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 심리단편--싸이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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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어둠속의 대화 끝부분-
"흠..좋은 질문이군..전혀 그렇지않아..
난 성진의 눈을 통해 성진이 하는말..행동..느낌 ..생각
까지 모든걸 알수있어...
하지만 내가 움직이는 동안엔 성진은 깊은 잠속에 빠져드는거지.."
--아~
그렇다면 그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알겟군요..
"그래..모두알지 ..그게왜? 뭐가 알고싶은거야..
--우린 서로를 위해 많은걸 나누어 가질수 잇을것 같아요..
"난..돌려 말하는거 싫어해 바로 말해..."
.
.
.
그렇게 수경과 그?의 대화는 오고갔다.
그리고 수경은 그를 다시 잠재우고는..
이번엔 성진을 불렀다.
***싸이빌--5***
-혼자만의 프로포즈-
토요일 오후 수혼은 퇴근하자 마자 집으로 향했다.
그리곤 정성스레 면도를 하고 목욕을 했다.
거울을 들여다 보앗다.
그래..아랫배도 안나왔고 어깨가슴 허벅지 다리 할것없이
적당한 근육에 건강미가 넘치는 까무 잡잡한 색깔..
마냥 좋고 행복햇다.
오늘은 색다른 날이였다.
성진씨가 시디로서 수혼은 러버로서의 첫 데이트를 하는 날이였다.
그건 수혼에게 성진씨가 자신의 애인이 된다는 짜릿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내친김에 진도가 잘 나가면 오늘 프로포즈 까지 할 생각이였다.
다섯시가 되자.
수혼은 준비해 두었던 반지와 목걸이를 안주머니에 넣고는
약속 장소로 차를 몰았다.
.
.
여의도 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여섯시였다.
예상보다 십분정도 일찍 왔다.
만남의 장소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겨울임에도 사람들은 많았다.
주로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 있었다.
겨울이라 나무도 앙상하곤 햇지만..
그래도 서울도심에서의 데이트 장소로는 그럭저럭 괜챦다고 생각했다.
만남의 장소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수혼은..저만치서 걸어오는 한 여자를 보았다.
그 여자는 청바지에 세로로난 줄무늬무늬의 남방에 국방색의 항공 잠바를
입고 있었다.
언뜻 보아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발걸음과 희어 보이는 피부 그리고 체구가 그가 여자일거라고
짐작하게 햇다.
수혼이 앉은 자리에선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꽤 이쁜가 보다 그를 보는 남자들마다 한번씩 뒤돌아 보는게..
하지만...수혼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수혼이 잇는 쪽으로 걸어왓다.
설마?
그 설마가 맞았다.
수혼의 앞에선 성진은 조용히 말했다.
-오래 기다리셧어요?
"아니요..지금 자리에 앉았어요..저도 막 왔거든요.."
-제 모습에 실망 하신거 아니에요?
수줍은듯 말하는 성진의 목소리는 떨리고 잇었다.
"아니에요..상상밖이라..넘 ..이뻐요.."
둘은 그공원을 한바퀴 돌며 첫만남 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이야기 하며 서로의 사랑을 몇번씩 확인하곤 했다.
어두워 졌다.
그래도 겨울이라 밤이 돼자 사늘한 바람이 불었다.
"성진씨..배 안고파요? 저녘 먹어야죠?"
-저...
"네? 말씀 하세요.."
-업을 했을땐...연희라고 불러 주시면...서..연희..
"아~ 이런...죄송해요..미쳐 생각을 못햇네..
연희씨 우리 뭐 먹으러 갈까요?"
연희는 씨익 웃었다.
-랍스타요..맞나? 바닷가제가 먹고 싶어요..
한번도 못먹어 봣거든요..지금도 먹을수 있나요?
"이런 이런....어쩜 바닷가재를..저도 그 생각 햇는데..
흠..좋아요..가요..바닷가재는 신라 호텔이 잘한데요.."
영화에서 처럼 정말 그렇게 나왔다.
커다란 바닷 가재가 접시에 그대로 담겨 나왓고.
접시 옆에는 포크와 나이프 대신 망치와 가위가 나왔다.
둘은 주위의 눈치를 보며 망치질을 하고 가위질을 햇다.
둘다 랍스타는 처음 접하는 음식이엿다.
그런 서로의 모습이 멋쩍기도 하고 우스웠다..
분위기가 좋으면 술이 잘 받는다고 했던가?
포도주와 와인을 음료수 마시덧 하던 연희가
일어 나려다 비틀거렸고 그런 연희를 수혼이 부축해서
간신히 룸으로 들어올수 잇었다.
수혼이 연희를 침대에 눕히는 동안에도 연희는
정신을 못차리고 괴로워 했다.
수혼이 물수건을 만들어 왔을때는 이미 연희는 잠들어 잇었다.
아름답다.
겉으로 봐선 여자와 똑같다.
단지 가슴이 없고 그곳에 남성이 있다는걸 제외하곤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 때 연희가 신음소리를 내며 줄무늬 남방의 웃 단추를
무의식 적으로 풀렀다.
두번째 단추는 잘 안풀어지나 보다.
수혼은 국방색의 항공잠바를 벗기고..
줄무늬 남방도 벗기고 청바지도 벗기고 양말까지 벗겼다.
"아~~~"
수혼의 입에선 자신도 모르는 탄성이 흘러 나왓다.
핑크색 브라자에 손수건 보다 얋고 손바닥 만큼이나 작은 팬티한장.
수혼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어쩜 나도 여성과 사랑을 나눌수 있을지도 몰라.
첫 경험이 동성이였기에 그간 여성에게 호기심 자체가 없었던건지도..'
그렇게 잠시 생각하던 수혼은 이내 생각을 바꾸었다.
'아냐..ㅎㅎ 난 동성이 맞아..다만 내 앞에 여장을 하고 잇는
남성을 사랑하기에 여성의 몸도 가능하다고 생각햇을수도 잊지'
속옷인채로 잠들어 잇는 연희의 몸을 훝어 보앗다.
아름답다..근육질의 남자가 아닌 연약해 보이는 남자의
몸도 이렇게 아름답고 황홀할거라곤 생각도 못햇다.
수혼은..한참을 바라 보다가 연희의 입술에 살며시 키스햇다.
입술의 감촉.
그날 꿈에서 맛보았던 그 감촉 그대로 엿다.
한참을 황홀경에 빠져있던 수혼은
이불을 덥어 주기전 연희의 발가락에 키스 하는걸 잊지 않았다.
'ㅎㅎ 오늘 프로포즈를 하려 했는데..
꿈이 꿈이 되어버렸네..ㅎㅎ 미룰수 밖에..'
수혼은..샤워를 하고 나와서..한 침대에서 자야 하는지..
아님 바닥에서 자야 하는지 망설이다가 그냥 바닥에서 자기로 했다.
오후 한시가 돼서야 눈을 뜬 수혼은
연희가 누웠던 침대의 머리맡에 쓸쓸히 남겨져 잇는 쪽지만을 볼수 있었다.
--수혼씨...
미안해요 ..저 먼저 볼일이 잇어서 인사없이 갑니다.
사실 오늘 고백할게 잇었어요..
하지만..차마 못했어요..
용서하세요..
용기가 생기면..아니..용기가 아니라..꼭 고백하고
용서 받아야 겟지요..조만간..찾아 뵐께요..
그럼이만..---
수혼의 머릿속은 복잡해 졋다.
고백이라니..무엇을 고백하고 무엇을 용서해 달란 말인가?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갑자기 왜?
수혼은 도무지 그 쪽지의 내용을 이해 할수가 없엇다.
수혼이 연희의 얼굴을 다시 본건 그로부터
이틀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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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좋은 질문이군..전혀 그렇지않아..
난 성진의 눈을 통해 성진이 하는말..행동..느낌 ..생각
까지 모든걸 알수있어...
하지만 내가 움직이는 동안엔 성진은 깊은 잠속에 빠져드는거지.."
--아~
그렇다면 그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알겟군요..
"그래..모두알지 ..그게왜? 뭐가 알고싶은거야..
--우린 서로를 위해 많은걸 나누어 가질수 잇을것 같아요..
"난..돌려 말하는거 싫어해 바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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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경과 그?의 대화는 오고갔다.
그리고 수경은 그를 다시 잠재우고는..
이번엔 성진을 불렀다.
***싸이빌--5***
-혼자만의 프로포즈-
토요일 오후 수혼은 퇴근하자 마자 집으로 향했다.
그리곤 정성스레 면도를 하고 목욕을 했다.
거울을 들여다 보앗다.
그래..아랫배도 안나왔고 어깨가슴 허벅지 다리 할것없이
적당한 근육에 건강미가 넘치는 까무 잡잡한 색깔..
마냥 좋고 행복햇다.
오늘은 색다른 날이였다.
성진씨가 시디로서 수혼은 러버로서의 첫 데이트를 하는 날이였다.
그건 수혼에게 성진씨가 자신의 애인이 된다는 짜릿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내친김에 진도가 잘 나가면 오늘 프로포즈 까지 할 생각이였다.
다섯시가 되자.
수혼은 준비해 두었던 반지와 목걸이를 안주머니에 넣고는
약속 장소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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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여섯시였다.
예상보다 십분정도 일찍 왔다.
만남의 장소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겨울임에도 사람들은 많았다.
주로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 있었다.
겨울이라 나무도 앙상하곤 햇지만..
그래도 서울도심에서의 데이트 장소로는 그럭저럭 괜챦다고 생각했다.
만남의 장소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수혼은..저만치서 걸어오는 한 여자를 보았다.
그 여자는 청바지에 세로로난 줄무늬무늬의 남방에 국방색의 항공 잠바를
입고 있었다.
언뜻 보아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발걸음과 희어 보이는 피부 그리고 체구가 그가 여자일거라고
짐작하게 햇다.
수혼이 앉은 자리에선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꽤 이쁜가 보다 그를 보는 남자들마다 한번씩 뒤돌아 보는게..
하지만...수혼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수혼이 잇는 쪽으로 걸어왓다.
설마?
그 설마가 맞았다.
수혼의 앞에선 성진은 조용히 말했다.
-오래 기다리셧어요?
"아니요..지금 자리에 앉았어요..저도 막 왔거든요.."
-제 모습에 실망 하신거 아니에요?
수줍은듯 말하는 성진의 목소리는 떨리고 잇었다.
"아니에요..상상밖이라..넘 ..이뻐요.."
둘은 그공원을 한바퀴 돌며 첫만남 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이야기 하며 서로의 사랑을 몇번씩 확인하곤 했다.
어두워 졌다.
그래도 겨울이라 밤이 돼자 사늘한 바람이 불었다.
"성진씨..배 안고파요? 저녘 먹어야죠?"
-저...
"네? 말씀 하세요.."
-업을 했을땐...연희라고 불러 주시면...서..연희..
"아~ 이런...죄송해요..미쳐 생각을 못햇네..
연희씨 우리 뭐 먹으러 갈까요?"
연희는 씨익 웃었다.
-랍스타요..맞나? 바닷가제가 먹고 싶어요..
한번도 못먹어 봣거든요..지금도 먹을수 있나요?
"이런 이런....어쩜 바닷가재를..저도 그 생각 햇는데..
흠..좋아요..가요..바닷가재는 신라 호텔이 잘한데요.."
영화에서 처럼 정말 그렇게 나왔다.
커다란 바닷 가재가 접시에 그대로 담겨 나왓고.
접시 옆에는 포크와 나이프 대신 망치와 가위가 나왔다.
둘은 주위의 눈치를 보며 망치질을 하고 가위질을 햇다.
둘다 랍스타는 처음 접하는 음식이엿다.
그런 서로의 모습이 멋쩍기도 하고 우스웠다..
분위기가 좋으면 술이 잘 받는다고 했던가?
포도주와 와인을 음료수 마시덧 하던 연희가
일어 나려다 비틀거렸고 그런 연희를 수혼이 부축해서
간신히 룸으로 들어올수 잇었다.
수혼이 연희를 침대에 눕히는 동안에도 연희는
정신을 못차리고 괴로워 했다.
수혼이 물수건을 만들어 왔을때는 이미 연희는 잠들어 잇었다.
아름답다.
겉으로 봐선 여자와 똑같다.
단지 가슴이 없고 그곳에 남성이 있다는걸 제외하곤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 때 연희가 신음소리를 내며 줄무늬 남방의 웃 단추를
무의식 적으로 풀렀다.
두번째 단추는 잘 안풀어지나 보다.
수혼은 국방색의 항공잠바를 벗기고..
줄무늬 남방도 벗기고 청바지도 벗기고 양말까지 벗겼다.
"아~~~"
수혼의 입에선 자신도 모르는 탄성이 흘러 나왓다.
핑크색 브라자에 손수건 보다 얋고 손바닥 만큼이나 작은 팬티한장.
수혼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어쩜 나도 여성과 사랑을 나눌수 있을지도 몰라.
첫 경험이 동성이였기에 그간 여성에게 호기심 자체가 없었던건지도..'
그렇게 잠시 생각하던 수혼은 이내 생각을 바꾸었다.
'아냐..ㅎㅎ 난 동성이 맞아..다만 내 앞에 여장을 하고 잇는
남성을 사랑하기에 여성의 몸도 가능하다고 생각햇을수도 잊지'
속옷인채로 잠들어 잇는 연희의 몸을 훝어 보앗다.
아름답다..근육질의 남자가 아닌 연약해 보이는 남자의
몸도 이렇게 아름답고 황홀할거라곤 생각도 못햇다.
수혼은..한참을 바라 보다가 연희의 입술에 살며시 키스햇다.
입술의 감촉.
그날 꿈에서 맛보았던 그 감촉 그대로 엿다.
한참을 황홀경에 빠져있던 수혼은
이불을 덥어 주기전 연희의 발가락에 키스 하는걸 잊지 않았다.
'ㅎㅎ 오늘 프로포즈를 하려 했는데..
꿈이 꿈이 되어버렸네..ㅎㅎ 미룰수 밖에..'
수혼은..샤워를 하고 나와서..한 침대에서 자야 하는지..
아님 바닥에서 자야 하는지 망설이다가 그냥 바닥에서 자기로 했다.
오후 한시가 돼서야 눈을 뜬 수혼은
연희가 누웠던 침대의 머리맡에 쓸쓸히 남겨져 잇는 쪽지만을 볼수 있었다.
--수혼씨...
미안해요 ..저 먼저 볼일이 잇어서 인사없이 갑니다.
사실 오늘 고백할게 잇었어요..
하지만..차마 못했어요..
용서하세요..
용기가 생기면..아니..용기가 아니라..꼭 고백하고
용서 받아야 겟지요..조만간..찾아 뵐께요..
그럼이만..---
수혼의 머릿속은 복잡해 졋다.
고백이라니..무엇을 고백하고 무엇을 용서해 달란 말인가?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갑자기 왜?
수혼은 도무지 그 쪽지의 내용을 이해 할수가 없엇다.
수혼이 연희의 얼굴을 다시 본건 그로부터
이틀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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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술 마시기 전엔 오늘 아예 끝을 보려고 햇는데..술을 마시고 글을 쓰다보니..타자가 안쳐지네요..다른 날과 같이 한시간을 썻는데..
글의 양은 반도 안돼어 보이는게..역시 타자가 안쳐지나봐요...이글이 넘 짧아서 아쉬운님이 혹시라도 게시다면...백일장 코너에 가셔서..글쓴이 파이스트를 검색하시면..구미여의라는 제목의 소설이 나와요..단편이구요...만족하는 글은 아니지만..함 보시는것도..나쁘진 않을것 같아서요...그럼...오늘 하루도 모두 즐거운 시간들 돼시길 빌어요...이 글을 쓰고 잇는 지금.. 님들은 어떤 꿈들을 꾸고 게실까?...궁굼하네요..ㅎㅎ
글의 양은 반도 안돼어 보이는게..역시 타자가 안쳐지나봐요...이글이 넘 짧아서 아쉬운님이 혹시라도 게시다면...백일장 코너에 가셔서..글쓴이 파이스트를 검색하시면..구미여의라는 제목의 소설이 나와요..단편이구요...만족하는 글은 아니지만..함 보시는것도..나쁘진 않을것 같아서요...그럼...오늘 하루도 모두 즐거운 시간들 돼시길 빌어요...이 글을 쓰고 잇는 지금.. 님들은 어떤 꿈들을 꾸고 게실까?...궁굼하네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