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씨터에서 생긴 인연은 기나긴 사랑이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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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과 아이들을 외출복으로 갈아 입히고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마감시간이 거의 막바지라서 투표를 마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집사람과 아이들을 데리고 고수부지로 나갔다.
강가라선지 소슬찮이 바람이 부는데...
아이들이 이리뛰고 저리뛰며 즐겁게 노는모습이 앞으로 자주 데리고 나와야 겠다는생각을 가지게 했다.
종수가 뒤뚱거리며... 중학생정도 되는 아이에게 걸어가고 있다.
그아이는 연인가싶은 것을 열심히 날리고 있었다.
두손에 손잡이가 달린...
종수가 그것을 보고 신기 했던지...그쪽으로 뒤뚱거리며 가고 있었다.
그 연을 날리던 아이가 조종을 잘못했는지 우리 종수가 뒤뚱거리고 가는곳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내리 꽂히고 있었다.
"헉"
"안돼~~~"
종수를 잡아채려고 난 부지런히 뛰어갔다.
그러나, 내리꽂히는 연의 속도가 더 빨랐다.
퍽!!
난 너무 놀라서 주저 앉을뻔 했다.
위험 천만하게도 커다란 연은 우리 종수의 옆으로 내리 꽂혔다.
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안도의 한숨을 불어 내고....
집사람을 돌아 보았다.
집사람은 가슴을 움켜쥐면서 주저앉고 있었다.
이런.... 제길...!!
얼른 아이들 안아들고 집사람 에게로 다가갔다.
아내는 입술이 파랗게 질려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
" 에~고~~~ 종수야!!
그러면서 내가 안고 있는 아이를 빼앗다 시피 끌어 안고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그 연을 날리던 아이에게 다가가서 귀를 후려치는것이 아닌가..
너~! 우리 애기 다쳤으면 어떻게 할려구 저 무서운것을 우리 얘한테 던지는거야!!
연을 날리던 중학생 정도 되는 아이는 엉겹결인지 뺨을 맞고도 뭐라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난 그옆에서...
" 이봐! 왜이래!!교양없게?
아!이아이가 일부러 종수에게 떨어 트렸겠어?
봐! 종수는 아무일 없잖아~~!
어떻게...당신이 그런다른면이 다 있었어?
" 하!! 뭐라구요? 당신 누구 편을 드는거야~~!
아내는 커다란 눈에 눈물을 그렁거리며 내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 봐~아! 저 연이 저렇게 무식하고 무겁게 생겼잖아~~!
이걸루 우리애가 정통으로 맞았어 봐~~아!
종수가 무사 했겠어? 엉?
야 !야 ! 야~~!
애 아무 일 없잖어~~!
난 아내에게 뺨을 맞은 아이를 달래서 보냈다.
그아이는 아내의 기슭에 눌려 미안한 표정으로 인사를 꾸벅 하더니 저만치가서는 연을 다시 날리고 있었다.
아내는 마치 작은아이가 죽다가 살아난것 처럼 아이를 껴안더니.. 내게 종알 대기 시작 했다.
" 허이구~~ 애 아빠란 양반이 아이가 죽을뻔 했는데도 그래 한마디 말도 못하구...어이구~~~~!
야~ 야~야~!
고만해!엉!!
아! 안다쳤으면 됐잖어!
그런 넌 종수가 뒤뚱거리고 그쪽으루 갔을때 왜? 애를 안잡구선 놔뒀냐?
그런 넌 애가 다쳤으면?
그렇게 됐으면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구 핑계 댈거냐?
사~~~람이!교양없이...사람들 많은데서 그렇게 쌀쌀맞게 아이를 때리냐?
어이구~~! 내가 당신을 다시 봐야지?..음!!
뭐라구?
그래~~애!! 난 좋은 엄마가 못됀다!!왜~애?
집사람은 아예 악을 써대며 주저앉아서 큰소리로 울고 있었다.
고수부지 주변에 놀러왔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우리를 구경하고 있었다.
에이! 쪽팔리게...정말 !!
난 아이를 안고 다른아이들과 저만치서 놀고있는 종일이를 불렀다.
종일아~~!
가자!!
뒤쫏아온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는 운전석에 앉아서 집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
아~니! 허!
집사람은 차쪽으로 오는것이 아니라 차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어이구~~ 속이 뒤집어 졌다.
차에서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곤 저만치 가고 있는 집사람에게 달려갔다.
종수야!! 뭐하는거니?
엉?
야!쪽팔리니까 빨리가자?응?
뭐~족팔리다구?
그래~~애!난 쪽팔린 여자니까.그리구 내자식들 사랑두~~ 하나두 없는 엄마니까?
그래~~애들!! 당신이 혼자 자~ㄹ알 키워봐~~아!! 흥!!
야! 너 왜그래~~~~?
얼른 차루가자 ? 응 ?
이때 종일이가 아빠~~하며 달려온다.
아빠! 종수가 차에서 내리다가 코피났져~~
뭐?
으이구~~ 난 아이에게 뛰어갔다.
집사람도 종일이 말에 놀랐는지 나에게 뒤지지 않을만큼 뛰고 있었다.
차앞에 가보니. 종수의 입술이 땅바닥에 엎어져서 윗입술이 찟어지고 코에서 코피가 나오는게...
환장하고 속이 들끊어 올랐다.
너~어! 빨리타!! 일단 애데리고 병원부터 가구나서 담에 얘기허자!!엉!!
집사람은 서슬퍼런 내말에 아무말없이 아이를 얼래며 자기의 손수건으로 아이의 터진 입술을 딲아준다고 꾹꾹 눌러대는데 아이는 그것에 더 자지러 진다.
시동을 켜고 출발하기전에 난 집사람에게 버럭 소릴 질렀다.
" 아!그만 안둬! 애 죽일려구 늬가 힘을 쓰는거야?
넌~~ 하여간 집에가서 보자~~!!
평소 아이들이라면 끔직을 떠는 내 성격을 아는 집사람은 입을 꾹다문채 찍소리도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꿰매지 안아도 된다는말에 아이에게 주사를 맞히고는 집으로 돌아오고있었다.
아이들은 두녀석 다 잠이 들었다.
그런 집사람은 입을 꼭다물고 차창밖을 바라다 보구 있었다.
그런 차에 핸드폰 이 울렸다
낚시터의 박씨였다.
네에!
" 엉! 최교수~~! 집에 잘들어 갔는지 궁금해서 전화했어!
네에! 잘들어 왔읍니다.
지금 운전중이라... 이다가 다시 걸게요?
하필 이런때....
기분이 묘~했다.
아이가 다친것이 내잘못 때문같기도 했고....
뒤에 앉아서 창밖만바라보는 집사람에게도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근데... 집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창밖을보는 아내를 보면서..
차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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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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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이 너무 기대가 돼요^^(x1):)(f)(f)(f)(f)(g)(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