다니까."

"존나애자야."

내가 가공할 욕들을 전수 받는곳이기도 하지. 음음.
오늘도 분식집안은 고등학생들로 붐볐다.
여고생들 천지였지만 가끔 몇몇 테이블은 남자 애들이 몰려있었다.
참으로 떡볶이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모습에 난 짜증을 냈다.
어린 것들은 이래서 안돼. 쯧...

"아저씨 좀 비켜봐요."

아저씨, 비키래잖아! 난 주위에서 아저씨를 찾아봤고 이 분식집안에
고교생이 아닌 사람은 주인 내외와 한사람뿐이라는걸 알았다.

"나?"

"아저씨 말고 누가 또 있어?"

어이가 없군. 남학생 세명이 날 포위하며 날 아저씨라고 부른다.
허허... 이 자식들이!!
근데 모두 인상이 더럽군. 쩝.

"싫어 이 쉑들아. 너네가 딴데 가서 먹어."

"열받게 하네? 야 콱 밟을까?"

"아저씨 다치기 싫음 꺼져."

뚜껑 열린다. 난 그중 한녀석의 멱살을 부여잡았다.

"이 쉑가 지금 누구한테..."

퍽!
내 배는 무릎으로 강하게 찍혔고 난 배를 움켜쥐며 비틀거렸다.

"존나 개기네. 야 밟어."

한 녀석이 내 다리를 세차게 걷어찼고 난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그러자 놈들은 날 뭐밟듯이 밟기 시작했다.
우욱. 우욱. 내가, 내가 이딴 젖내나는 고교생들한테 밟히다니!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복받쳐 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어, 이 아저씨 우는데?"

"아 존나 기분 털렸어."

이, 이쉑들. 너네 다 죽었다. 난 고함을 지르며 벌떡 일어났고
그 쉑들을 죽일듯이 노려봤다.

"뭘 꼬라봐?"

"죽여버리겠어."

내 범상치 않은 모습에 녀석들도 조금 움찔한 모양이었다.

"야 튀자."

"그럴까?"

녀석들은 소근거렸고 난 한발 앞으로 나섰다.
그때. 난 엉덩이가 근질거렸다. 누군가 쓰다듬는것 같은...
맞군. 누가 내 엉덩이를 슬슬 쓰다듬었다.
내가 고개를 홱 돌리자 교복을 입은 누군가가 방긋 거리며
서있었다. 그 손은 꽤나 집요하게 내 엉덩이를 붙들고 늘어섰다.

"이 쉑가..."

"너도 느끼고 있잖아. 투정부리면 안해준다."

허 참. 난 기가막혔다. 이 쉑가 내 정체를 눈치챈건가?
난 잠시 멍하니 그 쉑를 바라봤다.
음?? 허허. 고등학생 치고는 제법 남자답게 생겼군.
아니, 꽤 잘생겼어. 볼수록 괜찮은 쉑였다.
난 녀석의 얼굴을 제대로 훑어 본 순간 나도 모르게 흥분되며
꼴려 버렸고 놀랍게도 녀석은 그것을 알았는지 기묘한 미소를
지으며 엉덩이에 가있던 손을 좀 더 능란하게 움직이며 말했다.

"따라와."

그러자 날 밟던-_- 쉑중 하나가 뭐라고 떠들어댔다.

"박정석! 그 쉑는..."

"닥쳐."

오오.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 그 소리에 분식집 안이 경직돼
버렸다. 이놈, 싸움 좀 하나보네.

"넌 따라와."

"어디서 반말이야?"

내 말에 정석인가 뭔가 하는 그넘이 내 목을 팔로 확 껴안으며
날 끌고가기 시작했다. 내 흥분 상태를 더욱 고조시키는, 코를
자극 하는 남성 특유의 냄새가 겨드랑이에서 확 피어올랐고 내
목을 감싸고 있는 팔에서는 단단한 근육질이 느껴졌다.
좀 성숙한 쉑인가 본데?

그상태로 난 질질 끌려나왔고 한참후에야 녀석은 날 풀어줬다.

"너 호모지?"

"뭐야?"

"다 알아 임마. 내가 박아줄테니까 용돈 좀 줘라."

미친 쉑. 난 침을 탁 뱉으며 어림도 없다는듯이 으르렁거렸다.

"싫어 새꺄. 내가 이반인건 맞지만."

"너 근육질에 자지 큰 잘생긴 남자 좋아하지? 내가 그렇거든?"

이 쉑. 대체 정체가 뭐야?
내가 주춤거리자 이 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나한테 박히고나서 줄지 말지 결정해. 됐지?"

난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고말았다.
날 보는 그 눈빛이 거절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담고 있었을뿐 아니라 난 자신감 있는 녀석의 목소리에 기가 죽어
버렸다. 쓰벌.
 
"오피스텔로 따라와."

"와 오피스텔도 있어? 그럼 돈 많겠네."

횡재라도 한듯한 표정이었다. 섹시하군.
어느새 나는 녀석의 얼굴이 섹시하다고 느꼈다.
아무튼 난 녀석을 오피스텔 안까지 데리고 왔다.

"난 박정석이야."

"난 신우빈..."

"진짜 부자 인가보네?"

정석이는 이리저리 오피스텔 안을 기웃거렸고 나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너 몇학년이야?"

"고1"

"예? 삮아보이는데?"

고1? 미친. 어려도 한참 어리잖아?

"나이가 뭔 상관이야? 이렇게 멋진 남잔데."

오냐. 얼마나 멋진지 내가 감별해주마.
난 녀석의 교복을 그냥 벗겨버렸다.
니가 아무리 잘난척 해봤자 고삐리, 그것도 고1인 주제에
어디서 깝치냐.
난 녀석의 얼굴이 솔직히 탐이 났지만 고삐리 갖고 장난칠
기분이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난 녀석의 교복을 모두 벗겨놓고는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와...이 쉑..."

남자다운 힘이 온몸에 넘쳐 흐르는듯 했다.
솜털이 살짝 나있는 탄탄한 가슴과 그 아래로 주욱 선명하게
나뉘어진 복부 근육들. 그 아래로는 동희의 그것을 상회하는
무성한 검은털숲과 엄청난 위압감을 가진채 달려있는 그것까지.
꽉 짜인 허벅지와 종아리도 장난이 아니었다.
팔과 허벅지에는 불끈 거리는 힘줄들이 마구 튀어나와 있었다.
내가 마른침을 삼키자 정석이 녀석은 빙긋 웃었다.

"난 특히 힘이 좋거든?"

알몸의 그 녀석은 내게 달려들어 날 거실바닥에 눕혀놓고 거칠게
내 몸을 다루기 시작했다. 음, 아직 테크닉은 많이 부족했지만 남성
적인 힘이 철철 넘치는 녀석의 무식함 앞에 내 몸은 무너져내렸다.

"콘돔 껴 18."

난 서랍에서 콘돔까지 챙겨줬고 다짜고짜 녀석이 항문을 쑤셔대는
통에 정신이 오락가락 해졌다.

"윤활유 발라 새꺄. 아프잖아."

으으... 넘치는건 힘밖에 없군.





어떻게 끝난지도 모르게 녀석은 정액을 쏟아부었다.
참으로 짜증나게도 녀석은 결정적인 순간 콘돔을 빼버린채
내 엉덩이에 대고 사정을 해버렸다.

"야! 성병 걸리면 니가 책임질꺼야?"

"헉, 헉, 졸라 말많네. 닥쳐."

갑자기 정석이는 내 머리를 부여잡더니 땅바닥에 찧어버렸다.
으윽. 머리가 깨질것 같다.

"너 샤워하고 보자."

난 급히 샤워실로 가 엉덩이에서 정액을 씻어내렸다.
흐물거리는 감촉이 좋았지만 기분이 참으로 더러웠다.
섹스후 이렇게 기분 더럽긴 처음이군.

앗. 그러고보니 가운을 거실에 두고왔다.
으음. 할수없지.

"야, 가운 좀 갖고와."

한참 후에 샤워실문이 열렸지만 들어온건 황당하게도 앞치마였다.

"야 이거 뭐야?"

"닥치고 그거나 입고 나와봐."

아우. 저걸 그냥.
난 일단 앞치마라도 대충 걸치고 샤워실문을 거칠게 열었다.

"너 이리와봐."

"밥이나 줘. 배고프니까."

난 황당했다.

"내가 왜?"

"내가 박아줬잖아?"

"무식한 쉑. 아프기만 하지 하나도 안좋았어."

"죽을래?"

무,무섭잖아. 주먹을 꽉 쥐고 날 노려보는 바람에 날 할수없이
냉장고에서 빵을 꺼냈다.

"밥은 못해."

"알았어. 그럼 샌드위치 해먹게 과일 좀 썰어봐."

저걸! 하지만 난 너무 무서웠다-_-
난 이를 갈면서 씽크대 앞에 서서 사과를 썰었다.
내가 왜 이런짓을 하고 있어야 돼지? 젠장.
그때 문득 난 뒤가 아주 허전하다는걸 느꼈다.
으음. 이 앞치마는 앞에만 가리니까 엉덩이는 그대로 드러나겠지.
이렇게 생각할때쯤 무언가가 항문 안으로 쑥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뭐,뭐야?"

"엉덩이가 이뻐서."

녀석의 손가락인것 같았다.

"엉덩이 좀 뒤로 빼봐."

"이,이렇게?"

"아니. 좀 더."

내가 엉덩이를 뒤로 뺄수록 녀석의 손가락은 더욱 항문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아까 뚫린지 얼마 돼지 않아서인지 별다른 거부감이 들
지는 않았다. 난 다시 묘한 흥분상태가 됐다.

"좀 더... 좀 더..."

난 흥분에 못이겨 주저앉아 버렸고 정석이 녀석은 그런 날 번쩍 들
더니 완전히 벌어진 내 항문을 승마자세를 취하며 다시한번 뚫었다.

"아.... 아퍼...."

"좋지? 좋잖아!"

아래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그것은 지독히도 아팠지만 동시에 몸살
날 정도로 좋았다. 굉장한 허리힘이야. 욱욱.






"배,백만원? 그렇게나 많이 필요는 없는데..."

"가져가."

역시 고삐리는 고삐리군. 고작해야 십만원 정도를 예상했다던
정석이 녀석은 백만원짜리 수표를 보자 입이 찢어져라 놀랬다.

"너,너... 엄청난 갑부인가보다... 재벌2세라도 되냐?"

"그래, 새꺄."

헌데 이놈은 처음부터 계속 반말이네?
난 이참에 궁금하던걸 물어보기로 했다.

"너 왜 자꾸 나한테 반말까?"

"불만있어?"

으윽. 저렇게 말하면 할말은 없지.

"그,그럼. 내가 남자 좋아한다는건 어떻게 알았어?"

"경험."

무서운 놈이군.

"얼릉 가. 벌써 12시가 넘었구만."

"이 돈 진짜 받아도돼?"

"받기 싫어?"

"아,아니."

"앞으로 또 돈 필요하면 전화해. 번호 입력했지?"

고개를 세차게 흔드는 녀석.
갑자기 정석이 녀석이 또래 고삐리들처럼 보인다.

"아 참. 팬티는 벗어놓고가."

"뭐?"

난 피식 거리며 팬티를 벗어놓고 상당히 계면쩍어하는
정석이를 보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정말 많군.
으음.







=======
휘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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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 거북이


남자 이야기


#4.

첫눈이 내렸다.
하늘에서 소복소복 내리는 눈을 보며 난 잠시동안 외로움에
몸을 떨어야 했다.
18... 내가 여자를 좋아했다면 어땠을까?
난 보기엔 섬세하고 여려 보여도(어흠!) 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지금쯤 결혼해서 얘 셋은 낳고 있지 않았을까?
갑자기 내 몸뚱아리가 싫어졌다.

PC를 켜고 인터넷을 뒤져봤다.
이반 카페나 사이트마다 자기 얼굴이랍시고 괴상한 얼굴을 내보
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밥맛 떨어져.

난 얼마나 잘났길래 이러냐구?
일단 난 돈이 넘친다. 억울한가?
그럼 그렇게 태어난 자신을 원망하라.

난 어떤 카페에다 내 생각을 적었다가 마침 있던 운영자한테
걸려 강퇴 당하고 말았다.

18. 엿같다.

단단히 무장을 한채로 오피스텔을 나왔다.
하얀 입김이 무한대로 뿜어져나온다.
난 첫눈을 맞으며 공허한 마음으로 무작정 걸었다.
가끔 연인들이 팔짱을 끼고 다정히 걷고 있을때면 죽어라
눈총을 보냈고 나처럼 혼자서 외로워 하며 걷는 사람들에겐
진한 동지애를 느꼈다.

나는 왜 이 자리에서 걷고 있는걸까?
모른다.
나는 왜 남자를 좋아하는가?
모른다.
나는 왜 성적욕망에 사로잡혀 인생을 헛되이 보내는가?
모른다.
나는 왜 남자에게서 사랑 대신 섹스만을 원할까?
모른다.

Who Am I?

나도 날 모른다.

그러니 누가 날 알수 있을까?

콰당.
딴 생각 하다가 빙판길에 넘어져 버렸다.
아구, 꼬리뼈야.
주위에서 마구 비웃는 시선들이 쏟아졌다.
18. 너네들 나보다 돈많아?

웃기군. 돈 많은게 무슨 대수냐?

그래. 돈이 많으면... 강제로 섹스할수도 있어.

쓰벌. 쓰벌. 빌어먹을 세상.

"괜찮아요?"

누군가 나를 걱정하듯 쳐다본다.

"누구슈?"

"지나가던 사람인데요..."

소심하긴. 난 그 사람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평범하다. 평범하다. 평범하다.
정말로 어딜봐도 무난한 평범한 사람이었다.

"꺼져."

황당하겠지. 난 비웃으면서 일어났다.
이태원으로 가자.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보자.






아무말없이 멀뚱멀뚱 서있자 벌써 세명이
나에게 접근했다.

"돈 필요해? 이반이지?"

윽... 왠지 나랑 비슷한 면이 보이는군.
난 고개를 돌리며 그들을 외면했다.
모두 늙수그레한 중년의 아저씨들이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연령층과 놀면 안되나?
아 난 너무 사가지없어.

"이반이세요?"

네번째. 누군가 내게 물었다.
내 또래다. 검은 머리. 보통 체격. 좀 괴상한 외모.

"네."

"저랑 같이 가실래요?"

따라갔다.
허름한 모텔방. 모텔 주인은 아주 익숙한 눈길로 우릴
바라본다.

2층으로 올라가 한 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처음 와본다. 방 하나에 화장실 하나 달랑있다.
낮고 좁은 침대가 하나 있다.
날 데려온 남자는 먼저 샤워를 하겠다고 한다.
슬쩍 벗은 몸을 보니 배가 좀 나오고 통통했다.

하아. 한숨.
울트라 슈퍼 나이스 캡 짱
초절정 사내들만 상대해본 내가
이런 평범한 남자와...

난 그사람이 나오자마자 화장실안으로 들어갔다.
단촐하다. 대충 씻고 나오자 그 사람이 내게 느끼한
눈빛을 보내며 날 침대로 끌어들였다.
거친척 폼은 다재지만 내 눈엔 우스워보였다.
별로 흥분도 안되고 그의 페니스를 입안에 넣어도 느끼한
맛밖에 없었다.
얼굴은 되도록 보지 않으려 애썼다.
아. 오럴도 콘돔을 쓰고 한다는 점이 좀 달랐군.
미끄덕 거린다.
살을 만져봐도 물컹물컹하다.
페니스를 물어도 단단하지 않다.
입안이 딱 반절만 채워졌다. 
난 새삼 날 만족시켰던 사내들의 능력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내가 좀 성의가 없다는걸 느꼈는지 남자가 날 흥분시키기
위해 갖은 성의를 다 보여줬다.
하아... 미치겠군.
난 일단 부드럽게 그를 물어줬다.
웁. 갑자기 그가 거칠게 날 눕히더니 쑤셔넣을려 했다.
윤활유가 잔뜩 발라지고 쑥 들어간다.
별 감흥은 없다.

섹스 불감증?
천만에.
늘 항문안이 비집도록 들어차던 것이 짧고 약해졌다.
그 공허함이 착잡했다.

철저한 안전주의.
주루룩. 정액이 새나온다.
미끄덕 미끄덕.

그는 만족한듯 했지만 난 아무런 감정없이 그와 헤어졌다.
연락처? 알려달라고 애걸복걸 하는듯 했지만 주지 않았다.

피곤하지도 않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참. 그가 헤어지기 전에 돈을 쥐어주었다.
뭐데?
난 꼬깃한 만원짜리 세장을 본채 히죽 웃었다.

기쁜 마음으로 길가에 보이는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기부했다.

허... 기분 묘하군.

난 몸을 씻기위해 근처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대단히 오랫만에 와보는거라 잠시 멈칫거렸다.
이렇게 후졌었나?(아아, 나는 고급이란 말이다!)

남자들이 너무 많았다.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로 쏟아졌지만 난 조용히 눈길을
거두고 몸을 좀 씻은다음 욕탕안으로 들어갔다.

음... 졸려라.
꼬르륵.
어푸.
잠겼다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봤다.
재밌군.

여기 있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이반 이겠지?
서로가 서로를 보는 눈빛이 범상치 않았으니까.
아마 일반인이 들어왔다면 좀 이상했을꺼야.
음음.

목욕탕을 나오니 추위에 온몸이 얼어붙을듯했다.
어서 돌아가자.
차를 갖고 나오는건데. 궁시렁궁시렁.

그때 어떤 오토바이가 내 앞에 섰다.

검정색의 타이트한 가죽 재킷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라이더였다. 누구지? 하이바를 벗자 얼굴이 드러났다.

"여, 신우민. 오랫만이다."

"태민혁!"

본지 정말 오래됐군. 난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오버하듯이
그 이름을 불러버렸고 곧 머쓱해져 버렸다.

"왠 오버지라알 짓이냐?"

"몰라 18."

"집에가냐? 타. 태워다줄께."

추울텐데. 난 궁시렁 거리면서도 뒤에 올라탔다.
난 오토바이를 볼줄 모르기 때문에 뭔 기종인지는 몰랐지만
뒷좌석이 좀 높은것이 궁둥이 좀 아프게 생겼다.

"살살 달려!!!!!!"

"몰라, 새꺄. 간다!"


덜컹덜컹. 자꾸 흥분이 된다. 윽...
온몸이 들썩거리는 바람에 난 거칠게 호흡하기 시작했고
귀가 떨어져나갈듯이 추운 바람은 내 이성을 잃게했다.

"추..........추워............"

"뭐?"

"춥다구!"

"안들려!"

18. 난 포기한채 고개를 민혁이의 등에 바싹 붙이고 양손은
민혁이의 허리를 잡았다. 이 느낌.
익숙한 느낌이야.
난 비로소 안도했다.
내가 있어야 할곳은 여기지.
난 조금 더 더듬거렸고 곧 민혁이의 날카로운 고함소리가 울려
퍼졌다.

"만지지마 새꺄!"

큭큭. 난 웃으면서 녀석의 가슴 부위를 움켜쥐려했다.
가죽이 미끌 거렸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큼 가슴을 만질수있었다.

"너 내리면 죽여버린다!"

"오늘밤 자고가."

난 민혁이가 뭐라고 떠들어대는것에 개념치 않고 허리를 민혁
이 쪽으로 바싹 붙였다. 내 페니스가 그의 엉덩이 사이로 살짝
살짝 닿을 때마다 민혁이 녀석은 죽어라 소리쳤다.
아 재밌다. 나도 한번 다른 사람 좀 쑤셔볼까?
아서라. 내 주위에 그걸 받아들일놈이 있을리 없지.

뭐 그날밤,  한번 시도해보려다가 민혁이 쉑한테 죽도록
얻어맞고 눈물을 질질 흘리며 후회했다는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겠지. 아이고 아파라.







=======

Oh, HaPPy Day~

 nama999@hanmail.net

by. 낭만 거북이


남자 이야기




#5.

"뭐? 교통사고?"

"그래... 동희는 가만히 있는데 그 자식이 멋대로..."

"됐어. 어디야?"

망할. 차동희가 교통사고 당했다는 전화가 수연이에게서
왔다. 난 황급히 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실안에서는 수연이가 불안스러운 표정으로 서있었다.

"많이 다쳤어?"

"어깨뼈에 금이 갔대."

"에휴. 어쩌다가..."

침대위에서 고통에 신음을 흘리며 누워있는 동희를 난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동희네집이 요즘 어렵다는데... 수술비는 어떻게든 마련할수 있을
것 같은데 입원비가 걱정이야."

"얼마나 된다구."

"너한테 얼마 안돼겠지만 우리, 특히 동희네 집에서는 버거워."

"걱정마. 내가 낼테니까."

"네가 왜?"

"어... 그러니까..."

할말이 없다. 하지만 돈이 필요하다며?

"몰라 18."

"넌 돈없는 사람들 마음을 너무 몰라."

"내가 그걸 알필요는 없어."

동희는 외관상 별로 다친곳은 없었고 어깨뼈에만 이상이 있는듯
했다. 불행중 다행인가?

몇일뒤, 다시 찾아가보니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 형. 오셨어요?"

"일어나지마."

보아하니 다들 한 덩치 하는것이 운동하는 친구들인가 보군.
난 그들과 가볍게 인사했다. 잠시 살펴봤지만 내 스타일인듯한
친구는 없었다.

"와주셔서 고마워요."

"뭘."

좀 헬쓱해졌지만 역시 멋진 놈이었다.
이 놈한테 엉덩이 주사놓는 간호사들은 좋겠군.
난 몰래 병원 접수실로 찾아가 수술비와 입원비를 한꺼번에
처리해버렸다. 난 모르는 일이야. 음.






내가 그 일을 까맣게 잊고있던 몇일뒤 동희가 우리집에 수연이와함께
찾아왔다. 동희는 몸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츄리닝을 입고왔다.

"왠일이야?"

"아 저... 병원비를 모두 대주셨다고 해서...."

"뭐?"

어떻게 난줄 알았지? 으음... 그때 수연이가 날 잡아먹으려 드는
것을 보고 심장마비 걸릴뻔했다.

"아니 별로 신경쓰지마. 그보다 몸은 이제 괜찮아?"

"예. 원체 건강한 몸이라서. 무리만 하지 않으면 돼요."

'무리'라. 당분간 수연이의 밤이 허전하겠군.

"다행이네."

"근데 저 이거..."

동희는 그러면서 내게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이게 뭔데?"

"병원비 입니다."

"됐다니까."

"아니오. 남한테 신세를 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 이거 참. 난 짜증을 내면서 그 돈을 받았다.
쳇. 뭐가 어때서 이러는거야?

난 홧김에 동희와 수연이에게 엄청난 술을 먹였다.
몸에 해롭다고 수연이가 극구 말렸지만 동희는 결국
맥주 8병을 모두 비워버렸다.
이 자식. 대단하다.
난 내가 주고도 놀라고 말았다.
그렇게 술에 취했음에도 동희는 별 주사없이 묵묵히
있었다. 수연이야 뭐 맥주 한병 마셔놓고 깽판을 치며
난리부르스를 췄지만.

결국 그둘은 오늘 자고 가기로 했다.
침대는 여자인 수연이 몫이었고 난 거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동희와 함께 누웠다.

적막하다.
내 옆에서는 동희가 곯아떨어진채 자고 있었다.
아. 만지고 싶어.
난 욕망을 억누르느랴 혼이났다.
사실 이런걸 노리느랴 난 술에 별로 입을 안댔다.
하지만 막상 해보려니 겁이 덜컥 났다.
내가 이렇게 소심했나-_-
난 멀뚱거리며 동희를 그냥 보기만 했고 가끔 동희가
몸을 뒤척거리면 화들짝 놀라 심장을 쓸어내렸다.

만약 수연이한테 들키면 난 골로 가겠지.
난 수연이를 흘낏 곁눈질했다.
저 계집애는 코까지 드르렁 거리며 자고 있었다.
조심히만 한다면...

난 결심을 굳혔다.
달빛에 비친 동희의 모습이 섹시해 보였다.
난 가볍게 동희의 몸을 건드려봤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난 용기를 얻고 좀 더 대담하게
그의 가슴팍에 손을 얹었다.
병원에 입원하느랴고 몸 관리를 못했을텐데도 불구
하고 만족스러울만큼 단단했다.
그 아래로 손을 쓸어내려갔다.
울퉁불퉁한 복부의 근육들이 만져졌다.
난 그위를 부드럽게 훑었다.
한밤중, 내 몸은 쉽게 타올랐다.
그 아래.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그의 불룩솟은
그쪽으로 손을 뻗었다.
됐다. 거의 만질뻔할때쯤 갑자기 동희가 몸을 뒤척뒤척
거리더니 그대로 엎드려 자는것이 아닌가?
그 바람에 내 손은 동희의 그것아래 깔리고 말았다.
무슨 당구알인가? 난 카메라로 보던것보다 큰 알들의
크기에 당황했고 그위로 일자로 불끈 솟은 그것에 더 놀라고
말았다. 카메라로 본것보다 훨씬 커. 꼴린다. 꿀꺽.
난 손을 조금 꼼지락 거려봤다. 동희의 육중한 몸에 눌려
피가 통하지 않았지만 난 충분히 만족했다.
그대로 그의 물건의 모양과 상태가 모두 내 손안에서 만져졌다.
난 그상태로 바지와 팬티를 모조리 벗어던진채 동희의 등위로 올라서
근육 덩어리인 엉덩이 사이의 골로 나의 흥분상태 100%인 그것을
일자로 눕혀끼었다. 바지 위에서였긴 했지만 그는 츄리닝을 입었기
때문에 그의 엉덩이의 감촉과 살과 살이 맞닿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나는 앞뒤로 몸을 세차게 움직였다.
그의 근육덩어리가 뭉친 엉덩이 사이의 골에 꽉낀채 내 그것이 요동을
치며 쓱쓱 커져갔다. 마찰음이 커졌지만 난 괘이치 않았다.
그의 엉덩이도 알게 모르게 흥분하는것 같았다. 
점점 내 페니스를 조여가면서 수축한다. 완전히 발기해버린 내 페니스
보다도 단단한 엉덩이의 감촉이 페니스를 조이면서 느껴진다.
그의 물건아래 깔린 손이 저려왔지만 내 행동에 더불어 그의 물건
역시 커가는것을 느끼며 난 엄청난 만족감과 흥분을 느꼈다.

헉. 헉.

더이상 못참을 지경에 이르자 나는 그의 두툼한 엉덩이 사이에
일자로 끼인 내 그것을 그대로 폭발시켰다.
너무 흥분한 탓인지 평소보다 많은 양이 쏟아져나왔다.
질퍽거리겠지. 그의 허리쪽으로 쏟아진 정액을 나는 빙긋
웃으며 닦아냈다.
내가 절정에 올라 나도 모르게 손가락에 힘을 쥐었나보다.
아니면 동희도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민감함을 느꼈던걸까?
손에 잡힌 동희의 그것이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다.
아. 그렇군. 내가 앞뒤로 몸을 흔드는 바람에 동희의 그것도
앞뒤로 흔들리며 마치 바닥에 대고 자위를 하는듯한 충격을 받았
겠군. 물론 이번엔 바닥이 아닌 내손바닥에서였지만.
내 손바닥위를 비벼대면서 커지는 그것의 느낌은 너무나 좋았다.
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내손은 이제 감각이 점점 사라졌지만 난 그 손으로 그의 굵게 뻗은
페니스를 따라가며 그것을 조금씩 더 마찰시켰다. 곧 동희의 몸이
살짝 들썩거렸다. 페니스가 더 부풀어 올랐나봐.
난 미소를 지으며 그의 바지 뒷춤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엉덩이
사이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의 엉덩이는 빡빡하다 못해 도저히
열리지 않을것 같았다. 더 하면 고통 때문에 눈을 뜨겠지.
하지만 내 손가락은 빠지지 않았고 그의 항문 속 근처에서 맴돌
았다. 이제 손바닥에서도 그의 페니스에서 불거진 힘줄이 느껴졌다.
그 크기도 크기였지만 도저히 남자의 그것이라고 생각할수도없는
단단함 때문에 내 손은 끊어질듯 아파왔다.
내 두손은 더욱 바쁘게 돌아갔다. 그의 항문에서 더욱 깊숙이 그
를 침투한다. 아프지 않게. 조심스럽게. 그의 굵고 힘차게 뻗은
페니스를 만지고 있는 손은 그의 첨단 부분을 향했다. 손가락 하나로 양
쪽을 마찰시킨다. 눈에 띄게 그부분이 커져갔다. 그의 몸에서 작은 떨림이
느껴졌다. 이제 절정이다!
엄청난 압력의 정액이 아래쪽에서 터졌다. 팬티와 츄리닝의 두터운
천조각을 뚫고 따끈한 정액은 내 손바닥 안으로 폭발적인 기세로
흘러나왔다.그의 온몸이 마구 덜썩거렸고 덩달아 내 몸도 들썩였다.
그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난  순간 잽싸게 그의 등뒤로 다시 한번 올라탔다. 미치고 환장하
도록 온몸이 떨려오며 그의 절정감을 나도 조금이나마 맛보게 되었다.
아아... 아...
미치겠다. 동희의 아래에 깔린 내손은 츄리닝밖으로 흘러나오는 정
액에 의해 정액 범벅이 됐고 이불 아래는 보나마나 정액으로 흥건할
것이다. 난 근육덩어리가 꽉 뭉친듯한 동희의 엉덩이에 코를 박고선
수축했다가 다시 부풀어오르는 엉덩이의 탄력을 즐겼다. 
 

아아. 죽인다.


난 조용히 화장실로 갔다.
한쪽손에서는 정액이 주루룩 흐러내렸고 다른 손에서는 그의 항문
냄새가 진동했다. 

몸을 대충 정리한다음 자리로 돌아왔다.
엄청난 흥분감 때문인지 쉬이 피로해졌다.
난 내옆에서 바로 코를 찌르며 풍겨오는 정액 냄새를 향기롭게
맡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아마 내일 동희는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지겠지.
큭큭. 난 너무 사악해.
직접 내가 그와 한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소원은 풀었다.
스르륵. 모처럼만에 기분좋게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난 동희가 눈을 뜨는것 같아 눈을 감은척 하면서 그의 행동을
살펴보았다. 처음엔 좀 어리둥절해 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동
희가 내 눈치를 보면서 바지를 살펴봤다. 축축하고 누렇게 변해있겠지.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은 동희는 얼굴빛이 굳어졌고 곧 이불보
가 똑같이 누렇게 변해있는것을 보고는 어쩔줄을 몰라했다.
자식. 뭐 부끄러운 일이라고.
아무튼 굉장한 양의 정액이었으니까 이불보에 잔뜩 배어들고
츄리닝 앞쪽은 그야말로 정액을 너무 먹어 빳빳한것도 모자라 하얗게
딱지같은게 크게 졌겠지. 푸히힛.

동희는 얼굴을 푹 숙인채 나에게 사과를 했다.
그 상태로 나갈수는 없으니까 나는 큰옷을 하나 빌려줬고
이불보는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죄,죄송합니다. 정말."

"괜찮다니까. 남자라면 누구나 경험해보는거야."

몽정인가? 피식. 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던 수연이도 그말에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동희는 잠결에 자위를 했다고
생각하겠지. 후후, 완전범죄야.
숙취로 고생할테니 몸 좀 회복하고 가라는 내말에 동희는 고개를
마구 흔들며 먼저 가겠다고 고집을 부려댔다.
굉장히 창피했나보지?

난 수연이와 동희가 가고 바로 동희가 입었던 츄리닝과 이불보를
자세히 살펴봤다. 아이고. 엄청났군. 화장실에 가보니 다행(?)스
럽게도 그의 팬티가 버려져 있었다.

난 주섬주섬 팬티를 주워들었다. 풀을 먹은듯(사실은 정액을 먹었
겠지만) 뻣뻣한 팬티에는 아직도 정액 냄새가 진하게 풍기고 있었다.
난 그 냄새를 마음껏 음미하며 키득거렸다.
이건 모두 동희 스페셜로 죽을때까지 보관이다. 후후.

아, 상쾌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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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다리는 분은 없겠지만 다음편은 다음주 목요일쯤에
올릴 예정입니다.(예정만...;;)

 nama999@hanmail.net

by. 낭만 거북이



※리얼하고도 자세한 성행위 묘사를 보고 싶으시다면 다른 소설들을
권해드립니다.






남자 이야기




#6.

12월 18일. 크리스마스를 딱 일주일 앞둔 화요일.
난 심심해서 침대위에서 굴러다니다가 바닥에 떨어져
머리에 타박상을 좀 입었다.

경영 공부 하겠다고 집에서 나온뒤로 1년이 지났다.
아마 내년 봄부터는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뛰어들겠지.
아 착잡해라. 그 안에 어떻게든 더 놀아야될텐데.

바깥세상은 눈의 나라였다.
우라질스럽게 추워서 난 나가지도 않았다.
추워. 추워. 추워.

난 심심한김에 그동안 대충 모아두기만 했던 팬티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서랍을 열자 곧 야리꾸리한 냄새들이 확 풍겼다.
욱. 팬티들마다 정액이 눌러붙어 누렇게 변한 자국이
있었지만 특히나 뻣뻣한 동희의 팬티에서는 아직까지도
정액냄새가 솔솔 새어나와 날 자극시켰다.

난 이불안으로 동희의 팬티를 들고와 동희를 생각하며
손장난을 했다. 그때 그밤, 동희의 빵빵한 엉덩이와
팔닥팔닥 내 손아귀 안에서 꿈틀거리던 굵고 힘찬 그것...
팬티에 코를 묻고 정액냄새를 맡으며 그때의 그 기억을
떠올리자 순식간에 나는 달아올랐다.
학.학. 좀더... 좀더...
몸을 비비꼬면서 최고조로 피치가 올랐을때!

현관벨이 울렸다.

망할!
난 하던짓을 멈춘채 짜증을 내며 고함질렀다.

"누구야?"

"저... 동희인데요."

동희? 난 순간 놀라 바지를 다시 추스려입었다.
아아, 저 자식. 전화나 좀 하지는.

"어, 그래. 동희야."

동희는 오들오들 떨면서 머리와 어깨에 쌓인 눈을 털고
있었다. 으. 찬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근처에 왔다가 형 얼굴이나 좀 보려구요."

음음. 오냐오냐. 얼마든지 오그라.
난 최대한 환하게 웃으며 동희를 맞아주었지만
하던게(..) 있었기 때문에 난 동희의 얼굴을 보자마자
다시 아래가 딴딴해졌다.
민망하군. 흠.

"어깨는 괜찮아?"

"아 끄덕없어요."

"어 그래."

우. 수연이 없이 동희 혼자 우리집에 온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난 무슨말을 먼저 꺼내야될지 몰라 당황했다.

"커피, 좀 마실래?"

"예."

난 커피포트를 끓이며 동희를 곁눈질했다.
아이고, 내 아래쪽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척 보기에도 표시가 날정도여서 난 최대한 몸을 돌려 동희가
보지 못하도록 머리를 굴렸다.
아 하필이면 그 많은 때 다 놔두고 지금 오다니.

근데 뭔가 좀 불안 느낌이 든단 말이야.

으음... 음? 동희의 눈길이 뭔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뭔가 심각한 얼굴이로군?
난 아무생각없이 동희의 눈길을 쫓았고 그 눈길이 침대위에서
멈춰 있다는걸 알았다. 침대보를 보나?
동희는 천천히 침대를 향해 걸어갔다.
뭐하려는 거야? 침대에 뭐 볼일이 있다구... ... ...

팬티!

난 정말 100미터 전력질주 할때보다도 훨씬 빠르게 거의 날듯이
침대를 향해 돌진했다. 동희는 내 모습에 놀라 입을 딱 벌렸지
만 난 잽싸게 이불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팬티를 붙잡고 서랍
안에 쑤셔박았다.

"학. 학. 하..하. 빤다는걸 깜빡하고..."

"형 팬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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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저도 러브러브에서 보긴 했는데 요즘 그 곳 게시판 사정이 안 좋은지라 올리시지도 않으시는 듯 하더군요

(데이터베이스가 엉망이 되어 뒤쪽에 게시물이 올라가더군요. 하지만 그 곳에도 글은 없었음)

헌데.. 작가 분께 허락 맡고 올리시다니.. 정말로 좋습니다 ^^ 헌데.. 다음 편 계획은 없으신지 ㅜㅜ

저도 이거 무척이나 좋아하는 글이거든요.. 전 동희가 좋답니다 *^^* (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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