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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한숨을 내 쉬고 민은 눈을 감았다. 이젠 말하면 된다. 징그럽게 자신의 몸에 달라붙어
있는 그의 육체를 잡아내어 찢어버리고 싶다. 손을 뻗어 그의 몸을 만졌다. 축축하고 뜨거움
이 손바닥을 타고 올라온다. 그가 그의 몸을 만져오자, 그는 민의 눈에 눈을 맞춘다. 민은
그의 시선이 아직도 두렵고 부끄럽다. 입술을 씹었다가 천천히 말을 토해내었다. 이런 말을
해야하는 자신을 저주하면서 그는 억지로 입안에 맴도는 말을 내 뱉었다.
-저..... 형...... 나 돈 좀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돈?
-예, 급히 쓸데가 있는데 형 말고는 부탁을 할 때가 없었어요?
-무슨 일인데?
-병원비가 필요했어요.
민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종우의 귓가에 들어온다. 그리고 종우는 눈을 감은 채 말을 하는
민의 모습을 보곤 처연함을 가진다. 쉽게 사라질 감정이라고 해도 자신은 아직 민이 필요하다. 그의 부재가 그에게 가져다 준 것은 욕망의 해갈이 아니라 더 깊은 수렁으로의 안내이다. 지금도 그의 몸 위에 올라간 육체는 달아올랐고 발기된 성기가 민의 배를 압박한다. 어
서 빨리 자극을 주어 분출시켜달라고 한다.
-빌려주지.... 그 대신....
그의 허락에 민은 눈을 떠서 그를 보았다. 징그럽고 추저분한 욕망에 가득한 얼굴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그리고 불안감이 가슴에 남는다. 어쩌면 자신은 또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슬에 묶일 것 같다는 생각에 진저리를 치고 고개를 저어보지만 그래도 쉽사리 불안감이 떨쳐지지 않는다.
민의 몸 위에 올라탄 그가 민의 입술을 찾아 입술을 갖다 대고 무릎을 이용해 그의 두 다리
를 벌린다. 그리고 천천히 삽입해나간다. 리듬을 타고 민의 몸을 한번 더 유린을 한다. 당한
다는 사실은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래도 민은 그의 편의를 위해 몸의 힘을 빼 주었다. 쥐고
있던 두 손도 풀어서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아픔이 서서히 변해서 자극적인 짜릿함을 가져다준다. 잇새에 머문 신음도 그를 떠나 허공에 머문다. 민의 반응에 그는 빠른 동작을
취했다. 그에 따라서 그가 움직인다. 인형처럼 움직임이 없던 그가 그의 작은 동작에도 꿈틀
대고 신음소리가 커져간다. 그는 흥분을 누르고 그의 모습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의도적인
행동인지 아니면 저절로 일어나는 반응인지.....
참고 참아도 그의 행동으로 반응하는 몸을 제어하기가 힘들다. 신음을 토하는 모습은 자신
이 아닌 것 같다, 그를 꼭 안아주었다.
-빌려주지..... 그 대신 내가 부를 때엔 언제나 넌 나를 찾아와야 해..
종우에게 빌린 돈으로 민은 아버지를 땅에 묻을 수 있었다. 돌아 나가는 길에 그의 눈에 눈
물이 흐른다. 그가 나에게 빚을 만들었다고 해서 슬픈 것은 아니다. 그의 섹스의 대용 물이
되어 비참한 것은 아니다. 그가 그립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서글퍼서 우는 것이다. 지금도 그
에게 느끼는 쾌감을 바라고 있다.
어김없이 자신에게 찾아오는 불행에 거부 없이 받아들여 나간다..
그가 부르면 민은 그에게로 갔다. 옷을 벗고 그의 품에 안겨 그가 사정을 하고 나면 돌아서
집에 온다. 눈물을 참기도 힘들다. 강렬한 유혹이 자신을 들뜨게 했어 그 보다 먼저 손을 뻗어 만지고 싶고 그의 육체를 탐닉하고픈 욕구로 인해 몇 번씩 그를 안아보곤 놀라곤 한다.
그는 내가 저주를 하는 사람이다 .그에게 어떤 식이든 반응을 하면 안 된다. 그는 단지 자신
을, 배설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삽입을 하
고 나서 사정을 위한 몸뚱이가 필요한 것이다.
몇 달간의 관계는 민의 정신을 망가뜨리고 말았다. 현실로 비롯된 이성이 마비가 되어 그를
보면 옷을 벗고 만다. 그리고 눈을 감고 누워버린다. 애무를 해도 반응을 하지 못한다. 또
다시 그는 인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체온을 가진 자위인형으로서 그의 흥분을 받아들일
뿐이다. 그가 떠나고 나면 허탈감으로 비롯된 상실감이 찾아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의 모
습이 잊혀지지가 않으면 그는 자신의 성기를 가지고 자위를 한다. 그러면 곧 잠이 든다.
이사를 가고 민은 군대를 가고 말았다. 그를 피하고 싶었다. 조금씩 망가져서 회복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군에 입대를 하였다. 그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의
곁을 떠났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자신의 앞에 서 있으니..... 또 그 때의 일을 당할 것
같아 몸이 자연스레 위축이 된다.
길게 한숨을 내 쉬고 민은 눈을 감았다. 이젠 말하면 된다. 징그럽게 자신의 몸에 달라붙어
있는 그의 육체를 잡아내어 찢어버리고 싶다. 손을 뻗어 그의 몸을 만졌다. 축축하고 뜨거움
이 손바닥을 타고 올라온다. 그가 그의 몸을 만져오자, 그는 민의 눈에 눈을 맞춘다. 민은
그의 시선이 아직도 두렵고 부끄럽다. 입술을 씹었다가 천천히 말을 토해내었다. 이런 말을
해야하는 자신을 저주하면서 그는 억지로 입안에 맴도는 말을 내 뱉었다.
-저..... 형...... 나 돈 좀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돈?
-예, 급히 쓸데가 있는데 형 말고는 부탁을 할 때가 없었어요?
-무슨 일인데?
-병원비가 필요했어요.
민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종우의 귓가에 들어온다. 그리고 종우는 눈을 감은 채 말을 하는
민의 모습을 보곤 처연함을 가진다. 쉽게 사라질 감정이라고 해도 자신은 아직 민이 필요하다. 그의 부재가 그에게 가져다 준 것은 욕망의 해갈이 아니라 더 깊은 수렁으로의 안내이다. 지금도 그의 몸 위에 올라간 육체는 달아올랐고 발기된 성기가 민의 배를 압박한다. 어
서 빨리 자극을 주어 분출시켜달라고 한다.
-빌려주지.... 그 대신....
그의 허락에 민은 눈을 떠서 그를 보았다. 징그럽고 추저분한 욕망에 가득한 얼굴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그리고 불안감이 가슴에 남는다. 어쩌면 자신은 또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슬에 묶일 것 같다는 생각에 진저리를 치고 고개를 저어보지만 그래도 쉽사리 불안감이 떨쳐지지 않는다.
민의 몸 위에 올라탄 그가 민의 입술을 찾아 입술을 갖다 대고 무릎을 이용해 그의 두 다리
를 벌린다. 그리고 천천히 삽입해나간다. 리듬을 타고 민의 몸을 한번 더 유린을 한다. 당한
다는 사실은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래도 민은 그의 편의를 위해 몸의 힘을 빼 주었다. 쥐고
있던 두 손도 풀어서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아픔이 서서히 변해서 자극적인 짜릿함을 가져다준다. 잇새에 머문 신음도 그를 떠나 허공에 머문다. 민의 반응에 그는 빠른 동작을
취했다. 그에 따라서 그가 움직인다. 인형처럼 움직임이 없던 그가 그의 작은 동작에도 꿈틀
대고 신음소리가 커져간다. 그는 흥분을 누르고 그의 모습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의도적인
행동인지 아니면 저절로 일어나는 반응인지.....
참고 참아도 그의 행동으로 반응하는 몸을 제어하기가 힘들다. 신음을 토하는 모습은 자신
이 아닌 것 같다, 그를 꼭 안아주었다.
-빌려주지..... 그 대신 내가 부를 때엔 언제나 넌 나를 찾아와야 해..
종우에게 빌린 돈으로 민은 아버지를 땅에 묻을 수 있었다. 돌아 나가는 길에 그의 눈에 눈
물이 흐른다. 그가 나에게 빚을 만들었다고 해서 슬픈 것은 아니다. 그의 섹스의 대용 물이
되어 비참한 것은 아니다. 그가 그립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서글퍼서 우는 것이다. 지금도 그
에게 느끼는 쾌감을 바라고 있다.
어김없이 자신에게 찾아오는 불행에 거부 없이 받아들여 나간다..
그가 부르면 민은 그에게로 갔다. 옷을 벗고 그의 품에 안겨 그가 사정을 하고 나면 돌아서
집에 온다. 눈물을 참기도 힘들다. 강렬한 유혹이 자신을 들뜨게 했어 그 보다 먼저 손을 뻗어 만지고 싶고 그의 육체를 탐닉하고픈 욕구로 인해 몇 번씩 그를 안아보곤 놀라곤 한다.
그는 내가 저주를 하는 사람이다 .그에게 어떤 식이든 반응을 하면 안 된다. 그는 단지 자신
을, 배설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삽입을 하
고 나서 사정을 위한 몸뚱이가 필요한 것이다.
몇 달간의 관계는 민의 정신을 망가뜨리고 말았다. 현실로 비롯된 이성이 마비가 되어 그를
보면 옷을 벗고 만다. 그리고 눈을 감고 누워버린다. 애무를 해도 반응을 하지 못한다. 또
다시 그는 인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체온을 가진 자위인형으로서 그의 흥분을 받아들일
뿐이다. 그가 떠나고 나면 허탈감으로 비롯된 상실감이 찾아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의 모
습이 잊혀지지가 않으면 그는 자신의 성기를 가지고 자위를 한다. 그러면 곧 잠이 든다.
이사를 가고 민은 군대를 가고 말았다. 그를 피하고 싶었다. 조금씩 망가져서 회복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군에 입대를 하였다. 그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의
곁을 떠났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자신의 앞에 서 있으니..... 또 그 때의 일을 당할 것
같아 몸이 자연스레 위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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