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s Stor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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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방학을 얼마 앞두고 있었다. 이미 쉬는 시간에 도시락을 다 까먹은 나는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고 있었다. 나른한 오후에 정신이 가물가물해 졌다.
누군가가 내 목을 잡고 주무르더니 양 어깨를 잡아 나를 세운다.
‘으으, 누구야?’
잔뜩 굳어진 내 어깨를 부드러운 손길이 풀어주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 쪽 입술을 싱긋이 올리며 미소를 띄고 있는 이는 C였다.
‘정신 차려 봐. 준아, 일로 와봐’
내 팔을 잡고 나를 끌어낸다. 정신없이 그를 쫓아 갔다.
그는 운동부인지라 옥상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방과후나 시간이 있을 때 운동부 학생들은 옥상에 마련된 공간을 체력훈련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창고 같은 간이 조립식 건물이 있고 그 안에는 아령, 덤벨 같은 운동기구들이 있었다. 그 건물 앞에는 천막이 쳐져 있고 평상 같이 쉴만한 공간도 있었다. 4층짜리 건물이었지만 주변은 단독 주택가였기 때문에 학교건물 보다 높은 건물이 없었다.
옥상으로 올라와 문을 잠그고 평상에 나란히 앉았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천막 아래는 나름대로 견딜만 했다. 졸음이 밀려 왔다. 그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자, C는 ‘잠간만’ 하더니 창고 같은 건물 안에서 매트를 꺼내와 평상 위에 펴고 어디서 나왔는지 비치타월 같이 큰 타월을 그 위에 깔아주었다.
‘여기서 잠깐 눈 좀 붙여.’
같은 나이 친구지만, 그의 모습은 형과 같고, 그 자상함은 엄마와 같았다. 나는 은근히 그가 마사지 해 주것을 바라며, 얼굴에 팔을 포개 베고 엎드렸다. 마치 해변가에 파라솔 밑에 엎드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바지 밖으로 셔츠를 빼고 있었는데 엉덩이로부터 셔츠를 밀어 올리는 C의 손길이 느껴졌다. 마치 등에 선블록을 바르는 듯이 등위에서 작은 원을 그리며 어깨로부터 허리로 내려 왔다. 겨드랑이에서 허리로 훑는 순간 온몸이 뒤틀리는 전율을 느꼈다. 천막 아래긴 해도 7월의 태양은 뜨거웠다. 태양의 열기가 느껴졌지만 그의 손길로 인해 내 몸엔 온통 소름이 돋았다. 머리칼이며 팔등의 잔털까지 다 서는 듯했다. 나의 몸안의 피는 가운데로 가운데로 몰려 들어 왔다. 더 이상 엎드려 있을 수가 없었다.
‘나 아파서 엎드려 있을 수가 없어’
그는 나를 돌려 눕혔고, 셔츠 단추를 하나 하나 풀어 내려갔다. 양 손바닥으로 허리로부터 가슴까지 죽 밀어 올렸다. 그의 손바닥은 내 피부와 닿을 듯 말 듯 하여 내 몸은 감전이라도 된 듯 꿈틀거렸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빙긋이 웃는다. 천막을 통한 햇살이지만 눈이 부셔 그의 모습을 잘 볼 수가 없었다. 인상을 잔뜩 쓰며 눈을 뜨려 하자 그는 손바닥으로 내 눈 위를 가려 일그러진 내 인상을 펴도록 해 주었다.
‘뭘 억지로 뜨려고 해. 나 여기 있으니까 편안히 눈 감고 있어.’
‘네 얼굴이 보고 싶어서’
그러자 그의 얼굴을 내 얼굴 바로 위쪽으로 옮긴다. 짙은 눈섭에 뭔가 사연이 깊어 보이는 깊이 들어간 눈, 촉촉히 젖어 금방이라도 붉은 물을 떨어뜨릴 듯한 도톰한 입술, 그 모습에 터질 듯한 정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손을 내밀어 그의 귀밑으로 넣어 목 뒤쪽을 잡아 내 얼굴로 내렸다. 보드랍고 촉촉한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값비싼 귀한 요리를 음미하듯 아주 천천히 그의 입술을, 나의 입술을, 그렇게 서로 탐했다. 내 손목을 잡아 머리 위로 끌어 올리더니 완전히 뻗도록 나의 팔꿈치를 잡아 펴고선 그의 입술은 나의 입술에서 떠나가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혀가 겨드랑이를 간지럽혔다. 그의 애무에 온 몸을 뒤틀며 신음하자 새로운 신천지를 발견해 기쁜 듯이 더욱 나를 못살게 군다. 가슴으로 젖꼭지로 배를 타고 내려와 배꼽에서는 뭔가를 찾듯이 강한 집착을 보인다. 그의 입놀림은 당해낼 수가 없다.
잔뜩 성이 난 내 자지를 약 올리려는 건지 그의 입술의 여행이 거기서 멈추었다. 배 위에 귀를 대고 누웠다.
‘준아 네 배에서 물소리가 나. 물줄기를 따라 멀리 떠났으면 좋겠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의 갑작스런 이상한 말에 의아해서 되물었다.
‘아니 그냥 조용한 해변에서 너랑 살았음 좋겠다구.’
조금 당황스러웠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그의 다소 심각한 말에 나의 자지는 소리없이 사그라들고 말았다.
어색한 침묵 속에 우리는 한동안 그렇게 포개어져 있었다.
‘딩동댕동 딩동댕동 딩동댕동 딩동댕동’
우리의 어색한 침묵을 종소리가 깨고 말았다.
‘야 우리 빨리 들어가자’
그는 힘없이 대답했다.
‘그래’
To be continued
누군가가 내 목을 잡고 주무르더니 양 어깨를 잡아 나를 세운다.
‘으으, 누구야?’
잔뜩 굳어진 내 어깨를 부드러운 손길이 풀어주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 쪽 입술을 싱긋이 올리며 미소를 띄고 있는 이는 C였다.
‘정신 차려 봐. 준아, 일로 와봐’
내 팔을 잡고 나를 끌어낸다. 정신없이 그를 쫓아 갔다.
그는 운동부인지라 옥상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방과후나 시간이 있을 때 운동부 학생들은 옥상에 마련된 공간을 체력훈련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창고 같은 간이 조립식 건물이 있고 그 안에는 아령, 덤벨 같은 운동기구들이 있었다. 그 건물 앞에는 천막이 쳐져 있고 평상 같이 쉴만한 공간도 있었다. 4층짜리 건물이었지만 주변은 단독 주택가였기 때문에 학교건물 보다 높은 건물이 없었다.
옥상으로 올라와 문을 잠그고 평상에 나란히 앉았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천막 아래는 나름대로 견딜만 했다. 졸음이 밀려 왔다. 그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자, C는 ‘잠간만’ 하더니 창고 같은 건물 안에서 매트를 꺼내와 평상 위에 펴고 어디서 나왔는지 비치타월 같이 큰 타월을 그 위에 깔아주었다.
‘여기서 잠깐 눈 좀 붙여.’
같은 나이 친구지만, 그의 모습은 형과 같고, 그 자상함은 엄마와 같았다. 나는 은근히 그가 마사지 해 주것을 바라며, 얼굴에 팔을 포개 베고 엎드렸다. 마치 해변가에 파라솔 밑에 엎드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바지 밖으로 셔츠를 빼고 있었는데 엉덩이로부터 셔츠를 밀어 올리는 C의 손길이 느껴졌다. 마치 등에 선블록을 바르는 듯이 등위에서 작은 원을 그리며 어깨로부터 허리로 내려 왔다. 겨드랑이에서 허리로 훑는 순간 온몸이 뒤틀리는 전율을 느꼈다. 천막 아래긴 해도 7월의 태양은 뜨거웠다. 태양의 열기가 느껴졌지만 그의 손길로 인해 내 몸엔 온통 소름이 돋았다. 머리칼이며 팔등의 잔털까지 다 서는 듯했다. 나의 몸안의 피는 가운데로 가운데로 몰려 들어 왔다. 더 이상 엎드려 있을 수가 없었다.
‘나 아파서 엎드려 있을 수가 없어’
그는 나를 돌려 눕혔고, 셔츠 단추를 하나 하나 풀어 내려갔다. 양 손바닥으로 허리로부터 가슴까지 죽 밀어 올렸다. 그의 손바닥은 내 피부와 닿을 듯 말 듯 하여 내 몸은 감전이라도 된 듯 꿈틀거렸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빙긋이 웃는다. 천막을 통한 햇살이지만 눈이 부셔 그의 모습을 잘 볼 수가 없었다. 인상을 잔뜩 쓰며 눈을 뜨려 하자 그는 손바닥으로 내 눈 위를 가려 일그러진 내 인상을 펴도록 해 주었다.
‘뭘 억지로 뜨려고 해. 나 여기 있으니까 편안히 눈 감고 있어.’
‘네 얼굴이 보고 싶어서’
그러자 그의 얼굴을 내 얼굴 바로 위쪽으로 옮긴다. 짙은 눈섭에 뭔가 사연이 깊어 보이는 깊이 들어간 눈, 촉촉히 젖어 금방이라도 붉은 물을 떨어뜨릴 듯한 도톰한 입술, 그 모습에 터질 듯한 정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손을 내밀어 그의 귀밑으로 넣어 목 뒤쪽을 잡아 내 얼굴로 내렸다. 보드랍고 촉촉한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값비싼 귀한 요리를 음미하듯 아주 천천히 그의 입술을, 나의 입술을, 그렇게 서로 탐했다. 내 손목을 잡아 머리 위로 끌어 올리더니 완전히 뻗도록 나의 팔꿈치를 잡아 펴고선 그의 입술은 나의 입술에서 떠나가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혀가 겨드랑이를 간지럽혔다. 그의 애무에 온 몸을 뒤틀며 신음하자 새로운 신천지를 발견해 기쁜 듯이 더욱 나를 못살게 군다. 가슴으로 젖꼭지로 배를 타고 내려와 배꼽에서는 뭔가를 찾듯이 강한 집착을 보인다. 그의 입놀림은 당해낼 수가 없다.
잔뜩 성이 난 내 자지를 약 올리려는 건지 그의 입술의 여행이 거기서 멈추었다. 배 위에 귀를 대고 누웠다.
‘준아 네 배에서 물소리가 나. 물줄기를 따라 멀리 떠났으면 좋겠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의 갑작스런 이상한 말에 의아해서 되물었다.
‘아니 그냥 조용한 해변에서 너랑 살았음 좋겠다구.’
조금 당황스러웠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그의 다소 심각한 말에 나의 자지는 소리없이 사그라들고 말았다.
어색한 침묵 속에 우리는 한동안 그렇게 포개어져 있었다.
‘딩동댕동 딩동댕동 딩동댕동 딩동댕동’
우리의 어색한 침묵을 종소리가 깨고 말았다.
‘야 우리 빨리 들어가자’
그는 힘없이 대답했다.
‘그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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