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저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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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를 얻기위해서는 한가지를 포기해야한다.
세상은 한꺼번에 절대로 두가지를 주지않는다.
그래 짧은 삶속에서 내가 깨닫고 있는 가장 커다란 진리는 그것이였다.
저기 문밖의 현실에서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 나는 항상 선택에 부딫혔다.
나를 고백하느냐? 아니면 나를 숨기느냐?
선택의 결과가 항상 같은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난 충분히 지쳐있었다.
난 형을 보면서 꿈을 꾸었었다.
처음엔 형의 듬직한 가슴과 어깨를 보면서,
그리고 나중엔 그 가슴과 어깨속에 숨은 형의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느끼면서였다.
우린 달랐지만 또 같았다.
같은 아픔을 같은 선택에 대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가시같은 현실은 우릴 자꾸만 찔러댔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꾸는 꿈은 더욱 강해져 갈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어느날 눈앞에 그 꿈이 현실이 되어 툭 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겁없는 희망도 숨겨두었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였고, 가시는 가시로 남아있었다.
그래 꿈을 꾸었던 거야...
형에게서 도망쳐 나오던 그날. 집으로 돌아온 난 이상하게도 울지 않았다.
마음도 편했다. 형의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라면 너무 비겁한 이유일까?
하지만 분명히 형의 모습은 내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형의 마음을 믿고, 기다려야한다는것...
형의 선택이 어떤 것이든 난 동요없이 그 선택을 따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형과의 좋았던 시간들을, 그리고 내가 처음 느 꼈던 그 감정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난 좀더 강해 져야 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온다.
봄이 지나면 형을 처음 만났던 더운 여름이 다가오겠지.
행복해지길... 그때쯤이면 모두 행복해지길...
상처없이 웃을수 있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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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글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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