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s Stor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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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후 점심시간, D와 나는 체육선생님의 호출을 받았다. 교무실로 갔더니 따라오라고 짧게 말씀하시고 앞장 서셨다. 당시 우리 학교에서는 체육 선생님들이 규율부 일을 맡아 하셨기 때문에 호출과 동시에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선생님은 체육 준비실로 가시는 것 같았다. 이젠 죽었다. 거기 들어갔다 오면 애들이 다 기다시피 하여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온 몸이 후들후들 떨렸다.
준비실엔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따라 들어가자 선생님은 우리 뒤로 가서 문을 잠갔다. 이젠 죽었구나 싶었다. 선생님은 의자를 끌어다가 가운데 놓고 앉으시고는 우리를 왔다갔다 번갈아 가며 보셨다.
‘니들 왜 그랬냐?’
‘…’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리 와봐’
몇 걸음 다가섰지만 더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셨다. 그의 손이 닿을 듯 말듯할 정도로 가까이에 섰다.
‘왜 그랬냐니까?’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큰 소리를 치셨다.
‘눈감아’
가슴은 쿵쾅 거리고… 어쨌든 눈을 감았다. 잠시 후 내 가랑이 사이로 손이 들어와 내 불알을 아래에서 위로 툭툭 치다가 쓰다듬기 시작했다. 나 참 그 와중에 내 자지는 지 처지를 분간도 못하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살짝 실눈을 떠 보니 다른 한 손으로는 D의 자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마조마 했다.
‘어쭈 이놈은 정신 못 차리고 꼴리고 있네’
나보고 하는 소린가 보다. D는 쫄았는지 안 꼴린 것 같았다.
선생님의 손놀림은 예사롭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내 바지를 내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좋냐? 좋냐니까?’
거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체육선생님은 우리 학교에 처음 발령 받아 오신 분이었고 우리학교에 온 지는 한 2년쯤 되신 아주 젊은 분이 었다. 키는 아마 180은 넘는 것 같았고 체육시간에 나시를 잘 입고 있어서 아주 멋진 몸을 갖고 있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얼굴, 죽인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몹시 혼란스러웠다. 그 와중에 내 몸은 점점 닳아 오르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일어 나시더니 내 앞에 섰다. 그의 두 손이 살며시 내 양 볼을 감쌌다. 내 심장은 터질 듯이 펌프질을 했고 그 피는 모두 내 자지로 몰리는 듯 했다. 선생님의 엄지 손가락이 내 볼을 애무하듯 움직였다. 숨이 막힐 것 만 같았다.
감싸쥔 손을 흔들며 내 얼굴이 도리짓하게 하더니
‘마, 그러지마 남자끼리 무슨 짓이냐, 니들 나이 땐 그럴 수 있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간땡이가 부었지. 교실에서 무슨 짓이냐?’
가볍게 내 볼을 찰싹찰싹 때렸다. 그리고 D에게도 다가가 나에게와 똑같이 하시고는
‘또 걸리면 바로 부모님께 콜 한다.’
아직 성이 나 두툼하게 튀어 나와 있는 내 아래도리를 손등으로 툭 치며
‘짜식 흥분하기는. 가봐.’
불알에 정통으로 맞았다. 세게 치진 않았지만 정통으로 맞은 터라 난 아랫배를 움켜지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눈물이 핑 돌았다 어찌나 아프던지.
‘어 괜찮냐?’
놀란 선생님은 나를 바닥에 앉히고 다리를 벌여 내 뒤에 바짝 붙어 앉아 등 뒤에서 나를 감싸 안으며 내 아랫배를 어루만져 주셨다. 그의 손이 너무 따뜻했다. 등으로는 그의 탄탄한 가슴이, 내 엉덩이로는 그의 묵직한 남근이 느껴졌다. 잠시 그의 육체를 느끼며 황홀감에 빠져들었다. 그 품 속에서 녹을 것만 같았다. 나의 응큼한 속을 눈치 챘는지 D가 나를 째려 본다.
잠시 후 선생님은 나를 일으키시고,
‘그래 이제 가봐. 다신 그런 짓 하지 말고.’
동시에 ‘네’
우리는 빨리 준비실을 빠져 나왔다.
그 일이 있은 후 D와는 더 친해졌다. 하지만 체육시간에 있었던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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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재미있다이야기전개도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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