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야기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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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2월 23일. 대망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날이다.
어째 크리스마스 보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 기다려지는군.
난 아무생각없이 일어나려다가 옆에서 누가 자고 있는걸 알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누구지?

수염이 거칠게 돋아나있었는데 지저분한 인상보다는 터프하다는
느낌을 주는 잘생긴 사내였다. 나이 자체는 그렇게 들어보이지
않았지만 성숙한 남자의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마구 헝클어진
머리 또한 이상하게도 원래 그런 사람인마냥 잘어울렸다.
흠잡을데 없군.

난 잠깐 머리를 휘젓고 나서야 그가 누군지 생각났다.
강민철. 내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어제 이반 카페에서 정말 우연히 만나 집까지 데려왔었지.
뭐 우리둘다 너무 취해서 별일은 없었지만.
아아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다.
침대에서 데려오니 맥주병과 소주병들이 뒹굴고 있었다.
밤새 퍼마시고 치우지 않은 병들이다.

난 민철이를 흔들어깨웠다.

"강민철 일어나. 임마."

"몇시야..."

"8시."

"좀만 더 자고..."

"일어나!"

난 억지로 민철이를 일으켜세웠다. 햇살이 쫙 비치며 민철이의
보기좋은 구리빛 상체가 드러났다. 초등학교때도 우리 또래
남자애들중 에서는 벗은몸이 가장 좋았지. 
난 민철이의 등뒤에 앉아 양팔을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들어 가슴
앞쪽에서 포갰다.

"잘잤어?"

"너만 아니면."

그의 넓은 등짝에서 땀냄새가 흠뻑났다. 난방이 워낙 잘돼있으니까.
난 그 땀들을 조금 핥았다. 당연히 짰다-_-

"깜짝놀랬어. 널 그런데서 보게 되다니..."

"... 이거놓고 얘기해."

난 뻘쭘거리면서 손을 풀었다. 민철이는 침대에서 내려가 몸을
좀 풀었다. 팬티없이 달랑 거리는 그것을 보며 난 빙긋웃었다.

"야 팬티 입어."

"응? 아참. 어쩐지 춥다했다."

알몸인채로 잤었나? 난 민철이가 누웠던 자리에 한번 누워봤다.
따뜻하다.

"우빈아. 너 내가 왜 거기갔는지 궁금하다고 했지?"

"음? 그,그래."

내가 언제? 아마 어젯밤 술에취해 그런말을 했었나보지?
하긴 난 민철이를 그런 이반 카페에서 만나게될줄 꿈에도 생각못했다.
이놈은 내 초등학교시절 짝사랑의 대상이었고 여자들한테 정말 인기가
많았었다. 이반 취향은 아니였던것 같은데... 그 사이에 변한건가?
민철이는 기지개를 쭉 펴면서 별일아니라는듯이 단조롭게 말했다.

"몸팔려고."

"뭐?"

"말 그대로야. 나 허리운동 좀 하고 돈 벌어. 남자 여자 가리지 않는데
여자들은 한번 해주면 자꾸 만나달라고 졸라서 잘 안만나. 그러다 남편
한테 걸리면 깜빵가거든. 유부남들이 돈도 많이 주고 뭐 안전하지. 대개
결혼한 남자가 남자랑 바람 핀다는건 생각하지도 못하니까. 같이 모텔들
어간거 들켜도 별 의심 안해."

난 마른 침을 삼켰다. 민철이가 이런짓을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될 이유
가 있는것인가?

"너... 무슨일 있었어?"

"무슨일? 그래. 많았지."

민철이는 담배 한개비를 불태웠다. 후.. 담배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천천히 그의 입이 열렸다.

"우리 아버지.. 아니 그 빌어먹을 쉑가 나 좋아했어."

"뭐?"

갑자기 아침 공기가 냉랭해졌다.

"어릴때부터 내 몸 만지는거 좋아하더니 내가 중학생되니까
아주 대놓고 더듬더라. 고딩1학년때 결국 당했잖냐."

민철이는 감정없이 말했지만 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버지한테 당해?

"나 그날뒤로 집에도 안들어가고 학교도 때려친채 친구집에서
살았어. 나 어릴때 엄마 돌아가신건 알지?"

"어..."

"아버지라는 남자가 날 찾았지만 그건 섹스파트너가 필요해
서였어. 혹시나 해서 집에 들어가니까 아예 날 묶어놓고
지라알하더라구. 여기 팔에 자국 같은거 보이지? 그때 어찌나
단단히 묶어놨던지 아직도 안 없어진다 야. 그 쉑가 그래놓고
하는 말이 날 지금까지 키워준건 밤일에 써먹기 위해서라나 어쩐다나."

난 할말을 잃어버렸다. 민철이는 팬티를 벗고서 자신의 그것
을 손으로 잡고 흔들었다.

"이거. 이걸로 그 아버지라는 남자 뒷구멍을 쑤셔박는 기분. 이해하겠냐?
주제에 근육질인 남자한테 한번 박혀보고 싶었다고 내게 궁둥이
들이밀면서 한번만 쑤셔박아줘. 쑤셔박아줘. 이러면서 애원하는데..
오냐. 해주마. 당신 바라는대로 해주마. 이런 오기가 생기더라니까.
그래서 날마다 아니, 보는족족 해달라는대로 다해주니까 내 몸도
초박살 났는데 그 쉑는 오죽했겠냐?"

"그래서...?"

"그래서? 시름시름 앓다가 뒈졌어. 18쉑. 죽을려면 재산
이나 남겨놓고 죽던가. 난 졸지에 땡전한푼 없는 고아돼서 굶어
죽게 생겼잖냐. 마침 그 쉑한테 너 한번 죽어보라 하면서 스스
로 깨우친 기술이 있으니까 몸팔면서 근근히 살아간거지 뭐."

숨이 턱 막혔다.
아들을 아들이 아닌 근육질의 잘생긴 섹스 파트너로 바라본
그 아버지란 사람이 추접스러웠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남의일이양, 마치 남 애기하듯이 말하는 민철이가 가여워서였다.

젠장. 나랑은 너무나 다른 세계 사람같다.
나? 난 그냥 남자가 좋았다. 그리고 돈으로 내가 원하는 남자들과
즐겼다. 하지만 민철이는...
도대체 어떻게 버티면서 사는걸까?

"어젯밤에 너한테는 손 안대고 그냥 잤었지?"

"어..."

"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지?"

제길. 난 내가 싫어졌다. 지금 난 민철이의 과거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서도 그 상황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의 벗은몸과 그가 손으로 잡고 흔들
고 있는 그것을 보며 흥분하고 있었다.
18! 이런때는 그냥 좀 있자. 제발.

"아 아침부터 쓸데없는 소릴. 다 잊어버려. 미안하다. 아침부터
재수없는 소리만 해서."

"알았으면 얼른 가서 씻어 새꺄."

난 고개를 돌려버렸다. 민철이한테만은 이런 생각 관두자.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녀석이지만... 이건 아니다.

난 애써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흥분을 무시했다.
마음이 슬퍼졌다.



"단칸방에서 산다구? 야. 차라리 여기서 같이 살자. 이리로와."

"돈있다고 없는놈 무시하냐. 됐어. 난 만족해 지금."

거친 수염위로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어차피 다음달에 군대 갈건데 뭐. 여태 미뤘는데 어쩔수없지.
넌 언제쯤 가냐?"

"나? 난... 아마 면제일거야..."

"그래?"

민철이는 별말 하지 않았다. 괜히 쪽팔리네? -_-

"그럼 군대갈때까지만이라도..."

"나 동정받는거 죽기보다 싫어. 너한테 이런저런거 다 털어놓은것
도 동정받고 싶어서 말한게 아니라 그동안 마음에만 담아두어서 답
답하던 참에 들어줄수 있는 상대가 생겨서 말한것뿐이야."

어째서 돈없는 놈들이 이렇게 자존심만 쎈거야!
동희녀석도 그렇고 이놈도 그렇고.
동희는 갚을수있는 능력이라도 되니까 그랬겠지만 민철이 이놈은
완전 알거지면서. 답답하다 답답해.

"그럼 취직자리 알아봐줄께. 언제까지 이런꼴로 살수는 없잖아.
넌 니가 원해서 이러는것도 아니고. 거절할 생각하지마. 이것도
거절할거면 앞으로 내 얼굴 볼생각도 하지 말고."

"고맙다. 우빈아."

"군대 몸건강히 다녀와. 휴가 나오면 꼭 연락하구."

아. 크리스마스 앞두고 이 꿀꿀한 기분은... 정말 싫다.
난 억지로 민철이를 붙잡아 저녁까지 먹이고 내키지 않는 마음
으로 녀석을 보냈다. 꼭 애인이라도 된 기분이야. 으음.

갑자기 내 방종한 생활에 회의가 든다.
내가 지금 잘못살고 있는걸까?

모르겠다. 모르겠다.

답답한 마음에 산책을 좀 했다.
시린 바람에 코끝이 떨어져나갈것 같았지만 난 묵묵히
오피스텔 주위의 공원을 돌아다녔다.
아직 8시도 안됐지만 불빛이 없으면 바로 앞의 사람도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깜깜한 밤이었다.
그래서 난 가로등 불빛도 없는곳에서 그만 앞에서 걸어가던
사람을 보지 못한채 부딪히고 말았다.

"아야.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가로등이 있는곳으로 나와보니 이 추운날 가벼운 츄리닝 차림에
조깅화를 신고있는걸로 봐서 조깅을 하고 있던 남자같았다.
대단하군. 이렇게 추운데.
어스름한 불빛에 비춰진 그 남자는 짧은 머리를 곧게 세우고 있었는
데 그 머리가 몹시 잘어울렸다. 제법 잘생긴 외모였는데 어딘지
모르게 정력적인,섹스에 강할것같은 인상을 풍겼다. 
운동선수인가?

"저.. 안추우세요?"

"글쎄요. 군대 있을때 전방에서 눈보라 치는 한밤중에도 꿋꿋이
보초를 선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그에 비하면 이정도는 추운것
도 아니죠. 제가 우리 학교 애들한테 늘 하는 말이 남자라면 춥
다고 웅크리고 있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땀을 내서 운동을 하라
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르쳤으니 제가 솔선수범을 해야겠죠?"

... 학교선생님이었군. 왠지 폼으로 봐서 체육선생님 같은데?

"혹시 선생님 이신가요?"

"예? 아 예. 저기 있는 서울고등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고 있습
니다."

으음. 내 추리력은 역시 대단해.
그나저나 저기 있는 서울고등학교라면... 박정석, 그 녀석이
다니는 학교로군. 난 한번 물어봤다.

"혹시 그학교 1학년중에 박정석이라는 아이 아십니까?"

"정석이요? 정석이를 아십니까?"

어라? 나한테 되묻네?-_-

"아,예.. 그냥 좀 친한 형입니다만."

"그 쉑 명물이죠. 공부 좀 하라고 잘 타일러주십시오. 운동도
좋지만 장래를 위해선 공부를 해야되는데 너무 안해요."

그 녀석. 확실히 무식한 녀석이긴 하지. 음음.
난 정석이에 대해 한마디 했고 그러자 이 선생님도 바로 한마디
했다. 결국 우리는 '박정석'을 이리씹고 저리씹으며 강한 동지애(?)
를 느꼈고 '박정석은 대단히 사가지없고 무식한게 힘만 좋다'로 결
론을 모았을 무렵에는 서로 승민이,우빈이 하는 사이가 됐다.
(이름이 김승민이었다.) 나이는 나보다 약간 많아지만 우린 서로 허
물없는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아무튼 난 승민을 만난 기념으로 오피스텔에 그를 초대했다.
방학이라서 놀고 있다면서 그는 흔쾌히 날 따라왔다.
우리는 가는내내 정석이를 씹으면서 즐거워했다. 다름사람
뒷다마 까는게 이토록 재미있는 일이었다니.
특히나 난 정석이에게 쌓인게 많아서 그렇다치지만 이 남자도
정석이에 대해 평소 엄청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 쉑가 그래서 별명이 육두(肉頭)인데. 뇌속까지 근육으로 꽉 차있다고
해서 친구들이 지은 별명이지. 하하."

왠지 사악해보이는군.
우린 맥주와 소주 몇병과 안주거리를 사들고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밝고 환한 곳에서 보니 확신이 들었다.
흔히 체육교사하면 떠오르는 남자답고 젊고 잘생겼으며 체격도 좋은,
그 이미지 그대로였다. 거기에 플러스. 대단히 정력적이게 생겼지. 음.
아니지. 체육선생님의 이미지에 정력적이다.. 라는 것도 포함되나?

"학교에서 인기 많지?"

"인기? 흐음. 가끔 여자애들뿐 아니라 남자애들 한테도 좋아한다는
편지를 받을때가 있어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어."

아 어딜가나 남자 좋아하는것들은 정상인 취급을 못받는다.
윽... 난 어느새 민철이를 만나고 나서 고민했던것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이 남자를 어떻게 꼬실까 하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난 어쩔수없군. 이게 내 본모습이자 정체야. 

츄리닝이 좀 두껍긴 했지만 지까짓게 츄리닝이지 뭐.
몸매의 굴곡을 모두 드러내고 있었다.
체육 선생님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일까?
난 왠지모를 흥분감에 가슴이 뛰었다.

난 거실바닥에 술판을 벌려놨다. 안주 몇개 깔아놓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니 둘다 얼큰하게 취해버렸다.
아씨. 난 취하면 안되는데. 난 취한채로 잠이들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신의 도움인가.
김승민 이라는 반듯한 체육교사는 굉장한 주사가 있었다.
얼굴이 벌개진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승민이 갑자기 옷을 벗어
제끼자 난 깜짝 놀래서 술이 확 달아났다.
뭐하는거야?
그는 츄리닝 앞 지퍼를 한꺼번에 쭈욱 열더니 땀에 번들거리는,
아주 잘 발달된 상체 근육을 내게 보여주면서 씨익 웃었다.

"괜찮지?"

"어.."

체육선생님이라는 프리미엄은 무섭군. 난 그 몸매가 체육 교사의
그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더이상 참지 못한채 그에게 달려들었다.
난 허리를 껴안은채 그의 근육덩어리로 꽉찬 엉덩이를 두손으로 주
물럭거리며 츄리닝 밖으로 볼륨감 넘치게 튀어나온 그것을 입안에 넣고
는 무조건 빨았다. 츄리닝 특유의 옷맛이 났지만 상관없었다.
죽여, 18. 순식간에 츄리닝 앞은 텐트가 처졌고 그의 엉덩이는 수
축되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어, 뭐야?"

그는 어안이 벙벙한듯했지만 난 틈을 주지 않은채 그를 몰아갔다.
한손으로 츄리닝을 무릎까지 벗겨내자 검은색 삼각 팬티가 나왔다.
굉장했다. 내 침으로 젖어있는 앞부분은 겨우 그의 페니스 일부만을
가릴 뿐 그의 탐스러운 알들이나 무성한 체모들은 그대로 노출이 돼
있었고 내가 팬티앞을 살짝 들어올리자 팬티위로 굵은 그것의 끝부분이
솟아올랐다. 그 끝을 살짝 핥자 시큼한 맛이 났다.

"굉장해."

"놔..놔!"

승민은 날 밀쳐내고는 무시무시한 눈길로 날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눈이 풀린걸로 봐서 일종의 반사적인 행동인듯 싶었다.
아직 제대로 뭔가를 판단하지는 못하겠지. 
난 부드러운 말투로 그를 달랬다.

"침대위로 올라오지 않을래?"

난 그러면서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는 침대위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상체는 앞으로 숙인채 엉덩이를 높이 쳐들었다. 항문이 벌어지면서
싸한 바람이 들어왔다.

"뭐해. 네 차례잖아."

술에 완전히 취해버린 승민은 뭐가 옳은건지 알수없겠지.
과연 주섬거리면서 그가 일어나는 모습이 보였다.
됐어! 난 쾌재를 부르며 다시 은밀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손가락... 그걸 넣어줘."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뭘 해야될지는 알았겠지.
곧 굵은 남자의 손가락이 항문안으로 침투하는것이 느껴졌다.
흐억. 섬세함은 조금도 없다. 난 고통에 몸부림치며 엉덩이를
살살 흔들었다. 그러자 승민의 손가락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
였고 난 참지못할 고통과 환희에 연신 콧소리를 섞으며 비명같
은 신음소리를 냈다.

"허으응!!! 학....으응."

난 고통에 엉덩이를 앞으로 빼버렸고 그러자 승민은 화가난듯
했다.

"18년."

거친 욕설과 함께 그는 내 허리를 다시 잡아 끌어 올리더니 이
젠 자기가 무릎을 꿇고 드디어 기다리던 그것을 내 뒷구멍안으
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콘돔도 없고 윤활유도 없다.
굵은 강철 막대기 하나가 그냥 쑤셔박히는것 같아 난 베개를 주워
뜯으며 고통을 삮였지만 그는 봐주지 않겠다는듯이 적극적으로 공격해
들어왔다. 난 그의 박음질에 맞춰 허리를 흔들었지만 그의 공격
은 멈추질 않았다. 머리속이 새하애지면서 고통과 환희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죽음의 문턱까지 왔다갔다 거리며 내가 헐떡 거리는
숨을 제대로 잇지 못해 정신을 잃기 직전 그의 몸이 부르르 떨리더니
폭발적인 수압으로 정액이 항문안으로 쏟아져나오는것이 느껴졌다.
정액에 항문안이 두들겨맞는 기분이다.

그리고.
의식이 끊어지고 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이 들었다. 엉덩이가 너무 차가웠다.
엉덩이에 손을 대보니 끈적한 정액이 만져졌다. 이게 차가워져 있었군.
정액은 엉덩이에서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며 침대보위를 적시고 있었다.
승민이는? 침대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며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깼군."

"저... 윽."

엉덩이와 허리가 장난이 아니게 아팠다.

"우리가 왜 이런 몸으로 나란히 누워있었는지 생각해봤다. 어젯밤
일들이 떠오르더군."

겨우 몸을 돌려서 난 똑바로 침대위에 누울수 있었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난 승민이를 돌아볼 용기도 나지 않았다.

"미안해. 난..."

"내가 남자와 섹스를 한건 사실이고 내가 즐겼던것도 사실이야.
부인하진 않겠어. 하지만 내가 이런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건 바로
너라는 것도 사실이겠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의 한사람
으로서 진심으로 반성한다. 모범을 보여야할 선생님이 유혹을 못
이기고 이런짓을 하게 되다니..."

그는 옷을 모두 입고 있었다. 지금 몇시지?
벽시계를 보니 아침 5시를 지나고 있었다.
난 아예 자버렸군. 음...

"서로에게 잘잘못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난 솔직히 널 죽여버리고
싶었다."

난 주먹을 꼭 쥐었다.

"하지만 내 흔적들을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 나도 내신
이걸 바라던게 아닌가 하고."

이 쉑. 자기 합리화 시키고 있어.

"생각 좀 해보고 그때가서 이 상황을 다시 정리해보자. 우린 지금
둘다 너무 흥분된 상태니까. 차분히 생각해본후 널 죽일지 말지 결
정하도록 하지."

승민은 그러면서 날 한번 차갑게 바라보고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아무말이나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피곤하다. 피곤하다. 더 푹 쉬고 싶다.





대망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아침은
이렇게 엿같이 시작되었다.=======







가을 실종. 궁시렁 궁시렁.

 nama999@hanmail.net

by. 낭만 거북이


남자 이야기





b9

거 생각할수록 열받네?
날 먼저 유혹한건 지 아냐?
괜히 옷벗어놓고 지 몸매 자랑하면서 괜찮지? 하고 물어보는데
내가 안달려들고 배겨? 망할 자식.

난 겨우 일어나 몸을 모두 씻고 집정리를 하면서 내내 짜증이
났다. 지 혼자 잘났어. 지가 안좋았으면 나한테 이랬겠어?
김승민 씹쉑. 그러면서도 난 지난밤 승민의 그 몸매가 떠올라
나 자신을 또다시 저주했다. 아 미치겠네. 열뻗는다.

난 휴대폰으로 정석이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외로운거야? 가줄까?"

"18 좆같은 쉑. 엿이나 쳐먹어."

난 정석이에게 화풀이하고는 전화를 딱 끊었다.
당연히 정석이 녀석한테 다시 전화가왔다.

"야, 신우빈. 너 미쳤냐?"

"미쳤다 왜? 너네 학교의 씹쉑 김승민 쉑 집 어디야. 안불면
죽을줄 알어."

"김승민? 체육? 어. 니가 걔를 어떻게 아냐?"

"대답안해 새꺄?"

"야! 갑자기 왜 이러냐구!"

"잘필요없구 그 쉑 집 알아 몰라?"

"창우맨션 101호야. 근데 걔가 왜..."

뚝. 창우맨션 101호.
난 쑤시는 허리와 엉덩이를 이끈채 창우맨션으로 처들어갔다.


... 어떡하지?
망할. 난 창우맨션까지는 왔지만 그뒤로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해
졌다. 이 쉑를 어떻게 조져야 잘 조졌다는 말을 들을까?
힘으로는 보나마나 안될것이고. 아 씹.

그때, 이 맨션에 사는듯한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오호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만 이렇게 당하고 있을수만은 없지.
혹시알아? 지가 나처럼 남자 좋아하는지.
아니면 무슨 유부녀 하나 유혹해서 즐기는지 그건 모르지.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봤나? 그 쉑 사생활이 음란해보였어.
난 씩씩 거리면서 잠깐 흥분했다.
일단 증거를 잡아야한다. 아무거나 껀수 하나 챙기면 된다.

"얘 잠깐만."

난 아이들중 가장 똘똘해 보이는 녀석 하나를 잡아 5만원을 주면서
살살 달랬다.

"이 형 부탁 들어주면 이거 다 줄께."

"5만원? 만원 더 주면 생각해보죠."

욱. 요즘 애쉑들은 도대체가.
난 투덜거리면서 만원짜리 한장을 더 꺼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릴래? 아주 잠깐이면 돼."

난 바람처럼 집으로 뛰어가 서랍을 모두 뒤져 겨우겨우 이것들을
찾아내었다. 난 다시 바람처럼 창우맨션으로 갔다.

"간단한거야. 형이 주는 이걸..."

음.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었을까?
난 꼬마에게 뭔가를 건네주었고 그 꼬마는 그것을 받고는 야무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난 잠시 피한채 그 꼬마를 지켜보기로 했다.
꼬마는 101호 문을 두드렸다. 잠시후 잔뜩 피곤한 모습의
그 씹쉑 김승민이 나타났다.
둘은 뭔가 이야기를 하더니 곧 꼬마가 집안으로 들어갔다.
꼬마의 표정이 예술이었다.

작전 1단계. 그 아저씨네 집으로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들어가라.

그 꼬마 말로 김승민은 혼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교사니만큼 어린애를 모른척 하지는 않겠지.

작전 2단계. 그 아저씨가 자는 방과 거실에 이걸 하나씩 장착해라.
절대로 들켜선 안된다. 눈치껏 해라. 안하며 돈 다 뺏는다.
안보이는곳에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된다.

어려울수도 있는 미션이군. 음... 그 꼬마 잘 해내고 있을까?

작전 3단계. 화장실을 가면서 이걸 변기가 앞으로 보이는곳에 붙여라.
타일 틈 사이로 충분히 붙일수 있으니 위치를 잘 정해야한다.
물론 들키면 안된다.

내가 준 것은 초고성능 초고가 미니 카메라 세개와 열과 습기에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카메라였다.
원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작동되며 위성을 이용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한
그야말로 꿈의 카메라. CIA에서 대테러리스트 감시용으로 개발한 현재
동원할수 모든 기술이 동원된 첨단기술의 결정체다.
일단 구입해두고 써먹을데가 마땅치 않아 내버려두고 있었는데.
이런데서 써먹게 될줄이야.

작전 4단계. 가장 중요한 작전! 뭐냐면...

문이 벌컥 열리며 그 꼬마가 마구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뒤로 김승민이 얼굴을 찌푸리면서 그 꼬마를 노려봤지만
그 꼬마의 모습은 이미 저 멀리로 사라지고 없었다.

됐다! 으하하.

난 즉시 그 꼬마와 만나기로 했던 놀이터로 갔다.
그 꼬마는 아주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서있다가 날 보다니 천진난만
하게 웃었다.

"4만원만 더 주면 어떻게 됐는지 알려드릴께요."

천진난만?-_-
애쉑가 벌써 돈맛을 알았군. 으음.
난 울며 겨자먹기로 4만원을 털어줬다.

"어떻게 됐어?"

"밖에서 놀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잠깐 쓴다고 했지요.
그 아저씨가 그러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그 아저씨가 자기
화장실 쓰고 있었다면서 잠깐 기다리래요. 뭐 그래서 쉽게
끝냈어요. 침대 있는방으로 가서 걸려있던 인형속에다가
집어넣었구요 거실에서는 큰 액자 아래 에다가 붙였어요.
화장실 들어가서는 아저씨가 말한 부분쯤에 타일이 갈라져
있어서 그 사이에다 끼워넣었죠. 껌이었어요."

"그래그래 잘했다."

아유 기특한것. 운도 따라줬군.

"그럼 마지막건...?"

그러자 그 꼬마는 맑게 웃으면서 히히히 웃었다.

"그 아저씨한테 인사하면서 불알 깨물고 바로 토꼈죠.
목욕탕가서 본 우리 아빠꺼보다 훨씬 커서 좀 놀랐어요."

"아유 귀여운것. 자 이건 보너스. 잘해서 주는거다."

난 2만원을 더 줬다.
으흐흐. 김승민. 너 오늘 딱걸렸다.

난 휘파람을 부르면서 오피스텔로 돌아왔는데 문에서는
누군가 서있었다.
어라? 박정석... 억!

"어 너... 왠일이냐?"

"18. 문 부수려고 하니까 오네. 야 아까 어떻게 된거야?"

"아 씹. 그냥 가 새꺄. 말하고 싶지 않아."

"니가 김승민을 어떻게 알아?"

"그냥 알게됐어 새꺄."

순간 정석이의 손이 내 목을 조르더니 그 녀석은 날 복도의
벽으로 밀어붙였다.

"말할래 죽을래?"

"커...컥...아...알았어...컥.."

개쉑. 난 컥컥 거리면서 녀석을 노려봤지만 녀석은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쉑. 급하기는.

"카악. 퉷. 새꺄. 죽는줄 알았잖아."

"김승민이 뭐 어쨌다는거야?"

"우연히 보고 반했다. 왜?"

"김승민한테? 왜?"

"잘생겼잖아. 몸매도 좋더구만."

"김승민이 잘생기긴 했지만 힘은 나보다 약할텐데."

이 쉑는 잘나고 못나고를 힘으로 구분 짓는군. 동물같은 녀석.
쯧... 이러니 육두라는 말을 듣지. 단순한놈. 
미안하지만 그 쉑가 너보다 힘이 좋으면 좋았지 못하지는 않았단다.
세상물정 모르는 고삐리 새꺄.
하지만 난 죽어도 이 말을 할수는 없었다.-_-

"이제 됐지? 이만 가라."

"왜?"

"손님오기로 돼있어. 그러니까 얼릉가. 나중에 전화할께."

쩝. 당근 구라지.

"꼭 전화해라. 옷 몇벌 샀더니 돈이 떨어졌거든."

"알았어 임마. 얼릉 가."

"아,참. 내 팬티 잘 쓰고있지?"

"18. 그래 아주 잘쓴다."

정석이는 기뻐하면서 하나 더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난 손님이
온다는 핑계로 녀석을 쫒아 보낼수 있었다.
으윽-_-

자아. 이제 어디한번...
난 집안에서 장비를 설치한 다음 브라운관을 켰다.

세개의 화면이 동시에 떴다.
오 예스! 성공!

난 가슴을 두근거리며 화면을 바라봤다.
김승민 이 쉑.
두고봐라. 빠득.




... 그새 외출했군.

18. 난 화면을 하나씩 크게 해서 구도를 살펴봤다.
침실을 보여주는 카메라는 정말 구도가 좋았다.
작은방 전체를 살짝 위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음음. 꼬마 키에 안닿았을텐데 용썼군.

거실을 보여주는 화면은 최악이었다.
일단 화면이 비스듬했고 거실의 반절만을 보여줬다.
아 씨.

화장실에 붙은 카메라. 최고였다. 그 꼬마 다시 만난다면
당장 백만원이라도 집어줄 용의가 있다!
그야말로 전면거울을 약간 위에서 사이드로 비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어떤 자세에 있더라도 그 거울을 통해 모든걸 볼수 있는 구도였다.
바로 변기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 구도도 기가 막혀서 만약 그 쉑가
볼일을 본다면 그 얼굴과 아래 붙은 그것까지를 모두 볼수 있을것 같았다.
그 쉑의 화장실 24시를 모두 꼼꼼하게 볼수있겠다. 흐뭇흐뭇.

크리스마스 이브.
나는 어느새 본 목적을 잊은채 헤어나올수 없는 깊은 욕망...
훔쳐보기의 세계로 서서히 빨려들어 가고 있었다.

난 그의 사생활을 감시할수 있다.







"못나와? 왜? 동희가 그냥 카페가서 조촐하게 파티나 하자는데."

"바쁘다니까."

"뭐가 그렇게 바쁘길래 동희도 안보고... 너 혹시 대낮부터 그짓
하니?"

"아니야, 18. 메리 크리스마스 할테니까 끊어 이년아."

"안나오면 안나오는거지 어따대고 신경질이야?"

난 수연이한테서 온 나오라는 전화를 매몰하게 거절했다.
언제 그 쉑가 화면에 나올지 모른다.
난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끝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녀석이다.

난 침을 꿀꺽 삼켰다.
내 생활이 음란하다고 해서 남들도 음란하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녀석은 술에 취하자마자 옷을 벗고는 내게 그 몸매를 드러내면서
자랑질을 해댔다. 분명히 음탕한 구석이 있을꺼야.
저 혼자 바른척 다하는 체육 선생님께서 어떤 사생활을 가지고 있으실까나.
난 즐거운 마음으로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그를 관찰했다.

침실로 그가 들어왔다.
검은 코트에 검은 면 바지를 입고 있었다. 추웠는지 덜덜 떨
면서 옷을 벗는다. 곧 근육질의 잘 발달된 몸매가 카메라에
정면으로 잡혔다. 그는 몸을 이리저리 한번 휘둘고는 그대로
침대위로 쓰러졌다. 침대 아래쪽 끝부분에 그의 허리가 걸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바지 지퍼가 카메라 정면을 향했다.
울룩불룩. 충분히 두툼했던 그 곳이 점점 커져가는것이 보였다.
야한상상이라도 하나보지?
그는 손을 아래로 뻗고는 지퍼위를 한번 훑었다.
곧 그의 노래 소리가 들려왔다.

"너를 내게 주려고 날 혼자 둔거야..."

음정박자 개무시. 잠깐 그러고 있던 그는 다시 일어났다.
침대 반대 방향, 즉 카메라 아래쪽에 거울이 있는지 잠시
몸을 숙인채 거울을 바라보고는 만족한듯 씩 웃는다.
왕자병이었군. 윽.

승민은 한참동안 거울을 보더니 다시 몸을 폈다.
그는 침대아래로 몸을 굽혀 옷 하나를 꺼내더니 그 보기
만 해도 즐거운 상체에 입었다. 근육을 못이겨 터져나갈듯이
꽉 끼는 런닝이었다. 곧 그는 바지를 벗었다. 흰색의 사각
팬티는 완전히 들려있었다. 그는 그것을 보면서 씩 웃었다.
그는 그리곤 침대위로 다시 올라갔다.
베개밑을 뒤적거리자 책 한권이 나왔다. 영어가 써있었는데
옷을 완전히 홀딱 벗은 여인이 채찍을 든채로 포즈를 잡고있
는 표지가 보였다. 플레이보이 비슷한 포르노 잡지군.
승민은 침대윗단에 몸을 기댄채 책을 들고는 잠시 감상했다.
곧 그의 팬티는 놀랍도록 부풀어 올랐고 크고 복스럽게 생긴
알들은 팬티의 아래 통풍구멍을 통해서 똑똑히 잘보였다.
그는 느닷없이 한쪽손을 팬티 안으로 집어넣었다. 팬티가
걸리적거리는지 그는 팬티를 알 바로 아래로 내려 걸고는 자신의
그걸 잡고서 위아래로 거칠게 흔들기 시작했다.
끄흐흠... 하는 신음이 들렸다. 한손으로 책을 잡고 있던 그
가 책을 조금 내리자 입을 반쯤 벌린채 살짝 찡그리고 있는
그의 얼굴이 보였다. 그의 손이 더욱 빨라졌다.
그는 엉덩이까지 들썩거렸고 이젠 완전히 책을 놓고는 다른
한손으로 알들을 쓰다듬기도 하고 털들을 잡아 당기기도 했다.
한숨을 몰아쉬며 손을 놀리던 그는 더욱 격정적이 되었고 발
까지도 사르르 떨리면서 침대가 흔들거렸다.

잘생기고 정력넘치는 체육선생님의 자위하는 모습.

비디오로 팔면 얼마나 될까. 으음.
난 고등학교때 체육선생님을 보면서 그가 자위하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가 있다면 몇백만원에라도 살 용의가 있었다.

숨소리가 급박해지면서 그가 손을 멈추는 순간, 하얀 정액의
분수가 치솟아올랐다. 오우 맙소사. 저건 사정이 아니라 무
슨 호스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것 같다.
하얀 정액의 줄기는 하늘로 솟구치다가 주위로 마구 떨어졌다.
그의 허어어억. 허어어억. 거리는 신음소리와 그가 쾌감을 느
끼는 섹시한 얼굴이 보였다. 그는 한참동안을 정액이 어떻게
되던지 상관하지 않다가 숨을 씩씩 거리면서 옆에 있던 탁자
에서 티슈를 대충 뽑더니 성기 주변의 알과 털들을 뒤덮은
하얀 정액들을 닦아냈다. 침대에도 튀고 벽에도 묻었지만
그는 그건 상관치않았다.

난 더이상 발기가 안되는 내 페니스를 보면서 혀를 찼다.
벌써 몇차례 절정을 맞이했는지 몰랐다. 18, 이건 진짜
장난이 아니다. 직접 할때보다 더 흥분됐다.

승민은 다시 팬티를 대충 위로 올려입었다. 그의 그건 아직도
건재하다. 그는 거실로 나갔다.


거실 카메라에 그는 보이지 않았다.
젠장. 내가 설치했다면 아주 잘해놨을텐데.
하지만 곧 그가 쇼파에 앉는 모습이 보였다.
다행이군. 약간 먼듯해서 난 화면을 클로즈업 시켰다.
대단하군. 화질은 아주 깨끗하게 커졌다.
혹시 비스듬한 각도도 조절할수 있을까?
난 이것저것 만지면서 각도를 조절해보려 했고 결국
거의 반듯하게 화면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브라보! 이정도 화면만 나와도 어디야.
그는 TV를 켰다. 카메라 아래쪽이 TV인가 보군.
시끄러운 소리가 잡혀 잠시 사운드를 껐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터질것 같은 런닝과 팬티 하나만
달랑 입은채 그는 편하게 쇼파에 앉아 있었다.
안춥나 보군. 난방이 잘돼있나봐.
그는 재미있는게 없는지 자꾸 리모콘을 만지작 거렸다.
그러다 그의 얼굴이 진지해지고 리모콘이 멈추었다.
난 사운드를 켜봤다.

"A...Alex..."

"Maril....Love you...."

영화에서 정사 장면이 나오나보군. 뻔한 대사다.
음악이 갑자기 강렬해졌으니.
갑자기 그의 팬티가 다시 부풀어올랐다.

그때 휴대폰 소리가 들렸다.
그는 TV 소리를 줄이고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들어왔어. 어. 그래. 아니. 어제는 좀...
온다구? 알았어."

누가 오나봐? 승민은 다시 침실로 들어갔다.



침실 옷장에서 그는 츄리닝 바지를 꺼내 쓱 입었다. 위는
안입나보지? 음? 그런데 갑자기 그가 땅바닥에 엎어지더니
팔굽혀펴기를 하는게 아닌가? 팔근육들이 움직이는게 보기 좋았지만
갑자기 왠 푸쉬업? 승민은 한 80개 정도를 한것 같았다.
그러고 일어난 승민의 가슴이 더욱 부풀어있었고 런닝이 땀
에 살짝 젖어 몸매가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

그는 다시 방을 나갔다.



화장실로 그가 들어왔다.
이건 정말 승민이 바로 내 앞에 있는듯 생생했다.
그의 뒷모습과 앞모습을 한꺼번에 볼수 있다니.
그는 변기로 와서 츄리닝을 아래로 좀 내리고 자신의
그걸 꺼냈다. 정통으로 보이는 그것에서 찔끔 거리며
소변이 나오더니 곧 쏴아아 하는 소리가 나면서 힘찬 소변
줄기가 쏟아졌다. 귀가 따갑군. 엄청난 소리였다.
그는 그걸 탁탁 손으로 튕기더니 다시 안으로 집어넣었다.



별일없이 시간이 지나고 벨이 울렸다.

"그래. 알았어. 나간다."

현관은 볼수없으니. 소리만이 간신히 들렸다.

"어서와."

"메리크리스마스!"







=======

앞에 #대신 b가 붙은건 일종의 외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얼만큼 길어질까요. 으흠.

 nama999@hanmail.net

by.낭만 거북이


남자 이야기




b10

"눈 많이오지?"

"눈에 파묻힐뻔 했어요."

거실 카메라에 잡힌건 귀여운 소녀였다.
제자인가? 흐음.
근데 여자 앞에서 저렇게 금방이라도 찢어질듯한 꽉 끼는
런닝에 츄리닝 입고 있는건 뭐지?

"이건 카드. 선배 보고 싶어 죽겠어요."

"쉑. 다들 잘 지내지?"

선배? 후배였나? 음...

"아우 냄새. 총각 혼자 사는건 이래서 안된다니까. 애들이
환상 다깨겠다."

"이 녀석이. 뭐라도 마실래?"

"아니요. 나 바로 남자친구 만나러 가야죠. 선배 여자친구
아직도 안생겼어요?"

"응."

"아씨. 그럼 내가 선배나 꼬셔보는건데. 우리 학교 최고의
킹카였던 선배가 어떻게 여친 하나 없어요?"

"그렇게됐어. 인연이 없나보지."

"내가 소개팅 해줄까요?"

"내 걱정은 말고 얼른가. 추운데 남자친구 얼어붙겠다."

"에에. 또 올게요. 선배 사랑해요!"

귀여운 후배로군.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승민이 다시 나타났다.
음. 돌아보자마자 승민이 카메라로 달려들었다.
우어억! 들켰나?
아 아니다. 승민은 카메라 아래로 고개를 숙이더니 뭔가를
뒤적거리며 찾고 있었다. 십년 감수했네. 으휴.

곧 그가 뭔가를 꺼내는가 싶더니 비디오 특유의 찰칵 거리
는 소리가 들렸다. 비디오를 보나?
다시 승민은 쇼파에 앉아 편안한 자세를 취했다.

쾅. 우르르. 쿵.

중국말이 들렸다. 음. 내 취향은 아니야.
뭔가 부숴지고 깨지고 쏘고 난리도 아니었다.
승민도 그냥 그대로 잠을 자고 있었다.
황당하군. 그럼 왜 틀어놓은거야?

내가 잠시 딴짓하고 있는 사이... 전화가 왔다. 재훈이한테서
였는데 잠깐 나와달라고 사정하는걸 딱 잘라 거절했다.
또 돈 필요하다는 거겠지. 망할 쉑...아무튼 그러고 있는
사이 승민이 슬쩍 일어나 비디오를 끄고 거실불도 껐다.
아직 7시도 안됐구만 자려는건가?



그는 침실로 다시 들어왔다.
잠시 동안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던 승민은 츄리닝을 벗었다.
그리곤 몸을 일으켜 방을 나갔다.



그는 화장실로 들어온것이다.
먼저 런닝을 벗고 팬티마저 휙 벗었다.
완전 나체. 늠름하면서도 힘이 넘쳐보이는 그의 모습.
앞뒤 모두 꽉 짜인듯한 근육질. 언제봐도 싱싱하고 굵게 뻗어
있는 그것. 혹시 주머니를 뚫고 나오지는 않을까 염려되는 두개의 알들.
그는 잠깐 거울앞에서 서서 자신의 몸을 좀 쓸어보고는 샤워기를
틀었다. 머리에서 부터 발끝까지 물이 흘러내렸다.
싸아아아아. 수증기가 피어올랐지만 그의 모습은 선명하게
잡혔다. 대단한 카메라군. 비싼값을 해.
그는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씻어내려갔다. 비누.
앙증맞게 보이는 비누가 순식간에 그의 몸 가득 칠해졌다.
미끄덕 미끄덕. 비누가 물에 씻겨내려갔다.
다시 그의 알찬 몸이 드러난다.
그는 상쾌한듯이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물기를 닦고 스킨을 짝 펴바른다.
촉촉해진 그의 모습은 정말 섹시함 그 자체였다.
미치겠군.


승민은 알몸 그대로 덜덜 떨면서 침실로 갔다.
갑자기 추워지자 그의 몸에 닭살이 돋았다.
그는 완전히 벗은 알몸 그대로 침대안으로 길어들어갔다.
이불안으로 들어가자 그의 떨림이 멎었다.
체온을 회복한 그는 이불을 걷어붙였다.
자 이제 뭘 할거지? 체육선생님?

그는 갑자기 벽에 몸을 바싹 붙였다.
뭐야? 그러더니 그는 페니스를 부여잡은채 그걸
침대 옆 벽에다 대고 몸을 움직이면서 벽에 페니스를
비벼 대는게 아닌가? 세상에.
페니스는 단숨에 폭발하듯이 커졌다.
저,저건 뭐하는짓이야? 그는 그러다가 이번에 침대위에
페니스를 대고는 미친듯이 몸을 움직였다.
이번엔 침대에다 대고?
알몸인 그의 뒷모습이 적나라하게 잡혔다.
근육뭉치덩어리인 엉덩이가 대단히 심하게 떨렸고 침대
는 무너질듯이 덜컹거렸다.
그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가듯이 벅찬 숨소리를 내었다.
그의 그건 당장이라도 터질듯이 물이 잔뜩 올랐다.

허어억. 허어억. 허어억.

그때. 현관벨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호라. 나와 비슷한 경우로다.
그 역시 갑자기 하던짓을 멈추더니 아주 날카로운 소리로
짜증을 가득담아 외쳤다.

"허억... 18...."

벨은 계속 울렸고 그는 마지못해 팬티없이 츄리닝을 대충 주워입고
윗통은 그대로 벗은채 방을 나갔다.

"누구세요?"

"저 박정석인데요."

뭐? 박정석?
얼핏 들리는 소리는 분명 박정석이라고 했다.
난 잔뜩 긴장한채 귀를 기울였다.

"정석이? 왠일이냐. 늦은 시각에."

문을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뭐 하셨어요? 숨소리가 거치네."

정석이는 의미있는 웃음을 지었고 승민은 잠깐 헛기침을했다.
갓 샤워를 마쳐 보송보송한 기운이 도는 울퉁불퉁한 그의 상체는 아무것도
걸친것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는 상태고 아래는 바로 조금전까지만 해도
절정에 다달았던 그것의 윤곽이 팬티없이 츄리닝만 달랑 하나 입은 상태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있었다. 꼭 기다랗고 굵은 무언가를 츄리닝 안에
집어넣은것 같다. 정석이는 그걸 보고는 짖궂은 표정이 되었다.

"선생님도 그거 해요?"

"뭘?"

"자위."

"크흠흠."

승민은 더 크게 헛기침을 했다. 

"왠일이냐. 이 시간에."

"물어봤잖아요. 자위 하냐고."

"박정석! 버릇없이 굴래?"

"괜히 찔리니까."

하이고 속이 다 시원하다. 정석이는 생글거리면서 말했다.

"하던거 마저 하세요."

"이 자식이..."

정석이는 그러면서 대뜸 츄리닝 밖에서 상당히 적나라하게 그모습을
드러낸 그걸 손으로 쓱 쓰다듬어 올렸다. 예상치 못했던 정석이의
"행동에 승민은 당황했다.

"뭐,뭐하는 짓이야?"

"거의 쌀뻔했겠네. 저 신경쓰지 말고 하세요."

"선생님한테 무릇 말버릇이냐!"

"선생님도 남잔데 자위도 안하고 사나 뭐."

미치겠다. 정석이 저 자식. 겁대가리가 원래 없는 놈이었군.
승민은 당장 정석이를 한대 후려칠기세였다.
그래. 한대 쳐라. 나도 그동안 당한게 있으니까. 한대만!
하지만 승민은 역시 체육 선생이긴 했지만 어쨌든 교사였다.
함부로 얘를 때리기 보다는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먼저 하는게
교사들이지. 암.

"정석아. 쓸데없는 얘긴 관두고... 왜 이시간에 선생님한테
온거지? 무슨 선생님한테 할말이라도 있어?"

화제를 바꾸는군. 하지만 저런 유도에 넘어갈 정석이가 아니지.

"18. 나 선생님 자위했다고 생각하니까 꼴리잖아요. 나두 하고
싶다. 여기서 해두 돼요?"

아아. 박정석. 넌 어쩜 이다지도 무식한게 용감하기 한것이냐?
승민은 입을 딱 벌렸지만 정석이는 벌써 옷을 벗고있었다.

"너 지금..."

"남자가 몽정하고 자위하는건 자연스러운거라고 선생님이 저번에
그랬잖아요. 무슨 성교육인가 하다가."

"이 쉑가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승민은 정말 화가난모양이었다. 얼굴까지 시뻘개진채 눈이 살짝
충혈되있었다. 하긴 나같아도 한참어린 제자 녀석한테 집안에서
자위하다가 들킨것도 모자라 같이 하자는 제의까지 받으면....
그 자식 반쯤 죽여놔겠겠지. 음. 이해가된다.
하지만 정석이는 보통상식을 깨는 녀석이다.-_-
어느새 팬티 하나만 달랑 입은 녀석은 금새 승민의 앞에서
특유의 장난스러워 보이는 미소를 달고 있었다. 저 녀석이 저런
미소를 지을때... 난 항상 심하게 당했었지. 흠흠.
난데없이 정석이는 승민의 뒤로 돌아가 녀석의 팬티 앞을 승민의
엉덩이 중앙쯤에 밀착시키더니 손을 앞으로 뻗어 승민의 츄리닝
허리부분을 움켜쥐고 힘껏 츄리닝을 위로 땡겨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정석이의 도발적인 짓거리였다.
승민의 츄리닝 앞쪽은 팽팽하게 당겨진채 벗은거나 다름없는 완전한 모양의
그것과 알의 모습이 드러나있었고 츄리닝의 바지가랑이는 승민의 알 중앙을
파고들어 승민을 압박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위로 츄리닝이 땅겨지는
바람에 벌어진 광경이었다. 정석이는 다른 한손으로 그 위를 만지며 그의
엉덩이에 가있던 팬티를 슬쩍 위아래로 움직였다. 두개의 자극이 앞뒤에서
밀려오자 승민의 그건 츄리닝이 터지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부풀어올랐다.

"아 18 단단하다. 그쉑랑은 비교도 안돼."

그쉑는... 아마 나겠지. 망할 정석이 쉑.
하지만 참으로 눈이 즐거운 광경이었다. 웃통을 벗어제낀 두 근육질의
사내의 몸이 서로 맞닿아있다. 게다가 둘중 한명이 체육선생님이고 다
른 한명이 그 제자라는 사실은 날 더욱 흥분시켰다.
승민뿐 아니라 정석이의 그것도 점점 굵어져갔다.

"안치워! 18새꺄!"

결국 본성이 나오는군. 목이 터져라 승민은 고함 질렀지만 정석이는
꿈쩍도 안할 뿐더러 오히려 큰소리쳤다.

"혼자 하는것보단 둘이 하는게 더 좋아요!"

하긴. 정석이는 지금 승민의 단단한 엉덩이에 그걸 비벼대면서 자위를
하고 있는것이군.
그런데 김승민 저 녀석. 마음만 먹으면 정석이를 밀쳐내고 밟아줄수도 있
을텐데 이상하게도 반항이 소극적이었다. 혹시... 즐기는거 아니야?
하긴. 혈기왕성한 저 나이에 한참 타올랐을때 그걸 갑자기 중단했으니
다시 하고 싶어 미쳤을테지. 아무리 학생앞이라지만.

정석이의 적극적인 행위에 잠시 머뭇머뭇 거리던 승민은 기어코 즐기기로
결심한 모양이었다. 그는 자신의 그것앞을 쓸고있는 정석이의 손바닥에
맞춰 몸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의 엉덩이에 그걸 비벼
대고 있던 정석이 역시 더 큰 동작을 취하게됐고 결과적으로 둘다 최고
흥분상태가 됐다. 아까 하던짓이 있었으니 승민의 반응이 좀 더 빨랐다.

"헉...헉...그,그만..."

"허억.허억.쌀거같아요? 나도."

정석이는 그러면서 승민의 알들을 콱 움켜쥐면서 아래로 살짝 그의 페니
스를 내려당겼다. 마지막 자극이었다. 승민은 곧 격렬한 운동과 함께
정액을 쏟아냈다.

"끄흐음"

당연히 이에 완전히 자극받은 정석이 역시 그것을 승민의 츄리닝 뒤쪽
에 싸버렸다. 거친 두 남자의 헉헉 거리는 소리와 쾌락에 겨운 신음소
리만이 빈공간을 가득채우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승민의 츄리닝은 앞쪽
은 그의 정액으로, 뒤쪽은 정석이의 정액으로 세탁하게 되었다.
우와, 갖고싶다. 쩝.



"기분 좋았지요?"

"너. 어디가서..."

"알아요. 알아. 내가 바본가?"

응.

"아 좋다. 선생님은 너무 단단해서 별로 느낌이 안왔지만 존나 흥분은
되데요."

정석이는 체육선생님과 같이 자위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듯한 눈치
였다. 쩝. 보기에는 너무 좋았지만 내가 저기 껴있었어야 하는건데.
젠장. 아쉬워라.
방안에서 티를 입고 츄리닝을 갈아입고 나온 승민은 한결 여유로운 자
세로 앉아 정석이에게 물었다.

"너 근데 여긴 왜 온거냐?"

"신우빈 알죠?"

"알지. 신우빈이 왜?"

윽... 승민의 꼽다는 표정이 그대로 잡혔다.
지금 누가 누구한테 꼽다는거야?

"반했다길래 힘이 얼마나 좋은가 확인하러 왔어요. 걔 내 밥이거든요."

뭐...뭐시라? 내가 흥분할려는 찰나 승민이 먼저 입을 벌렸다.

"너 설마 우빈이랑...."

"내가 꼬셨어요. 돈달라고. 박아줄테니까."

"뭐야?"

승민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더 황당하다-_-
학교 선생님한테 태연히 저런말을 잘도...

"뭐 우빈이가 좋아할만하네. 저 이만 가볼게요. 엄마가 늦게 오면
다리몽둥이 분질러 놓겠다고 협박했거든요. 다음에 또 놀러올께요."

승민이 미처 뭐라고 하기도 전에 정석이는 쏜살같이 화면에서 사라
졌다.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음... 이러면 참 승민의 마음이 심란하겠군.
승민은 잠시 멍하니 앉아서 담배만 피워댔다.
지금 내 생각 이라도 하려나?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목에 #대신 b가 붙은건 일종의 외전입니다.
다음편은 시간이 되면...

 nama999@hanmail.net

by.낭만 거북이


남자 이야기


b11


"정석아 숙제는 다했니?"

"아니."

"뭐? 이따 윤선생님 오실텐데 어쩔려구?"

"괜찮아. 내가 이겨. 내 밥이야."

"까불지말고 조금이라도 해놔!"

"괜찮다니까."

"10분후에 와서 검사할꺼야. 해놓은 흔적 없으면 이번주 용돈은
국물도 없는줄 알아!!"

어머니의 으름장에 정석은 투덜투덜 거리면서 학습지를 폈다.
일주일에 두번, 월요일과 목요일 과외를 가르치러 오는 윤유성
선생님을 보는건 즐거운 일이었지만 워낙 숙제를 많이 내주는
탓에(순전히 정석이의 생각이지만) 정석은 그 선생이 오는게
싫었다.

"아 18. 함수 좀 모른다고해서 밥먹는데 지장 있냐구!!"

중3, 할거많고 놀거많은 이시기에 불쌍하게 방안에 갖혀 숫자
놀음이나 하고 있는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정석이는 열심히
답안지를 보고 베꼈다. 물론 자세한 풀이까지 깔끔하게 써놨고
군데군데 계산 흔적을 남겨 어머니의 의심을 최대한 풀어놓으
려고 애썼다. 정확히 10분후 어머니가 들어왔다. 

"답안지 보고 베끼지 말랬지!"

"안베꼈어!"

"그럼 이문제 다시 풀어봐."

"으... 음? 잠깐. 엄마 오늘따라 더 섹시하게 입었네?"

"어머 그러니? 오호호 좀 신경 썼어."

18살에 정석을 낳은 정석의 어머니 김미희는 지나치게 젊고 아름다웠다.
20대라고 해도 믿어줄만큼 탱탱한 몸매와 피부,매혹적인 외모를 가진덕
분에 정석과 같이 다니면 언제나 누나 소리를 듣곤 했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슬아슬하게 무릎위를 한참 지나는 짧은
미니스커트에 가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몸매에 꼭 맞는 분홍빛 블라우스
차림이었는데 자신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듯 기분 좋을때만 뿌리는 향수
냄새가 났다. 바로 이런때 칭찬 하는척 하면서 화제를 돌려야되지!
오랜 경험에 의한 정석의 위기 탈출방법 이었다.

"아 나 엄마의 섹시한 자태에 꼴릴라 그래. 얼른 나가요."

"엄마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어! 지금 몇시지? 어머 나가야겠다.
아버지 오시면 밥하고 국 뎁혀놓고 김치 꺼내서 먹어. 렌지로
계란탕 데우고."

"알았어. 얼른 가세요. 언제 들어올꺼야?"

"몰라~~"

역시. 칭찬 하는 소리만 들리면 금새 좋아갖고. 후훗.
근데 정말 우리 엄마지만 너무 섹시하다니까.
정석은 실제로 바지가 들려있는 흥분상태였다.
문득 정석은 한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윤선생이 올려면 10분정도가 남았지. 오면 좀 놀려줄까?
정석은 천천히 자신의 그것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천천히.

몇번 사정의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정석은 잘 참아냈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법. 끝부분에 맑은 방울이 맺히며
이제 끝부분을 살짝만 건드려도 정액이 쏟아져 나올것만 같은
순간, 현관벨이 울렸다.
올것이 왔군. 정석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바지와 팬티를
무릎위에 걸친채 현관으로 어기적 거리며 나갔다.
몸을 움직이자 그곳으로 충격이 전해지면서 찔끔 거리며 하얀
액체가 새어나왔다. 조금만 버텨!

"누구세요?"

"정석이니? 선생님이다."

정석은 현관앞으로 바싹 붙으면서 그것을 손으로 잡고 정확히
문의 위쪽 방향을 조준하면서 그것에 마지막에 피치를 가하면
서 외쳤다.

"그냥 들어오세요!"

곧 현관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잘 있었..."

"하앗.."

폭발적인 사정이었다. 마치 그동안 분출되지 못한채 억눌려있던
사정의 욕구를 마음껏 발산해듯이 상당한 양의 정액이었다.
윤유성 선생의 깨끗한 얼굴에는 따뜻하지만 특유의 그 냄새가
역겨운 정액이 범벅이 되었고 줄무늬가 쳐진 산뜻한 양복과
붉은 넥타이에도 상당량의 정액이 묻어버렸다.

"하악..하악.. 존나 기분 좋네. 안녕하세요?"







유성은 모든걸 용서해주기로 했다.
이 나이쯤의 남자 아이들, 특히 정석이처럼 힘이 넘치는 애들은
곧잘 엉뚱하면서도 발칙한, 그러면서도 은밀한 상상을 좋아하지.
그걸 실행에 옮겼다는건 행동력이 우수하다는거야.
화장실에서 비누로 얼굴을 대여섯번 박박 씻고 휴지 한통을 다
써서 양복과 넥타이에 묻은 정액을 심하다 싶은 정도로 닦아내
면서 유성은 마음을 굳혔다.

"숙제는?"

"다 못했어요."

"얼마나 했는데?"

"한페이지."

순간 유성은 이 박정석 이라는 녀석의 대가리를 세차게 후려
갈기고 싶은 욕망을 억눌러야만 했다. 참자, 참자.

"숙제 안해놓으면 종아리 열대라고 말했을텐데?"

"때려요 그럼."

정석은 아무 거리낌없이 바지를 벗어버렸다.
놀라울정도로 튼실한 그것과 두 알들이 회색빛깔의 삼각팬티
안을 미처 메우지 못한채 밖으로 튀어나와있었고 왕성한 검은
체모가 그 주위로 수북하게 돋아나 있었다.
게다가 육상 선수들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질겨보이면서도 힘
이 넘치는 근육질의 단단한 허벅지와 종아리가 그 아래 붙어있어
유성을 질리게 만들었다. 운동을 많이 한다고는 했지만 도대체
이 녀석은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야? 

"안때려요?"

"정석아. 선생님이 때린다고는 안했다."

"진작 말하던가."

정석은 투덜거리면서 팬티 차림 그대로 의자에 앉았다.
이렇게 황당할수가. 유성은 수년동안 수백집의 아이들을
가르쳐봤지만 정석이처럼 이토록 황당하고 저질스러운 녀석은
처음이었다. 이런 앤줄 알았으면 과외 따위 안하는건데.
허나. 유성은 프로 과외 강사. 이정도 황당함에 무너질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유성은 이 모든일을 무시고 본업에만 열중
하기로 했다. 내가 중심을 잡고 수업을 리드해야 학생도 따라오는
법이지. 정신 바짝 차리고!

"오늘 배울 부분은 함수 f(x)가..."

한참을 설명하던 유성은 문득 엉덩이가 간질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벌레라도 기어가나? 유성은 몸을 뒤틀면서 엉덩이를
슬쩍 바라봤고 그곳에 정석이의 손이 가있는걸 보고는 소스
라치게 놀랬다.

"박정석! 무슨짓이야?"

"말랑말랑하네. 남자 엉덩이 같질 않아."

"뭐?"

"얼굴도 이쁘장한것이 괜찮은데."

유성은 정석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등골이 쭈삣 서는걸 느꼈다.
그 눈동자는 먹이감을 발견한 성욕에 빛나는 남자의 눈이었다.
유성은 등뒤로 식은땀이 흐르며 본능적으로 위험 신호를 느꼈다.

"나..나 잠깐 화장실 좀..."

유성이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위기를 모면하려는 순간 정석은
유성을 밀치며 침대위로 그를 강제로 눕혔다.
유성은 벗어나려 했지만 자신과는 비교도 안되는 정석의 억센
힘에 눌려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놔,놔!"

"싫어."

정석은 거칠게 유성의 넥타이를 풀고 와이셔츠를 풀어헤치며
그의 부드럽고 하얀 살결을 쓸어내렸다. 역시 보던것처럼 앙상하군.
결사적으로 저항하는 유성의 턱을 주먹으로 한대 올려 붙이자
유성은 저항 의지를 상실한듯 싶었다.
정석이 유성의 바지를 벗기자 유성은 눈물을 흘리면서 울먹거렸다.

"저,정석아...흑흑..안돼...안됀단 말야..."

차라리 귀여울 지경인 유성의 그것을 정석은 손아귀에 넣어 살짝
쥐어봤다. 곧 반응이 느껴졌다.

"에구, 우네?"

"흑흑..."

정석은 하던짓을 멈추고 침대아래로 주저 앉으며 중얼거렸다.

"장난인데. 진짜로 하려던거 아니예요."

"흑흑...나쁜놈...엉엉."

"징징 거리지 좀 말아요.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지 뭐.
옷이나 입어요. 누가 오면 어쩔라구 그래요?"

유성은 여전히 울먹거리면서도 옷을 다시 주섬거리며 입었다.
와이셔츠는 완전 구김이져 보기에 상당히 안좋았고 바지 역시
잔뜩 구겨져 있었다.

"설마 '이까짓' 일갖고 과외 그만두겠다느니 신고 하겠다느니
하면서 난리법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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