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국가 낙인 캄보디아 원 지 중단해야 하

이승배 기자 백해룡 경정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뉴스129일까지 26개 팀 경연 대상 수상팀 전국대회 참가남도의 전통민속예술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강진군이 주최하는 제48회 전남 민속예술축제가 27일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남 민속예술축제엔 각 시군을 대표해 일반부 17개 팀 청소년부 9개 팀 총 26팀 900여 명이 참가해 29일까지 3일간 농악 민요 민속놀이 등 전통민속예술 경연을 펼칩니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진원 강진군수 문화예술단체장과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통 민속예술을 계승해온 예술인들께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민속예술공연이 남도의 독창적 문화예술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대회 첫날인 27일 보성 우도농악 마당밟이를 시작으로 9개 팀이 경연을 펼쳤습니다  둘째 날은 순천 순천오장 상여놀이 등 8개 팀 마지막 날인 29일엔 강진 옴천초 등 청소년 9팀이 열띤 경연을 펼치며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의 식전 공연과 다양한 초청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합니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일반부와 청소년부에서 각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3개 팀을 선정합니다  올해 일반부와 청소년부 대상 수상팀은 2026년 문화관광체육부가 주최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남 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전남 민속예술축제는 그동안 출연한 작품 중 광양 전어잡이 시연 무안 들노래 고흥 한적들노래 등 17개 종목이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지역 민속예술 발굴과 보전 전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전남 민속예술축제는 사라지는 남도의 전통민속예술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1966년 남도문화제로 시작했습니다 2009년 전남민속예술제로 명칭을 변경해 올해 48회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jebo 노컷뉴스사이트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집단 납치 감금 사건의 여파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국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 며 캄보디아에 대한 ODA를 중단하고 필요하다면 군사적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선 캄보디아 원조를 이어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캄보디아 ODA 프로젝트를 백지화한 지방자치단체도 등장했습니다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원조를 준비 중이던 경상북도는 최근 편성한 예산을 집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과 국경분쟁이 불거진 데 이어 납치 감금 사건까지 터진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건 무리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입니다 우리 국민 안전 위협하는 나라 나랏돈으로 도울 이유 없어외교부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20건입니다

올해는 8월까지만 계산해도 330건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캄보디아로 출국한 한국인 중 귀국하지 않은 인원도 1000명이 훌쩍 넘는다 이들 중 상당수가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살해된 한국인이 적지 않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는 시아누크빌 등 50여 곳이며 활동 인원도 20만 명에 이른다

중국 범죄 조직이 세계 각국에서 조직원을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인은 물론 한국인도 범죄 조직에 가담 중입니다 이 지역은 현재 마약 사기 폭행 강제노동 등이 만연해 있습니다 캄보디아 내 범죄 집단은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공직사회 부패가 극심해 경찰이 뇌물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권력자와 범죄 조직이 결탁한 사례도 허다합니다 한국 정부의 요청에도 실종자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건 공권력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한국의 캄보디아 원조는 외려 늘고 있습니다

2025년 ODA 예산은 4353억원으로 전년 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제발전을 지원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ODA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ODA 사업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치 못해 보인다 OD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에 설치한 시설이나 장비가 범죄 집단에 넘어갈 우려가 상당하고 현지에 파견된 한국인 직원들의 안전도 담보하기 어렵다 한국에 비협조적인 범죄 국가를 나랏돈 들여 도와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캄보디아 사태가 진정되고 현지 범죄 조직이 소탕될 때까지 ODA 사업을 중단하는 게 맞다 적어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와의 약속 지켜야 감정적 대응은 국익 도움 안 돼ODA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개발도상국과 상생을 도모하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다 ODA를 통해 상대국과 관계를 돈독히 한 후 무역과 투자를 늘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캄보디아와도 이런 과정을 밟으며 교류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연간 교역액은 10억 달러 수준입니다 인적 교류도 활발합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1만 명이 넘는 교민이 살고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200곳에 달합니다 갑작스럽게 ODA 프로젝트를 중단하면 지금까지 캄보디아에 들인 노력이 수포가 됩니다

최근 캄보디아 SNS 엔 국내 뉴스를 접한 현지인의 불만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죄를 저지른 건 중국인과 한국인인데 왜 캄보디아가 범죄의 온상이라고 욕을 먹어야 하느냐 는 게 골자다 범죄 조직에 가담한 한국인이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청주 SK VIEW 자이 이런 분위기에서 ODA 프로젝트까지 중단되면 캄보디아와의 관계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현지 진출 기업과 교민 사회에도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정부가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은 취소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도 이런 사정을 두루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캄보디아 사태는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도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퍼스트시티 송도 하지만 이 사안을 정치적 이슈로 몰아가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입니다 갑갑하더라도 캄보디아 정부에 수사 협조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양국 간 외교 채널을 유지하고 관련국들과 다자간 협력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범죄 조직은 있기 마련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캄보디아에서 범죄가 일어났다고 해서 국가 전체를 악의 제국 으로 매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생각하기 요구할 것은 요구하되 정치적 이용은 자제해야캄보디아 사태에서 한국인은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 감금된 이도 많지만 일확천금을 노리고 자발적으로 범죄에 가담한 이도 적지 않습니다

위기에 처한 한국인을 최대한 구하되 죄가 있는 사람은 국내로 송환해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와 풀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촉구해야 합니다

ODA 이슈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건 불가피하지만 아예 ODA 지원을 끊거나 진행 중인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사태 해결은 물론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됩니다 정치인들도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해야 합니다 ODA 전면 중단 군사적 조치 검토 같은 날 선 주장은 반한 감정만 부추길 공산이 크다