彼岸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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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岸花
그는 하얀색 니트에 Lee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저도 여기 아파트 3단원 3층302호 삽니다." 물어 보지
도 않았는데 그가 절로 말해 버린다. 3단원이면 바로 옆단원인데..." 네,저는 5단원에 삽니다." 나도 그
냥 답례로 말했다. " 그렇군요,근데 말투를 들어 보니깐 북경인 아닌것 같네요... 혹시 상해인이죠? " "
네... 상해인입니다. " 참고로 중국어엔 여러 방언들로 되어 있다. 지방마다 방언이 있고 사용하는 단
어들이 약간씩 틀리다." 그렇군요, 저두 상해인 입니다.사실 북경에서 태어 났지만 부모님들은 모두
상해에 계시고 저두 상해에서 공부하고 일 하다가 북경에로 이사 온거죠." 별로 물어 보지 않았는데
도 자기소개를 하는 그가 좀 웃겼다." 근데,왜 집에 들어 가지 않고 밖에 서 있어요? " " 아... 그게...그
러니깐 ... 음 친구가 ... " 나는 뒷말을 흐리고 그냥 헛기침만 했다. "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의 집에 가
서 차라도 마실래요? " 나는 망설였다... ...
그의 집은 내가 세를 맡은 집에 비해 평수가 약간 작은듯 했지만 나름대로 밝고 환했다. 물론 황사 땜
에 창문유리는 먼지로 가득하지만 창문으로 들어오는 서쪽 노을이 보였다. " 무슨 차로 타드릴까요?
용정(龍井) 아니면 철관음(鐵觀音), 야국화(野菊花)도 있는데... " " 아, 저 야국화(野菊花)로 주세요."
은근한 향이 좋은 야국화차는 특히 건조한 봄에 마시면 피부 보습 유지 한다고 책에서 읽은적이 있
다. 물론 나는 차를 그다지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가끔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에는 꼭 녹차나 용정차
를 마시곤 한다." 실내 인테리어가 참 깔끔하고 좋네요." " 네. 제가 디자인 한건데 저두 무척 맘에 들
어요 " 오호... 자체로 디자인 한거라... 그러고 보니 책장에 꽂혀 있는걸 유심히 바라보니 전부 실내
인테리어와 건축인테리어에 관한 책들이 었다.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하고 있는데 요즘은 별루 돈
이 잘 안 되네요 " 그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 저는 서흥진( 徐興進)이라고 합니다." 그는 명함을 건네
주면서 말했다. " 네. 저는 하걸양(賀杰洋 )입니다. " " 하걸양. 이름이 참 좋으시네요. 어언대에 다니세
요? " " 네...96영어계 입니다. " " 그럼 졸업하시면 유학 가실려구요? 어언대를 워낙 유학준비를 위해
서 많이 다니잖아요..." 나는 좀 생각하다가 " 글쎄요... 꼭 유학갈려고 이학교에 지원한것은 아니구요,
물론 기회가 생기면 가고 싶지만 머 영어를 배운다는 자체가 유학 갈려고 배우는게 아니잖아요 .어렸
을때부터 만힝 배우고 싶었고 그냥 모국어처럼 편히 말할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배웠고,
머 그래요" 그의 말에 좀 불쾌한 느낌이 들어 나두 그냥 대충 말했다. 잠시 침묵... 난 마시다 남은 찻
잔을 테이블위에 놓으면서 말했다." 저 이만 가바야 겠어요 . 차 맛있게 마셨습니다. 담에 저의 집에
오시면 홍삼차가 있는데... " " 홍삼차요? 좋죠... 근데 나이도 어리신거 같은데... 벌써 홍삼차를 마셔
요? " 그는 약간 농담섞인 표정으로 나한테 물었다. " 아, 제가 선물 받은거에요. 저는 홍삼차 마시면
큰일 나죠..하하하" 괜히 내가 웃는게 이상했다.인사 하고 집에 전화 하니깐 전화 받는 사람이 없었다.
음... 끝내고 갔나???이렇게 생각하면서 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와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간 나는 화가 나서 소리 지리고 싶었다. 변기에 다 쓰고 버린 콘돔
이 ( 그것두 파란색으로 ,콘돔안엔 액체가 남아 있었음) 떠 있었고 욕조에는 일회용 때밀이 타울이랑
그리고 세제들이 여기저기 있었다.나는 곧바로 침실에 들어가 침대 카바부터 베개 카바 며 이불 카바
를 전부 쫙~ 쫙~ 찢어 바닥에 버렸다. 그리고 전화를 했다. " 야. 너 다시는 우리집에 와서 *** 할려
고 생각도 하지마 . 아니 꿈도 꾸지마. 넌 어쩌면 그렇게 얼굴이 철면피냐?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그리구 너 여자친구도 생각해보니 너무 쉬운애 같더라... 암튼 너랑은 친구 하기에 지긋지긋해 " 난 수
화기를 놓고는 씩씩거리며 한동안 그자리에서 화를 이기지 못하고 전화기 옆에 놓인 메모지를 한장한
장 찢었다.한참후 전화벨이 울렸다. " 여보세요? ...." 친구였다.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왜 그렇게 화
를 내냐고 , 왜 자기 여자친구를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막 나한테 화를 냈다. 할말이 없다. 상대가 안되
었다. " 야. 너랑은 상대하기도 싫으니깐 전화 끊는다." 하고는 수화기를 다시 놓았다.몇번 심호흡을
하고 난뒤 나는 방청소를 하였다. 창문을 열고 청소기를 돌려 침대위를 쓸었고 바닥에 갈기갈기 찢어
져 버려진 카바를 말아서 쓰레기 통에 넣고 ... ... 약 10분 지난후 방안은 원래 모습대로 돌아왔다. 화
장실로 들어가 지저분하게 버려진 세제통들을 바로 놓고 변기통에 버려진 콘돔을 고무장갑끼고 건져
내어 휴지통에 버렸다. 오바이트가 밀렸지만 겨우겨우 참았다.
침실에 들어와 TV를 켰다.10시 나이트뉴스(晩間新聞)를 했다. 기상청에서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앞으
로 한주간 북경을 비롯한 산동성 일부 지역과 하북성지대의 황사는 계속 될꺼라는 소식과 경제부부장
이 미국과 일본 방문이 다음달 5월로 미루어 졌다는 머 그런 소식을 전했다.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
리는 소리에 " 네 나갑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문을 열었다.서흥진이었다." 너무 늦은거 아닌가요? " 조
금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나한테 말했다. " 아뇨, 괜찮아요 , 들어 오세요..."
그는 하얀색 니트에 Lee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저도 여기 아파트 3단원 3층302호 삽니다." 물어 보지
도 않았는데 그가 절로 말해 버린다. 3단원이면 바로 옆단원인데..." 네,저는 5단원에 삽니다." 나도 그
냥 답례로 말했다. " 그렇군요,근데 말투를 들어 보니깐 북경인 아닌것 같네요... 혹시 상해인이죠? " "
네... 상해인입니다. " 참고로 중국어엔 여러 방언들로 되어 있다. 지방마다 방언이 있고 사용하는 단
어들이 약간씩 틀리다." 그렇군요, 저두 상해인 입니다.사실 북경에서 태어 났지만 부모님들은 모두
상해에 계시고 저두 상해에서 공부하고 일 하다가 북경에로 이사 온거죠." 별로 물어 보지 않았는데
도 자기소개를 하는 그가 좀 웃겼다." 근데,왜 집에 들어 가지 않고 밖에 서 있어요? " " 아... 그게...그
러니깐 ... 음 친구가 ... " 나는 뒷말을 흐리고 그냥 헛기침만 했다. "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의 집에 가
서 차라도 마실래요? " 나는 망설였다... ...
그의 집은 내가 세를 맡은 집에 비해 평수가 약간 작은듯 했지만 나름대로 밝고 환했다. 물론 황사 땜
에 창문유리는 먼지로 가득하지만 창문으로 들어오는 서쪽 노을이 보였다. " 무슨 차로 타드릴까요?
용정(龍井) 아니면 철관음(鐵觀音), 야국화(野菊花)도 있는데... " " 아, 저 야국화(野菊花)로 주세요."
은근한 향이 좋은 야국화차는 특히 건조한 봄에 마시면 피부 보습 유지 한다고 책에서 읽은적이 있
다. 물론 나는 차를 그다지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가끔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에는 꼭 녹차나 용정차
를 마시곤 한다." 실내 인테리어가 참 깔끔하고 좋네요." " 네. 제가 디자인 한건데 저두 무척 맘에 들
어요 " 오호... 자체로 디자인 한거라... 그러고 보니 책장에 꽂혀 있는걸 유심히 바라보니 전부 실내
인테리어와 건축인테리어에 관한 책들이 었다.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하고 있는데 요즘은 별루 돈
이 잘 안 되네요 " 그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 저는 서흥진( 徐興進)이라고 합니다." 그는 명함을 건네
주면서 말했다. " 네. 저는 하걸양(賀杰洋 )입니다. " " 하걸양. 이름이 참 좋으시네요. 어언대에 다니세
요? " " 네...96영어계 입니다. " " 그럼 졸업하시면 유학 가실려구요? 어언대를 워낙 유학준비를 위해
서 많이 다니잖아요..." 나는 좀 생각하다가 " 글쎄요... 꼭 유학갈려고 이학교에 지원한것은 아니구요,
물론 기회가 생기면 가고 싶지만 머 영어를 배운다는 자체가 유학 갈려고 배우는게 아니잖아요 .어렸
을때부터 만힝 배우고 싶었고 그냥 모국어처럼 편히 말할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배웠고,
머 그래요" 그의 말에 좀 불쾌한 느낌이 들어 나두 그냥 대충 말했다. 잠시 침묵... 난 마시다 남은 찻
잔을 테이블위에 놓으면서 말했다." 저 이만 가바야 겠어요 . 차 맛있게 마셨습니다. 담에 저의 집에
오시면 홍삼차가 있는데... " " 홍삼차요? 좋죠... 근데 나이도 어리신거 같은데... 벌써 홍삼차를 마셔
요? " 그는 약간 농담섞인 표정으로 나한테 물었다. " 아, 제가 선물 받은거에요. 저는 홍삼차 마시면
큰일 나죠..하하하" 괜히 내가 웃는게 이상했다.인사 하고 집에 전화 하니깐 전화 받는 사람이 없었다.
음... 끝내고 갔나???이렇게 생각하면서 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와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간 나는 화가 나서 소리 지리고 싶었다. 변기에 다 쓰고 버린 콘돔
이 ( 그것두 파란색으로 ,콘돔안엔 액체가 남아 있었음) 떠 있었고 욕조에는 일회용 때밀이 타울이랑
그리고 세제들이 여기저기 있었다.나는 곧바로 침실에 들어가 침대 카바부터 베개 카바 며 이불 카바
를 전부 쫙~ 쫙~ 찢어 바닥에 버렸다. 그리고 전화를 했다. " 야. 너 다시는 우리집에 와서 *** 할려
고 생각도 하지마 . 아니 꿈도 꾸지마. 넌 어쩌면 그렇게 얼굴이 철면피냐?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그리구 너 여자친구도 생각해보니 너무 쉬운애 같더라... 암튼 너랑은 친구 하기에 지긋지긋해 " 난 수
화기를 놓고는 씩씩거리며 한동안 그자리에서 화를 이기지 못하고 전화기 옆에 놓인 메모지를 한장한
장 찢었다.한참후 전화벨이 울렸다. " 여보세요? ...." 친구였다.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왜 그렇게 화
를 내냐고 , 왜 자기 여자친구를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막 나한테 화를 냈다. 할말이 없다. 상대가 안되
었다. " 야. 너랑은 상대하기도 싫으니깐 전화 끊는다." 하고는 수화기를 다시 놓았다.몇번 심호흡을
하고 난뒤 나는 방청소를 하였다. 창문을 열고 청소기를 돌려 침대위를 쓸었고 바닥에 갈기갈기 찢어
져 버려진 카바를 말아서 쓰레기 통에 넣고 ... ... 약 10분 지난후 방안은 원래 모습대로 돌아왔다. 화
장실로 들어가 지저분하게 버려진 세제통들을 바로 놓고 변기통에 버려진 콘돔을 고무장갑끼고 건져
내어 휴지통에 버렸다. 오바이트가 밀렸지만 겨우겨우 참았다.
침실에 들어와 TV를 켰다.10시 나이트뉴스(晩間新聞)를 했다. 기상청에서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앞으
로 한주간 북경을 비롯한 산동성 일부 지역과 하북성지대의 황사는 계속 될꺼라는 소식과 경제부부장
이 미국과 일본 방문이 다음달 5월로 미루어 졌다는 머 그런 소식을 전했다.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
리는 소리에 " 네 나갑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문을 열었다.서흥진이었다." 너무 늦은거 아닌가요? " 조
금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나한테 말했다. " 아뇨, 괜찮아요 , 들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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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7년전의 이야기 입니다. 제가 첨으로 성에 눈을 뜨게 되고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이반이 되는 자백서 이기도 하죠... 암튼 읽어 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